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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티스', 황반변성 맞춤치료의 정석

  • 어윤호
  • 2013-11-04 06:24:51
  • 황반부종 관련 적응증 추가...임상 통한 효능·편의성 입증

[유망품목 PM인터뷰]⑦ 루센티스 김원규 PM(한국노바티스)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경쟁자가 없는 시장에 군침 흘리지 않을 기업은 없다. 역으로 독점 시장은 항상 다수 기업들이 노리는 시장이 된다.

의약품 분야에서 황반변성(AMD)치료제는 그런 시장 중 하나다. 노바티스의 '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2007년 출시 이후 현존하는 유일한 황반변성치료제이다. 아니, 였었다. 올해 7월 바이엘의 '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다만 해당 영역의 특수성은 있다. 처방량으로만 따지자면 이 시장은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바스틴은 AMD에 대한 적응증이 없다.

급여제한과 가격 문제로 인해 오프라벨 처방이 '치료제'의 처방보다 더 많은 기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비쥬다인(베르테포르핀)'이라는 광감각 물질이 있는데, 이는 레이저 치료와 병행되는 보조요법 수준이고 이역시 노바티스의 제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일리아가 출시됐고 국내기업인 차바이오 역시 줄기세포 유래 황반변성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일리팜은 경쟁자를 맞게 된 루센티스의 PM 김원규 한국노바티스 안과사업부 차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들어 보았다.

김원규 차장
-루센티스는 경쟁품목이 없었기 때문에 아바스틴의 오프라벨 처방 이슈 외에 크게 부각된 적이 없다. 메인 임상들을 통해 루센티스의 프로파일을 소개해 달라.

루센티스는 습성AMD를 시작으로 개발된 최초의 시력개선치료제이다. 루센티스 관련 임상은 크게 3개 연구가 있는데 그 중 메인 임상은 MARINA 연구와 ANCHOR 연구다.

이 연구들은 위약군 대조, 또는 기존 치료법인 PDT 요법(비쥬다인을 이용한 광역학요법)을 대조군으로 삼아 루센티스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대규모 3상 연구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대조군인 PDT 요법이나 위약주사군에 비해 루센티스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시력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가 루센티스가 습성AMD 치료에 있어 시력유지 및 개선효과를 보인 최초의 임상연구라 볼 수 있다.

-몇년 간 루센티스의 행보를 보면 적응증 추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듯 하다.

현재 루센티스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습성AMD,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력손상, 망막중심정맥폐쇄성(CRVO) 및 망막분지정맥폐쇄성(BRVO)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손상 치료제로 승인받은 상태다.

또한 국내에서는 아직 적응증을 받지 않았지만 30개 이상 국가에서 근시성맥락막신생혈관으로 인한시력손상 치료제로도 승인 받았다. 다만 아직까지 습성 AMD 외에 급여 등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쟁품목에 대해 묻고 싶다. 아일리아도 CRVO 황반부종에 대한 적응증을 얼마전 추가했다. 결국 두 약이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 시력손상에 대해 아일리아도 더 많은 적응증 획득을 계획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루센티스는 더 먼저 나온 약인 만큼 적응증의 추가도 빠르고 그만큼 데이터의 누적도 많을 것이다.

-1대1 비교 임상에서 효능면에서 동등했기 때문에 두 약의 경쟁은 결국 편의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일리아는 '2달에 1번'이라는 투약주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아일리아가 투약편의성 면에서 루센티스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VIEW(아일리아의 메인 임상, 루센티스와 아일리아 직접비교) 연구의 디자인 자체에서 루센티스를 '매월 투여법'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진료현장에서 루센티스를 매월 투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환자의 치료반응에 따라 투여하는 개인별 맞춤투여요법(PRN)을 적용하고있다.

PRN요법시 투여횟수는 CATT연구에서 치료 1년차에 평균 6.9회, HARBOR 연구에서 7.7회를 보였다. 또 국내 망막전문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마켓리서치 결과로는 루센티스를 포함한 Anti-VEGF의 경우평균 5회로 투약 횟수가 나왔다. 그런데 아일리아의 VIEW 연구의 1년치 결과를 보면 2개월에 1번씩 투여했을때 평균 8회 가량 투약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LUMINOUS 연구의 경우 1차 목표가 안전성이지만 두번째 평가지수로 투여횟수를 봤는데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4개 국가의 1년치 데이터에서 루센티스의 투약횟수는 평균 4~5회로 나타났다.

따라서 PRN이 현재 루센티스의 보편적 투여법인 것을 고려했을때 투약 편의성의 평가는 아일리아가 급여적용을 받은 후 어느정도의 기간이 지나봐야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PRN요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방금 언급한 루센티스의 투약횟수는 어디까지나 '평균'이다. 최저와 최대 투약횟수의 범주가 어떻게 되는가?

투약횟수의 범주까지 세부적으로 분석된 데이터는 현재 없다. 횟수의 범주까지 보려면 서브그룹이 분석된 데이터를 봐야하는데 이같은 분석이 이뤄진 자료는 없다.

-투약횟수의 범주가 좁고 중앙 밀집적이어야 루센티스 PRN의 우수성에 힘이 실리는 것 아닌가?

그렇다. 그런데 역으로 아일리아의 2달1회 투여법 평균횟수가 8회라는 것도 세부 분석데이터가 없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참고로 아일리아의 VIEW 연구 2년차 데이터에서 두 제품 모두 PRN요법으로 측정했을 때 두제품 간 차이는 없었다.

-루센티스의 고정투여와 PRN 간 효능 차이는 없었나.

루센티스도 처음에는 월 1회 고정투여법을 메인으로 했다. 하지만 환자별로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달랐기 때문에 PRN이 필요하게 됐다.

이러한 배경에서 노바티스는 PRN이 고정투여요법 만큼 효과가 있는지 여러 임상을 진행했다. 먼저 PrONTO 연구에서 PRN과 매월 투여요법을 비교했을때 효과가 동등한 것으로 나왔다. CATT 연구에서도 PRN과 매월 투여요법을 비교한 결과 효과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PRN을 한다 하더라도 망막단층촬영(OCT) 등을 통한 모니터링은 매달 해야되는 것 아닌가.

PRN에도 종류가 있다. 'Treat and Extend'와 'Treat and Wait'라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재치료 기준을 어디에 맞출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각 전문의들이 가지고 있는 재치료 기준에 따라 보통 6개월까지는 환자의 시력을 매달 체크하고 그 이후 환자가 증상이 없으면 3개월, 6개월 단위로 기간을 늘려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즉 전문의의 재치료 기준에 따라 모니터링의 간격은 달라진다. 그렇다 하더라도 첫 6개월은 보통 매달 검사가 진행된다.

-반감기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아일리아는 본래 항암제로 개발하려던 물질인 만큼 루센티스와 반감기 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감기는 '안구내반감기'와 '체내반감기'로 구분할 수 있다. 안구내반감기는 약물이 눈에 얼마나 머무느냐를, 체내반감기는 약물이 체내에서 얼마나 잘 빠져 나가느냐를 봐야 한다.

안구내 반감기의경우 루센티스는 9일 정도되고 아일리아의 경우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일리아의 안구내 반감기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체내반감기의 경우 루센티스는 약 2시간 정도며 아일리아는 5~6일 갸량이다. 아일리아의 체내반감기가 상대적으로 길다.

-반감기의 차이가 어떤 영향을 미치나.

체내반감기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Aanti-VEGF 약물이 전신을 순환했을때 이상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VIEW 연구의 환자수와 2년이라는 연구기간만으로 결과를 단정짓기는 어렵다.

다만 항암제인 아바스틴과 비교해 볼 수 있을것 같다. 아바스틴은 2011년 ARVO에서 발표된 존스홉킨스대학의 메디케어데이터분석에 의하면 4만명 정도의 환자 사례가 있다.

후향적연구인 이 연구에서 아바스틴이 안과질환에 쓰였을때 루센티스 보다 뇌혈관질환이 통계적으로 더 유의하게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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