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보건의료산업 공화국을 아시나요?이른바 ‘삼성보건의료공화국’의 핵심축을 살펴보면 ▲삼성생명 ▲삼성의료원 ▲케어캠프 그리고 신사업 분야 중 ▲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등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우선 매출액 25조 규모의 국내 최대 사보험사인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민영화 추진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삼성생명을 포함한 여타의 보험사들이 건강보험 민영화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바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장기적 수익구조 악화 즉 보험사 입장에서 볼 때 ‘받은 보험료보다 지출될 보험료가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빅5 병원 중 쟁쟁한 의료진과 최첨단 시설·각종 인프라 구축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료원은 삼성의 보건의료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하고 있습니다.삼성의료원에 포진해 있는 의료인력은 전문의 500여명 이며, 연간 의료서비스 수입액만도 무려 2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지난 2000년 의료부품 온라인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케어캠프는 현재 의약품 유통업계의 위협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습니다.케어캠프는 의약품 유통과 통합물류 분야뿐만 아니라 개원의 금융서비스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습니다.삼성의 신사업팀이 주관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와 의료기기 분야는 향후 10년 내 통합매출 15조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현재 삼성은 바이오시밀러 분야 인력풀을 갖추기 위해 삼성융합의과학원을 설립하고 40명의 석박사를 양성함은 물론 이수앱지스, 프로셀제약 등과 각종 기술특허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삼성은 또 높은 의료기기 시장 진입의 벽을 단숨에 넘기 위해 업계 최고 기업인 메디슨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삼성이 바이오시밀러와 의료기기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차세대 의료시장인 U-헬스케어와 시스템즈바이올로지 선점에 있습니다.사보험시장과 의료서비스산업의 대표주자인 삼성생명과 삼성의료원. 여기에 더해 케미칼·바이오제약·의료기기·U-헬스케어까지 석권을 노리는 삼성의 최종 종착지는 이른바 ‘삼성보건의료공화국’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2-10 06:45:09영상뉴스팀
-
맨손조제 이슈화 "국민신뢰 잃어"[맨손조제와 약국 신뢰]▶정웅종 / 진행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주의 이슈를 취재기자와 함께 콕 집어 주는 ‘뉴스콕’ 입니다.오늘은 약국의 맨손조제 문제를 짚어 볼까 합니다. 최근 환자단체가 조제실 개방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중파 방송이 문제를 조명한다고 합니다.과연 맨손조제의 실태는 어떻고 이 문제가 미칠 파장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박동준 기자! MBC 불만제로 프로그램이 지난 8월에 약국 무자격자와 맨손조제 실태를 고발해 큰 파장을 불러 왔는데요. 이번에 후속 보도를 준비하고 있다죠? ▶박동준 /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시에도 약국 무자격자 의약품 취급 실태와 청결 문제를 부각해 상당한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이번에는 그 후속 보도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현재 방송은 이달 중순께로 예정돼 있습니다.지난 8월 방송 이후 개선 여부를 보겠다는 것인데요. 이미 당시 보도됐던 약국들과 환자단체, 대한약사회 등을 상대로 한 취재가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확됐습니다.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약국의 청결조제와 관련된 내용이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혈병환우회 등 환자단체를 중심으로 약국의 청결조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까지 가세할 경우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웅종 / 진행 :환자단체도 맨손조제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박동준 / 기자 :우선 환자단체에서 주장하는 조제실 개방 등 청결조제 운동은 두 가지 측면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제실이 개방될 경우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취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으로 환자단체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환자에게 조제과정을 공개해 보다 청결한 조제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약국의 인식 전환을 요구하는 것입니다.환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국민들이 조제과정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운동입니다. 환자단체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죠.[자료화면-안기종 백혈병환우회 대표 인터뷰] ▶정웅종 / 진행 :맨손조제 문제가 최근에 불거진 것은 아닌데요. 취재팀이 약국의 청결상태를 조사한 자료가 있는데 그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박동준 /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맨손조제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데일리팜 취재팀이 이미 약국 20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세균검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방송 내용을 잠시 보시죠.[자료화면-뉴스프리즘 ‘맨손조제’편]화면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인체에 해가 되는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반 세균에는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웅종 / 진행 :일선 약국도 할 말은 있을 것 같은데요. ▶박동준 / 기자 :물론 그렇습니다. 일선 약사들도 위생적인 조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약국 업무 특성상 환자단체의 요구는 현실을 무시한 주장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손과 약의 접촉을 통한 2차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약국에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것입니다.특히 자칫 청결조제 운동의 파장이 자동조제 시스템을 갖춘 대형약국과 영세 동네약국을 비교하는 기존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정웅종 / 진행 :박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맨손조제 문제를 단순히 청결이라는 시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얘기는 반대로 약국, 약사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 만큼 크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공청회라도 열어서 국민과 접점을 찾아보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국민 신뢰를 가져오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요?지금까지 뉴스콕 이었습니다.2010-12-09 12:38:33영상뉴스팀
-
누구를 위한 독감백신 허가규정인가‘계절독감백신 균주 변경에 따른 임상시험 실시’ 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현재 식약청의 독감백신 허가규정은 통상의 계절독감백신 타입 ‘H1N1+H3N2+B’에 대한 최초 허가심사를 통과하면 매년 각각의 균주 변경에 따른 소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시판이 가능토록 돼 있습니다.하지만 상당수의 백신전문가들은 “균주 변경에 따른 소규모 임상시험은 면역원성(항체 생성률·항체 양전률·기하항체가증가비) 데이터 확보와 실제 방어율 향상을 위한 중요 판단자료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인터뷰]이환종 회장(한국소아감염병학회): “처음으로 계절백신 등록허가를 받을 때처럼 대규모 임상시험은 아니더라도 매년 균주가 바뀔 때마다 소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는 미국식 허가심사 규정을 준용하고 있지만, 유력 백신제조사들이 포진해 있는 유럽의 경우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유럽의약품기구(EMEA)는 ‘H1N1과 H3N2 그리고 B에 대한 각각의 균주가 변경됐을 경우 소규모 임상시험 진행 후 시판할 것’을 권고사항으로 명문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상당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은 “유럽의약품기구의 권고사항이 미국의 그것보다 규제일변도로 비춰질 수 있으나 오히려 정확한 면역원성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어 근거중심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말합니다.[인터뷰]A다국적 제약사 백신담당자: “면역원성을 보는 게 대부분이죠. 항체같은 경우에는 접종 후 2~4주 정도면 생성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접종 후 면역원성을 파악하는데 기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죠.”[인터뷰]B다국적 제약사 백신담당자: “계절백신이 소아·성인용으로 나눠져 있잖아요. 매년 균주 변경 시, 대상별로 100명 정도 소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전반적인 상황과 입장에 대해 허가심사를 담당하는 식약청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인터뷰]식약청 관계자: “저희도 심사하는 입장에서 매년 균주 변경 시 소규모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국내 상황에 따라서 강하게 푸시하지 못하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규정화는 못시켜도 내부적으로 강요하고는 있는 상황입니다.”하지만 계절독감백신 제조·공급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시판 전 소규모 임상시험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여론도 공존하고 있습니다.[인터뷰]국내 백신제조사 관계자: “균주가 바뀔 때 마다 임상을 하고 허가를 진행한다는 것은 (백신제조를 위한)시간상 말이 안됩니다.”다시 말해 매년 2월에 WHO를 통해 균주를 공급받고, 이를 배양 후 원액으로 만드는 절대 시간과 QC·국검 등을 신속히 진행해 7월말까지 제품화 준비를 마쳐야 늦어도 9월말까지는 정부조달분에 대한 입찰이 이루어 진다는 주장입니다.하지만 대부분의 다국적 제약사들은 “백신제조 절대시간 단축으로 얼마든지 임상시험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독감백신 최초 허가등록 이후 면역원성의 절대지표격인 균주변경에 따른 소규모 임상시험 실시 규정 명문화로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해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2-09 06:45:20영상뉴스팀
-
진수희 "제약 R&D투자지원 곧 시행"보건당국의 제약업계 R&D투자 지원 방안이 당초 계획보다 조기 지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오늘(8일) 오전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데일리팜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한·미 FTA와 한·EU FTA 타결에 따른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투자지원을 조기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인터뷰]진수희 장관: “정부가 지금 제약업계에 대한 R&D투자지원을 하려고 했던 스케줄을 앞당길 예정이고, 재정지원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복지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진 장관은 또 정부의 지원책과 노력 못지않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개별 제약사들의 실천의지도 함께 주문했습니다.[인터뷰]진수희 장관: “제약업계 유통시장을 투명화시키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와 쌍벌제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개별 제약사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실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조건이라고 봅니다.”한편 진 장관은 저가구매인센티브제와 쌍벌제의 시장 작동 상황과 문제점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2-08 12:17:13영상뉴스팀
-
"일반약 슈퍼판매 내년 3월 풀린다"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논란이 쉬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실제 유통가에서는 내년 상반기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음료유통을 하고 있는 지방의 한 유통상사 대표는 최근 영상뉴스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업계 분위기를 전했습니다.[녹취 : A상사 김 모 대표] "내년 3월에는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유통쪽에서 말이 많이 나와요" (기자) "(일반약 슈퍼판매)풀릴 가능성이 있다고요?" "풀릴 가능성이 있는데, 많이는 안 풀리고 대략적으로 한 두가지 말이 나오고 있어요."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라도 하듯 아무런 제약 없이 일반약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지방의 한 종합유통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일반약을 구입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녹취 : B종합유통 관계자] "OOO 몇 개요?" (기자)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요." "언제든지 오세요. 준비해 놓겠습니다."이 업체가 공급하는 일반약은 약국에 들어가는 제품보다 가격이 훨씬 쌌습니다.OOOOO 제품은 한 병당 50원, OOO 제품은 70원씩 저렴했습니다.이미 유통현장에서는 일반약 슈퍼판매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0-12-08 06:45:07영상뉴스팀
-
보건소 약사들 "존재감 없는 직능"보건소 약무직 약사들이 약사출신 공무원으로서 느끼는 ‘소외감’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보건소 약사들의 경우 약사 사회에서는 ‘환영’받지 못하고 공무원 사회에서는 ‘인정’받지 못해 이에 따른 고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이들은 민원처리와 약사감시 과정에서 많은 약사들을 상대하면서 같은 약사로서 겪는 괴리감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이에 더해 공무원 사회에서도 의사들에 비해 윗 계급의 선례가 적다보니 이른바 ‘끌어 주는’ 사람이 없어 승진 등의 인사에 제한을 받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합니다.이에 대해 한 서울지역 보건소 약사는 “실제로 약사감시나 민원처리 과정에서도 같은 약사로 이정도도 이해 못 해주냐는 식의 약사님들의 싸늘한 반응을 느낄 때가 적지 않다”며 “공무원으로서도 박봉에 승진에도 제한이 있다 보니 한계를 느낄 때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이에 더해 약사들이 진출하는 다른 분야와 직급에 비해 높은 업무강도와 낮은 면허 수당 역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월급 외 면허수당이 의사는 월 140만원인데 반해 약사의 경우 7만원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에 더해 민원 처리와 약사감시 업무 등으로 인한 잦은 외근과 출장 등에 따른 고충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또 대부분의 보건소 약무직의 경우 근무인원이 적고 여약사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육아휴직 등 결원이 발생했을 시 이를 보충할 인력이 전무한 상황입니다.A보건소 약무직: “(의사들에 비해)수당이 너무 차이가 나다보니 그렇죠. 거의 10배 가까이, 아니 10배가 넘게 차이가 나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있죠.”B보건소 약무직: “약무 행정을 하기에는 너무 인원이 적어요. 또 연령층이 한참 젊은 여약사들이 많아서 결혼하고 육아 문제 때문에 가뜩이나 수적으로도 부족한데 티오도 적은데 많은 결원이 생기면 남은 사람들의 업무 강도가 높아지죠.”신이 내린 직장으로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공무원. 하지만 보건소 약사들에게는 남의 이야기만 같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0-12-07 12:18:59영상뉴스팀
-
재고약 반품, 약사-제약 갈등 '쳇바퀴'불용재고약 반품과 관련해 약사회와 제약사 간 입장차가 극명하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약사회는 불용재고약 반품은 의약품을 판매한 제약사로서 당연한 ‘의무’로 여기고 있습니다.반면 제약사는 세금계산서를 포함한 정확한 거래내역 확인 후 반품을 받겠는 입장입니다.이 문제의 핵심은 불용재고약 반품 시스템에 기인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서울시약사회가 불용재고약 반품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A약국 김모 약사가 B제약 C제품을 반품목록에 올리면 서울시약사회는 이 제약사 제품을 반품한 여타의 약국들의 반품목록을 합산 후 제약사에 이를 통보하는 식입니다.이렇다보니 제약사와 약국 간 정확한 거래내역 확인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하지만 약사회는 당분간 이러한 시스템을 수정·보완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도매상을 끼고 거래한 품목을 개별 약국들이 나서서 반품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불용재고약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을 제약사 간 과당 경쟁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인터뷰]대한약사회 관계자: “무지무지하게 복잡해요. 불용재고약 반품사업이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이에 대해 제약사들은 반품 목록에 대한 거래내역서 증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인터뷰]A제약사 영업본부장: “아시다시피 세금계산서 다 발급하잖아요. 그런데 무슨 근거가 있어야지 반품을 시키든지 말든지 하죠. 거래내역서도 없는데 ‘당신들 제약사 약이니까 받아라’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이것은 누가 얘기해도 맞지 않는 부분이죠.”[인터뷰]B제약사 영업본부장: “(불용재고약)그게 역순으로 돌아와서 확인이 된다면 그건 것은 당연히 반품 받아줘야죠.”‘회원 편익 우선’과 ‘시스템 개선’을 주장하는 약사회와 제약사 간 불용재고약 반품사업이 올해는 얼마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2-07 06:43:59영상뉴스팀
-
'이러면 단속 대상'…불량약국 공개최근 한 보건소에서 직접 촬영한 일명 ‘좋은 약국, 나쁜 약국’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한 공직약사가 약사 감시 과정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약사 연수 교육 과정에서 자료로 활용 돼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특히 이번 자료에는 약사 감시 시 약사들이 놓치기 쉬운 ▲약품ㆍ의약품 분리저장ㆍ진열ㆍ보관 ▲표시 기재 및 게시 사항 준수여부 ▲약국관리 실태 등으로 모범 약국의 사례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의 약국 사진이 함께 담겨있습니다.[인터뷰 : 이정수 약사(분당구보건소 의약무관리팀)] "약국에 있는 냉장고에 약보다 일반 본인들이 복용하시는 개인적 약이나 식품들을 개인 냉장고를 사용하듯이 사용하시는 약사님도 계시고 마약류와 관련해서는 저장시설 점검부분을 기재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기입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거나 구비해야 하는 사실 자체를 모르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약국 조제실 내부를 약품 보관용 장소로 활용하시는 분도 계시고 쓰레기와 각종 본인 물품, 쓰레기 봉지까지 섞여 있는 경우도 있고 조제대 위에 유예기간이 지난 약품을 그대로 방치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그 반면에 약품을 아주 질서 정연하게 제품군별로 배치하시는 경우는 좋은 사례로 꼽히죠."이에 더해 해당 보건소 약사는 약사들이 약사 감시에서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특히 약품 분리진열과 마약류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인터뷰 : 이정수 약사] "약품관리보다는 투약에만 너무 몰두하시다 보니 약품 분리 진열이라든지 각종 마약류 관리ㆍ기재에 대해 방치하고 계신 약사님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공무원이다보니 법에 의해 점검ㆍ처벌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조금 더 각별하게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이번에 보건소에서 공개한 ‘모범ㆍ불량 약국’ 사진을 계기로 개국 약사들이 바쁜 업무 중 소홀했던 약국 관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0-12-06 12:18:46영상뉴스팀
-
금박 입힌 '우황청심환' 애물단지그동안 효자품목으로 각광받아온 ‘우황청심원 환제’가 이제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주된 원인은 바로 금값 폭등에 있습니다.2007년 당시, 환제 표피를 감싸는 식용금박 개당 가격은 130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20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A제약사의 우황청심원 약국소매가격을 1500원으로 가정해 보고 원가구조를 따져 보겠습니다.먼저 완제품 비용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식용금박 구입비 420원과 우황·사향을 포함한 원료 약품(350원)·인건비(250원)만 합하더라도 벌써 1000원이 훌쩍 넘습니다.여기에 포장비(70원)와 물류·유통비(100원), 홍보비(150원), 부가세(150원)까지 포함하면 회사로 떨어지는 이익은 고작 10원으로 팔면 팔수록 손해입니다.[인터뷰] B제약사 관계자: “(식용금값)원료의약품 가격이 올랐다고 출하가를 올릴 수 없는 실정이거든요. 왜냐면 환제 우황청심원을 고집하는 소비층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반발이 있을 수 있거든요. 워낙에 특수한 시장이다 보니까 환제같은 경우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황청심원을 제조하고 있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완전 자동화설비가 가능한 현탁액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인터뷰] C제약사 관계자: “지금 금값도 많이 오르고 환제같은 경우는 금박을 입힐 때 수작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작업시간도 오래 걸리고 인건비도 비싸서 현탁액 비중을 80%까지 늘리고 있습니다.”한때 이른바 ‘한방제제 명품 제약사’로 등극하기 위한 필수 취급 품목으로 여겨졌던 ‘우황청심환’. 하지만 금값 폭등 등의 영향으로 이제는 그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2-06 06:46:04영상뉴스팀
-
"재고약 반품사업 이게 뭡니까?"경기도 동두천시 A약국 최모 약사는 지난 1일 약사회 불용재고약 반품목록 프로그램 서버에 접속하고 화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640여 품목의 불용재고약 리스트를 프로그램 서버에 올린 지 단 하루만에 140여 품목이 반품 불가하다는 필터링 결과가 나와 있었기 때문입니다.이 같이 황당한 일을 경험한 최모 약사는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하면서까지 재고를 파악했던 그동안의 정성과 노력이 허망했다"고 회고합니다.[인터뷰] 최00 약사(동두천시 00약국); "(불용재고 파악이)하루 이틀 걸리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많이 투자했는데, 이런 식으로 진행할거 였더라면 불용재고 반품불가 제약사를 미리 알려주면 그 제약사 제품은 빼고 재고파악을 했을 거 아니에요? 그런 점들이 문제가 된다는 거죠."상황이 이렇자 일선 약사들은 불용재고약 반품불가 예상 제약사 사전공지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불용재고약 반품불가 제약사 리스트를 약사들이 미리 알고 있으면 불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인터뷰] 김00 약사(은평구 00약국): "불용재고 반품불가 제약사는 사전에 공지를 해야죠. 그런데 그런 공지가 없어요. 보통 하던 대로 대략적으로 ‘조제용 의약품 중 개봉 낱알 품목에 한해 재고 파악을 한다’라고만 되어 있어요. 반품불가가 예상되는 제약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어요."이 처럼 일선 약사들은 효율적인 불용재고약 파악을 위해 진행 절차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약사회는 원론적인 답변 일색입니다.[인터뷰] 대한약사회 관계자: "그 부분은 다음 주까지 결론을 낼 겁니다. 반품협조를 안 하겠다는 제약사는 약사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불용재고약 반품에 비협조적인 제약사에 대한 강경 대처보다는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불용재고약 반품진행 절차 정비가 더 시급해 보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2-04 06:55:59영상뉴스팀
오늘의 TOP 10
- 1마트형약국, 일반약 할인 이벤트 중단...현수막도 철거
- 2위고비 경구제 FDA 허가…GLP-1 투약방식 전환 신호탄
- 3[단독] 크라목신듀오시럽 회수…소아 항생제 수급난 예상
- 4자사주 18%, 3세 지분 4%…현대약품의 다음 수는?
- 5입덧치료제 5종 동등성 재평가 완료…판매 리스크 해소
- 6국제약품 오너 3세 남태훈, 부회장 승진…경영권 승계 속도
- 7종근당, 200억 '듀비에 시리즈' 강화...브랜드 확장 가속
- 8공직약사 수당 인상됐지만...현장에선 "아직도 배고프다"
- 9잘 나가는 P-CAB 신약...온코닉, 매출 목표 2배 상향 조정
- 10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