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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주권 초석 놓을 '공공백신센터' 설립 본격화

  • 최은택
  • 2017-02-17 06:14:55
  • 기본계획·실시설계 추진...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도 시운전

백신주권국가로 발돋음하는 데 중요한 초석을 놓을 공공백신센터 설립이 연내 가시화된다. 두창 등 4종의 백신을 최우선 개발한다는 목표다.

줄기세포와 재생의료 연구 인프라도 구축해 난치성질환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기반을 마련한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도준, NIH)은 국가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이 같은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국립보건연에 따르면 먼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건립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공공백신센터는 국민건강과 안보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낮은 상업성, 위험성으로 민간개발이 어려운 백신(신종감염병, 생물테러 백신 등)을 취급한다.

정부는 2015년 설립검토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5년간 센터 설립에 677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었다. 센터 건립비와 연구비에는 각각 453억원, 224억원이 책정됐다.

국립보건연은 올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시설규모는 건축 연면적 1만2154㎡/부지 1만5000㎡, 2개동(지상3층, 지하1층)이며,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보건연은 공공백신센터가 설립되면 오는 2025년까지 두창(3세대), 탄저, 결핵(차세대), 대유행감염병 플랫폼 등에 대한 직접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A형간염 등 국가예방접종 차순위 백신 12종에 대한 개발 지원을 2030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도준 원장은 "계획대로라면 공공백신센터는 2020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 센터가 백신주권을 확보하는 데 전략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줄기세포·재생의료 분야도 올해 국가 연구 인프라 구축 강화사업의 중요한 축이다.

우선 올해는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운영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임상용 줄기세포 생산시설(GMP) 시설·장비 적격성 평가와 공정 밸리데이션을 실시하고, 연구자 생산지원 운영방안 및 선정절차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또 연내 임상용·연구용 줄기세포 자원(전분화능줄기세포주)을 확대하고, 줄기세포 배양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 개선도 추진한다. 배아줄기세포주 등록 및 위원회 운영도 국립보건연이 맡아야 할 업무다.

박 원장은 "국립보건연은 감염병, 바이러스, 유전체 등 보건의료연구에서 선진국과 비견할 정도로 우수한 연구인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향후 국가 보건의료연구를 대표하고 총괄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장은 서울의대 출신으로 지난해 4월 보건연구원장에 임명됐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원, 하버드대 조슬린 당뇨병센터 연구원, 서울의대 부교수,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과학자문관, 서울의대 대학원 분자유전체 전공 주임교수 등을 거쳐 서울대병원 갑상선센터장 겸 교수로 재직했었다. 박 원장 임명배경에는 특히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경험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도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미국 NIH 등에서 7년간 일했다. 이 경험을 국립연구원에 이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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