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약 왜 공급 안하나"...약사들 3700여명 집단탄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 동물약 공급을 거부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처벌을 요구하는 약사들의 탄원서 접수가 3700건을 넘어섰다. 지난 8월 말 1차 탄원서 접수에 이어 2차 탄원서를 접수하면서 동참하는 약사들의 수가 크게 늘었다. 대한약사회는 16개 시도지부약사회를 통해 탄원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7일까지 탄원서 접수를 받아 최소 4000명은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경찰서 고발인 조사 이후 곧 다시 2차로 조사를 받으러 갈 예정이다. 이주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약사 탄원서는 고발인 조사에서 경찰에 전달될 예정이다. 동물약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철저한 수사와 처분을 요구한다는 목적이다. 앞서 약사회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을 약사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했다. 개와 고양이 심상사상충예방약인 넥스가드 스펙트라, 하트가드 플러스, 브로드라인과 외부기생충 구제제인 프론트라인 플러스 등을 오로지 동물병원에만 공급한다는 이유였다. 약국에 동물약을 공급하지 않는 형평성의 문제를 넘어 약사의 조제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 약사회 주장이다. 결국 동물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접수를 한다고 해도 약이 없어 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약사회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동물병원으로부터 처방전 발급 후 동물약국을 찾았을 때 조제가 불가하고, 이에 따라 약국이 제약사에 공급을 요청했다 거부되는 일련의 증거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의 비정상적 유통 정책으로 인해 동물약국이 조제권을 침해받을 뿐만 아니라 약국을 찾는 보호자들까지도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장사상충예방약과 외부기생충약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다빈도로 찾는 약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동물약국에서 취급하고 있는 품목이기도 하다. 특히 동물약의 경우 지명 품목에 대한 보호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공급 중단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고발인 조사 시작부터 약사들이 연이어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경찰 뿐만 아니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2023-09-24 17:10:07정흥준 -
"조제료 25배에 거래 된다는데"…적정 권리금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본인에 맞는 약국 스타일이 처방조제 위주인지, 매약 위주인지, 신규인지, 양수도인지 결정했다면 실질적으로 매물의 적정성을 알아봐야겠죠. 약국의 경우 일반 상가와 달리 약국만의 특수성을 가지기 때문에 권리금이나 월세 등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여기서 권리금의 경우 처방전에 비례해 계산되는 것이 보통이고, 일부 사례의 경우 월세 역시도 조제료에 비례해 산정되기 때문에 보통의 상가와는 전혀 다른 셈법이 적용되기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소위 약국시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매물로 꼽힐까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케이스는 조제료 1000~1500만원대 약국입니다. 약국장과 직원 1명이 ATC를 놓고 근무할 수 있는 정도 규모가 수요도가 가장 높습니다. 기존에 1000~1500만원대 약국을 하는 경우라면 2000만원대로, 3000만원대로 점프해 나가는 게 보통입니다. 때문에 1000~1500만원대 약국이 가장 선호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너무 크거나, 1000만원 미만 약국은 거래가 쉽지 않습니다. 권리금 역시 조제료 규모와 선호도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에, 조제료는 물론이고 병원 형태나 양수도 약사간 경업금지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권리금의 경우 약국 개설 비용 가운데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양도약사나 컨설팅 얘기만 전적으로 듣기 보다는 직접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리금은 '임대차 목적물인 상가건물에서 영업을 하는 자 또는 영업을 하려는 자가 영업시설·비품, 거래처, 신용, 영업상의 노하우, 상가건물의 위치에 따른 영업상의 이점 등 유형·무형의 재산적 가치의 양도 또는 이용대가로서 임대인, 임차인에게 보증금과 차임 이외에 지급하는 금전 등의 대가를 말한다'고 법적으로 정의돼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권리금 분쟁 사례= 양수도자 간 입장차이가 다르고, 유무형의 재산적 가치가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보니 매년 권리금 분쟁 사례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가건물 임대차 분쟁 유형 가운데서도 권리금 문제는 최대 난제입니다. 실제 2018년 서울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와 상가임대차상담센터가 집계한 3년 간 분쟁조정위 접수 사례 150건 가운데 권리금 분쟁이 69건으로 46%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처방이 계약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나 병원이 이전·폐업하는 경우, 약사가 인근에 새롭게 개업하는 경우 등에 대한 분쟁이 다빈도 사례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개별적인 사안에 따라 승·패소가 나뉘는 만큼, 전문가들도 판결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개별 사안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입니다. 권리금 반환소송에서 양수약사가 승소한 최근 판례를 보면, 원고인 A약사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50만원으로 약국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내과와 가정의학과, 신경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6개 전문의 병원이 입점한다는 양도 약사의 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근무하지 않았고 병원 처방전은 평균 하루 3건에 불과했습니다. A약사가 임대차계약 해제를 요구했지만 계약서에 약정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법원에 차임증감청구권을 요청해 약 79만원의 월세가 적정하다는 감정평가를 근거로 450만원의 월세를 150만원으로 감액받게 됐습니다. 이 약사는 동일한 이유로 피고 B약사에게 권리금 반환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당시 1심을 맡은 의정부지방법원은 반화 청구를 기각했지만, 2심 재판부는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를 쫓아 성실해야 한다'는 규정인 신의성실 원칙을 감안해, A약사가 지급한 1억2000만원의 권리금 중 8000만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권리금을 보호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C약사는 약국 양도양수 계약서에 '계약 1년 이내 병원 폐업이나 이전 시 3개월 내에 병원이 다시 들어오지 않으면 권리금을 반환한다'는 취지의 특약까지 넣었지만, 수억원의 권리금을 사실상 날리게 됐습니다. C약사가 약국을 계약한 지 8개월 만에 병원이 이전을 했고, 이후 도수치료 위주의 정형외과가 들어오면서 처방의 80%가 줄어 권리금 반환을 요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약국을 매도한 약사가 지역을 옮겨 다시 개업을 했고, 기존 병원이 해당 약국 인근으로 이전까지 했지만 형사소송을 걸기에는 증거가 부족하고, 민사소송을 걸기에는 특약이 부실했다는 점입니다. 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는 임대차 계약과 권리금 계약은 별개의 계약이지만 불가분의 관계가 있고, 권리금 계약이나 임대차 계약에 있어 '병원 입점이나 폐업, 이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기재할 수 있다면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부르는 게 값? 25배? 그 진실은= 약국의 경우 매수보다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다 보니 권리 역시 점차 뛰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권리금이 늘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얘기입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조제료의 25배까지도 권리금이 책정되면서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상민 센추리21 대표는 "일부 사례의 경우 권리금이 25배까지 거래되기도 하지만, 통상 거래는 18~20배 선에서 이뤄진다"며 "다만 권리금은 임대료나 병원 형태, 층약국 여부 등에 따라서도 달리 적용되다 보니 보편적 일반화는 쉽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권리금이 조제료의 13~15배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입니다. 개국을준비하는모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권 월 조제료 1000만원 이상 약국 13곳의 평균 권리금 역시 조제료의 18배, 추정 순수익의 22배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1000만원이 되지 않는 약국 11곳의 경우 같은 기간 조제료의 14배, 추정 순수익의 13배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25배 이상 권리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지만, 이는 호가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며 오히려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악성매물이 되기 쉽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 전문가는 권리금액 뿐만 아니라 회수 가능 여부 역시 반드시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2023-09-23 14:45:12강혜경 -
'마도파' 제네릭 파장...생동 타당성 검증하라는 환자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파키슨병치료제인 한국로슈의 '마도파정(레보도파-염산벤세라이드)'의 국내 철수로 제네릭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 타당성을 검증해달라는 목소리가 뜨겁다. 이달 초 청원24 홈페이지 공개청원으로 등장한 '복제약의 기준이 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의 타당성 여부' 게시글의 의견수렴이 10월 6일까지 진행된다. 자신을 20년차 파킨슨병 환자라고 이야기한 글쓴이는 "엉터리 복제약 때문에 오리지널 약 제조사들이 대한민국에서 철수한다"며 "약값이 아무리 저렴하다고 해도 좋은 약을 옆에 놔두고 엉터리 복제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도파정은 지난 2021년 제네릭이 등장하면서 약가가 인하됐고, 한국로슈는 올해 1월 6일 품목신고를 자진취하했다. 이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자진취하로 삭제된 보험급여를 7월 31일에서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등 오리지널의 국내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한국로슈는 마도파정 이탈리아 제조소로부터 국내 신규 허가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받아야 하는 점과 수출용 수량 생산을 위한 생산설비 복구 비용 등으로 제조소가 상당한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국내 재공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복지부에 제출했다. 상황이 이렇자 환자들은 식약처에 제네릭 허가 시 진행하는 생동시험의 타당서 입증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공개청원 글쓴이는 "오리지널 약의 퇴출과 복제약의 등장은 어찌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당연한 현상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상대적으로 약값이 저렴한 복제약들을 처방받아 복용했다"고 했다. 그는 "오랜 시간 약을 복용하면서 약효가 다르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 생동성시험이 논리적이고 과학적 바탕에서 수립이 된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 생동성시험에 상당한 신뢰를 보내고 있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험으로 알고 있지만 타당성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따라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생동성시험 타당성 검증팀을 만들어 복제약의 기준이 생동성시험외에 추가될만한 것이 있는지, 또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국제적 복제약 표준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을 진행하게 됐다. 하지만 식약처는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제네릭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오리지널과 동등하다고 선을 그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네릭 의약품의 경우 허가 시 오리지널 의약품과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며 "생동성 입증 시 오리지널 의약품과 안전성과 유효성은 동등하다고 판단된다. 이는 국제적으로 조화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2023-09-23 06:39:58이혜경 -
'108억→54억→0원'...초고가 희귀약의 독특한 매출 등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희귀질환치료제 ‘졸겐스마’가 2분기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작년 하반기 급여 등재 이후 50억원 이상의 매출이 꾸준히 냈지만 올해 2분기에는 0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비싸고 환자 수가 많지 않은 특성상 단숨에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다가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기복을 보였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노바티스의 졸겐스마는 지난 상반기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에 54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2분기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5월 국내 허가를 받은 졸겐스마는 희귀질환 ‘척수성 근위축증(SMA)’ 환자에게 정맥 투여하는 유전자치료제다. 생존운동뉴런1(SMN1) 유전자에 이중대립형질 돌연변이가 있는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중 ▲제1형 척수성 근위축증 임상적 진단이 있거나 ▲생존운동뉴런2(SMN2) 유전자의 복제수가 3개 이하인 경우에 사용하도록 허가받았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생존운동뉴런1(SMN1) 유전자가 돌연변이 등으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신생아 1만 명당 1∼2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에서는 매년 2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한다. 졸겐스마는 사람생존운동뉴런(hSMN) 유전자가 도입된 재조합 AAV 벡터(adeno-associated viral vector)를 정맥 투여해 중추신경계의 운동 신경세포에서 SMN 단백질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작용기전이다. 졸겐스마는 1회 투여로 척수성 근위축증을 치료할 수 있는 ‘원샷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 초고가 희귀질환치료제 특성상 극단적인 매출 등락 현상이 나타났다. 환자 수가 극소수인 데다, 수십억원 규모의 비싼 가격 때문에 환자 1~2명 투여할 때마다 매출이 큰 폭으로 변동한다. 투여 환자가 없으면 매출이 0원으로 떨어지는 구조다. 졸겐스마는 지난해 8월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다. 졸겐스마의 보험상한가는 19억8173만6933원의 초고가로 책정됐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은 1회 투약 비용 최대 598만원으로 줄었다. 졸겐스마는 급여 등재 이후 작년 하반기에만 1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10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4분기에는 54억원어치 팔렸다. 올해 2분기에는 환자에게 투여한 사례가 없어 급여 등재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0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졸겐스마의 약가협상에 합의하면서 환급형, 총액제한형, 환자 단위 성과기반형 등 3가지 위험분담제 유형을 계약조건에 명시했다. 환급형은 청구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의 금액을 제약사가 건보공단에 환급하는 것을 말한다. 총액제한형은 실제 청구액이 사전 설정한 연간 청구액 총액(CAP)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의 일정 비율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환자 단위 성과기반형은 환자별 치료 성과를 해마다 총 5년 간 추적 관찰해 치료 실패 시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하는 내용이다.2023-09-23 06:17:13천승현 -
미프진·국가필수약 지정제 부실...식약처 국감대 오른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가필수의약품 지정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유산유도제 미페프리스톤(해외 제품명 미프진)의 국가필수약 미지정 이슈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장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 증인·참고인 신청 최종 명단을 살핀 결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 이동근 사무국장을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남 의원의 참고인 신청 이유는 국가필수약 제도 문제점을 질의하기 위해서다. 건약은 몇 해 전부터 식약처의 국가필수약 지정 제도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국가필수약 목록 재정비 목적과 기준이 불분명한 데다, 시민사회가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유산유도제를 필수약 지정하지 않고 있는 점이 건약이 바라보고 있는 가장 큰 문제다. 2019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2021년부터 다수 여성이 의료기관에서 임신중지 시술을 받고 있지만, 약물을 통한 임신중지는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 이유가 일명 미프진으로 알려진 미페프리스톤의 필수약 미지정이라는 게 건약 입장이다. 실제 식약처는 미페프리스톤을 국가필수약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식약처의 미페프리스톤 필수약 미지정을 무조건 잘못된 행정으로 바라볼 수는 없지만, 국가필수약 지정 제도를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바른 행정인지 여부를 살필 수 있다는 지적은 제기되는 상황이다. 건약이 식약처를 향해 국가필수약 지정기준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건약은 국가필수약 지정해제 가능 목록 가운데 후천성면역결핍증(HIV) 치료제 9개 품목이 포함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후천성면역결핍은 질환 특성상 다양한 품목의 의약품이 필요하고, 과거 다국적 제약사가 경제적 이유로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했던 전례가 있는데도 식약처가 지정해제를 검토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건약 관계자는 "국감장에서 미페프리스톤 등 유산유도제의 필수약 미지정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국가필수약 지정기준을 지금보다 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며 "유산유도제가 국내 시판허가되지 않았더라도 필수약 지정이 가능하지만 식약처는 묵묵부답 행정으로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2023-09-23 06:15:24이정환 -
대웅제약 '글로벌 10대 제제기술' 신약 개발 원동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이 혁신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제제기술 집중 투자와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웅제약은 중장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변화된 의료 현장과 제약산업에서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군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2030년까지 글로벌 제제 성과를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제 기술(▲복합제 ▲서방화 ▲가용화 ▲투여경로 변경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LNP 기술, 비강분무제형, 마이크로 니들 기술 등 미래 유망 기술에 집중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제제 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현재 대웅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서방화 기술은 약물 전달 시스템(DDS) 기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대웅제약이 보유한 서방화 기술에는 ▲두 가지 성분을 위와 장에 시간차로 전달하는 이중방출 기술 ▲약물을 타깃 시간에 맞춰 방출하는 일차방출 기술 ▲위 속에 오래 머무르면서 약물을 천천히 방출하는 위체류 기술 ▲고분자를 이용해 수개월 동안 약물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데포주 서방화 기술 등이 있다. 대웅제약이 미래 유망 제제기술로 선정해 집중 투자하는 기술 분야는 총 2가지다. 바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신규 투여 경로 기술(비강분무제형, 마이크로니들) 등이다. 이중방출 기술(Multi-Target controlled release System)은 주성분을 속방정과 서방정으로 나누어 위와 장에 시간차로 약물을 방출시킴으로써 속방과 서방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필요에 따라 2가지 성분을 위와 장에 시간차로 전달함으로써 최적의 성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차방출 기술(Monolithic controlled-Release System)은 약물을 타깃 시간에 맞춰 방출되도록 제어함으로써 약효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서방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위체류 기술(Gastric Swelling & Retention in Controlled-release system)은 경구 투여 후, 위 내에서 정제가 팽윤 또는 부유 하거나, 부착해 위 속에 오래 머무르면서 약물을 서서히 방출해 장시간 약효를 지속시키는 원리를 적용한 기술이다. 데포주 서방화 기술(Polymeric Microsphere System)은 매일 먹어야 하거나,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1회만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제형이다. 이는 환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분자(Polymer)를 이용해 약물이 포집된 구형의 미립자를 만들고, 서방화 해 수개월 동안 체내에서 약물이 지속적으로 방출돼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는 약물 전달 방출제어 기술이다. 대웅제약은 데포주 서방화 기술을 활용해 루피어 서방주사제라는 품목을 개발했다. 대웅제약은 지질나노입자(LNP) 기술과 신규투여경로 기술 분야에서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재 대웅제약이 보유한 기술, 설비,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미 선행 연구를 통해 기술성이 입증되었거나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도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고 있다. 지질나노입자 기술은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를 통해 입증된 신규 모달리티(modality)인 ‘mRNA 및 유전자’가 세포에 전달되어 효과를 내기 전에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지질을 사용해 만든 약물 전달체 기술이다. ‘mRNA 및 유전자’는 백신 뿐만 아니라 면역항암 및 당뇨 등 대사질환에도 유용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mRNA 및 유전자’를 전달하는 기술인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 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역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유전자 치료 대상 적응증 확대를 위해 ‘선택적 장기 표적형’ LNP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특정 조직(폐, 뇌)의 표적이 가능한 제형 개발 ▲다양한 투여경로(경구투여, 안구주사)의 적용이 가능한 제형 개발 ▲운송 및 보관에 용이한 제형 개발 등 차별성에 집중해 LNP 제형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 대웅제약은 마이크로니들 기술로 대웅테라퓨틱스, 시지바이오 등의 관계사들과 함께 케미컬, 바이오, 톡신, 동물용 의약품 등 다양한 성분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용인연구소 내 임상용 GMP센터를 완공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160;"대웅제약은 복합,& 160;서방,& 160;가용화 및 투여경로 기술 분야에서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160;“2030& 160;글로벌 제제& 160;No. 1& 160;비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2023-09-23 06:00:09노병철 -
로슈 '로즐리트렉' 아산 DC 통과…상급병원 랜딩 완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암종 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이 5개 상급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의 신경성 티로신수용체키나제(NTRK· 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표적항암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을 끝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종합병원을 비롯해 전국주요병원에 처방코드 삽입을 완료했다. 로즐리트렉은 지난 4월부터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급여 대상은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 없이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고형암 환자로, NCCN 가이드라인 카테고리 2A 이상 암종의 1차 치료 이상에서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되었거나 현재 이용 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2020년 4월 희귀의약품으로 국내 승인된 로즐리트렉은 획득 내성 돌연변이 없이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의 고형암, 성인의 ROS1 양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등에 처방이 가능하다. 로즐리트렉의 허가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2상 STARTRK-NG 시험 및 임상 2상의 주요 시험인 STARTRK-2, 임상1상 시험의 STARTRK-1과 ALKA-372-001 실험 자료를 근거로 결정됐다. STARTRK-2 연구에서 로즐리트렉은 NTRK 융합유전자에 양성인 고형암을 가진 환자들의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이 56.9%로 절반 이상에서 종양이 줄어들었다. 10개의 서로 다른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반응지속기간은 10.4개월로 관찰됐다. 한편 그동안 대부분의 항암제는 혈액-뇌 장벽(BBB, Blood-Brain Barrier)를 통과하지 못해 약물이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에 적절한 수준으로 노출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암환자의 CNS 전이 치료법은 제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로즐리트렉은 기저 시점에서 CNS 전이가 있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도 62.5%의 ORR을 나타내 CNS 전이와 관계없이 일관된 반응률을 보였다. 이는 로즐리트렉이 BBB를 통과해 CNS 내에 일부 남아서 원발성 뇌종양 및 뇌전이에 작용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2023-09-23 06:00:01어윤호 -
의협 "소아의료체계 개선 후속 대책 환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후속대책 발표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의협은 22일 입장문을 내어 "복지부가 발표한 소아의료체계 개선 후속대책은 현재 당면해 있는 소아의료 분야의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정부의 지속적인 후속 지원책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그동안 ▲소아청소년과 의료 정책 개선 ▲저평가된 소아청소년 진찰료·입원료 및 관리 수가의 정책적 인상 ▲소아청소년 진료비 연령 가산 제도 개편 ▲국가예방접종 NIP 수가 현실화 등 소아의료체계에 대한 개선과 국가적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언급했다. 의협은 "당장의 소아청소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소아청소년과 기피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돼야 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법적·제도적·재정적 지원 강화를 통해 소아청소년과에 우수한 의료 인력이 자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협은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진료 공백 위기를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나서서 소아청소년과의 진료 붕괴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국회 및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우리의 미래인 소아청소년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복지부는 22일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중증·응급 소아진료 기관이 필수적인 인력을 확보하고 시설·장비 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더 많은 기관이 사후보상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중증 소아진료 수가를 개선하는 내용이 소아의료체계 개선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2023-09-22 19:32:39강신국 -
마포구약, 어르신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박일순)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했다. 구약사회는 20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인 이경희 부회장이 맡아, 안전한 의약품 복용 방법과 오남용으로 인한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2023-09-22 17:54:09강혜경 -
광동생활건강, 추석 앞두고 어린이건기식 '백장하'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동생활건강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온라인 전용 어린이 건강식품인 ‘백장하’를 출시했다. 백장하는 국내 발명특허 제10-1189605호로 인증받은 ‘백수오-한속단 혼합농축액 [아이플러스(IPLUS-CWPU)]’을 함유한 제품이다.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게 청포도맛으로 출시됐다. 또 젤리스틱 타입으로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주원료인 ‘백수오-한속단 혼합농축액’은 국내뿐만 아니라 캐나다, 중국에서도 특허를 받은 3개국 특허원료다. 이 외에도 부원료로 유산균발효추출분말(가바), 홍삼농축액(6년근), 프락토올리고당, 젖산칼슘, 비타민D3혼합제제, 대두레시틴, 자일리톨, 비타민C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어린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백장하는 광동생활건강만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조됐다. 부모의 취향을 고려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채택했다. 백장하는 온라인 전용 어린이 건강식품으로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백장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제품”이라며, “다가오는 추석에는 소중한 아이를 위해 건강을 선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2023-09-22 17:50:18정흥준
오늘의 TOP 10
- 1건보공단 신임 이사장에 강청희...임상·행정 감각 갖춘 전문가
- 2"정부가 안전성 스스로 뒤집어"...편의점약 확대 철회 촉구
- 3정부 편의점약 확대 방침에 '반발'…경남도약 "국민 안전 우선"
- 4대체약 없는 릭시아나 품절, 처방 변경·환자 뺑뺑이로
- 5비대면진료 힘 실은 이 대통령…'플랫폼 규제법' 처리도 탄력
- 6한약사 약국, 생명사랑 현판 철거…약사회 건기식 회수
- 74621억 수익, 1400억 투자…녹십자의 차세대 먹거리 퍼즐
- 8계약금에 기술료까지…유한·한미·GC녹십자 돈 되는 R&D 입증
- 9"안전하게 많이 뺀다"…유한 자회사의 고용량 비만 임상 승부수
- 10'젬퍼리', 대장암서도 가능성…면역항암제 임상 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