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케팅' 봇물…자궁경부암 백신도 예외없다?
- 안경진
- 2016-12-01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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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다실9' 도입...시즌겨냥한 자궁경부암 백신 홍보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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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를 지참하시면 50% 할인해 드려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매년 이 맘 때쯤이면 거리에서 흔히 발견되는 문구들. 수험생들을 겨냥한 일명 '포스트 수능 마케팅'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시험이 끝난 순간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고 봐도 좋다.
패션, 뷰티상품은 물론 레스토랑, 학원가, 이동통신, 여행상품에 이르기까지 업종의 제한도 없는데, 물론 병원가도 예외는 아니다. 라식수술이나 미용성형수술은 기본, 일부 산부인과에서는 수능마케팅을 자궁경부암 백신홍보에 활용하는 사례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5가지 혈청형(HPV 31, 33, 45, 52, 58형)이 추가된 ' 가다실9'은 (3회 접종 기준) 59만원으로 50%가량 비싼데, 수능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내년 1월 접종자까지 약 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가격은 비싸지만 자궁경부암 예방효과가 높아 새로 나온 백신을 주로 추천하고 있다"며, "기존에 2가 또는 4가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1년이 지난 후부터 추가 접종도 가능하다. 12월 들어 입소문이 나면 자궁경부암 백신접종을 위해 내원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 병원에서는 올 하반기 새롭게 도입된 MSD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9' 홍보에 주력하는 현상도 관찰된다. 백신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10~20%가량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신제품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수유부에게 접종 가능한 데다 9세 이상 모든 여성과 남성에게까지 접종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는 모습이다. '남성 생식기 사마귀 예방효과가 있어 부부가 함께 접종할 수 있다'는 홍보문구도 확인된다.
MSD 관계자는 "개별 병원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라 회사과 관여하고 있진 않지만, 기존 백신보다 5가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혈청형이 추가됐다는 점을 들어 병원이 환자들에게 권유하는 사례가 많다고 들었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올해 NIP에 도입된 4가백신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다실9의 마켓팅 활동은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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