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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더 이상 차별대상 아냐"…학계·환자·산업계 '맞손'[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의 진보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이하 HIV)는 관리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 됐지만, 사회적 인식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감염인의 자살 위험이 비감염인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현실 속에, 학계·환자단체·산업계가 차별 종식을 위해 연대에 나섰다. 의료진, 감염인 단체, 산업계 및 학계 등이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 종식을 위한 뜻을 모아 '레드(RED) 마침표 협의체'를 출범하고 간담회를 10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여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이하 HIV) 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사회적 낙인과 편견의 실태를 지적하며, 인식 개선과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레드 마침표 캠페인은 에이즈를 상징하는 붉은 리본에서 유래하여 편견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발표를 맡은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HIV 치료 환경의 과학적 발전에 발맞춘 사회적 편견/낙인 종식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질환에 대한 근본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에 따르면 HIV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ART)의 발전으로 조기 진단·치료 시 비감염과 유사한 평균 수명을 보이고 있다. 약제 복용을 통해 혈액검사상 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바이러스 활동이 억제되면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도 없어진다. 즉, 이제 HIV는 관리와 예방이 가능한 만성질환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과학적 진보에 비해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뒤처져 있으며, 이는 감염인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고 있다. 국내에서 2017년에 HIV 감염 진단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5년간의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HIV 감염인은 비감염인에 비해 자살 사망 위험이 1.84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수술 거절과 같은 상황이 감염인들이 잊고 지나가더라도 HIV 때문에 좌절을 경험하는 상황이 있다"며 "직업적 노출 후 예방법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시행한다면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다는 점과 진료비 지원대책도 있다는 점을 교육하고 홍보해서 마침표를 찍었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에이즈라는 용어가 가진 오래되고 뿌리 깊은 낙인을 극복하는 방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대표적으로 에이즈예방법과 같은 공적인 영역에서 다른 용어로 잘 대체하는 등 법률 명칭을 바꾼다면 편견과 낙인을 제도나 시스템에서 최소화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성소수자 인권 단체 신나는센터 및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5년 HIV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3000명을 대상으로 ▲HIV 질환 인지도와 이해도 ▲사회적 오해와 편견에 대한 정량적 수치 ▲HIV 제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국민 인식에 대한 질의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은 HIV에 대해 들어본 적 있지만, HIV와 AIDS를 구분할 만큼 높은 수준의 인지도를 보이는 응답자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13%만이 우리 사회가 HIV에 대해 개방·포용적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80%는 한국 사회의 HIV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81%는 HIV 감염 감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우리 사회 구성원 스스로가 HIV에 대한 개방·포용적 태도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조사결과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공고한 지지와 함께 HIV에 대한 편견과 낙인을 종식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진 발표를 통해 이종혁 광운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는 레드 마침표 캠페인의 취지와 의미를 소개하며, 편견 종식으로 모두가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을 강조했다. 레드 마침표 캠페인은 단발성 행사가 아닌 HIV 편견 해소를 위한 장기적인 인식 개선 프로젝트로서 협의체를 중심으로 사회 다방면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김태형 대한에이즈학회 기획이사는 "레드 마침표 캠페인은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낙인에 마침표를 찍고, 누구나 차별 없이 치료와 예방의 기회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HIV는 이제 더 이상 차별과 낙인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대중과 의료계에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2030년까지 신규감염인 50% 줄이는 국가적 감염 관리 목표를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25-09-10 11:27:38황병우 -
"손발 쓰며 설명하던 외국인, 약국 언어장벽 해소에 만족"[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베트남, 중국 등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 주민들을 위해 약사들이 약 1년에 걸쳐 3개 국어로 된 약국이용가이드북을 만들어 이목을 끌고 있다. 부산 사상구약사회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며 약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작년 4월부터 약국이용가이드북을 만들기 시작했다. 사상구는 다수의 공장이 위치해있어 외국인 노동자가 많고, 인근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도 많다는 특징이 있다.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외국인의 경우 약국에 찾아와 증상을 설명하거나 원활한 복약상담이 어려운 사례들이 많았다. 이에 사상구약사회는 작년 사상구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약 8개월에 걸쳐 베트남어로 약국 이용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구약사회에서는 박성환, 김태우, 지석진 부회장이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탰다. 가이드북을 만든 이후 현장의 필요성과 만족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중국어와 영어를 추가해 3개 국어로 약국이용가이드북을 확장했다. 가이드북뿐만 아니라 QR코드를 통해서도 사상구 전 약국에서 외국인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 안순천 구약사회장은 “외국인 주민들에게는 병원보다 약국의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영어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불편함과 증상에 대해 원활한 소통을 하기 어려웠다”면서 “언어장벽이 높아 비전문가인 지인들에게 의존하거나, 자칫 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며 가이드북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가이드북에는 약국 이용 시 자주 사용하는 부위별·증상별 통증 표현 90개, 일반 표현 6개, 복약지도 표현 17개를 3개 국어로 담았다. 안순천 회장은 “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인들을 인터뷰해 필요한 정보들을 조사하고, 약사들은 복약지도 내용을 케이스별로 정리했다”면서 “활용해보니 약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자신들을 인정하고 존중받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좋아하고 있다. 모든 약국에 배치했고, 구청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도 있다”고 했다. 구청에서도 지원해준 덕분에 QR코드로도 제작할 수 있었다. 핸드폰만 있다면 QR코드를 찍어 복약상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안 회장은 “구청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줘서 감사하다. QR코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구청이 힘을 보태 가능했다”면서 “각 지역 반장들이 교육을 진행해 하반기부터는 약국에서 활발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9-10 11:22:12정흥준 -
성북구약, 구의회에 약사 포함 돌봄통합 조례 수정 제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지난 9일 성북구의회 사무실에서 돌봄통합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약사회는 이날 구의회와 돌봄통합지원 내 약사의 포괄적 약물관리 서비스 포함 건과 지자체 돌봄통합지원 조례 제정 표준조례안, 약사회 수정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약사회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약사의 역할을 보다 폭넓게 반영할 수 있는 조례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임태근 의장은 조례 제정 과정에서 약사회 수정안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명숙 회장과 김수남, 김병주 부회장, 성북구의회 임태근 의장이 참석했다.2025-09-10 11:21:05김지은 -
'AIRIS 2025' 개막, 인공지능 의료제품 미래 논의[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세계 각국의 규제당국·업계·학계를 초청해 의료제품의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5)'을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유럽,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21개 국가의 의료제품 규제당국자, 국제기구(WHO, ITU*), 글로벌 업계·학계 전문가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FDA와 공동 개최한 AIRIS 2024는 AI 기반 의료제품의 새로운 규제 틀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활용 의료제품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개최되는 AIRIS 2025에서는 저명한 글로벌 연사 23명이 의료제품 분야 AI 활용에 대한 기술동향 및 혁신 사례·경험 등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제품의 단계별 AI 기술 적용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의료제품의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에 필요한 규제 고려사항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의 AI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한 김민석 국무총리의 축사(영상)와 AI 의료제품 글로벌 규제조화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오유경 식약처장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개회사(영상)로 시작한다. 이어서 'Design of new protein functions using Deep Learning'을 주제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교수(미국 워싱턴 대학교)의 기조연설(영상)을 시작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총괄적으로 조명하고, 오후에는 ▲제약 분야에서 최신 AI 기술과 규제 동향 ▲신약개발에서 AI의 단백질 구조 예측의 기회와 과제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임상시험 ▲의료제품에서의 디지털 트윈·생성형 AI 적용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루어진다. 둘째 날에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국가경쟁력과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축사(영상)를 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AI 활용 의료제품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각국 규제당국자들의 정책·허가 사례와 규제 동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글로벌 기업·학계 연사들이 의료제품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 전주기 기술·규제적 고려 사항에 관해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규제당국이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에서는 각국 규제당국자들이 AI 정책방향과 허가심사 등 규제 고려사항 등을 발표하고,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통해 공통의 문제 해결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식약처는 이번 심포지엄 기간 중 주요 수출국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규제당국과 양자회의를 개최한다. 아울러, 의료기기 수출기업들을 위한 의료기기 국제포럼(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주관)을 운영하고, 국내외 우수한 의료기기 전시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추진하여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AIRIS 2025를 계기로 AI의료제품 분야의 규제 조화와 글로벌 협력을 주도하고 주요 국가의 규제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AI 규제의 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AI 기술 활용 의료제품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09-10 11:18:57이혜경 -
단독불법·창고형약국 규제법 나온다…"약국개설위 법제화"[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편법 원내약국과 불법으로 약사 면허를 빌려 약국을 개설하려는 시도가 의심되는 약국, 100평 이상 규모 창고형 약국이 개설 신청됐을 때 지자체 사전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국회 발의될 전망이다. 시·도지사 산하에 '약국개설위원회'를 두도록 법제화하고, 면대약국·원내약국·1인1개소 위반 약국 의심 사례나 대형 약국이 개설신청됐을 때 위원회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10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약사법 일부개정안 대표발의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윤 의원이 발의를 앞둔 약사법 개정안은 지자체에 ▲약사·한약사 외 무면허자 개설 의심 약국 ▲약사·한약사 면허대여 의심 약국 ▲1인1약국 원칙 위반 약국 ▲의료기관 내 편법 개설 의심 약국(원내약국) ▲창고형·대형약국(약 100평 이상 기준) ▲시·도지사가 별도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약국 등의 개설신청이 접수됐을 때 약국개설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게 핵심이다. 법안은 약국개설위원회 구성·운영 근거도 약사법에 법제화 할 방침이다. 면대약국·원내약국 등 불법·편법이 의심되는 약국과 국민 의약품 오남용·부작용을 촉진할 우려가 있는 창고형 약국이 개설되기 전 사전 심사 관문으로 약국개설위에 맡기기 위해서다. 앞서 20대, 21대 국회에서 대표발의됐던 편법 원내약국 규제 법안보다 규제 범위를 넓히고, 기준을 보다 상세하게 설계중이라는 게 김윤 의원 설명이다. 김 의원은 "현행 약사법은 약사가 아닌 무면허자에게 약국개설을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대형 자본이 약사 면허를 빌려 불법으로 약국을 개설·운영하는 사례가 여전하다"면서 "이는 의약품 유통질서를 교란하고 건강보험재정 누수로 이어지지만 사후 적발·징수엔 한계가 있어 사전 차단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에 시·도지사 소속으로 약국개설위원회를 설치, 약국 개설 등록 과정에서 면허대여 여부와 병·의원 담합 여부 등이 의심되는 사례를 심의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불법 약국 개설을 사전 차단하고 건보재정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약국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고 강조했다.2025-09-10 11:02:48이정환 -
신뢰·매출 전략…부산 휴베이스컨퍼런스 100여명 참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휴베이스 약사들이 부산을 찾아 신뢰받는 약국을 위한 실전 전략을 공유했다. 휴베이스가 부산 남수영구약사회(회장 정수철), 동래구약사회(회장 신현욱), 해운대구약사회(회장 김연석)와 함께 7일 '2025 휴베이스 인사이트 컨퍼런스: 영(young) 부산'을 개최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신뢰와 매출을 동시에 잡는 약국경영전략'을 주제로 ▲진열은 커뮤니케이션이다(안효빈 휴베이스 강남대약국 대표약사) ▲국장의 에너지는 매출이다(성재민 휴베이스 튼튼약국 대표약사) ▲약국 제품분석, 약국 성장의 열쇠가 되다(박정길 휴베이스 튼튼약국)라는 세부 안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안효빈 약사는 제품 라벨과 진열이 단순한 배열이 아닌 고객과의 소통 창구임을 강조하며 실제 사례를 통해 진열 방식과 라벨 관리가 신뢰 형성, 매출 증대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성재민 약사는 약국장의 관리 역량과 태도가 매출에 직결된다는 점을 설명하며 개국 전후 매출 변화 사례를 공개했다. 또 인테리어 투자, 자체 IT솔루션을 통한 단골 관리, 자동 주문·유효기간 관리 시스템,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데이터 기반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박정길 약사는 동아제약 연구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특성과 성분에 대한 이해가 상담의 깊이를 높이는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라벨 제작 방식과 제품 위치 선정 방법 등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에 안효빈 약사는 "복잡한 디자인 보다 핵심 정보와 직관성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휴베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 '유캠퍼스'의 라벨 콘텐츠를 소개했다. 창고형 약국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강사들은 "향후 창고형 약국은 동일한 유형의 약국 간 경쟁으로 흐를 것"이라며 "약사 상담을 기반으로 라벨, 진열, IT시스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단골 고객 확보에 나선다면 동네약국이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고 답변했다.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한 정수철 남수영구약사회장은 "휴베이스와의 협업으로 지역 분회 차원에서 회원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특히 강의 내용과 강사들의 인사이트가 약국 경영 측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고형 약국 등으로 지역 약국들의 불안감이 높은 요즘,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방안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이번 행사는 지역 약사회와 휴베이스가 함께 만들어낸 협업의 성과로, 약국 경영 현장에서 필요한 인사이트를 직접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미래 약국의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5-09-10 10:59:29강혜경 -
비상 걸린 금융당국...실손24 참여 의원·약국에 인센티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는 10월25일부터 실손청구 전산화가 시행되는 의원과 약국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인센티브를 내놓았다. 미참여에 따른 법적 제재가 없는 상황에서 의원과 약국의 참여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의약단체와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법정 회의체인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달 25일 2단계(의원·약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위한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일 기준 의원 0.1%(44곳), 치과의원 12곳(0.1%), 한의원 12.2%(1806곳), 약국 5.1%(1290곳)로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병원급 이상부터 먼저 시행된 1단계 참여율 59.4%에 비해 턱없이 낮은 참여율이다.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소비자 호응도다. 실손24에 187만명이 가입했지만 전체 실손 피보험자(2024 기준 4048만건)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또한 실손24와 연계된 요양기관이 적어,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낮추는 점도 가장 큰 제약요인이다. 아울러 법상 의무임에도 일부 EMR·요양기관은 경제적 유인 부족 등을 이유로 청구전산화 참여에 미온적이다. EMR업체는 확산비·유지보수비 등 각종 금전적 지원을 받음에도 일부는 청구 건당 수수료(예 1100원) 등 과도한 수수료 요구한다는 것이다. 특히 EMR 시장은 주요 3사가 약 50%의 시장을 점유해 과점시장 형성돼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병의원과 약국도 실손24 연계가 번거롭고, 미참여에 따른 과태료 등 법적 제재가 없다는 이유로 참여에 소극적이다. 이에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은 내년 말까지 실손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병원, 약국에게 신용보증기금 대출 보증료를 5년간 0.2%p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오는 11월부터 청구전산화 참여 요양기관이 가입하는 일반보험(의사·병원배상책임보험, 화재보험, 재산종합보험 등) 보험료를 3~5% 할인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손24에서 요양기관을 검색할 때, 기본정보 외에 진료과목·시간·진료의 등 세부정보도 제공하고, 항목별 병원 검색 기능(예: 휴일 진료여부)도 개발해 소비자의 병원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E-gen)에 청구전산화 연계 여부를 표기해 국민의 응급의료 편의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EMR에는 실손24 연계 인증마크를 부여해 요양기관이 EMR업체를 선택할 때 이를 고려하도록 하고, EMR 환자용 앱을 통해서도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EMR 서비스와도 적극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참여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플랫폼 지도 서비스(예: 네이버지도)에 청구 전산화 연계 요양기관을 표시해 소비자가 병원 예약·방문 시 고려하도록 하고, 해당 병원 근처의 청구 전산화 연계 약국도 함께 안내한다. 플랫폼에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진료비 등을 결제하는 경우 실손전산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알림톡을 발송하고, 보험금 청구 서비스로 연결한다. 소비자가 이용한 요양기관이 청구전산화에 연계되지 않은 경우에는 근처의 청구전산화 연계 요양기관을 안내할 예정이다. 안창국 안창국 금융산업국장은 "실손전산운영위는 정부, 의약계, 보험업계, 관계 전문가가 모두 참여하는 법정 회의체로서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요양기관의 충분한 참여가 전제될 때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목적이 달성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 국장은 "10월 25일 청구전산화 2단계(의원·약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보다 많은 요양기관이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며 "복지부와 협업해 요양기관 및 EMR업체의 청구전산화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025-09-10 10:53:14강신국 -
종근당홀딩스, 차세대 작가 3인 예술지상 기획전 개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홀딩스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회화의 시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종근당 예술지상 2023’ 선정작가인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작가가 3년간 창작한 회화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국동완 작가는 꿈과 출산 등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을 기호와 기하학적 형상으로 재구성하며 의식과 무의식, 자아와 타자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 작품을 내놓는다. 박미라 작가는 검은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드로잉 속 사물과 형상을 통해 인간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우화적으로 드러낸다. 한지형 작가는 문명이 해체된 이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를 회화적으로 구현한다. 기획전은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도 운영한다. 모바일과 PC를 통해 종근당 예술지상 홈페이지(www.ckd-yesuljisang.org)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 종료 후에도 계속 관람이 가능하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은 3년 동안 창작에 몰두한 작가들의 서로 다른 회화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작가들을 위한 든든한 창작 기반을 마련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종근당홀딩스는 2012년부터 ‘종근당 예술지상’을 통해 매년 3명의 신진 미술작가를 선발해 총 42명을 지원했다. 선정된 작가에 개인당 연간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3년간 지급한다.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2025-09-10 10:37:09천승현 -
"올해 건강검진·치석제거, 건보 혜택 잊지 마세요"[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연말이 다가오기 전 국가건강검진과 치석제거를 잊지 말고 올해 안에 이용하기를 10일 당부했다. 국가건강검진은 만 20세 이상 국민이 대상자이며, 올해는 2025년으로 홀수 해 출생자가 건강검진 대상이다. 단, 지역세대주와 직장가입자(비사무직은 매년, 사무직은 2년마다)는 연령과 무관하게 검진대상이다. 나이와 성별에 맞는 6대암(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검진도 검진대상자에게 제공되며, 검진비용은 건강보험에서 지원(일부 암검진 본인부담 10% 적용)한다. 또한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는 연중 치석제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의원급 기준 본인부담 30%)을 1회 받을 수 있어 올해 안에 미이용할 경우 2025년 혜택은 종료된다. 전문가들은 잇몸 염증이나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최소 1년에 한 번 치석제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올해가 가기 전 치과 병·의원을 내원해 치석제거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 건강검진 대상 및 치석제거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궁금하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www.nhis.or.kr)과 'The건강보험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국가건강검진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안전망"이라며, "치석제거 역시 치아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예방 진료"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검진과 치석제거를 제때하지 않으면 더 큰 진료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한 건강검진 연말 쏠림 현상으로 검진이 어려우실 수 있으니 미리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25-09-10 10:28:5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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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전산장비 추석 이전…연휴기간 청구 등 업무 중단[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올해 추석 연휴기간(10월 2일 18시부터 10월 9일 23시까지)에 모든 전산장비를 본원 1동 ICT센터에서 본원 2동 디지털클라우드센터로 확장·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전기간동안 요양급여비용 청구, 심사결과 통보, 각종 신청 및 신고 등 모든 전산업무가 중단될 예정이다. 심사평가원은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수차례 모의훈련과 도상훈련을 실시했으며, 지난 7월 종합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아울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는 이전시점인 10월 2일 22시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사전에 이전 완료했다. 심사평가원은 업무 중단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 관련 관계기관에 사전 협조요청을 했으며, 주요 홈페이지 및 각종 통보서 발송 시에도 해당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표전화(1644-2000) 안내멘트를 통해 서비스 중단에 대해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이전기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이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국민과 요양기관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전사업을 총괄하는 심사평가원 이기신 디지털클라우드센터장은 "2023년부터 준비해온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이전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마지막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예정"이라며 "디지털클라우드센터의 성공적인 이전은 심사평가원 데이터센터의 보안성, 안정성, 확장성 강화로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025-09-10 10:21:2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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