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전공의 파업땐 '빅5' 의료대란 불가피
- 이혜경
- 2014-03-13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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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계, 전공의 파업동력 확보-의정 대화에 동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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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대응을 시사하던 정부가 의사협회에 대화를 제안했다. 10일 하루 집단휴진 이후 24일부터 6일간 전면파업을 준비하던 대한의사협회 또한 대화를 수용했다.
지난달 18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참여한 의료발전협의회 결과를 의사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의협은 지난 10일 파업을 선언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정부 반응은 냉랭했다. 연일 엄정대응을 시사했다. 의료총파업을 앞두고 대검찰청 공안부 회의까지 열렸다.

하지만 정부의 엄정대응은 오래가지 않았다. 집단휴진에 들어간 의사들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어느선까지 행정처분을 내릴 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국무회의를 통해 파업 주동자와 참여자를 의법조치하라고 강경 입장을 보이던 정홍원 국무총리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이 같은 입장변화는 230여곳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1만7000여명이 움직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의 비대위 추산 10일 파업에 전국 1만7000여명 전공의 가운데 7190명(정부 추산 1만5500여명 가운데 4800여명 참여)이 동참했다.
'빅5' 병원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만 참여하면서 14년 만의 의료총파업에 의료대란은 없었다.
하지만 10일 파업에 참여하지 못한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24일부터 진행되는 2차 파업에 동참하기로 11일 공식 발표했다.
결국 정부가 남은 11일동안 의사들이 투쟁동력을 모으게 두기 보다, 의협과 대화를 통해 파업철회로 입장을 선회할 수 있는 당근을 내민 것이다.
◆잇단 전공의 파업 결정에 병원도 불안
빅5 병원의 파업 참여는 향후 다른 수련병원 전공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
그래서인지 일부 대학병원 관계자들은 빅5 병원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빅5 병원 모두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느냐"며 "10일 파업은 전공의들이 교내 머물면서 의료대란은 없었지만 24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까봐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빅5 병원 가운데 아직까지 파업 참여를 결정하지 못한 삼성서울병원의 상황도 마찬가지.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정부가 타협책을 찾고 해결점을 찾아서 사태가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빅5 병원 응급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가 각 2000명이 넘는다. 극단적인 결과는 어떤 형태든 있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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