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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PI 사용 약가가산, WHO 필수약제로 확대를"■ 주제 : 국산 원료의약품 자립화와 올바른 약가정책의 방향성 ■ 발제 :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 ■ 좌장 :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 패널 : 나현석 중외제약 이사, 최정인 유한양행 부장, 이종혁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이숙현 심평원 약제산정부 부장 ■ 촬영·편집 : 데일리팜 영상제작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정부가 국산 원료의약품(API)을 사용한 필수의약품에 대해 약가를 대폭 가산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국가필수의약품으로 한정돼 품목이 제한적인 만큼 가산 비율이나 기간 등에서 더 실효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선이다. 특히 국산 원료의약품을 보건안보 차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새로운 제도가 첫발을 떼는 상황인 만큼 향후 논의를 통한 제도개선의 여지를 남겼다.지난달 28일 데일리팜은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국산 API 사용 약물, 약가 혜택의 현실적 적용'을 주제로 제51차 미래포럼을 열고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이재현 성균관대 약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가 발제에 나선 이날 포럼에는 나현석 JW중외제약 이사, 최정인 유한양행 부장, 이종혁 중앙대 약대 교수, 이숙현 심평원 약제관리실 부장이 패널 참석했다.패널 참석자들은 국산 원료의약품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약가가산 적용 대상 확대와 약가 사후관리의 개선,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개선 확대를 강조했다.데일리팜은 지난달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국산 API 자립화와 올바른 약가정책 방향성'을 주제로 제51차 미래포럼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나현석 중외제약 이사,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 최정인 유한양행 부장, 이숙현 심평원 약제산정부 부장, 이종혁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국산원료 사용 확대, 약가 외 인센티브 지원 고민 강조발제를 맡은 엄 전무는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원료의약품 사용 확대가 필수적 과제인 상황에서 실효성을 늘리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엄 전무에 따르면 현재 국내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은 30% 수준으로 중국(37.5%) 및 인도산(10.2%) 원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그는 "국산 원료는 출발 물질 부족, 높은 인건비, 국내시장 규모의 한계 등으로 원가절감이 어려워 낮은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채산성 없는 약가 구조와 맞물려 저렴한 해외 원료의약품을 선호하게 되어, 필수의약품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개정 고시(안) 행정예고를 통해 국산 원료의약품 우대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이와 관련해 엄 전무는 국산 원료의약품 자급도 확대가 기반이 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원책이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대표적으로 국가필수의약품 제네릭으로 한정된 대상을 WHO 필수의약품 및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 대상' 등으로 확대하는 방향과 약가 사후관리 시 보정 또는 예외 규정 신설이 제안됐다.엄 전무는 "국가필수의약품 제네릭 신규 등재 사례가 거의 없어 실질적인 혜택 대상이 극소수다. 낮은 채산성으로 수급 문제가 발생해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의 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국가원료 사용으로 우대받는 경우 상대적으로 고가, 사용량 확대 등으로 사후관리 대상에 선정될 수 있는데 이는 가산 적용 기간 중 약가 인하는 제도 취지에 역행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약가 외에도 원료의약품 건축물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와 원료의약품 산업 클러스터 조성,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 등의 고민이 제도 실효성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엄 전무는 "국내 제약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약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산 원료의약품 사용 확대를 유도하는 동시에 생산 설비의 현대화와 고부가가치 의약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필수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원료의약품 자급도 문제 해결책…지속 가능한 지원 필요"산업계 역시 정부의 원료의약품 자급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제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접근을 강조했다.나현석 JW중외제약 이사먼저 나현석 JW중외제약 이사는 "조품(원재료)을 해외에서 구매한 뒤 화학적 변형과정을 국내에서 거쳤다면 이를 국산 원료의약품으로 인정하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국가필수의약품 카테고리를 한정해 국내 제조소에서 원료 합성한 DMF 품목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소에서의 원료까지 등재했다고 하더라도 가산 대상에는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국내 원료의약품 사용이 약가 가산으로 지원되게 되는데,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아야 할 지원이 조건 미충족으로 회수될 경우 '줬다가 빼앗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행정적 절차를 너무 엄격하게 하기보다 업체가 자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도 이를 행정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나 이사는 원료에서부터 제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제품을 원료 합성하는 핵심 제약사가 보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언급했다.그는 "국내 제약산업의 원료의약품 자급도 문제는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기술 경쟁력과 정책적 지원이 결합해야 해결될 수 있다.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면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의약품 공급 안정화 제약사에 동기부여 줘야"이어 최정인 유한양행 부장은 국산 원료의약품의 약가 지원 기준 마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련 제도의 확대 및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최정인 유한양행 부장최 부장이 주목한 부분은 기존 국가 필수 의약품이 수입 원료에서 국산 원료로 전환될 때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다.그는 "국가 필수의약품 중 신규 제품에 대해 가산을 부여하게 돼 있는데 기존에 수입 원료로 생산하던 의약품을 국산으로 전환했을 때의 가산은 행정예고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국가필수의약품이 시장성이 낮다 보니 신규 회사보다는 기존 회사들이 국산 원료로 전환하기가 더 쉬울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제도 활용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후관리에 대한 논의도 언급됐다. 최 부장은 제약사가 공급 불안정 문제를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증산 등 자발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즉, 제약사들이 의약품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최 부장은 "2012년 약가일괄인하 이후 제약사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자체 생산을 줄이고 수입 제품 비율을 늘렸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며 "향후 약품비 관리 체계 마련 시 제약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급 안정화 및 선순환 구조를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이 국가 보건 차원 접근해야"학계 역시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이 국가 보건 안전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이종혁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이종혁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현재 정부안이 국가 필수 의약품에 국산 원료를 사용하면 일정 기간(5년)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상 의약품이 제한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대상 품목을 확대하되, 현실적인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추가적인 산정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산업계가 제도 실효성을 위해 지원 대상 의약품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좀 더 세밀한 확대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다만 이 교수는 사후관리를 통한 약가 인하의 경우 산업계의 동기부여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그는 "초기 지원을 통해 의약품 약가를 우대해준 뒤 사후관리를 통해 다시 인하하게 되면 제약사로서는 동기부여가 사라지게 되어 혜택의 취지가 사라지게 된다"며 "이는 제약사의 신뢰를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산업 발전을 방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이 교수는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에 관한 관심과 전략적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국산 원료의약품 제도개선 첫 단추…의견수렴 할 것"정부 측은 다양한 우려와 지적에 대해 경청하면서도 의견수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숙현 심평원 약제산정부 부장이숙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산정부 부장은 "국내 원료 의약품 활용을 촉진하려는 방향에서 행정예고 안이 마련됐고 초기에는 국가필수의약품을 한정하는 형태로 제도 도입 예정이다"며 "식약처가 국가 필수 목록의 변화를 모색 중인 상황이며, 제도 운용 이후 논의를 거친 후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부장은 "기등재 의약품의 약가 조정은 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따라 외국 원료를 국산 원료로 변경할 경우 상한금액 인상이 포함되어 있다. 신규 등재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작동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특히 국산 원료의약품과 관련해 제도개선이 첫발을 뗀 만큼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이 부장은 "세제 혜택 등 지원을 위해 복지부, 심평원은 물론 타 부처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한다"며 "운영 초기에는 제약사 및 협회와 소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이번 제도는 약제 관리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4-12-02 06:00:50황병우 -
한미 경영권 분쟁 '격랑 속으로'...이사회 5대5 재편[데일리팜=김진구·차지현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두 번째 대결이 무승부로 결론이 났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대 5로 재구성된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8일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주총에는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신동국·임주현)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 3개 안건이 상정됐다.정관변경과 이사선임 안건은 3인 연합 요구로 상정됐다. 3인 연합은 기존 10인의 이사회 정원을 11인으로 늘리고, 여기에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와 임주현 사내이사를 진입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기존 5대 4 구조로 3인 연합에 불리했던 이사회 구조를 5대 6으로 유리하게 바꾸고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다.관심을 모았던 정관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이사 선임의 건은 통과됐다. 이날 주총 참석 의결권은 5734만864주다. 한미사이언스 총 주식수 6771만3706주 가운데 자사주를 제외하고 84.68%가 주총에 참석했다.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참석 의결권의 57.89%가 찬성했다. 특별결의가 필요한 정관변경 안건은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66.67% 동의에 못 미치며 정관변경 안건은 부결됐다.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에 대해선 의결권 과반이 찬성했다. 57.86%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선임 안건은 과반 동의가 있으면 된다. 임주현 사내이사 선임의 건은 자동 폐기됐다. 정관변경 안건 부결로 인해 이사회 공석이 기존의 1석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 5로 동률이 된다. 3인 연합 측은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이다. 형제 측은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이다.임시주총이 종료된 후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임시 주주총회로 이사회 동수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내가 앞으로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주총 과정에서 주주들의 진심을 잘 새겨들었다"면서 "회사를 위한 결정은 다른 사람들도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미사이언스의 새 이사로 선임된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는 "한미그룹의 오랜 최대주주로서 지금까지 회사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왔다.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다 충실히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신 이사는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할 것"이라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2024-11-29 06:00:00김진구·차지현 -
뉴바이오플랜트 가동 가시화…K-백신 세계화 리딩◆방송 : DP초대석 ◆기획 : 제약바이오산업1팀 황병우 기자 ◆진행 : 이은채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하성배 한국백신 대표[오프닝 멘트·이은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헬스케어산업 다양한 이슈 속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DP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1956년 설립 이래 지난 67년 동안 국내 백신 시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한국백신에 관해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한국백신은 지난해 뉴바이오플랜트 준공을 통해 CDMO 분야 사업확장 등 글로벌 무대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회사가 가진 경쟁력과 2030 전략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리에 하성배 대표 나와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하성배 대표] 안녕하세요. 한국백신 대표이사를 맞고 있는 하성배입니다.[이은채]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백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한국백신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회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하 대표] 한국백신은 1956년 창업한 회사로 국내 최초로 Oral Polio Vaccine을 시장에 공급하였습니다. 그 이후 1968년부터 의료기기를 생산하던 대아양행과의 합병을 통해 현재의 한국백신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1년 현재의 안산공장으로 장소를 옮긴 후 다시 2006년에 당시 최신 GMP 설비를 갖춘 백신 회사로서 한 단계 도약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국내 최대 프리필드시린지 충진 캐파를 가진 백신회사 및 CMO 회사로 현재까지 성장하였습니다.[이은채]한국백신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백신의 핵심 경쟁력과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요?[하 대표]한국백신의 핵심 경쟁력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 백신 제품이 주로 소아 영역에서 접종되었고 또 저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런 소아 백신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소아청소년 영역 및 영유아 영역에서의 인지도와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회사입니다. 이러한 저희만의 강점을 살려 국내외 여러 제약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영역에서의 제품 판매나 유통을 저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또 다른 강점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지금 저희가 생산하여 공급하는 백신이나 의료기기만이 아닌 저희가 제공하는 위수탁 생산 및 시험 그리고 코마케팅 서비스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한국백신은 항상 고객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저희의 목적과 동일시하여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강점은 모두 한 영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쌓여온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업이라는 특성상 이익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로써 이익보다는 모든 일에 가능하면 정도를 걸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회사가 유지되었다고 생각합니다.[이은채]현재 한국백신이 주력으로 개발하거나 유통하고 있는 주요 백신 제품들은 무엇인가요? 또 앞으로 기대할 만한 신제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하 대표]현재 한국백신은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과 일회용 주사기와 같은 의료소모품을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경치용 BCG 백신 등을 수입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대형 제약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소아청소년 영역에서 폐렴구균 백신, 세포배양 일본뇌염 백신 및 수두 백신 등을 유통 판매하고 있습니다.[이은채]그렇다면 향후 제품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한 연구계획 등 로드맵에 대한 생각도 여쭤보고 싶습니다.[하 대표]국내에서 개발되지 않은 백신들의 자급화와 글로벌 입찰 시장을 목표로 국내외 다수의 기업과 기술 협약 및 공동 개발 등의 협력관계를 맺고 백신 개발에 박차를 기하고 있습니다. 단, 백신 개발의 특성상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며 또한 저희가 이전까지 개발해보지 않았던 기술 위주의 백신이다 보니 상용화까지는 많은 시간과 자금이 투여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은채]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시장과 기술, 그리고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또 한국백신이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가요?[하 대표]코로나19 팬데믹은 백신 영역에서 많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우선은 기술의 도입 속도입니다.기존까지 백신 산업은 모든 제약산업에서 가장 보수적인 영역에 속하였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검증된 기술만을 가지고 백신이 생산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인류는 백신의 개발 속도라는 것에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며 최종적으로 우리가 접종한 mRNA 백신이 탄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 기술은 기존에도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된 기술이었으나 백신에 도입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mRNA 백신의 도입으로 코로나19는 어느 정도 진정되었고 아직까지도 mRNA 기술은 향후 팬데믹에 있어서 매우 뜨거운 감자인 상태입니다. 이와 더불어 산업계는 새로운 백신의 개발을 위하여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좀 더 안전한 좀 더 우수한 백신의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죠.다음으로는 국가 역할의 변화입니다. 기존까지 백신의 개발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감염병에 대해서 혹은 유행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이유로 실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백신개발 가능 국가의 정부에서는 산업계 혹은 일부 재단이나 국제기구의 일로만 바라보던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우리나라 정부도 백신 자급화 과제 정도로만 백신의 개발을 지원하였고, 이마저도 초기 연구나 임상 이전의 비용 지원에 그치는 어떻게 보면 실효성이 적은 흩뿌리기식 투자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로 각국의 정부와 규제기관은 팬데믹이라는 자연재해에 인간이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하여 깨달았고 이를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좀 더 직접적으로 큰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졌고 우리 정부도 과거와는 다르게 실질적인 개발이 가능한 규모의 지원을 고민하는 듯합니다. 아마 다음 팬데믹은 코로나19보다는 조금 더 준비된 상황에서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외에도 무분별한 정보의 양산에 따른 백신 접종률 하락입니다. 기존까지는 의료서비스 제공자 혹은 백신 생산 및 유통자가 제공하는 백신의 정보가 일반 국민에게 전달되어, 어떻게 보면 가장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자칭 그리고 타칭 전문가라고 부르던 수많은 백신 전문가분이 나름의 과학적 혹은 비과학적 논리를 통해서 백신의 원리 및 이상반응 등을 전 국민에게 설명하면서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이러다 보니 부정확한 정보와 정확한 정보의 구분이 어려워졌고 사실과 다른 정보들로 인하여 백신 접종에 불필요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백신포비아 현상이 나타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체적인 백신 접종률이 하락하는 경향에 이릅니다.백신은 몸 안에 비병원성 항원을 투여하여 몸이 실제 병원성 물질이 들어왔을 때 항체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기억을 만들어주어 실제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의약품입니다. 다시 말해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병원성 물질의 감염을 막지는 못하며 병원성 물질이 몸 안에서 증식하여 실제 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 때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접하였으나 실제 감염은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백신 무용론이 나타나기까지 하였습니다.하지만 백신은 병에 걸려 아프지 않기 위해서 맞아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하고 코로나 감염되셨다고 다른 백신도 접종하지 않으면 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며 이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나 어린이,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분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백신의 접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이은채]한국백신은 지난해 뉴바이오플랜트 준공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완제 생산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입지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여쭤보고 싶습니다.[하 대표]아직 본격적인 가동은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모든 장치와 설비의 Qualification이 끝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해 고객사 제품의 PV 배치를 생산 중입니다. 아마 내년이면 실 가동에 들어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강화된 Annex1 가이드라인에 맞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갖춘 라인에서 위수탁 생산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추가로 내년 안에 세포배양백신의 생산이 가능한 원액생산실과 파일럿 생산 시설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이후부터는 바이오의약품 전문 CDMO로의 기능을 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이은채]현재 한국백신의 생산 능력과 최근 수출 실적 등 매출 추이는 어떻게 되시나요?[하 대표]현재 회사의 충진 시스템의 경우 프리필드 시린지와 바이알 두 타입이 있습니다. 프리필드 시린지의 경우 실생산 캐파로 일 20만개 충진 및 포장이 가능합니다. 바이알의 경우 일 25만개 충전이 가능합니다. 수출의 경우, 아직까지 자체 원액이 없어서 바이오의약품 영역에서의 수출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기기의 경우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몽골, 베트남 등의 국가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은채]뉴바이오플랜트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선언하는 등 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향후 투자 전략과 이와 관련해 회사의 성과가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하 대표]앞에서도 언급한 부분과 마찬가지로 기존 Fill & Finish 전문 회사가 아닌 자체 원액 생산이 가능한 회사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원액생산실은 새로 지은 뉴바이오플랜트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확장을 통한 신규 제품의 개발은 단지 국내 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시작하였으며 아직 초기 단계이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할 것이며 성공적인 제품 개발을 위하여 여러 회사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직 첫발을 내디딘 상황이기에 드러난 성과는 없지만 그 첫발을 내딛기까지 이미 많은 지원과 협조가 있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저희 한국백신이 쌓아온 성과라고 생각합니다.[이은채]국내 백신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회사의 노력 외에도 제도와 정책적 뒷받침도 있어야 할 텐데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하 성배]우선 백신기업의 지원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지원 대상을 구분해야 지원 방향이 정해질 것 같습니다. 먼저 기존에 이미 백신을 생산해 판매하던 저희나 녹십자 혹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기존 백신 업체가 한 축일 것이며, 다른 축은 신규 기술 등으로 새롭게 백신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벤처 회사가 있을 것입니다.기존 백신 업체의 경우 아무래도 백신 시장의 특성이나 글로벌 동향 그리고 개발의 어려움 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보니 정책적 지원 방향이 자금적인 부분이나 세제 혜택 혹은 향후 도입 시 가격 우대정책 등에 좀 더 메리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백신 개발에는 많은 자금이 소요되다 보니 다른 허가적인 부분이나 생산적인 부분보다는 이러한 자금적인 부분이 실제 개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반면 신규 벤처 회사의 경우 자금에 대한 부분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실제 개발에 들어간 이후 이를 허가까지 끌고 나가는 부분에서 지원과 허가 과정상의 지원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추가로 이제 더는 국내 시장만을 타깃으로 해서는 생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글로벌 임상이나 해외 인허가 및 국제 조달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미 일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펀드의 지원 혹은 맵핑 등 단순 기술 이전만이 아닌 실제 제품화와 자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이은채]창업자이신 하창화 회장님에 이어 2세 경영자로 활동 중이십니다. 한국백신 역시 새로운 설립 70년을 넘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일 텐데요. 마지막으로 한국백신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하 대표]하창화 회장님은 국민에게 안전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하시는 일념으로 회사를 운영해 오셨습니다. 이러한 경영기조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단지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르게 국제 경쟁력도 갖추어야 생존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자체 백신의 생산 능력 확보와 미국 및 유럽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제품 생산이 가능한 위수탁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또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이 가능한 의료기기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리 국민만이 아닌 인류에게 안전한 의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이은채]하성배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하 대표] 네, 수고하셨습니다.[클로징]네, 지금까지 한국백신 하성배 대표와 함께 회사의 비전과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DP초대석이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2024-11-25 06:00:22황병우 -
"심사평가 스트레스, 밴드 공연으로 날려버려요"◆방송 : DP일탈 ◆기획·진행 : 의약정책팀 이탁순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조정실 성과관리부 박용기 주임, 안전경영실 재무회계부 김현국 팀장, 약제관리실 약제관리부 천혜정 대리, 약제관리실 약제관리부 김민지 주임,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유통질서관리부 문준호 주임[오프닝] 원주치악산의 정기를 받은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유일한 밴드입니다. 심연동(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주 동호회) 소개할게요.[질문] 나이대가 다양해 보이는데, 심연동 회원은 총 몇 명인가요?[김현국 팀장] 현재 심연동에는 약 50분 정도의 회원이 계시고요, 1급 실장님부터 6급 주임님까지 다양한 남녀노소 여러 회원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게 계십니다[질문] 심연동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했나요?[김] 심연동은 2019년 12월 19일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식 승인을 받아서 사내 동호회로 등록이 되었고요. 사실 그 이전에 2017년 12월에 심평원 내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 음악하는 직원들이 알음알음 모여서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2017년 처음 모이고 2019년 공식 설립까지는 비공식적으로 지역 축제나 원주시 행사, 자체행사 같은 그런 공연을 이어오다가 2019년에 동호회가 설립되었습니다.[질문] 50명의 회원분들이 다 공연을 하시나요?[김] 전체 50명의 회원이 있는데 각자 다루는 악기나 파트들이 다 다르고, 그리고 한 번에 그렇게 50명이 공연을 다 하는 경우는 없고요. 저희는 굉장히 자유롭게 내가 어떤 곡을, 어떤 공연을 하고 싶다라는 게 있으면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모아서 공연을 하게 됩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밴드 구성 위주로 해서, 하시고 싶은 취향이 비슷한 분들이 모여서 같이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질문] 다들 입사하기 전부터 밴드활동이라든지, 음악 경험이 있었나요?[김] 굉장히 다양한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데요, 말씀하신 거처럼 입사 전부터 어렸을 때부터 악기나 음악을 계속 해오셨던 분들도 계시고 처음 음악을 하시고 싶어서 저희 동호회 오셔서 연습 같이 하시고 공연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질문] 오늘이, 첫 공연인가요? 그동안 공연을 많이 했었나요?[김] 2019년 설립 이후에 바로 코로나19가 있어서, 2022년까지는 거의 활동을 못했었고요. 그 이후로 현재까지 저희가 심평원 연주자 동호회라는 유튜브 채널로 공연 영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제가 확인해 보니까 기록된 영상만 한 60개 정도가 있고 나머지 크고 작은 걸 더하면 그 이상으로 공연 활동을 해왔던 거 같습니다[질문] 심연동의 앞으로 계획은 무엇입니까?[김]저희 동호회가 그냥 저희끼리 재미있자고 하는 부분도 있지만, 하다 보니 공공기관 특성상 지역사회에도 조금 더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2022년부터 혁신페스티벌이라는 자체 공연 브랜드를 가지고 매달 버스킹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행사들을 통해서 우리끼리도 재미있고 지역사회에 문화적 활력도 더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동호회가 앞으로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24-11-23 20:57:42이탁순 -
병원약사 매력 뽐낸 '제2회 콘텐츠공모전' 수상작은?◆방송: 이슈영상 ◆기획·진행 : 약국경제팀 정흥준 기자 ◆촬영·편집 : 영상편집팀병원약사의 다양한 역할, 병원 밖에서의 끼와 재능을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제작한 병원약사들이 박수를 받으며 시상식에 올랐다.23일 오후 전국 병원약사 900여명이 모인 병원약사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제2회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이번 공모전은 데일리팜과 한국병원약사회가 작년에 이어 공동 주최·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가 후원했다. 국민들에게 병원약사의 역할과 핵심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진행됐다.올해는 ▲캐릭터 디자인 ▲영상 ▲수기 ▲본캐와 부캐 사이(장기자랑) 분야로 공모를 받았다. 작년과 달리 개인과 팀을 나누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됐다.온라인 투표와 전문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대상 1팀과 최우수상 4팀, 우수상 10편을 선정했다.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씩, 우수상 200만원씩으로 총 상금은 5000만원이다.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훌륭한 작품이 많아 심사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작품의 아이디어나 완성도가 뛰어났고 올해는 병원약사를 대표하는 캐릭터도 공모 부문에 포함됐는데, 재기발랄한 캐릭터들을 많이 보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대상팀 중 대표로 상을 받은 세브란스병원 안예림 약사. 김정태 회장은 “병원약사들이 일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그림이나 영상, 노래와 악기 연주도 훌륭했다. 글도 잘 쓰고 재주가 많은 약사들이 많았다”면서 “이런 분들이 회무에도 함께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전했다.공모전 대상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예림·이하늘·권수현 약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캐와 부캐사이(장기자랑) 분야에서 약사로서의 업무와 ‘솜사탕 밴드’ 활동을 영상 편집해 병원약사 생활의 모습을 잘 담아낸 작품이다.최우수상에는 서울대병원 이경은·이수진·최혜림·정예진·조윤 약사, 한림병원 구윤진 약사, 중앙보훈병원 송슬기 약사가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세브란스병원 주선영 약사, 세브란스병원 임서영·조미리·김수연 약사, 서울대병원 전아영 서울대병원 약사, 부산대병원 이동익·이혜원·황혜정·김민정·배성진 약사, 한림성심병원 양인 약사, 울산대병원 신예원·권이안 약사, 서울대병원 남혜민 약사, 고대구로병원 황주형 약사, 울산대병원 정희진 약사, 서울대병원 염희종 약사가 받았다.공모전 수상작은(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 안예림, 이하늘 약사 인터뷰. Q.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출품 계기는?병원약사 생활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동기들끼리 밴드를 결성하게 됐습니다. 올해 4월 솜사탕 밴드를 결성하게 됐습니다. 일렉, 드럼, 베이스를 맡아서 밴드 활동을 하다가 공모전 소식을 듣고 함께 공모하게 됐습니다. 작년에 1회 공모전을 같이 봤었는데 참여하게 돼서 더 뜻깊었습니다.Q. 출품작 제작에서 힘들었던 점은?취미로 밴드를 하다보니까 악기를 합치고, 녹음하고 편집하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다같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뿌듯했습니다.Q. 병원약사들에게 공모전 참여 추천하는 이유는?수상도 중요했지만 함께 하는 시간에서 즐거웠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다음에도 많이 참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Q. 상금은 어디에 쓸 계획인가.솜사탕 멤버들끼리 일본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Q. 마지막 소감은?만드느라 고생한 솜사탕 밴드 고생 많았고, 격려하고 응원해준 세브란스병원 선생님들, 병원약사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2024-11-23 15:45:50정흥준 -
동탑훈장 홍종호 대표 "원료약, 국민신뢰 위해 노력"[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제38회 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기념식에는 원료의약품 국산화 및 자립화를 통해 국내 공급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에게 동탑산업훈장, 주민 건강과 의약품 복용 지도 등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조용일 대구시약사회장에게 산업포장이 수여됐다.홍종호 대표는 "동탑훈장을 받을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이 갖춰진 회사로 성장시켜 준 국전 임직원들에게 고맙다"며 "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부회장, 임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홍 대표는 "제약업계 수준을 한 단계 발전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준 식약처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한국 원료의약품 시장의 점유율이 20% 이하인 상황에서 메이드인 코리아, 메이드인 국전이라는 말이 고객들에게 신뢰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를 주최·주관한 식약처 또한 약업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춘래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은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제약산업이 국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의약품 안전과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대통령표창 3점, 국무총리표창 5점, 식약처장표창 20점, 복지부장관표창 11점 등 총 41점이 수여됐다.한-페루 간 전자위생증명 양해각서를 체결로 인해 약의 날 행사에 불참한 오유경 식약처장은 영상 환영사를 통해 "뜻깊은 날을 맞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수고하고 계신 약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의약품 안전과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시는 모든 분들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오 처장은 "제약 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소중한 자산인 동시에 국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견고히 하며 산업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약의 날 축하를 위해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서영석, 김윤 의원과 국민의힘 최보윤 위원도 약업인들을 격려했다.박주민 의원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주는 약업인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조금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령화 시대 다제약물의 심각성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숙제라고 본다"며 "국가의 미래산업인 바이오산업이 결국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산업적인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어 최보윤 의원은 "제약 바이오 산업이 국가 경쟁력으로서 역할을 하는데 약업인들이 역할 할 것으로 보인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했고, 김윤 의원은 "약국에서는 아직도 의료기관이 처방약을 바꾸면 폐기처분을 하는 등의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며 "22대 국회가 오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 의대 증원과 의료 대란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낡은 제도를 고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2024-11-19 11:02:43이혜경 -
중앙부처 유일무이 댄스팀, 전국노래자랑도 접수?◆방송 : DP일탈 ◆기획·진행 : 의약정책팀 이혜경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식품의약품안전처 박주연 비상안전담당관실 주무관, 김수연 독성연구과 연구원, 한지혜 화장품연구과 연구사, 애슐리 댄스강사, 유도경 식품위해평가과 연구원, 김혜빈 식품기준과 실무관데일리팜은 매달 1회 '일상탈출'을 꿈꾸는 제약업계 종사자들을 찾아 그들의 업무 밖 일상을 영상 속으로 들여다보는 'DP일탈'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댄스동호회 FDD(Food&Drug Dance Team) 입니다. 최근 전국노래자랑 청주 편 본선에 진출, 오는 11월 24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요. 과연, 본선에서 FDD는 입상을 할 수 있었는지 살짝 들여다볼까요?[오프닝] 이혜경 기자입니다. 저는 오송에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나와 있는데요. 제 뒤로 쿵쾅거리는 음악 소리가 들리시나요? 오늘의 주인공이 바로 저 안에 있는데요. 저와 함께 만나보시죠.[DFD] 안녕하세요. 저희는 FDD입니다![질문] 동호회 설립 배경은?[한지혜] 취미를 공유하고 싶어서 만들게 됐습니다. 스트레스를 댄스로 풀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제가 춤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은 안되어서 댄스 학원 선생님인 애슐리 선생님을 초빙했어요.[질문] 댄스 강습 대상이 공무원이라 놀랐을 것 같아요?[애슐리] 처음에 식약처라고 생각했을 때, 공무원들이 춤을 춘다? 그래도 취미가 같다는 생각으로 가까워지려 했어요. 1년 전에는 기초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나날이 실력이 높아졌어요. 40~50분의 시간 안에 한 곡을 아주 완벽히 끝내고 있답니다.[질문] 그렇다면, 몸치도 가입할 수 있는가요?[한지혜] 몸치도 가입 가능합니다. 춤을 잘 추고 공연을 하는 목적보다 취미를 공유하고 언제든지 춤으로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질문] 그런데 남성 회원이 한 분도 안 보여요?[박주연]한 다섯 분 정도 가입 의사를 밝히신 분들이 계시긴 해요. 용기를 내서 오세요![질문] 그동안 외부 공연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한지혜] 처음 했던 공연이 진짜 기억에 남아요. 첫 공연이라 모두 긴장했는데 음악 무대 감독님이 총연습을 보시곤, 한 곡 더 해달라고 하실 정도였거든요.[부회장] 저는 식약처 내에서 진행한 공연도 기억에 남아요. 많은 분이 와주시고 호응이 좋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어요.[질문]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한지혜] 제가 전국노래자랑 홍보 포스터를 보고 박주연 선생님께 연락을 했어요. 다음날 바로 참가 구성원을 결성해서 급하게 나가게 되었습니다.[부회장] 11월 24일 일요일 12시 10분에 방송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질문] 입상했나요? 스포 안되나요?[박주연] 상을 받았을지, 안 받았을지는 방송을 보시면 됩니다~[질문] 다들 일상탈출로 얻게 되는 활력이 있나요[박주연] 저는 개인적으로 세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춤을 추면서 육아 스트레스와 살림 스트레스, 남편 스트레스를 다 날리고 있습니다.[김수연] 직장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동호회 활동으로 선생님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좋은 동료를 얻어서 좋아요.[한지혜] 사실 제 MBTI가 I거든요. 하지만 조용히 관심 받는걸 좋아해요. 춤을 추면서 사람들이 잘한다고 칭찬할 때마다 정말 스트레스가 풀려요.[애슐리] 제 본업이 사실 댄스가 아니에요. 저는 영어 강사랍니다. 댄스를 가르치면서 또 다른 활력을 얻게 되는데,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과 같이 하면서 열정까지 느끼게 되는거 같아요.[유도경] 그냥 춤을 추는 것 보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서 추는 것도 있어요. 함께 하는 동료가 있어 더 행복하고요.[김혜빈] 처음에는 혼자 춤을 췄었는데, FDD 들어와서 선생님들과 함께 춤을 추고 동영상으로 릴스도 찍고 찍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것 같아요.[질문] 마지막으로 회장님 계획이 있다면?[한지혜] 저희 동호회가 중앙부처 유일무이한 댄스동호회라고 알고 있거든요. 식약처가 조금은 삭막할 수 있지만, 업무만 하는 분위기를 탈피해 즐겁게 일하자는 차원에서 동호회를 운영하기도 해요. 사실 저희 동호회 요즘 큰 관심사는 유퀴즈 출연인데요. (다함께) 유퀴즈 가자!2024-11-11 06:21:57이혜경 -
약을 미지근한 물과 복용하라고 하는 이유는?◆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처방약 복용시, 물에 관련한 복약지도알 약을 복용할 때 섭취하는 물의 양이 많아야 하는지, 적어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약 복용과 물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봄.- 약을 미지근한 물 한 컵과 복용하라고 하는 이유는?약을 복용할 때 물이 필요한 이유는 약을 위장으로 잘 내려보내기 위한 것. 150~200ml 정도의 물과 함께 드시는 게 좋음. 너무 차가운 물은 위장을 경직시킬 수 있고, 또 물이 아닌 우유, 주스,커피등의 음료들은 약의 흡수나 대사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물이랑 드시는게 원하는 약효를 얻기 위해 일반적으로 가장 안전한 방법-약 복용시 필요한 물의 양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우선 물을 많이 섭취하라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대표적인 약물이 팜토크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 SGLT-2 inhibitor라고 볼 수 있음. 이 약은 소변으로 당을 내보내는 기전으로 당뇨약으로 개발됐고, 또 만성심부전, 만성신장병에도 활용되고 있는 약임, 당이 나가면서 우리 몸에 있는 나트륨도 같이 빠져나가고 물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평상시보다 자주 또 많이 볼 수 있음. 이때 수분섭취를 평상시보다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탈수가 발생할 수도 있고, 또 요로감염도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SGLT-2 inhibitor를 복용할 때는 평상시보다 하루에 물 두컵 이상은 더 드시라고 복약지도 함.두 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약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알렌드로네이트 같은 골다공증약임. 이 약 물은 맹물 1컵 이상과 함께 복용하고, 복용후 최소 30분은 눕거나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고 복약지도. 흡수되는 데 음식물의 영향을 많이 받고, 보리차나 광천수 등 다른 음료와 함께 복용했을 때에도 생체이용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맹물과 함께 복용이 필요. 이 약이 식도 및 위점막에 잘 붙는 경향이 있어서 식도와 위장관에 자극을 덜 주도록, 즉 약이 한번에 쑥 잘 내려가도록 하기 위해서 1컵 이상을 드시는 게 좋음. 앞서 SGLT-2 inhibitor는 약을 복용하면서 하루 중에 수분섭취를 충분히 더 하라고 복약지도를 했었는데 이약의 경우는 약을 삼킬 때 물을 한 컵이상 드실 것을 권장.-약을 복용하면서 물을 드시지 말라고 하는 경우는?야간뇨 치료에 쓰이는 데스모프레신은 항이뇨호르몬. 수분의 배출을 억제해서 야간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는 분들게 처방이 되는 약. 약으로 수분배출이 억제되는 상황에서 수분섭취가 많아지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약투여 1시간 전부터 투여후 8시간까지는 수분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음. 자다깨서 정 목이 마르거나 하면 벌컥벌컥 드시기보다 목을 축일 정도로 한 두 모금 드시라고 안내-저나트륨혈증이란? 답변 : 혈청, 즉 세포밖에 나트륨에 비해서 수분이 증가하는 것으로,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심한 경우에 구역감, 두통, 졸음,전신쇠약감.근욱통등이 나타날 수 있고,, 구토 혼수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 저나트륨혈증은 보통 입원환자에서 더 자주 나타나지만. 약국에서도 데스모프레신을 복용하는 환자가 별다른 이유없이 어지러움이나 무기력함, 식욕저하를 호소한다면 저나트륨혈증을 의심- 물 없이 녹여먹는 약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특별히 복약지도에 신경쓸 사항은?녹여먹는 제형의 약제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특히 연하곤란이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데, 일단 이런 구강붕해정들은 습기에 약하니까 미리 까지말고 드실 때 녹여드실 수 있도록 안내 필요. 항암으로 인한 구토를 예방하기 위해서 진토제를 쓰는데,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물도 역해서 토하는 경우가 생김. 모든 약이 물이랑 삼켜야 하는 거로 생각하고 억지로 물 한컵을 드시려는 경우가 있는데, 물없이 그냥 혀위에 올려놓으면 금방 녹아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복약지도. 탐스로신은 양성 전립선비대증의 배뇨장에에 사용, 부작용으로 현기증이나 어지럼증, 기립성저혈압이 생길 수 있어서 보통 자기 전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음.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면, 전립선비대가 있는 환자분들 중에 특히 고령인 분들은 야간뇨 때문에 밤에 몇 번 씩 깨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약은 물 없이도 녹여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복약지도.*** 그동안 함께하신 이승희 약사님께 감사합니다***2024-11-08 09:09:12데일리팜 -
"한독 '당당발걸음' 젊은 당뇨환자와 함께 달렸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 지난달 25일 저녁 검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2030 젊은 당뇨인 33인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30여분간 식물원 한 바퀴를 가볍게 달렸다.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자신의 혈당수치 변화를 확인하며 당뇨 관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이들은 한독이 '당당발걸음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한 '당당크루 1기' 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20~30대 젊은 당뇨인들이다. 현재 당뇨를 앓고 있거나 당뇨 전 단계로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했다.행사를 주최한 허은희 한독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는 "당당발걸음은 한독의 대표적인 CSR 활동"이라며 "올해는 젊은 당뇨환자들의 혈당 관리를 돕기 위해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당당크루' 참가자들 직접 맛보고 달리며 실시간 혈당수치 확인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33인은 행사가 개최된 한독 퓨처콤플렉스에 모였다. 현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배부된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했다. 팔뚝에 부착한 연속혈당측정기는 매 5분마다 자신의 혈당수치를 휴대전화 앱을 통해 알린다.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자신의 혈당수치를 보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한 참가자들은 바나나와 쿠키 등 실제 테이블에 놓인 여러 음식을 직접 맛봤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수치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영양상담 전문가가 무대에 올라 당뇨환자들의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강의했다. 참가자들은 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순서와 속도, 곁들이는 소스에 따라 혈당수치 변화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본인의 눈으로 직접 혈당수치가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강의 내용이 더욱 유익하게 전달됐다.운동상담 전문가가 강의를 이어갔다. 당뇨환자에게 특화된 운동법에 대해 설명했다. 실내에서의 강의가 마무리된 이후 참가자들은 인근 서울식물원으로 이동했다. 5~6명씩 조를 짜서 인솔자와 함께 서울식물원을 달렸다. 30여분간 가벼운 달리기 이후 참가자들은 직접 혈당수치 변화를 확인했다."최근 급증한 젊은 당뇨환자들, 더 똑똑하게 혈당 관리할 수 있길"이날 행사를 총괄한 허은희 상무는 직접 인솔자 중 하나로 젊은 당뇨인들과 함께 서울식물원을 달렸다.허 상무는 "당당발걸음은 한독의 대표적인 CSR 활동"이라며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최근 급증한 젊은 당뇨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해 '당당크루'라는 이름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허 상무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한 참가자들은 직접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혈당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0여명의 참가자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앞으로 2주간 함께 혈당수치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참가자들이 당뇨를 조금 더 똑똑하고 즐겁게 관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한 참가자는 "병원에선 약 처방 외에 운동이나 식단 관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실시간으로 혈당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혈당관리가 잘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또 다른 참가자는 "비슷한 처지의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두고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앞으로 2주간 서로 의지하면서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024-11-04 06:18:48김진구 -
디지털치료·항암백신 리딩기업...기술수출로 퀀텀점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방송 : DP초대석 ◆기획 : 제약바이오산업1팀 이석준 기자 ◆진행 : 이은채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정인철·오수연 CG인바이츠 공동대표[오프닝 멘트·이은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양한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CG인바이츠에 나와 있습니다. CG인바이츠는 지난해 인바이츠 생태계에 편입되기도 했는데요. 정인철, 오수연 대표님을 모시고 회사 경쟁력을 들어보겠습니다. 또 기업 편입 이후 달라진 변화와 시너지 효과도 살펴보겠습니다. 정인철·오수연 공동대표님, 안녕하세요?[정인철·오수연 공동대표] 네, 안녕하십니까?[이은채]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인바이츠 생태계에 편입돼 CG인바이츠로 재출범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달라진 점이 무엇이고 어떤 시너지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정인철 대표] 지난 1년은 CG인바이츠가 인바이츠생태계의 구성기업으로 편입돼 기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습니다.CG인바이츠는 저분자화합물(Small-molecule) 위주의 케미컬 의약품 개발기업이라는 과거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전체 분석' '디지털치료제' '항암 백신 개발'을 세가지 축으로 하는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유전체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유전체분석 분야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프로카젠을 흡수합병 하고, 생태계 내에서 디지털치료제 및 항암백신 개발 역량을 확보했습니다. 신규사업 추진에 필요한 특허와 장비, 인력을 확충하는 등 내부적인 조직개편도 완료했습니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시대를 준비하며, 세계 각지에서 유전체 분석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유전체 분석 기술과 트랙 레코드를 가진 CG인바이츠의 해외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은채] 제약바이오 기업가치의 핵심은 단연 R&D 파이프라인입니다. CG인바이츠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먼저 항암제(아이발티노스타트, 캄렐리주맙)부터 살펴보려합니다.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오수연]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현재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미국 FDA 임상2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 입니다. 작년에 완료한 1b상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 2상 투여용량을 250mg으로 확정했습니다. 2상은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하여 진행 중이고, 현재 17명이 등록되어 투약중에 있습니다.현재는 미국 현지에 있는 저희 100% 자회사 CGP가 임상개발을 담당하고 있지만, 현재 FDA 임상경험이 있는 복수의 제약사가 아이발티노스타트 기술도입(L/I)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협력 파트너와의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도 적극 모색하고 있는 중 입니다. 캄렐리주맙은 항서제약으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로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위한 가교임상이 진행 중입니다. 가교임상은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 8개 병원에서 임상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만, 최근 발생한 의료대란으로 병원에서의 환자모집이 다소 지연되고 있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환자모집 속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하지만 등록환자 중 평가기준이 되는 8주기 이상 투약을 마친 환자들에게서는 전부 PR(부분관해)이 나타나는 등 우수한 효능이 확인되고 있어, 향후 의료대란이 어느정도 수습되면 환자 모집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이은채] 신규 파이프라인 중 항암백신은 핵심으로 꼽힙니다. CG인바이츠는 유전체 분석 작업을 거쳐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6주 안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항암백신 부문 경쟁력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정인철] 항암백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신생항원(Neo-Antigen)을 찾아내는 기술입니다. CG인바이츠는 신생항원 알고리즘 예측기술인 imNEO를 독자 개발했습니다.현재 쥐를 대상으로 신생항원 알고리즘에 대한 POC 검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나온 데이터는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한 우수한 효능이 POC 검증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후속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유수의 펀드에서 당사가 보유한 신생항원 알고리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투자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이은채] 항암백신 개발 전까지는 디지털치료기기(DTx)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는 올 5월, 2형 당뇨 DTx '헬스온G' 식약처 허가를 완료했습니다. 국내 최초, 글로벌 세번째 당뇨 DTx죠. 시장 확대 방안은 어떻게 되시는지요.[오수연] CG인바이츠의 디지털치료제는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한 헬스온G라는 제품입니다. 올해 5월 식약처 허가를 받음으로써, 국내에서는 최초 그리고 세계에서 3번째로 당뇨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를 받게 됐습니다.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 처방이 이루어지고 환자들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리얼 월드 데이터(RWD)를 축척하는 과정과 보험수가 등록 등 후속 작업이 좀 더 필요합니다. 또한 당사는 실제 처방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당뇨병 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와 협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약의 Dose를 줄이는 병용요법을 개발 중입니다.국내 당뇨 인구 670만명을 위한 국내 최초 당뇨 전문 디지털 치료제로서 시장의 선두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전당뇨 환자와 국내인구의 약 1/3이 겪고 있는 만성질환 대상으로 시장범위를 더욱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이은채] CG인바이츠의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CG인바이츠는 기본적으로 투트랙 전략입니다. 기존에 개발하던 신약 임상(아이발티노스타트, 캄렐리주맙)을 하는 것이 한 축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추진하는 신규 사업(유전체 분석, 디지털치료제, 항암백신)입니다. 기존에 진행하던 신약 임상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화를 도모하고, 임상 속도를 가속화 할 예정입니다. 임상을 진행하면서 CG인바이츠가 보유한 신약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기술수출 논의도 계속해서 이어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패스트트랙 심사, 조건부 허가 등의 제도를 활용하여 신약을 조기에 상업화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해 가겠습니다. 신규 사업은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 할수 있는데, 당장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유전체 분석 부분이 단기적인 모멘텀을 마련할 것입니다. 특히, 곧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한다면, CG인바이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기적으로는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이 담당하게 됩니다. 제약사와의 병용모델, B2H, B2C 사업모델 개발 등 후발주자들과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업계의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암백신 개발은 좀더 장기적인 목표이다. 현재 알고리즘에 대한 POC 검증 작업이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이후 임상 진입을 위한 여러 후속 개발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항암백신 개발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이은채] 지금까지 CG인바이츠의 경영전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2024-10-28 06:00:2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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