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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1.8% 할인, 온라인몰마다 차이나는 이유는

  • 정혜진
  • 2018-02-24 06:40:30
  • 의약품 품목별 할인 적용...소수점 이하 '반올림' 여부 따라 달라져

평소 온라인몰을 자주 사용하는 서울의 A약국. 이 약사는 최근 한 온라인몰의 주문·결제내역을 살펴보다 금융비용 1.8% 할인 금액이 자신이 계산한 것과 차이가 나는 것을 느꼈다.

이 약사는 4가지 의약품을 주문했고 총 주문금액이 10만5540원이었다. 약사가 계산한 금융비용 할인금액은 1899.72원. 소수점 이하를 버린다 해도 1899원이 할인돼야 하는 상황이지만 온라인몰이 할인해준 건 1882원이었다.

(사진 위) 주문금액의 1.8% 할인을 계산하면 1899.72원이 나온다. (사진 아래) 일반약인 A품목 할인금액은 748.8원. 반올림해 749원으로 계산한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온라인몰에 문의한 결과, 의약품 품목 별 1.8% 할인을 적용해 각각의 할인액을 더해 산출한 결과이며 이 과정에서 품목 당 할인금액의 소수점 이하를 절사한 후 계산하는 방식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금융비용 할인은 의료기관과 약국이 의약품 대금을 3개월 이내에 결제한 경우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정한 것으로, 1개월에 0.6% 씩 3개월에 1.8%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데일리팜이 약국이 제시한 여타 다른 온라인몰의 대금결제 영수증을 비교한 결과, 온라인몰 대부분은 총액이 아닌 의약품 품목별로 1.8% 할인을 적용해 그 할인 값을 더해 할인금액을 정하고 있었다.

더샵 관계자는 "약국의 1회 주문량 안에는 의약품 뿐 아니라 의약외품, 화장품, 생필품이나 식품도 포함될 수 있어 품목별 할인 적용을 운용하고 있다"며 "대부분 다른 온라인몰도 같은 방식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금액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할인금액의 소수점 이하 금액의 반올림 여부. 온라인몰에 따라 반올림(사사오입), 버림(절사), 올림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면서 미세하지만 금액 차이가 발생한다.

대웅제약 더샵과 보령제약 팜스트리트는 소수점 이하 절사 방식을, 일동샵은 반올림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이외 몰들은 반올림 방식을 선택해 품목별 할인액과 총액의 할인액에 차이가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비용 1.8% 할인 방식의 세부적인 사항은 따로 법으로 정한 내용이 없어 어느 방식이 옳다, 그르다를 논할 수는 없다. 이 약사는 "팜스넷은 의약품 총액에 1.8%를 적용해 계산하고 소수점 이하를 절사하는 방식을, HMP몰은 품목별 할인에서 발생하는 소수점 이하 금액을 올림 처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샵과 같은 소수점 이하 절사 방식은 한 약국 입장에서 소액이지만,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1년 간 발생하는 차액을 합하면 금액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며 "약사들이 할인금액을 일일이 계산해보지 않고 넘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이런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이참에 할인 방법을 안다면 온라인몰 선택의 또 하나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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