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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대응, '새틀' 짜라"슈퍼박테리아의 확산을 막는 초기대응보다 이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감염내과 교수들 사이에서 일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은 연세의료원 등 대형종합병원 감염내과 교수 7명을 상대로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올곧은 대응’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이에 대다수의 교수들은 새로운 내성균 출현 조기 발견과 확산에 대한 정부의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다시 말해 27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진행 중인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은 실효성이 결여된 미봉책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료현장의 항생제 투여현황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이해와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교수진에 따르면, 항생제 남용의 가장 큰 이유는 치료의 신속성에 있습니다.바꾸어 말하면 주치의로서 환자의 병을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의사들의 강박관념이 경증환자에 대한 항생제 남용과 암환자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강력한 항생제 투여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특히 이번 슈퍼박테리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반코마이신ㆍ카르바페넴계 보다 경증 환자에 투여되는 항생제의 오남용이 오히려 더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그렇다면 감염내과 교수들이 말하는 슈퍼박테리아 감염·확산 차단책은 뭘까.첫째 환자의 증상을 무조건 빨리 치료하겠다는 의사들의 의식전환을 위한 의대 내 학제프로그램 신설과 연수교육 강화.둘째 의사 개인의 위생관리 철저.셋째 100병상 이상 병원의 감염관리실 의무운영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 (포지티브에는 인센티브·네거티브에는 패널티 부과)넷째 제약사별 양질의 항생제 개발을 위한 R&D 지원 등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한편 정부는 올 12월까지 대형병원 50여 곳을 중심으로 6종의 내성균 감염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는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에 있습니다.2010-09-14 12:10:1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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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 "저가구매 두렵지 않다"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중소제약사들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조직외형의 능동적 변화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소기업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시장에 적응해 나가겠다는 것.우선 상당수의 중소제약사들은 빅5 위주의 대형종합병원을 공략하기 보다는 접근이 용이한 틈새시장을 정조준하며 난국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공산입니다.윤석근 사장(일성신약): “시장은 대형종합병원만 있는 게 아니죠. 중소제약사들은 준종합병원·의원급 등 다양한 타깃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성장)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치열한 경쟁구도의 국내 시장을 탈피하고 일찌감치 해외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중소제약사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윤성태 부회장(휴온스): “휴온스같은 경우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위해 해외 수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신약개발과 해외수출 그리고 틈새시장 개척의지를 다지며 강소제약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제약사도 눈에 띕니다.최재준 사장(진양제약): “신약개발과 해외수출 전략은 물론 (의원급 등)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 중 입니다.”하지만 대부분의 중소제약사들은 위기로 인식되고 있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온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과당경쟁은 공멸을 자초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최재준 사장(진양제약): “1원 낙찰과 같은 과도한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시정돼야 할 부분입니다.”위기를 기회로라는 슬로건으로 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중소제약사들의 다양한 실행계획이 강소제약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2010-09-14 06:33:3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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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카운터'에 철퇴 내리나식약청이 약국 내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행위 단속을 강하게 시사해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노연홍 식약청장은 데일리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MBC 불만제로 프로그램에 소개된 약국 내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실태를 직접 시청,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습니다.노연홍 청장(식품의약품안전청): “그날 제가 직접 시청했습니다.”노 청장은 특히 “프로그램 방영 전에도 이른바 카운터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국민 건강을 심각히 위협하는 이 같은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단속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노연홍 청장(식품의약품안전청): “식약청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합니다. 그것은 의약분업의 근간을 깨뜨리는 행위는 물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약국가 카운터의 실태와 폐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노연홍 식약청장이 과연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2010-09-13 12:20:1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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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삼천당 재무건전성 '베리 굿'상장 제약사들의 재무 건전성이 표준치를 크게 상회해 안정적 재무구조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데일리팜은 상장 제약사 20곳을 대상으로 ‘재무제표를 통한 자기자본율과 부채율’을 분석했습니다.조사결과 코스피 상장 제약사 10곳의 평균 자기자본·부채율은 각각 59·72%, 코스닥 상장제약사 10곳의 평균 자기자본·부채율은 67·51%로 조사됐습니다.자기자본율과 부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바로미터로 자본율 50% 이상·부채율 100% 이하를 건전성 표준으로 보고 있습니다.코스피 상장 제약사 중 재무 건전성 1·2·3위는 유한양행·LG생명과학·한독약품으로 각각의 자본율은 86·69·65%입니다.4·5위에 랭크된 대웅·제일약품과 한미약품의 자본율도 63·61%로 평균치인 59%를 웃돌았습니다.다만 중외제약의 자본·부채율은 각각 37·165%로 나타나 상장 제약사들의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코스닥 상장 제약사 중에서는 삼천당제약의 재무 건전성이 가장 건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2~6위에 랭크된 코스닥 제약사들의 자본율 평균은 코스피 상장 제약사들보다 약 10%포인트 높았으며, 부채율 평균도 20~40%포인트 가량 낮게 나타났습니다.그러나 대한약품의 경우, 자본·부채율이 각각 42·137%를 보이며 코스닥 상장 제약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2010-09-13 06:35:41영상뉴스팀 -
"약국포상금 몰카 이렇게 찍는다"약국을 상대로 포상금을 노리는 팜파라치 영상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습니다.지금 보시는 것은 팜파라치를 교육하는 한 인터넷카페에 올라온 영상입니다.몰래카메라를 숨긴 남성이 서울의 한 약국을 방문했습니다.이 남성은 방향을 바꿔가며 약국의 이곳저곳을 촬영하면서 상황을 살핍니다.잠시 후 이 남성은 드링크를 주문하고 비닐 봉투에 담긴 제품을 넘겨 받습니다.그러면서 비닐 봉투을 몰래카메라에 가까이 대고 찍습니다. 영수증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팜파라치를 교육하는 인터넷카페마다 약국 위반사항과 포상금을 정리해 놨습니다.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고민해야 할 약국,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0-09-11 07:17:13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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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슈퍼판매 농어촌부터"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주장이 전면시행에서 부분시행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최근 나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정책보고서와 슈퍼판매를 요구하는 단체의 주장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보사연은 최근 보건복지 분야 주요 국정현안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반약 슈퍼판매는 중장기적으로 허용돼야 할 것이라며 의약분업 예외지역 등 농어촌지역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전면적인 슈퍼판매를 주장하던 단체의 전술도 바뀐 모습입니다.국회에 슈퍼판매 주장을 담은 문건이 줄기차게 배달되고 있습니다.이 문건에서도 농어촌 및 중소도시부터 시행하자는 주장이 실려 있습니다.약사회도 크게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라고 밝히고 있습니다.[한국편의점협회 관계자] "단계적으로 시행이 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우리들 바람은 국민들이 (의약품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이 같은 전술 변화는 전면시행을 계속 주장할 경우 상대단체의 반발이 크고 시행 시기도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슈퍼판매 요구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데일리팜 뉴스 정웅종입니다.2010-09-10 12:20:4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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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약 죽고, 습윤밴드가 '뜬다'습윤밴드 치료제의 등장으로 액상 소독약(포비돈·과산화수소 등)의 약국 판매 외형이 갈수록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현재 습윤밴드 시장은 출시 8년 만에 700억원대(ETC 450억·OTC 250억원)로 성장한 반면 액상 소독약은 400억원대(ETC 250억·OTC 150억원)에서 정체·감소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습윤밴드의 약국시장 잠식 이유는 소비트렌드의 변화에 있습니다.다시 말해 소독과 방수기능은 물론 상처 크기에 따라 적합하게 잘라 사용할 수 있어 합리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제약사별 습윤밴드 치료제 포진현황을 살펴보면 일동 메디폼·대웅 이지덤·중외 하이맘밴드·광동 더마터치 등이 대표적입니다.먼저 2002년에 출시돼 습윤밴드 치료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메디폼은 13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메디폼의 ETC·OTC 매출액 비율은 7:3입니다.2007년도에 선보인 이지덤 역시 연평균 약 40%대의 고속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20억원입니다.작년에 발매된 더마덤도 올해 누적 매출액 9억원을 기록하면서 10억원 중반대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지난 5월 약국시장에 입점한 하이맘밴드도 누적집계액 14억원 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중외제약 김명구 PM은 “최근 5년을 기준으로 소독·치료제 시장의 규모와 외형은 커지고 있지만 습윤밴드 치료제와 밴드·액상형태의 소독·치료제의 양극화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한편 현재 습윤밴드 치료제 시장에서는 약 20개 국내외 제약사 제품 30여종이 유통·판매 되고 있습니다.2010-09-10 06:30:4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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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 전략 V-food, 약국서 실패천연원료 비타민을 무기로 내세운 한국야쿠르트의 ‘V-food’가 약국시장 진입 6개월여만에 자진 철수 양상을 보이며 방문판매로 선회하고 있습니다.야쿠르트 측은 V-food 출시 이후 고급화 전략을 위해 방문 판매뿐만 아니라 약국 판매를 시도했지만 ▲대대적인 방문판매에 따른 난매 ▲짧은 유통기한 ▲약국 건기식에 대한 인식 저하 등으로 약국 시장에서는 외면 받고 있는 상황.실제로 일선 약국가에서는 V-food가 야쿠르트 판매원들의 난매로 인해 약국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야쿠르트 아줌마'가 건기식을 판매한다는 인식으로 전반적인 건기식에 대한 인식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는 반응입니다.또 대부분의 건기식 유통기한이 최소 2년인 것에 반해 V-food는 유통기한을 1년으로 단축시킨 점과 높은 가격도 약국가에서의 판매를 가로막는 원인이라는 것.강남 A약국 약국장:“야쿠르트 아줌마들이 판매하다보니 약국에서는 판매가 힘들죠. (가격도)많이 높아요. 방송에서 광고하다보니 소비자들이 찾을 것 같아서 갖다는 놓았지만 건기식으로 약국에서 판매하기에는 부담감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죠.”종로 B약국 약국장:“야쿠르트 아줌마가 약을 판매한다는 인식이 생기는 거죠. 유통기한도 다른 약들에 비해 짧아서 반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거죠.”약국가의 이 같은 반응으로 한국야쿠르트와 계약을 맺고 V-food의 유통을 담당했던 도매업체 측은 지난 7월부터 90%이상의 대규모 반품 사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도매업체 관계자:“유통기한도 1년으로 다른 건기식들에 비해 짧을 뿐만 아니라 야쿠르트 아줌마가 판매한다는 인식 때문에 약국에서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죠. 7월부터는 약국에서 거의 대부분의 제품의 반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고급화·차별화 전략을 무기로 대대적인 미디어 광고로 비타민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던 V-food. 하지만 방문판매에 따른 난매와 유통기일·가격 경쟁력 등으로 향후 약국에서는 자취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0-09-09 11:59:1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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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美 바이오시장 진출경쟁북미시장 ‘바이오제약 패권’을 선점하기 위한 상위 제약사들의 물밑작업이 극비리에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10위권 제약사 중 3~4곳이 바이오시밀러·해외마케팅 전문가 확보를 위해 최근 3개월 간 다각적인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또 수급 인력들은 대부분 국내외 굴지의 바이오제약 관계자와 전직 식약청 고위관료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위 제약사들이 북미·유럽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2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첫째는 LG생명과학과 동아제약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초고속 성장세에 따른 견제를 들 수 있습니다.실제로 LG생명과학은 인터페론과 EPO 등 10여개의 바이오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연간 140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음은 물론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북미시장 진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동아제약 역시 북미·유럽시장으로 영업망을 넓히며 우상향 매출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때문에 자칫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등한 시 했을 경우, 상위 제약사 간 경쟁에서 도태될 우려가 높다는 분석입니다.둘째는 제네릭 시장의 과포화 현상 타개책의 일환입니다.다시 말해 이제 국내 제네릭 시장은 저가구매인센티브제와 쌍벌제 등의 시행으로 침체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파이프라인과 해외 수출망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한 A제약사 고위관계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신약개발과 국내 제네릭 영업 과포화현상 등을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공략이 용이한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 해외 판로망 확보에 제약사들이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습니다.제약산업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과 악재 속에서 바이오제약 선점을 위한 제약사들의 ‘들리지 않는 총성’의 방아쇠는 이미 당겨졌습니다.2010-09-09 06:35:5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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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콕]약값 포기 신호탄인가[복지부 약가재평가 폐지 논란]▶정웅종 / 진행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주의 이슈를 취재기자와 함께 콕 집어 주는 ‘뉴스콕’입니다. 오늘 살펴볼 내용은 약가재평가입니다. 약값 거품을 빼기 위한 약가제도였는데요. 복지부가 포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이 자리에 복지부를 출입하는 최은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우선 약가재평가가 어떤 제도인지 설명해 주시죠.▶최은택 / 기자 :약가재평가제도란 급여목록에 등재된 의약품의 가격을 3년마다 선진7개국 등재가격과 비교해 사후조정하는 제도입니다. 2002년에 도입됐는데, 당시 건강보험 재정파탄을 타계하기 위한 약제비 관리정책의 하나였습니다. 지난 8년간 총 4200억원 가량의 약값 절감효과를 이뤄냈습니다.▶정웅종 / 진행 :복지부가 이 제도를 폐지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최은택 / 기자 :실효성 부분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보험의약품 등재제도의 변화에 따라 실효성이 저하됐다고 판단해 폐지를 검토한다고 말했을 뿐 명확히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실제 약가재평가제도는 올해로 시행 9년차로 세 번의 평가를 진행하면서 약가인하 기대효과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정웅종 / 진행 :실효성이 없다면 제도를 보완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요.▶최은택 / 기자 :그렇습니다. 2008년 감사원은 혁신적 신약과 일반신약, 국내개발 신약으로 평가기준을 구분하라고 권고했지만 복지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약가협상에서는 OECD 국가와 대만, 싱가포르의 가격까지 폭넓게 참조하는 데 재평가에서는 선진7개국 가격만 비교하는 것도 모순이자 일관성이 결여된 행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시민단체의 요구는 훨씬 더 강력합니다. 외국과 한국은 약가제도나 약가상환방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약가목록에 등재된 가격과 실제 거래가격차는 매우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가 실거래가를 파악해 재평가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보험재정이 누수되는 것을 방치해왔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정웅종 / 진행 :일각에서는 복지부의 폐지 배경에 제약업계 등 외압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최은택 / 기자 :외압설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입니다만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제약업계가 그동안 줄기차게 폐지를 요구해왔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약가사후관리 기전이 많다보니 약가중복인하에 대한 불만이 컸고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 일정부분 공감을 표해왔습니다.중요한 것은 복지부가 이미 올해 상반기에 약가재평가를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놓고 이 사실을 숨겨왔다는 데 있습니다. 약가제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면 중장기적 전망과 로드맵을 가지고 광장에서 토론과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중차대한 결정들이 밀실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실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요구되는 대목입니다.▶정웅종 / 진행 :최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건강보험재정 적자가 앞으로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약값입니다. 복지부의 이번 결정이 약가 거품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될 것입니다.지금까지 뉴스콕이었습니다.2010-09-08 13:10:4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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