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수현 뒤 병풍에 떠오른 그 해품달
- 데일리팜
- 2013-03-29 0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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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오봉도, 조선왕조 권위와 위엄 상징…독특한 색감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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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지 않으신 분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탤런트 김수현, 영화배우 이병헌 등 뒤에 묵묵히 버팀목처럼 서 있던 해와 달과 다섯 산 봉오리 두 폭포수 그리고 넘치는 물결과 두 소나무가 그려져 있던 병풍을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것입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항상 이 그림의 병풍이 왕의 등 뒤에 서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 병풍의 이름이 뭔지 혹시 아시나요? 바로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병풍입니다.
또한 1만원권 지폐를 자세히 살펴보면, 한글 밑에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가 그려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월오봉도는 어진 뒤에 배경으로 그려 왕의 권위와 존엄성을 상징합니다.
또한 어진의 배경으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왕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곳에는 항상 그 배경으로 그려졌습니다.
경복궁의 근정전, 창덕궁의 인정전, 명정전, 덕수궁의 중화전, 경희궁의 숭정전 등 궁궐의 정전(正殿)에는 왕의 어좌가 놓인 당가(唐家)에 일월오봉도를 설치하여 왕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왕이 궁궐을 떠나 행궁이나 들판에 임시로 거처하는 장소는 물론 왕이 참석하는 국가 차원의 연회장에도 일월오봉도를 배치했습니다.
게다가 왕이 연회장면을 그린 그림에서는 왕이 계시는 자리에 왕을 그리지 않고 일월오봉도를 대신해서 그렸습니다.
이밖에도 왕이 붕어(崩御, 돌아가심)하셨을 때도 일월오봉도를 그려 마치 생존 시의 왕을 모시듯 하였습니다.
일월오봉도에는 재미있는 사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직 조선만의 특징으로 중국이나 다른 나라로 부터의 유래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우리의 문화입니다.
일월오봉도에는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소나무, 폭포와 파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 속에는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전부 담겨져 있어 인간을 대표하는 왕이 있어야 천지인이 조화를 이룬다는 해석이 있는 반면, 왕은 하늘의 이치(해와 달)를 본받아 동서남북중앙(오봉)의 방위가 지닌 인의예지신 의 덕을 닦아 태평성대를 이루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의미의 해석도 있습니다.
일월오봉도는 국왕을 상징하는 장식화인 만큼 구도와 양식적인 특징은 매우 뚜렷합니다.
그림은 다섯 봉우리 중 중앙에 있는 가장 큰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엄격하게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는 반드시 오른쪽에 있는 작은 봉우리 사이의 하늘에 떠 있고, 달은 왼쪽에 있는 작은 봉우리 사이에 떠있습니다.
폭포는 봉우리 사이에서 시작하여 한 두 번 꺾인 후 파도가 물결치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봉우리 밑에는 비늘모양으로 도안화된 파도가 출렁이는데 중간 중간에 흰 물거품이 그려져 있습니다.
물결 양쪽으로는 각각 소나무 두 그루씩 마주보듯 서 있는데 소나무 색깔은 적갈색, 잎사귀는 녹색이며 군데군데 이끼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왕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라도 뒤따라 다녔던 일월오봉도는 왕의 상징과 다름이 없습니다.
장소에 따라서 병풍, 액자, 창호의 형태로 다양하게 제작되었으며 그림의 크기는 8폭 병풍 같은 큰 그림에서 벽의 한 면을 겨우 메울 정도인 작은 그림까지 다양합니다.
현재 여러 점의 일월오봉도는 여전히 그 화려한 모습으로 왕을 대신하여 그 권위와 위엄을 대변하고 있으며 왕을 비롯하여 왕실과 나라가 영원히 뻗어나가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월오봉도는 궁궐에서 완성되어 원형이 거의 변하지 않고 현재까지 보존된 그림입니다.
500여 년의 시간동안 유행을 타거나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여 변형되지 않았습니다.
조선 최고의 화원들이 한 치의 오류도 없이 선대의 그림을 베껴 그렸으며 조선시대 수묵산수화나 풍속화, 문인화와는 확연히 다른 그림입니다.
여백도 없고 농담도 없으며 기운생동한 필선과 필치도 없습니다.
오로지 도식과 반복과 상징, 색채로만 이루어진 그림입니다.
이처럼 일월오봉도는 민화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민화의 원형에 가까운 그림입니다.
그래서 일월오봉도가 궁중그림인데도 민화를 대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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