안트로젠 상장 2년...부광 오너 일가 277억원 주식 처분
- 천승현
- 2018-07-25 0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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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훈 사장 등 3남매, 최근 16만265주 123억원에 장내매도...작년말부터 김 사장 제외 전량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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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의 오너 일가가 지난 1년 동안 보유했던 안트로젠의 주식을 대거 팔았다. 보유 주식의 4분의 3 정도를 총 277억원 규모에 처분했다. 주식 증여세를 내기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트로젠이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취득 금액보다 20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은 올해 들어 보유 중인 안트로젠 주식 절반 가량을 팔고도 최초 취득금액보다 15배 이상의 자금을 손에 쥐었다. 2016년 2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안트로젠은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로 부광약품(지분율 20.12%)이 최대주주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트로젠은 최대주주(부광약품)와 특수관계인이 주식 16만265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23.79%에서 21.78%로 낮아졌다.

김동연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김은미씨와 김은주씨는 보유하고 있던 안트로젠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김은미씨는 지난 2월부터 5차례에 걸쳐 안트로젠 주식 2만3990주를 14억6443만원에 매도했다. 김은주씨는 본인 소유 안트로젠 주식 2만900주를 3월부터 6차례에 걸쳐 모두 팔았다. 처분 금액은 18억2371만원이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의 안트로젠 주식 매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트로젠이 지난 1월26일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김동연 회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안트로젠 주식 7만9400주를 40억5527만원에 처분했다. 김 회장의 부인 백정순씨는 14만1880주를 98억4629만원에 팔았다.
김상훈 사장은 1월18일에 1만주를 7억2458만원에 팔았고, 김은미씨와 김은주씨도 지난해 말 각각 1만주를 장내매도했다.
안트로젠의 상장 이후 부광약품 오너 일가가 처분한 주식은 총 41만1465주다. 처분금액은 277억원에 달한다.
안트로젠이 지난해 2월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의 주식을 1주당 2410원에 취득했다. 총 13억원에 안트로젠 주식 54만3330주를 확보했고, 보유 주식의 75.7%를 팔고도 취득금액보다 20배 이상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김상훈 사장의 경우 6억원 가량을 투입해 안트로젠 주식 25만7240주를 취득한 이후 보유 주식의 48.7%(12만5375주)만 매도하고도 투자 금액의 15배가 넘는 98억원을 확보했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 중 김상훈 사장만이 안트로젠 주식 13만186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가족들은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앞서 지난 4월 김동연 회장이 소유 주식 약 870만주 중 장남인 김상훈 이사에게 200만주, 두 딸에게 각각 100만주씩을 증여했다. 3자녀가 납부해야 하는 증여세는 약 700억원에 이른다. 김 사장 등은 5년간 연부연납을 통해 성실히 세금을 납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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