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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연 재해와 임상시험이영작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대표임상시험은 취약하다. 데이터 조작, 환자 조작 등이 임상시험 중에 발생하기도 한다. MERS, Covid-19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는 임상시험 참여자가 병원에 방문할 수 없고, 스폰서 또는 CRO 임상책임자들의 병원 출입이 제한되기도 한다. 임상시험은 각종 재해(災害)로 중단되거나 수집된 데이터가 심각하게 훼손되기도 한다.필자는 임상시험 중 일어나는 자연재해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US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일하고 있던 1980년, 미국 국립 신경 질환 및 뇌졸중 연구소(US 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Disorder and Stroke, NINDS)의 전직 요청을 받고 자리를 옮겼다. NINDS에서 중요한 임상을 계획 중이었고 임상시험 전문가인 필자를 필요로 했다.영유아들이 독감에 걸리면 열이 나면서 경련(seizure)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경련이 반복되거나 악성일 경우, 19세기부터 페노바르비탈(phenobarbital, 수면제 진정제의 일종)이라는 항경련제(anti-seizure drug)를 처방해 왔다. 독감으로 열성 경련(febrile seizure)을 앓는 영유아들이 3~4%가 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였지만 동시에 페노바르비탈을 영유아에게 처방하는 것이 안전하냐는 의문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필자는 이와 관련된 임상시험을 담당했고, 2년 이상의 사전 연구를 거쳐 임상시험이 시작되었다. 1982년 11월 시작된 임상시험은 7년이 걸려 1989년에 마무리됐고 1990년 2월, 세계 최고 권위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었다. 임상시험 결과는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 1면 top으로 소개되었고 당시 미국 의료계를 뒤집는 사건이었다. 페노바르비탈은 열성 경련에 아무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이를 장기간 복용한 영유아는 지능지수(IQ score)가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결론이었다.이렇게 중요한 페노바르비탈 임상시험 뒤에는 비화가 있다. 이 임상시험을 날려버릴 뻔한 자연재해가 있었다. 당시 임상시험 데이터를 사이트(site)에서 전화선으로,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 HP)에서 생산한 마이크로컴퓨터(micro-computer)에 직접 올리는 원격 데이터 입력 시스템(remote data entry system)이 처음 시작되었다. 필자는 페이퍼 데이터 관리(paper data management)를 주장했으나 필자의 의견보다는 컴퓨터 책임자들의 의견이 우세했다. 필자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IT 기술에 중대한 임상시험을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컴퓨터 전문가들은 HP를 못 믿으면 누구를 믿겠냐는 입장이었다. HP는 당시 세계 최고의 전자기기 회사였다. 결국 필자도 사이트에서 페이퍼로 데이터를 백업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약 2년간 잘 진행되었고 필자도 할 말이 없었다. 필자의 관여에 대해 쓸데없는 짓이라는 힐난이 있었지만 데이터는 백업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1984년 여름으로 기억한다. 워싱턴 D.C.에 기록적 폭풍과 폭우가 닥쳤다. 천둥 번개가 밤새 계속되었고 정전사태가 벌어졌다. 다음 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확인해 보니 HP 마이크로 컴퓨터 디스크(micro computer disc)가 백업 디스크(back-up disc)와 더불어 모두 깨져 있었다. 그 동안 수집된 데이터가 모두 날아간 것이다. 밤새 친 천둥번개로 인한 파워 서지(power surge)가 원인이라고 컴퓨터 담당자가 설명했다. 연구소(Institute)에서는 난리가 났다. 필자는 페이퍼로 사이트에 백업이 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주변을 안심시키고, 페이퍼 데이터 관리를 다시 시작함으로써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필자는 이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쳐서 연구소(Institute)에서 표창을 받고 미국 국립 아동 건강 및 인간 발달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에서 Biometry Chief를 제의 받고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는 4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신중독증 관련 임상시험이 기다리고 있었다.임상시험이 자연재해에 취약함을 필자는 몸소 경험했다. 미국에서는 인터넷이 개발되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EDC(Electronic Data Capture)가 도입되었지만 2000년도 초기만 해도 페이퍼 백업(paper backup)을 요구하였다. 이제는 페이퍼 백업은 모두 사라졌다.그러나 자연재해에 의한 임상시험의 취약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임상시험은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의 많은 임상시험 역시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임상시험에 미칠 자연재해가 남의 일이 아니다. 자연재해 뿐 아니다. 인재(人災) 역시 심각한 문제다. 2018년 11월 KT 아현지사의 화재 사건, 2022년 10월 카카오 데이터 센터의 화재 사건 등은 전형적 인재다. 이런 인재도 임상시험을 파괴할 수 있다.자연재해의 몇 가지 사례를 보자. 1990년 9월 수해로 아산병원이 침수되었다. 2001년 6월 미국 텍사스 대학교 건강과학센터(University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의 임상연구 시설과 IRB 사무실이 열대성 폭풍 앨리슨(Allison)으로 침수되었다. 2005년 뉴올리언즈 옥스너 의료센터(Ochsner Medical Center)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Katrina)로 인해 항암 임상시험 중인 입원 환자들이 미국내 여러 시설로 긴급 철수해야 했다. 2011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ruch) 지진으로 병원이 파괴되고 연속되는 여진으로 몇 개월간 병원에 접근을 할 수 없었다.푸에르토리코는 거의 상시로 발생하는 허리케인 위협으로 인해 임상시험 계획에 비상 대책을 포함한다. 우리나라도 아산병원 침수사건 이래 행정안전부는 지하공간 침수방지를 위한 수방기준 실무매뉴얼을 발행했다.허리케인 카트리나를 겪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Louisiana State University) 연구자들은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와 커뮤니케이션 플랜을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둘째는 사이트에 닥칠 재해에 대비해 리서치 데이터의 안전성 대책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마이애미 대학교(University of Miami)에서는 허리케인대비 임상연구 매뉴얼을 발행했다. 연구자가 준비해야 할 사항들, 임상연구 참여자들을 위한 고려사항, 임상시험 중 수집되는 샘플 보호 등에 대한 비상 대책, 데이터 보호대책, 자연재해 후에 임상연구 연속성에 대한 대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미국 FDA는 2023년 9월 재난(Disasters)과 공중건강위기(Public Health Emergencies)로 인한 혼란상황에서의 임상시험 진행에 관한 지침(guidance)을 발행했다. FDA 지침의 목적은 위기와 혼란상황에서 임상참여자들을 보호하고, 임상시험 관리기준(GCP)를 유지하고, 임상시험에 미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폰서, IRB,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했다. 그리고 Q&A에서 22개의 상황을 상정해 대응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임상시험 데이터는 자연재해 또는 인재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대책이 철저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은 135일간 생산공정이 중단되었고 그 손해가 2조가 넘었다고 한다. 우리는 해마다 태풍, 폭설 등 자연재해와 끊임없는 화재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임상시험도 자연재해와 인재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더욱이 국내 제약 바이오사들도 MRCTs(Multi-Regional Clinical Trials, 다지역·다국가 임상시험)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재해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각종 재해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영작 대표 프로필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졸업 ▪ Ohio State University 통계학 석사 ▪ Ohio State University 통계학 박사 ▪ University of Maryland 통계학 조교수 ▪ 미국 국립암연구소 통계학 담당(항암임상연구) ▪ 미국 국립암연구소 통계학 담당(독성연구) ▪ 미국 국립신경질환 및 뇌졸중 연구소 통계학 담당 ▪ 미국 국립모자건강연구소 통계학 담당 실장 ▪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 한국임상CRO협회 1대, 2대 회장 ▪ 서경대학교 석좌교수(現) ▪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대표이사(現)▪ 마르퀴즈 후즈 후의 '후즈 후 인 아메리카(Who’s who in America)' 등재 ▪ 알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2024-12-16 08:50:19데일리팜 -
항우울제 SSRI를 임의로 중단하면 안되는 이유◆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한현지,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약사들과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항우울제 SSRI를 임의로 중단하면 안되는 이유- 정신과약에 중독되서 나중에 끊기 어려운지?모든 정신과약이 의존성이 있는 것이 아님. 향정으로 분류된 벤조디아제핀, 졸피뎀 등은 의존성 위험이 크지만 항우울제, SSRI, SNRI 등 향정이 아니므로 수면제나 항불안제와 다르게 갈망은 거의 발생하지 않음.- 항우울제 금단증상이라고 하던데, 의존성이 없으면 금단증상이 없는 게 아닌지?금단증상은 신체가 "의존"하던 물질을 갑자기 중단하거나 양을 급격히 줄일 때 발생하는 생리적 반응, 의존성이 있는 약물을 오래 사용했을 때 발생, 항우울제는 의존성이 없으므로 정확한 표현은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antidepressant discontinuation symptom, ADS)이 맞음. 항우울제 중단시 갑자기 세로토닌 감소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항우울제 중단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지?FINISH라고 함.독감 유사증상(flu-like symptom), 불면(insomnia), 메스꺼움(nausea), 불균형(예 : 어지럼증, imbalance)), 감각이상(예 : 따끔거림, sensory disturbance), 과각성(예 : 불안, 초조, hyperarousal)의 앞 글자를 따서 부르는 것임. SSRI 중 파록세틴이 가장 반감기가 짧아서 중단 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고, 반감기가 긴 플루옥세틴은 비교적 위험이 낮음.-복용 초기에는 중단 증후군 위험이 낮을 것 같은데.. 복용초기에도 SSRI를 임의로 중단하면 안되는 이유는?가장 큰 문제는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음. SSRI의 경우 효과가 발현되기까지 4~6주, 빨라도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반면, 부작용은 복용하고 바로 나타날 수 있음. 반면에 메스꺼움, 불면 등의 초기 부작용은 복용하고 금방 나타날 수 있어서, 복용 초반에 '부작용만 있고 효과는 없다'고 느껴서 복약 순응도가 저하.2024-12-12 14:30:03데일리팜 -
약을 미지근한 물과 복용하라고 하는 이유는?◆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처방약 복용시, 물에 관련한 복약지도알 약을 복용할 때 섭취하는 물의 양이 많아야 하는지, 적어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약 복용과 물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봄.- 약을 미지근한 물 한 컵과 복용하라고 하는 이유는?약을 복용할 때 물이 필요한 이유는 약을 위장으로 잘 내려보내기 위한 것. 150~200ml 정도의 물과 함께 드시는 게 좋음. 너무 차가운 물은 위장을 경직시킬 수 있고, 또 물이 아닌 우유, 주스,커피등의 음료들은 약의 흡수나 대사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물이랑 드시는게 원하는 약효를 얻기 위해 일반적으로 가장 안전한 방법-약 복용시 필요한 물의 양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우선 물을 많이 섭취하라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대표적인 약물이 팜토크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 SGLT-2 inhibitor라고 볼 수 있음. 이 약은 소변으로 당을 내보내는 기전으로 당뇨약으로 개발됐고, 또 만성심부전, 만성신장병에도 활용되고 있는 약임, 당이 나가면서 우리 몸에 있는 나트륨도 같이 빠져나가고 물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평상시보다 자주 또 많이 볼 수 있음. 이때 수분섭취를 평상시보다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탈수가 발생할 수도 있고, 또 요로감염도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SGLT-2 inhibitor를 복용할 때는 평상시보다 하루에 물 두컵 이상은 더 드시라고 복약지도 함.두 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약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알렌드로네이트 같은 골다공증약임. 이 약 물은 맹물 1컵 이상과 함께 복용하고, 복용후 최소 30분은 눕거나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고 복약지도. 흡수되는 데 음식물의 영향을 많이 받고, 보리차나 광천수 등 다른 음료와 함께 복용했을 때에도 생체이용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맹물과 함께 복용이 필요. 이 약이 식도 및 위점막에 잘 붙는 경향이 있어서 식도와 위장관에 자극을 덜 주도록, 즉 약이 한번에 쑥 잘 내려가도록 하기 위해서 1컵 이상을 드시는 게 좋음. 앞서 SGLT-2 inhibitor는 약을 복용하면서 하루 중에 수분섭취를 충분히 더 하라고 복약지도를 했었는데 이약의 경우는 약을 삼킬 때 물을 한 컵이상 드실 것을 권장.-약을 복용하면서 물을 드시지 말라고 하는 경우는?야간뇨 치료에 쓰이는 데스모프레신은 항이뇨호르몬. 수분의 배출을 억제해서 야간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는 분들게 처방이 되는 약. 약으로 수분배출이 억제되는 상황에서 수분섭취가 많아지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약투여 1시간 전부터 투여후 8시간까지는 수분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음. 자다깨서 정 목이 마르거나 하면 벌컥벌컥 드시기보다 목을 축일 정도로 한 두 모금 드시라고 안내-저나트륨혈증이란? 답변 : 혈청, 즉 세포밖에 나트륨에 비해서 수분이 증가하는 것으로,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심한 경우에 구역감, 두통, 졸음,전신쇠약감.근욱통등이 나타날 수 있고,, 구토 혼수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 저나트륨혈증은 보통 입원환자에서 더 자주 나타나지만. 약국에서도 데스모프레신을 복용하는 환자가 별다른 이유없이 어지러움이나 무기력함, 식욕저하를 호소한다면 저나트륨혈증을 의심- 물 없이 녹여먹는 약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특별히 복약지도에 신경쓸 사항은?녹여먹는 제형의 약제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특히 연하곤란이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데, 일단 이런 구강붕해정들은 습기에 약하니까 미리 까지말고 드실 때 녹여드실 수 있도록 안내 필요. 항암으로 인한 구토를 예방하기 위해서 진토제를 쓰는데,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물도 역해서 토하는 경우가 생김. 모든 약이 물이랑 삼켜야 하는 거로 생각하고 억지로 물 한컵을 드시려는 경우가 있는데, 물없이 그냥 혀위에 올려놓으면 금방 녹아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복약지도. 탐스로신은 양성 전립선비대증의 배뇨장에에 사용, 부작용으로 현기증이나 어지럼증, 기립성저혈압이 생길 수 있어서 보통 자기 전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음.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면, 전립선비대가 있는 환자분들 중에 특히 고령인 분들은 야간뇨 때문에 밤에 몇 번 씩 깨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약은 물 없이도 녹여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복약지도.*** 그동안 함께하신 이승희 약사님께 감사합니다***2024-11-08 09:09:12데일리팜 -
LDL과 sd-LDL, Lp(a)의 이해와 콜레스테롤 상담◆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LDL과 sd-LDL, Lp(a)의 이해 및 콜레스테롤 상담- 지난 시간에 LDL 중에 sd-LDL이 특히 문제라고 했는데 부연설명을 한다면?LDL은 말초세포에서 호르몬 합성이나 세포 복구에 이용되는 장점도 있지만 혈관 내피로 들어와서 산화돼서 혈관을 손상시키는 문제가 존재. LDL을 A형 또는 Buoyant LDL, B형 또는 sd LDL(= small dense LDL)로도 구분. B형, 즉 sd-LDL이 A형보다 혈액 내에 오래 머물러 있고, 입자가 작아서 혈관내피로 쉽게 들어가니 OX-LDL로 산화가 더 잘 돼서 동맥경화 위험이 더 높음. 특히 cholesterol 섭취 자체보단 당분, 중성지방이 sd-LDL로 전환이 잘됨.- 최근에는 LDL뿐만 아니라 Lp(a)가 문제라는 말도 하는데?Lp(a)는 Lipoprotein (a)의 줄임말인데 말그대로 지단백의 한 종류임. Lp(a)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 혈전 위험이 높다고 함. Lp(a)는 구조는 LDL과 비슷한데 LDL에는 없는 Apo(a)가 존재. Lp(a)에 있는 Apo(a)가 플라스민 활성화 억제 → 피브린 분해 억제 → 혈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 sd-LDL이나 Lp(a)가 문제라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는데, 아직까지는 기본 건강 검진에는 포함되어있지 않고, 병원에 따라서 검사하는 병원도 있음.-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약국 상담은?제품은 다양하나, 원칙은 간단함. 콜레스테롤은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하고 탄수화물, 술, 중성지방에서 쉽게 합성되는 것을 기억해야 함. 1) 콜레스테롤 생산 감소 : 콜레스테롤 많은 음식을 줄여야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콜레스테롤의 원료가 되는 탄수화물, 술, 중성지방을 줄여야함. 과잉 섭취를 피하고(아예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님), 운동을 통해서 탄수화물, 중성지방을 태워서 없애야 함. 콜레스테롤, 탄수화물, 중성지방의 과잉 흡수를 막거나 운동효과를 증가시키는 보충제도 존재함. 2) 콜레스테롤 배출 증가 : 콜레스테롤을 태워서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하니 담즙을 만들거나 담즙에 섞어서만 배출 가능, 즉 간기능을 강화하고 담즙이 잘 나가도록 하면 콜레스테롤 배출에 도움.3) 담즙과 콜레스테롤의 재흡수 감소 : 장간순환이 증가되면 담즙의 콜레스테롤도 결국 재흡수됨. 따라서 장간순환을 하는 시간을 연장시키는 변비를 없애고, 장간순환을 증가시키는 유해균을 억제(=probiotics)하는 것이 중요. 결국 이런 원리로 여러 보충제가 나오는 것임.2024-10-24 18:23:46데일리팜 -
콜레스테롤 딜레마...높아야 하나 낮아야 하나◆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콜레스테롤 낮아도 문제인지?...콜레스테롤 딜레마-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안좋다고 하는 이유는?높은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됨. 콜레스테롤이 혈관내피안으로 들어와서 산화되면(=OX-LDL), 대식세포가 OX-LDL을 잡아먹어서 foam cell(=거품세포)로 변함. -> foam cell이 결국 죽으면 세포내용물, 칼슘이 터져 나와서 혈관에 침착, 죽처럼 끈적한 죽종이 생기고 혈관이 경화됨 -> 혈관의 죽상반이 터지면 출혈, 혈전이 생성.- SNS에서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문제없다고 하는 이유는?과장된 주장이나 근거는 크게 3가지 1) LDL 콜레스테롤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및 비타민 D 원료이고 여러 세포 손상의 복구물질로 이용되는 유익함이 존재 2) 혈액중 LDL이 올라가는 거는 콜레스테롤을 먹어서라기 보단 당분, 중성지방을 이용해서 간에서 LDL을 계속 만들기 때문 3) 동맥경화는 LDL(특히 sd-LDL)이 손상된 혈관내피로 들어와서 산화돼서 발생, 즉 혈관내피가 튼튼하거나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을 수 있으면 동맥경화를 막을 수 있음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LDL 원료인 중성지방, 당분 섭취를 줄이고 혈관내피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나 호모시스테인을 억제한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불필요하게 statin을 먹으면 콜레스테롤의 유익한 작용도 억제되고 코엔자임Q10도 부족해지고 간독성, 당뇨발생, 횡문근 융해증 등의 부작용 위험도 증가하니 신중해야 한다는 것임.-그런 주장의 문제점은?다분히 극단적인 한 면만 보는 주장임. 몇 가지 살펴보면1) LDL 수치는 혈액에 존재하는 것을 측정하는 것이며, statin을 복용해도 호르몬 합성이 안되고 세포 기능이 안될 정도로 혈중 LDL이 저하되지 않음. LDL이 30~40 정도여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도 존재하고 문제될 정도로 혈중에서 매우 낮아진다면 약을 감량 또는 중지하면 됨. 2) 아무리 항산화제와 homocysteine 억제에 좋은 영양제를 섭취해도 100% 억제는 불가능. 즉 어찌하던 혈관내피 손상은 진행됨. 3) 혈관내피가 손상되면 결국 LDL이 들어와서 동맥경화를 유발-마지막으로 정리한다면?콜레스테롤이 높냐? 낮냐?와 사망이나 질환 위험도를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음. 이 경우는 다른 인자에 따라서도 다름(관찰연구로는 인과관계를 알 수가 없고 서로간의 관련 가능성만 보는 것임). 콜레스테롤이 높을 때 이것을 낮추는 것과 그냥 두는 것을 비교해야 하는 것임. 그런 맥락에서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어려 질환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은 이미 잘 증명된 것임.혈관 내피 건강, 중성지방, 당분 섭취를 줄이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게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괜찮다는, 수치를 무시하는, 서로 반대 개념이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면서 함께 주의해야 하는 생활 관리 사항으로 이해하는 게 맞음. 콜레스테롤에 관련해서 sd-LDL, Lp(a), Apo(a) 등이 높아도 문제라고 하는데 다음 시간에 살펴봄.2024-10-10 17:24:01데일리팜 -
위산분비 억제제, PPI·PCAB 파헤치기◆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위산분비 억제제, PPI, PCAB 파헤치기- 위산분비억제제의 PPI(proton pump inhibitor)와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의 비교PPI는 prodrug 형태로 위산의 활성화 필요, 활성화된 proton pump를 비가역적으로 억제, 위장관에서 불안정, 식사에 영향, 반감기 짧음 PCAB : 위산의 활성화 없이 바로 작용, 비활동/활동 proton pump 모두 작용해서 가역적으로 억제, 위장관에서 안정하며 식사와 무관, 반감기 길음- 위식도역류질환에 위산분비억제제 사용이비인후과나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에서 역류성식도염 치료를 위해서 쓰는 경우가 많음. 보통 4주에서 8주간 치료. 식도병변이 치유될 때까지.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기간을 준수해야 함. 재발이 잘 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나 혈압처럼 관리가 중요, 복약지도시에 생활요법도 같이 설명해줘야 함. 반드시 금연, 커피, 콜라, 오렌지 주스, 토마토 주스 등 역류성 식도 질환 증상을 유발하는 음료는 피하고, 또 과식 특히 기름진 음식은 위 속에 오래 남아 있으니 주의. 잠을 잘 때에는 상체 부위를 약간 높게 하고 꽉 끼는 옷을 피해주고 식후에 곧바로 눕지 않도록 함. 약을 복용하면서 생활요법을 병행하는 게 중요.- 헬리코박터제균요법에서의 위산분비억제제 사용헬리코박터 제균요법에서의 위산분비억제제는 항생제의 활성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하니 속이 쓰리지 않더라도 꼭 복용해야 함. 클래리스로마이신에 대한 내성이 높아지면서 제균율이 80%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PPI보다 효과가 신속하고, 약효가 식사와 상관없으면서, CYP2C19유전형에 따른 약효차이가 없다는 등의 장점으로 테고프라잔이 많이 쓰이고 있음.- 호흡기내과나 순환기에서 위산분비억제제 사용은?역류성식도염의 흉통 때문에 내과에 오는 경우가 많아서,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위산분비억제제를 써보는 경우가 있음.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면, 이게 상부식도를 거쳐서 기도로 들어가 만성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을 발생시키므로 호흡기내과에서도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 NSAIDs 사용시에 위장관부작용 예방을 위해서 쓰는 경우?NSAIDs는 약인성 식도궤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물이므로 위산분비억제제를 같이 사용, 장기간 선택적 COX-2 저해제나, 혈전생성 방지목적으로 아스피린을 사용할 때도 위산분비억제제를 같이 사용하기도 함.- 위산분비억제제 장기 복용시에 우려되는 부작용은?위산의 순기능인 단백질소화, 미네랄 흡수. 미생물 멸균 등이 감소, 위장관내 세균 집락형성을 증가시켜 발암가능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증가로 위장관암 유발 등의 우려 그러나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에도, 드물지만 바렛식도를 거쳐 식도암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한 분은 용법용량을 지켜서 잘 드시고 생활요법을 꼭 병행하시도록 안내가 필요.2024-09-26 09:30:57데일리팜 -
TMA와 생선 비린내 체취, 동맥경화증의 관계◆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TMA와 생선 비린내 체취, 동맥경화증의 관계?- 몸에서 뭔가 썩는 냄새, 생선비린내 같은게 나는 원인인 트리메틸아민(=TMA)은 무엇인지?메틸기가 세 개 붙어있는 구조를 통칭, 음식에 함유되어 있기도 하고 몸에서 생성되기도 함. TMA는 간에서 FMO3 효소 또는 장의 장내세균이 TMAO로 전환, 흡수하면 냄새 없어짐. 전환안되고 소변, 땀, 호흡으로 배출, 몸에서 생선 비린내, 생선 썩는 냄새가 남. (TMA : trimethylamine, TMAO : trimethylamine-N-oxide)-트리메틸아민(TMA)이 증가하는 이유는? 1) FMO3(TMA의 TMAO 전환 효소) 활성이 저하 : 유전 질환, 간기능 저하 2) 장내 세균총 손상 : 음식에도 TMA가 많은데 장에서 음식 TMA의 TMAO 전환이 감소 3) TMA 구조가 많은 음식, 고단백 식이 및 카르니틴, 콜린, 베타인, 레시틴(=구조에 TMA 포함) 같은 영양제를 과량 섭취로도 이상한 체취가 생길 수 있음- 몸에서 생선 비린내 같은게 난다고 하면 어찌해야 하는지?정확히 진단을 하더라도 근본 치료방법이 없으니 대응방법은 결국 대증요법임 1) TMA 관련 식이 제한 2) 장내 세균총 정상화(probiotics) 및 TMA 생성 균 억제 3) 간기능 강화 및 riboflavin 보충(FMO3 활성 증가) 4) 약산성 비누 사용 : TMA는 약알칼리성이므로 약산성 비누로 중화- TMA의 생선 냄새는 TMAO로 되면 없어지는데 TMAO가 많아도 문제라고 하던데?TMAO는 콜레스테롤의 담즙 배출 감소 및 foam cell(거품 세포)의 과잉 생성에 관계, 즉 너무 많아지면 동맥경화, 심혈관 위험이 증가- choline, lecithin, carnitine, betaine 등은 혈관 건강에 좋은 성분이지만, TMA 구조여서, TMA가 분해되면서 TMAO 증가로 심혈관질환 증가 가능성은?통상적인 식이, 영양제 섭취량으론 큰 문제가 없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혈전약 복용자, 심혈관질환 경력자는 TMA 구조의 음식, 영양제만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은 주의2024-09-12 21:59:53데일리팜 -
이상야릇한 체취...원인과 약국 상담방법은◆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이상야릇한 체취, 이유와 해결방법?- 몸에서 안좋은 냄새가 나서 고민인 분들이 있는데 몸의 냄새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지?몸의 노폐물은 대소변이나, 땀, 호흡으로 배출됨. 땀, 호흡은 24시간 내내 배출되니 배출 물질에 따라서 독특한 냄새가 날 수 있음. 땀샘은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 있는데, 땀과 함께 몸의 대사물질이나 피지 등이 배출이 되니 개인에 따라서 다른 체취, 액취 발생. 호흡으로 배출되는 경우 구취와도 관련, 이것도 독특한 냄새의 원인이 됨.- 몸의 냄새는 누구나 있지만 유난히 심한 분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주요원인인 땀의 배출 정도와 어떤 대사물질을 배출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짐. 1) 땀 배출 증가 : 비만, 날씨 영향 등 체열 증가로 땀 배출이 증가하면 몸의 노폐물이 많이 빠져나옴 2) 피지의 산화 : 땀샘중 아포크린샘은 모공과 피지샘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피지샘 피지에 세균증식, 산화로 독특한 땀냄새(=체취)가 발생할 수 있음 3) 간기능 저하, 해독 능력 저하, 대사 이상으로 냄새나는 물질 생산 및 발산 증가 4) 구강질환, 소화기, 호흡기 이상 등으로 구취가 섞이기도 함-배출되는 대사 물질에 따라서 체취가 다양하다고 하는데?땀으로 배출되는 대사 물질 종류, 구취 등이 섞여서 독특한 체취가 발생 1) 케톤체 :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심한 다이어트 등으로 β 산화 증가, 달큼한 냄새 2) 젖산 : 포도당의 빠른 대사로 발생, 시큼한 냄새 3) 트리메틸아민 : TMAO로 전환이 안 되면 증가, 생선 썩는 냄새 4) 암모니아 증가 : 간기능, 신기능 이상 등으로 증가, 화장실 냄새 5) 페닐알라닌 증가 : 페닐알라닌 이 타이로신 으로 대사 안되면 쥐 냄새, 퀘퀘한 냄새 6) 2-노네날 증가 : 노화 등으로 피부 대사 저하 및 피부 지방산 과산화로 발생, 노인 냄새의 원인-체취 제거에 도움이 되는 OTC와 생활관리 사항은?1) 당뇨병 같은 원인 질환 치료, 비만이면 체중감소(체중 감소 → 땀분비 감소 → 체취 발산감소) 등 2) 통풍이 잘되는 옷, 데오더런트, 향수, TMA가 많은 것이라면 약산성 비누 사용, 특히 귀뒤, 목뒤에 2-노네날이 많으니 잘 씻기 3) 간장약(해독, 대사 도움), 클로렐라(탈취효과+영양분), 콜라겐, 항산화제 등이 2-노네날 감소에 도움2024-08-30 14:56:09데일리팜 -
[칼럼]전공의 파업은 파격적 의료개혁의 기회다이영작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대표정부의 의대생 증원 계획에 반대하며 금년 2월 시작된 전공의들의 파업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도 저조하고, 내년 의사 국가시험 응시율이 11%로 의대생들도 전공의와 합류하여 정부의 의대생 증원계획을 반대하며 심각한 의사 부족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병원은 환자 진료에 차질을 맞고, 병원 재정이 적자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모든 국민이 불안하지만 정부는 어떤 유효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정부가 의대생 증원계획에서 물러나야만 파업을 풀겠다는 태도다.의료계에서는 “의대 정원 결정에 의료계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전문의 중심 병원이 요구된다”, “대형 병원을 4차 병원으로 승급시켜야 한다”, “필수 의료 수가를 현실화시키고, 의료 소송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분출한다. 모두 의사중심의 해결책이다.그러나 의료계는 의사들만의 세계가 아니다. 의료생태계에는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호관계가 대단히 복잡하다. 1999 ~2000년 의약분업사태로 야기된 혼란사태는 의료 생태계 내부의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이해충돌이 얼마나 심각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의대생 숫자 문제는 의약분업사태보다 훨씬 더 폭발적일 수 있음을,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의대생 숫자를 의사들이 정할 수 있게 된다면, 약사 단체는 약대생 규모를 정하도록 요구할 것이고, 간호사 단체는 간호대생 규모를 정하자고 요구할 것이고, 병원단체는 병원 나름의 요구사항을 내놓고 투쟁하게 될 것이고, 제약업계 역시 자신들의 이익을 최대화시키기 위한 요구사항을 내놓고 투쟁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의료행위의 최종 수혜자인 환자집단도 무시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각종 이해집단의 투쟁을 해결하려면 건강보험료는 불가피하게 상승될 것이고 상승되는 의료비용은 국민의 저항을 촉발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의료개혁은 어느 한 집단의 이해관계에서 시작될 수 없음이 분명하다. 전공의와 의사들에게 항복하고 의대생 증원계획을 백지화하면 엄청난 후폭풍이 따를 것이고, 의대생 증원을 강행하면 심각한 의료공백이 따를 것이다. 진퇴양난이다.전공의 파업으로 시작된 의료 공백사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공의 채용설명회를 갖고 우리나라 의사들을 채용할 기미를 보인다. 우수한 국내 의사들의 해외 유출이 시작될 수 있고 이가 가속되어 해외유출이 본격화되면 의사부족현상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 1960-80년대에 배출된 많은 의사들이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지금 다시 의사들의 탈한국이 시작될 수도 있다.정부의 의료정책이 어느 한 이익 집단에 끌려 다닐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행동에 정부는 우왕좌왕 대책이 없다. 그러나 냉철하게 생각해보면 전공의들로 시작된 의료 대란은 정부에 의료계 개혁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정부는 파격적 의료 정책을 펼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졌다. 불감청이면 고소원이라고 할까? 다음과 같은 파격적 개혁이 가능해진다.첫째 의대 교수들의 정년 연장이다. 우리나라 전문의들의 수준은 세계적이다. 그들은 한참 일할 수 있는 65세에 대학병원을 떠나야 한다. 그들의 정년 연장은 불가피하다. 전문의들의 정년을 70~80세로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전공의들의 파업이 없다면 이런 정년 연장이 가능할까? 전문의들의 근무기한 연장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개혁이다. 전공의 파업은 명분과 이유를 만들어 주고 있다. 지금이 기회다.둘째 의대생들이 의사시험을 거부하고 파업하는 의사들은 에스테틱(Aesthetics)으로 몰려든다. 농어촌의 의료 공백은 점점 심각해진다. 의사부족을 해외 의사들로 충족시킬 수 있다. 해외에서 의사들이 농어촌에서 일정기간 의료행위를 하는 조건으로 한국 의사시험을 치르고 한국에서 인턴과정을 마치고 농어촌에서 의무기간 동안 근무하게 한다면 악화되는 지방 의료를 개선할 수 있고 부족한 의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외국 의사들은 모두 이런 과정을 거치고 대도시로 이주하거나 지방에서 의료행위를 계속한다.셋째 응급실을 이원화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Emergency Room”과 “Urgent Care Clinic”으로 나뉘어 있다. Emergency Room은 응급전문의가 상주하며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돌보도록 하고 Urgent Care Clinic은 생명이 위급하지는 않지만 즉각적인 치료를 요구하는 환자를 임상간호사(Nurse Practitioner)가 돌보도록 하는 의료 시설이다. 임상간호사는 의사와 간호사의 중간급으로 간단한 처방도 할 수 있고 필요하면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런 방법으로 응급실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환자만을 돌볼 수 있게 될 것이고 응급실을 찾지 못해 응급실 뺑뺑이 돌다가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들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임상간호사 제도는 의사들이 반대하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파업은 명분과 이유를 제공한다.넷째 우리 의료제도는 국가가 주도한다. 이와 병행하여 의료행위의 시장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병원이 비영리기관이지만 최근에 와서는 영리병원제도가 도입되어 영리 병원이 체인으로 연결되어 운영하면서 환자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 파업하는 전공의들을 흡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다섯째 의사들이 반대하는 원격진료를 도입할 수 있는 기회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선진국들은 원격진료를 채택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의사의 반대로 불가능하다. 오늘의 의료공백사태는 원격진료를 통하여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선진국에서는 메디칼 케어(medical care)가 병원/의사 중심에서 환자중심으로 대변혁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원격의료가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파업은 의료선진화와 의료계의 개혁의 기회를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파격적인 의료계의 개혁이 요구되는 오늘 전공의들이 만들어낸 위기는 정부와 국민에게는 좋은 기회다. 정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영작 대표 프로필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졸업 ▪ Ohio State University 통계학 석사 ▪ Ohio State University 통계학 박사 ▪ University of Maryland 통계학 조교수 ▪ 미국 국립암연구소 통계학 담당(항암임상연구) ▪ 미국 국립암연구소 통계학 담당(독성연구) ▪ 미국 국립신경질환 및 뇌졸중 연구소 통계학 담당 ▪ 미국 국립모자건강연구소 통계학 담당 실장 ▪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 한국임상CRO협회 1대, 2대 회장 ▪ 서경대학교 석좌교수(現) ▪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대표이사(現)▪ 마르퀴즈 후즈 후의 '후즈 후 인 아메리카(Who’s who in America)' 등재 ▪ 알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2024-08-13 19:47:05데일리팜 -
[칼럼] 코로나 재유행 슬기롭게 극복하기류형준 케이팜스 대표이사.코로나19 재유행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 현재 병원을 방문하는 감기 환자 중 20∼30%의 환자가 코로나 19 감염자로 확인되며, 증상은 일반적인 독감 증상과 발열이 오래가고 오한, 인후통, 두통, 목이 많이 잠기고 이러한 증상들이 피로감과 함께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소화기 계통 증상으로 구역, 구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미국에서는 이미 6월부터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재유행하여 코로나로 인한 입원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유행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 KP.3의 확산이 가장 큰 원인이다.오미크론 변이 KP.3은 오미크론의 증손자뻘로 전염력은 빠르지만, 중증도의 증상이나 치명률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며 특히 고위험군, 고령자나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여전히 폐렴의 위험성이 존재한다.유행하는 이유로는 여름 휴가철이라 이동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극심한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비율이 감소해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예방법이다.극심한 더위와 면역력 감소 왜 지금과 같은 극심한 무더위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유행할까 고민해본 결과, 더위와 추위 그리고 찬 것으로 인한 심각한 면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극심한 더위다. 더위로 인한 체온조절의 실패로 열 피로 현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면역력도 떨어진다. 또한 무더위 속에 과도한 땀은 나트륨과 수분의 소실로 부족증을 유발해 무기력하고 식욕도 없고 소화도 안 되는 상황을 초래한다.물질의 공급을 중단했을 때 생명에 지장을 주는 물질 즉 생명에 중요한 물질 순서에는 첫째가 산소이고, 둘째가 물과 나트륨이다. 따라서 물과 나트륨의 급격한 손실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둘째, 더위와 반대인 추위다.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무슨 추위냐고 하겠지만, 날씨가 더우니 옷은 최대한 얇게 입고 모든 실내에서는 냉방기를 작동한다. 그러다 보니 처음부터 냉방기의 설정 온도를 18℃까지 낮추거나 더위를 많이 타는 누군가가 냉방기의 설정 온도를 최저로 낮추면 어느 순간 많은 사람의 체온이 떨어져 추위에 시달리게 된다. 즉, 냉방병에 걸리는 것이다.셋째, 중심체온을 낮추는 찬 것이다. 요즘 같은 극심한 무더위를 피하고자 찬 음료와 찬물,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찬 음식을 자주 먹게 됩니다. 먹을 때는 시원하지만, 먹고 난 후에는 위장의 온도 즉 중심체온을 직접 낮추는 큰 원인이 된다.극심한 무더위는 직접적인 열 피로와 물과 나트륨의 부족을 유발하고, 추위와 찬 것은 냉방병과 중심체온을 떨어뜨린다. 이는 면역력의 심각한 저하를 유발해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재유행을 유발하고 있다.여름철 면역력을 지키는 방법 이러한 시기에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모두 잘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간단하게 상기시키고자 한다. 첫째, 물과 나트륨의 공급이다. 찬물 대신 상온의 이온 음료를 자주 마셔서 나트륨과 수분의 공급을 충분히 하는 것이다. 나트륨 부족이 심할 경우 중조 제제인 타스나정을 아침에 1회 1정씩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트륨과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물질이므로 부족증은 꼭 예방해야 한다.둘째, 중심체온의 유지다. 냉방기의 설정 온도는 26℃ 고정하고 냉방기의 바람은 간접적으로 쐬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냉방병에 걸린 경우라면 본인이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로 실내온도를 27∼28℃로 올릴 것을 추천한다.또 중심체온을 직접 낮추는 찬 음료와 찬 음식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무더위 속에서 냉방기를 틀지 않고, 찬 음료를 먹지 않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른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이온 음료를 자주 드시면서 실내온도는 26℃를 유지하고 찬 것을 주의하면 슬기롭게 면역력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셋째, 광범위 항바이러스제와 면역정상제의 활용이다. 이미 면역력이 심각하게 저하했거나 코로나 19 바이러스나 기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적절한 광범위 항바이러스제와 면역정상제를 복용하는 것이다.이미 케이팜스(구 예스킨)에서 천연항생물질과 광범위 항바이러스제를 목표로 개발한 안티플러스와 안티비바플러스의 주성분인 프로폴리스, 보스웰리아, 몰약으로 이루어진 샘플명: YSK-A라는 처방물질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요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1. 코비드19 바이러스(와일드 형)의 억제 효과 확인(세포시험과 동물시험) 2. 코비드19 바이러스(델타 변이)의 억제 효과 확인(세포시험) 3. 코비드19 바이러스(오미크론 변이)의 억제 효과 확인(세포시험)이같은 시험결과는 국제학술지인 Natural Product Communications에 2023년 7월호 논문으로 선정돼 발표했다.4. 코비드19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항바이러스 기전 확인 4에서 확인한 네 가지의 항바이러스 기전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2023년 12월호에 논문 발표했다.5. 면역계의 중추세포인 NK세포의 특이적 활성화 6. 면역 관련 염증 인자 억제를 통한 면역기능조절로 면역기능개선 후보물질 7.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억제 효과 확인(세포시험) 8.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의 변이종인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억제효과 확인(세포시험) 9.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 억제효과 확인(세포시험)이상의 시험결과를 종합할 때 샘플명: YSK-A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에서 와일드 형은 물론 델타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까지 억제하고,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네 가지의 억제 기전까지 밝혀냈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면역 인자는 강화하고, 염증 유발 면역 인자는 억제하는 면역 개선 효과도 있으며, 인플루엔자 A형, B형, 신종플루까지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따라서, 지금과 같이 면역력이 떨어져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는 상황에서 샘플명: YSK-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면역력도 정상화하고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감염에서도 슬기롭게 극복하기 바란다. 류형준 대표 프로필 중앙대 약대 졸업 칼빈대 인문학 박사 수료 배달의학협회 회장 춘하추동 16체질연구회 회장 예스킨힐링약국 대표약사 예스킨한방힐링센터 원장 케이팜스 대표이사(구 예스킨)2024-08-08 18:18:11데일리팜 -
[칼럼] 암젠-사노피 분쟁 이후의 바이오특허 전략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최근 가장 중요한 사건을 고르라면 미국의 암젠 대 사노피의 특허분쟁 판결을 들고 싶다.지난해 5월 미국 대법원은 두 거대 바이오기업의 특허분쟁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렸다. 1조원이 넘는 약물시장에서 근 10년 가까이 특허의 유·무효를 두고 다툰 사건이자, 미국 대법원이 오랜만에 특허의 '실시가능성(enablement) 요건'에 대해 판단한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암젠과 사노피는 2011년에 PCSK9 달백질에 결합하는 고지혈증 치료용 항체에 대해 각각 특허를 받고, 제품으로 '레파타(Repatha)'와 '프랄런트(Praluent)'를 개발했다.3년 뒤인 2014년 암젠은 PCSK9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 특허 2개를 추가로 등록한 뒤, 그 즉시 사노피에게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사노피가 암젠의 두 특허를 무효화하려 하면서 이번 분쟁이 본격화했다.암젠이 특허침해 소송을 2011년이 아닌 2014년에 제기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암젠의 2011년 특허는 항체를 아미노산 서열로 한정하고 있었던 것에 반해, 2014년 특허는 항체를 매우 포괄적으로 청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암젠의 특허는 ▲PCSK9 의 특정 아미노산 또는 에피토프 (epitope)에 결합하고 ▲PCSK9가 LDL 리셉터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는 항체로 구성된다. 이렇게 특정한 기능을 보이는 항체 전체그룹을 클레임하는 것을 속-타입(genus type) 청구항이라고 하는데, 그 안에는 개별(species) 항체들이 수백만개 포함될 수 있다. 그래서 속-타입(genus type) 청구항은 권리범위가 매우 넓다.암젠은 이렇게 넓은 권리범위를 청구하면서도, 해당 특허 명세서에는 단지 i)26 개의 항체 아미노산 서열과 ii)청구항 항체를 제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방법 2가지(the roadmap, conservative substitution)만을 개시하고 있었다.이에 법원은 26개의 예시된 항체만으로는 전체 종-타입(genus) 항체를 쉽게 제조할 수 없고, 암젠이 제시한 2가지 방법은 별도의 연구 프로젝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이 이건 발명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험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암젠의 특허는 실시가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무효라고 판결했다.이번 암젠 판례는 기존의 실시가능성(enablement) 요건의 견해를 전면으로 뒤집는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그 요건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확실한 선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암젠의 사례는 몇 가지를 시사한다. 우선 새로운 특허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법원 판결은 전 세계 특허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바이오 분야에서 특히 항체의 경우, 기능(function)으로 특정된 항체 전체 그룹(genus)을 특허받는 것은 앞으로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자연히 특허출원의 개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분할출원도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중복특허에 대한 취급이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세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새로운 타깃(target)을 발견했다면 다양한 형태의 특허 청구항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타깃을 발견했다는 것은 곧 광산에서 노다지를 발견한 것과 같다. 그러므로 가능한 넒은 청구항으로 특허를 받아야 한다.암젠 사례와 같은 '기능적 클레임'은 타깃의 특징을 가장 잘 잡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거절 또는 무효화되기가 쉽다. 그러므로 순수하게 기능적 클레임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기능적 요소와 구조적 요소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청구항을 작성해야 한다. 또한 청구범위가 넓은 것부터 좁은 것까지 다단계로 청구항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시도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출원 시점을 언제로 정하는지는 바이오 특허 출원전략의 핵심 포인트이다. 그동안 특허전략은 주로 R&D 단계에서의 특허맵, 제품출시 전 FTO(freedom to operate) 또는 소송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출원전략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바이오 분야에서는 실험데이터를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했을 때 출원할 것인지, 그 시점을 정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데이터가 많으면 권리범위는 넓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출원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출원시점은 해당 특허가 플랫폼 기술인지 후속 기술인지, 연구 초기인지 임상 단계인지, 제품의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 인지,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대학·연구소와 기업은 데이터 생산능력을 고려한 출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허제도가 실시가능성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할수록 글로벌 기업에게 더 유리하다. 가령 글로벌 기업과 대학이 '동시에' 어떤 질병의 타깃을 발견한 경우, 글로벌 기업은 비교적 단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넓은 범위의 특허를 받는데 더 유리하다.대학·연구소나 신생기업이 초기 단계의 중요한 발견(early stage discovery)을 하게 됐다면, 공동연구 파트너를 찾거나 기술 라이선싱을 통해 데이터 생산 능력을 높이는 것이 폐해를 줄이는 한 가지 방안이 될 것이다. 손민 변리사 약력 -특허법인 한얼 대표변리사-미국 변호사(일리노이주)-생화학 박사(위스콘신대)-한국국제지식재산보호협회(AIPPI Korea) 부회장-미국변호사협회(ABA), 미국지식재산권변협회(AIPLA) 회원-국제상표협회(INTA), 국제라이센싱협회(LES) 회원2024-08-08 18:03:56데일리팜 -
비타민D 찾는 환자, 약국 상담 A to Z◆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비타민D 약국 상담-비타민D를 영양제로 꼭 먹어야하나요?답변 : 비타민D는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 80~90%가 부족상태고, 특히 40~60대 중년은 90%이상이 부족 또는 결핍상태. 볕이 강한 낮에 피부를 20분 이상 노출해야 합성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 또한 나이가 들수록, 비만할수록 피부에서 합성 능력이 떨어짐. 매일 연어, 정어리 같은 등 푸른 생선을 먹기 어렵고,,비타민D 1,000 IU를 얻으려면 달걀노른자를 40개, 또는 우유 2L이상을 마셔야하니 음식으로 섭취도 현실적으로 어려움-비타민D가 부족하면 어떤 문제가 있나요?답변 : 뼈 건강에 좋음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확실한 영양제. 골다공증예방 뿐만 아니라 일종의 호르몬으로서 정상적인 면역반응에 관여하고 각종 암, 심혈관질환을 예방에도 도움을 줌. 부족 시에는 근력이나 뼈 건강도 안 좋아지지만, 면역력도 떨어지고 만성피로가 유발될 수도 있음-얼마나 섭취해야 하나요?답변 : 혈중 비타민 디 수치에 따라서 판단. 보통 20이 안되면 결핍, 20~30은 부족, 30~100을 정상으로 보고있는데 이 범위가 너무 넓음. 전문가마다 의견의 차이는 있으나 보편적으로 50~60정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음. 3~4개월 1000 IU를 꾸준히 복용하면 10, 2,000iu는 20, 4,000은 40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흡수정도에 차이가 있다 보니 복용량이 같아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음. 부족이나 결핍인 분이 빨리 수치를 올리고 싶다면, 4,000 IU을 6개월 정도 드시고 목표달성 이후에는 2000 IU 을 꾸준히 드시면서 체크하는 게 좋음.-비타민D 주사는 효과가 있을까요?답변 : 보통 3개월에 한번 고용량(10만에서 20만IU)의 비타민D를 근육주사로 맞으면 그게 조금씩 혈중으로 나오면서 3개월 정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규칙적으로 섭취가 어렵거나, 섭취로는 수치가 잘 안오를 때 권유함. 근육주사라도 급격히 비타민D 혈중농도가 상승했다가 떨어지는 변화가 우리 몸에 혼란을 줄 수 있음.-비타민D 섭취를 하는 사람들이 주의할 사항이 있을까요?답변 : 1년에 한두 번 정도 비타민D 혈중농도를 체크해보면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음. 본인이 섭취하는 영양제에 비타민D가 중복되지는 않은지 꼭 확인이 필요함. 하루 10,000 IU를 초과하지 않도록 ,, 권장량 4,000 IU 범위 내에서 권해주는 게 필요함2024-08-07 12:30:18데일리팜 -
[칼럼]"DIA 2024 참석하니 DCT 시대…그 다음은"이영작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대표Covid-19 대유행이 시작되기전 2019년까지 필자는 매해 6월 하순경에 미국에서 개최되는 약물정보학회 글로벌 연례회의 (Drug Information Association Global Annual Meeting, 이하 DIA Global)'에 참석해 발표도 하고 패널리스트로 참석하기도 하고 또는 일반 참가자로 참석했다.임상시험의 동향을 살피며 LSK Global PS의 진로를 구상하기도 하고, CRO 업계 동료들과 만나 의견교환도 하고 협업도 도모하는 장이 DIA Global이었다. LSK Global PS는 해마다 부스를 열어 한국 임상시험과 LSK Global PS를 홍보해 왔다.Covid-19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필자도 LSK Global PS도 DIA Global에 불참했고 2022년도에시카고에서 재개되면서 다시 참석했다. 2022년은 Decentralized Clinical Trial(분산형 임상시험: DCT)의 장(場)이었다. CRO, DCT 전문회사 등이 DCT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프로모션했다. 흥미로운 것은 정작 DCT 세션이나 포럼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DCT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달라진 것이 있었다면 Covid-19 이전에는 DCT, 환자중심 임상시험, 원격 임상시험, site-less 임상시험, 가상 임상시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지만 2020년 3월 US FDA가 DCT Guidance를 발표하면서 DCT로 명칭이 통일되었다는 점이다. 2022년 DIA Global은 병원/의사 중심 임상시험 시대는 막을 내리고 DCT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2022년 DIA Global 참석 후 필자는 2022년 8월 데일리팜 전문가 칼럼 'DCT시대를 준비하자'에서 "DCT는 선택이 아니다. 식약처가 국내에서 DCT를 허용하지 않는 것과 관계없이 해외에서 진행되는 신약 임상시험은 DCT를 피할 수 없다. 임상시험 세계는 눈부신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2024년 DIA Global에 참석해 보니 이제 DCT는 정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DIA Global 전시장에는 Innovation Theaters Session이 열리고 전시자들은 그들의 서비스와 역량을 발표하고 홍보한다. 2022년에는 DCT관련 주제가 11/45였는데 2024년에는 2/40으로 대폭 줄었다. 2022년 DIA Global 전시장에서 많은 DCT 서비스 공급자들이 대규모 전시를 했지만, 2024년에는 소수의 회사가 소규모로 전시했다. DCT와 관련해 더 이상 새로운 서비스가 없음을 의미한다.임상시험의 발전과정을 보면 paper CRF로 시작되어 2000년 초 EDC(Electronic Data Capture) 시대가 열렸다. EDC가 하루 아침에 시작된 것은 아니다. 1980년 초기부터 RDC(Remote Data Capture)가 시도되었지만 당시의 통신기술상의 제약으로 널리 쓰일 수가 없었다. 필자도 1980년대에 RDC를 시도하였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중단했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1990년대 말이 되면서 EDC가 가능해졌지만 보수적인 제약업계는 EDC 채택에 신중했다.1980년 당시 사이트에서 데이터 조작 (data fraud)가 만연하자 1988년 US FDA는 on-site monitoring (OSM) 지침서를 발표하면서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를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EDC가 정착된 2013년, US FDA는 OSM의 비효율성을 인식하고 EDC로 데이터 조작(data fraud)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음이 밝혀지면서 OSM 지침서를 폐기하고 위험기반모니터링(risk based monitoring (RBM)) 지침서로 대체하였다. 국내에서도 RBM이 금명간 보편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DCT는 이미 1980년대부터 우편에 의한 임상시험의 형태로 나타났고 EDC가 도입되면서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명칭으로 각종 질환 임상시험에 적용되었다. DIA Global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됐지만 보수적인 제약업계는 DCT에 조심스럽게 접근하였다. 이를 바꾼 것이 Covid-19이다. 임상시험 참여자가 병원에 갈 수가 없게 되면서 2000년 3월, US FDA는 발빠르게 DCT지침서를 발행했다. 이미 US FDA는 DCT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DCT 지침서와 더불어 제약업계는 이를 즉각 따르기 시작했고 임상시험이 병원/의사중심에서 환자중심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대변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DCT 다음으로는 임상시험에 어떤 대혁신이 올까?금년에는 DIA Global Innovation Theatre session 40개 가운데 19개가 AI 관련 주제였다. 2022년에는 45개 session 가운데 4 session만이 AI 관련 주제였다. 2024년 DIA Global에서 대폭 늘어난 AI 관련 session에서는 CSR 작성에 AI 역할이 큰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AI의 역할은 임상시험 업무의 효율성, 속도, 정확성 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LSK Global PS에서도 데이터 관리(data management) 관련 업무 일부에 AI를 도입하여 속도와 정확성을 개선하고 실수(human error)를 줄이는데 성공하고 있지만 이를 대혁신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LSK Global PS 경험으로 보아 AI가 임상시험 업무를 일부 담당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담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럼 어떤 대혁신을 예상할 수 있을까?디지털 트윈스(Digital Twins)에 의한 AI 임상시험이 떠오른다. InSilico Trials사(社)는 Innovation Theater Session에서 "향후 임상시험에 인간 환자가 필요한가? (Are Human Patients Needed for Clinical Trials, Tomorrow?)"라는 도발적인 주제를 다루면서 미래 임상시험은 Digital Twins가 임상시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도전하였다. 임상시험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트윈스 (Digital Twins(virtual patients-가상 환자; in silico patients-실리콘칩 환자))를 대상으로 하게 된다면 그 이상의 대혁신은 생각할 수 없을 것이고 그것이 결국 임상시험의 완결판이 될 것으로 믿어진다. 디지털 트윈스(Digital Twins)에 의한 임상시험이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고 멀지 않은 미래에 임상시험 세계를 선도하는 US FDA는 디지털 트윈스(Digital Twins)에 의한 임상시험 지침서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퀸타일즈사(社)(현 IQVIA)가 2004년 EDC 서비스를 공식화하고 GSK가 EDC를 채택하면서 EDC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고 2020년 US FDA가 DCT 지침서를 발표하면서 DCT 시대가 열렸다. EDC부터 DCT까지 16년 걸렸다. 이를 비추어 보면 디지털 트윈스(Digital Twins)에 의한 임상시험 대혁신까지는 10~15년 이상 걸릴 것이다. 그 사이에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필자가 가장 인상 깊었던 세션은 '약물 및 생물학 제제 안전성과 품질 데이터 조화 감시에 대한 FDA의 접근(FDA’s Approach in Harmonized Surveillance for Drugs and Biologics Safety and Quality Data)'이었다.의약품과 생물학제재 안전성 데이터 (safety data) 보고 제출에 관한 US FDA 연자의 설명이 끝나자 첫번째 질문이 'combination product safety data'에 관한 것이었다. US FDA 담당자는 모른다고 답했다. 약물(drug)과 생물학제제 안전성 (biologics safety)에 관하여서는 규제와 절차가 확립되어 있지만 약물 생물학제재 (drug/biologic) combination product -예를 들자면 ADC- 등에 관한 안전성(safety) 관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였다. 이를 보면서 앞으로 몇 년간은 약물 생물학 combination 제재 안전성(drug/biologics combination safety)이 주요 주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2024년 DIA Global 전시장에서도 안전성(safety)이 떠오르는 이슈라는 것은 분명했다. 과거 전시장에서 가장 화려하고 커다란 부스는 IQVIA, Fortrea(과거 Covance), Syneos, PPD, PRA, ICON 등 대형 CRO 차지였는데, PRA와 최근 합병한 ICON을 제외하고는 모두 LSK Global PS 규모의 부스였고 눈에 띄지도 않을 정도로 소규모였다. 가장 큰 부스는 안전성(safety) CRO인 PrimeVigilance가 차지했다. 임상시험 CRO 자리를 안전성(safety) CRO가 차지했다는 점이 괄목할 부분이다.DIA Global 세션과 포럼(워크샵은 제외)은 2022년 326개, 2023년 183개, 2024년 207개였다. 이들을 주요(primary keyword)로 분류해 보면 ClinOps는 2022년 12%(39/326), 2023년 14%(25/183)로 조금 늘었지만, 2024년 5%(10/207)로 줄었다. 반면 ClinSafety-PV는 2022년 8.5%(28/326), 2023년 10%(18/183), 2024년 10%(21/207)로 안전성(safety) 관련 세션과 포럼은 전체의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규제 과련 세션과 포럼은 2022년 16%(52/326), 2023년 18%(33/183), 2024년 22%(46/207)로 늘어가는 추세이고 임상시험에서 US FDA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결론을 내리자면 DCT 시대가 열렸고 다음으로 기대되는 파괴적 혁신은 디지털 트윈스(Digital Twins)에 의한 임상시험이 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최소 10~15년 정도 소요될 이 기간 동안에는 임상시험의 방법보다는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된 drug/biologics combination medical product의 안전성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임상시험에서 FDA, EMA, PMDA, CFDA와 같은 규제기관이 점점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DIA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Covid-19 전부터 시작된 DIA Global Conference의 감소추세가 눈에 띄었는데 최근 더 분명해졌다. 세션과 포럼 수가 2022년 326개, 2023년 183개, 2022년 207개로 줄어들고 있으며, 전시장도 빈 곳이 많았다. 해마다 만나왔던 중소규모 CRO들은 내년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다. 지난 십 수년간 Covid-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부스를 열었던 LSK Global PS도 내년부터는 정든 DIA Global에 참석하지 않을 것 같다. 이영작 대표 프로필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졸업 ▪ Ohio State University 통계학 석사 ▪ Ohio State University 통계학 박사 ▪ University of Maryland 통계학 조교수 ▪ 미국 국립암연구소 통계학 담당(항암임상연구) ▪ 미국 국립암연구소 통계학 담당(독성연구) ▪ 미국 국립신경질환 및 뇌졸중 연구소 통계학 담당 ▪ 미국 국립모자건강연구소 통계학 담당 실장 ▪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 한국임상CRO협회 1대, 2대 회장 ▪ 서경대학교 석좌교수(現) ▪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대표이사(現)▪ 마르퀴즈 후즈 후의 '후즈 후 인 아메리카(Who’s who in America)' 등재 ▪ 알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2024-08-05 06:13:00데일리팜 -
와인이 숙취가 심한 이유는?...약국 숙취 상담법◆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와인이 숙취가 심한 이유와 숙취 약국 상담- 숙취는 왜 생기는 것인지?술을 마시면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고 잠도 오고 하는 것은 알코올 작용인데, 에탄올이 시간이 지나면서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바뀌고 다시 아세테이트로 바뀌면서 분해되는데, 이게 잘 안되면 체내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증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두통, 근육통, 위장 불쾌감 등의 숙취 증상의 주범임. 즉 숙취가 심하다는 것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많이 있다는 의미.- 특히 와인의 숙취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3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는데 1) 와인 같은 발효주는 에탄올외에도 여러 다른 물질이 존재함. 그래서 특유의 풍미로 맛있게 느껴지는 것임. 그런데 간 입장에선 이런 다른 물질도 역시 처리해야 하는 물질이라서 다른 물질이 많이 들어오면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가 안되니 숙취가 심해짐.2) 발효주는 그 자체에 이미 상당히 많은 양의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포함하고 있음. 소주, 보드카 같은 술은 정제과정에서 여러 불순물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제거되는데, 발효주는 그게 안되니 숙취가 심하기 쉬움. 같은 부피일 때 보드카보다 와인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10배 많다고 하는데 보드카보다 와인을 더 많이 먹으니 실제 아세트알데하이드 자체로도 수십 배 더 마시는 것임 + 어떤 술이던 에탄올이 분해되서도 생겨남.3) 레드와인에도 퀘르세틴이 많앙서 몸에 좋은 작용도 있지만 ALDH을 억제해서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를 지연시킬 수 있음. 화이트보단 레드와인이 숙취가 더 있는 편이기도 함.- 와인을 먹으면 유난히 얼굴이 빨개진다는 분이 있는데?물론 술이 약해서 알콜의 혈관확장 작용 때문일 수도 있지만 histamine intolerance 가능성. 와인에 히스타민이 많은데 장에 DAO가 부족하면 히스타민 과잉 흡수로 혈관확장 반응 유발. 이런 사람은 와인 뿐 아니라 치즈나, 햄, 홍어 같이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은 잘 못먹음. 장 상태를 개선하고 히스타민을 몸에서 잘 분해하도록 간기능 개선, 비타민 C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숙취 줄이는 좋은 방법은? 1) 일단 덜 먹어야 :에탄올이 많이 들어오면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무조건 많이 생김. 2) 수분과 당분, 전해질을 잘 섭취. 즉 물 많이 마시고 해장 음식을 잘 섭취해야 3) 아르기닌, 간장약, 이담제, 비타민 B, 비타민 C, Mg 등의 조합 활용 4) 대증요법으로 속이 안좋다면 제산제, 두통, 근육통이 심하다면 진통제 등을 응용 5) 한약제제로는 (1) 속 울렁거리고 물만 먹어도 토하고 설사할 거 같을 때는 오령산 (2) 오령산 정도는 아닌데 미식거리고 울렁거리는 기분이 지속될 때는 반하사심탕 (3) 숙취로 얼굴이 빨간 증상에는 황련해독탕을 오령산이나 반하사심탕에 병용 (4) 정신이 너무 안돌아올 때는 우황청심원이 도움이 됨2024-07-26 09:00:34데일리팜 -
항문이 가려운 이유?...항문소양증 약국상담 방법◆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항문이 가려운 이유와 약국 상담- 항문이 가려운 이유는 어떤게 있을지?요충이 밤에 항문으로 나와 산란할 때 항문에 가려움 느낌. 특히 밤에만 가렵다면 요충감염 의심, “알벤다졸”, “플루벤다졸”로 치료. 기생충 외에도 치질, 과민 반응, 칸디다감염 같은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음. 치질, 즉 치핵의 배변곤란감, 출혈, 통증 같은거만 생각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가려움의 감각을 느낄 수도 있음. 감각은 주관적이고 통증과 가려움의 경계는 애매하기 때문, 특히 변비가 있거나, 설사 자주하는 등 배변이 안좋은데 화장실 갔다 오면 유난히 가렵다고 하면 요충보단 오히려 치질 초기 증상 가능성도 있음. 치질 초기증상은 여러 치질 관련 제품으로 잘 관리하면 좋아질 수도 있음.- 과민반응과 가려움증의 관계는?1) 물리, 화학적인 자극으로 인한 과민 반응 : 지속적 설사나 지나친 세척, 강한 세정제 사용 등의 allergy 반응 및 염증으로 가려움, 배변을 개선하고 지나친 세척안하도록 함 2)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 : 특히 매운 음식을 먹으면 가려움을 느낌(심하면 화끈거리고 아플 수도 있으나 가벼운 자극은 가려움을 느낌), 매운 음식 아니여도 특정 음식에 과민할 수 있으므로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그러는 지 관찰 후, 해당 음식을 피함. 임상적으론 간기능이 여러 해독과 관련 있으므로 간장약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질환 때문에 가려운 경우는?장속에 칸디다가 많으면 항문이 가려울 수 있음. probiotics 등이 항문 소양증에 도움이 될 수 있음. 또한 건선, 아토피피부염, 지루성피부염 등의 증상이 항문에 나타날 수도 있음, 이런 경우는 항문이 아닌 다른 피부에도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구분이 쉬움. 피부질환 치료와 함께 치료. 참고로, 스트레스는 substance P 증가로 가려움을 증가시킴. 즉 어떤 원인이던 가려움을 더 심하게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2024-07-11 09:15:20데일리팜 -
[칼럼] 약사도 몰랐던 멜라토닌 효능과 상담 포인트◆약국 멜라토닌 드디어 판매 가능국내에도 드디어 멜라토닌 시장이 열렸다. 국내에서 합성 멜라토닌은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를 할 수 있다. 전문의약품으로 등록된 성분은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할 수 없고 외국에서 파는 합성 멜라토닌은 당연히 국내에서 불법이다.그런데 최근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멜라토닌이 개발되면서 순수 식물추출물로 만들어진 멜라토닌은 일반식품으로 약국에서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미국 멜라토닌 시장의 성장 그래프를 보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의 멜라토닌 수요도 상상이 된다. 2020년 미국 멜라토닌 시장 1조 600억 원, 2022년 전 세계 멜라토닌 시장 2조 1천억 원이며 연평균 성장률 14.3%로 2030년엔 4조 7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체 멜라토닌이 어떤 효과가 있어 이렇게 폭발적으로 수요가 일어나는지 또 약국에서 상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멜라토닌은 대체 어떤 호르몬인가?수면 호르몬, 멜라토닌(Melatonin) ‘수면호르몬’ 이라고 부르는 멜라토닌은 수면 중 분비되어 인체를 치유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뇌 시상하부에 있는 송과선(Pineal gland)에서 생산된다. 멜라토닌은 밤에 생산되며 오후 11시에서 오전 3시 사이에 정점을 이르며 야간 수준은 낮보다 약 10배 높다. 이런 멜라토닌은 잠을 자고 깨어나는 일주기 리듬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른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면역자극 조절제 및 세포보호 작용도 가지고 있다. 많은 연구를 통해 멜라토닌이 수면호르몬일 뿐만 아니라 매우 효과적인 항치매, 항노화, 항산화제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임이 밝혀졌다.◆멜라토닌의 또 다른 효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우리가 많이 알듯이 멜라토닌은 교대근무나 시차로 생체 리듬이 깨진 사람들 또는 멜라토닌 수치가 낮은 노인이나 불면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그래서 장년층 이상, 멜라토닌 섭취 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멜라토닌이 수면에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수면의 시간과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항치매, 항노화, 항산화에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멜라토닌은 베타아밀로이드 배출 효과 및 치매 개선 효과가 있다. 신경세포는 베타아밀로이드의 독성으로 인해 파괴되는데 신경세포가 죽으면 뇌는 학습과 단기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부터 손상되기 시작하고 기억상실, 의사결정 장애, 언어 문제를 겪으며 치매가 발병된다. 멜라토닌은 알츠하이머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억제할 뿐 아니라 이미 형성된 베타아밀로이드도 분해하고 림프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최근 연구 결과 (Reiter RJ외, 2022)에 따르면 실제 베타아밀로이드가 원인인 알츠하이머치매 환자는 같은 연령의 대조군에 비해 뇌에서 멜라토닌 수치가 5배나 더 낮게 나타났다고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Cachán-Vega C, 2022) 노화 가속화 동물모델에서 멜라토닌 처리했을 때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대뇌 신경세포의 길이가 3배 이상 더 길었고 베타아밀로이드 축적 또한 50% 이상 감소했음이 밝혀졌다.즉 멜라토닌을 꾸준히 복용하면 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축적을 막고, 이미 쌓인 베타아밀로이드를 해체 및 배출시켜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분화를 촉진하여 노화된 뇌 기능을 되돌릴 수 있다. 즉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이 외에도 Janjetovic Z, 2014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세포에 멜라토닌을 처리했을 때 자외선으로 인한 활성산소 생성이 50~60% 감소했으며, 자외선으로 인한 DNA 손상이 2배 감소했다. 즉,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활성산소가 생성되는데, 피부의 멜라토닌은 활성산소 제거 및 DNA복구, 염증 제거를 통해 피부 노화를 감소시킴을 알 수 있다.최근 연구(KAMFAR 외, 2024)에서 멜라토닌의 항산화제로써 효능도 주목을 받았다. 멜라토닌은 양친매성이기 때문에 혈관, 장기, 세포벽, BBB(혈액뇌장벽) 등 인체 어느 곳이든 넘나들며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다. 멜라토닌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 활성산소로 인해 세포 내 DNA가 파괴되어 세포로 이루어진 피부, 장기 등 인체의 노화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준다.◆멜라토닌은 왜 보충해줘야 하는가?이렇게 우리 몸에 여러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든다. 멜라토닌 분비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인데 40세까지 최대치의 15%, 중년(50~70세)에는 10%, 노년기(70~90세)에서는 6%만 남아있게 된다. 노화로 인해 송과선의 기능이 떨어지며 멜라토닌도 감소한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 시간이 짧아져 새벽에 깨는 것도 모두 이 멜라토닌 분비량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식물성 멜라토닌 약국에서 누구에게 권하면 좋을까?①노화로 수면장애를 겪으시는 경우 ②시험/취업 준비/바쁜 직장생활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경우 ③교대근무로 근무시간이 자꾸 바뀌는 경우 ④장거리 출장/여행으로 생긴 시차를 극복해야 하는 경우위 같은 경우에는 멜라토닌의 섭취로 인해 수면장애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약사님들께서 약국에서 상담 시 멜라토닌 섭취와 함께 수면장애에 도움 되는 생활 습관(낮잠 자지 않기/ 저녁에 커피나 녹차 홍차 등 카페인 들어간 음식 섭취하지 않기/ 잠자기 전에 격렬한 운동 하지 않기/ 스트레스 최소화하기/ 주 3~4회 운동/ 잠자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기)도 함께 알려주면 좋겠다.그리고 멜라토닌은 천연물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아주 드물게 두통 ,야뇨증 및 주간 졸음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지금까지 약국에서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분들의 선택지는 ▲일반의약품 : 항히스타민 (독시라민,디펜히드라민) ▲건강기능식품(미강주정추출물, 감태추출물, 유단백가수분해물, 테아닌, 유단백가수분해물, 돌외잎추출물, 아쉬아간다 추출물 ) 등이 있었다.앞으로 멜라토닌 제품이 약국에 들어오게 됨으로써 약국에서 수면장애 환자들에게 보다 더 효과가 좋으며 부작용이 적은 제품을 권할 수 있게 되어 상당히 고무적이다.멜라토닌이 수면을 개선하는 효과와 함께 항치매, 항산화, 항노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약사 상담을 통해 식물성 멜라토닌 2mg로 시작하여 개인에 맞게 복용하며 보다 더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References 1.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2.건강기능식품 이해와 실전활용 3.Reiter RJ, Sharma R, Rosales-Corral S, de Mange J, Phillips WT, Tan DX, Bitar RD. Melatonin in ventricular and subarachnoid cerebrospinal fluid: Its function in the neural glymphatic network and biological significance for neurocognitive health. Biochem Biophys Res Commun. 2022 May 21;605:70-81. doi: 10.1016/j.bbrc.2022.03.025. Epub 2022 Mar 17. PMID: 35316766. 4. Cachán-Vega C, Vega-Naredo I, Potes Y, Bermejo-Millo JC, Rubio-González A, García-González C, Antuña E, Bermúdez M, Gutiérrez-Rodríguez J, Boga JA, et al. Chronic Treatment with Melatonin Improves Hippocampal Neurogenesis in the Aged Brain and Under Neurodegeneration. Molecules. 2022; 27(17):5543. 5.Bocheva G, Slominski RM, Janjetovic Z, Kim T-K, Böhm M, Steinbrink K, Reiter RJ, Kleszczyński K Slominski AT. Protective Role of Melatonin and Its Metabolites in Skin Aging.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2022; 23(3):1238 6. Janjetovic Z, Nahmias ZP, Hanna S, Jarrett SG, Kim TK, Reiter RJ, Slominski AT. Melatonin and its metabolites ameliorate ultraviolet B-induced damage in human epidermal keratinocytes. J Pineal Res. 2014 Aug;57(1):90-102. doi: 10.1111/jpi.12146. Epub 2014 Jun 28. PMID: 24867336; PMCID: PMC4106994. 7. KAMFAR, Waad W., et al. Comprehensive review of melatonin as a promising nutritional and nutraceutical supplement. Heliyon, 2024. 8.약학정보원2024-06-27 19:38:49데일리팜 -
스타틴과 이상지질혈증 상담·복약지도 꿀팁◆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스타틴과 이상지질혈증 복약지도질문: 피검사에서 지질수치가 정상인데 왜 스타틴을 먹어야 하는지?답변 : LDL콜레스테롤의 정상범위는 100~129, 총콜레스테롤(TC) 정상범위는 200 미만이고, 중성지방 (TG)은 150 미만이다.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인자들은 LDL수치 외에도 나이, 가족력,고혈압.흡연.낮은HDL수치 등이 있음. 같은 LDL수치여도, 위험인자의 개수나 당뇨와 같은 동반질환 유무에 따라서 개개인별로 목표수치가 달라질 수 있음질문 : 피검사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는데 왜 약을 더 강한 것으로 주는지?답변 :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이 “The Lower the Better”가 최신경향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초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목표가 기존70미만에서 55미만으로 강화됐고, 당뇨환자들은 기존100미만에서 위험요인에 따라 목표를 세분화. 따라서 같은 환자라도, 의사가 보기에 목표를 더 높이는게 이롭다고 판단해서 약이 더 강해졌을 수 있음 질문 : 지난번 약보다 얼마나 강해진 것인지의 질문은?답변 : 스타틴 표준용량에 2배씩 용량을 증가시키는 경우, 각각의 증량단계에서 6% 정도의 추가이득을 볼 수 있음. 고강도 스타틴요법을 쓰는게 여러 임상연구자료가 더 많지만, 당뇨 위험과 같이 스타틴 용량에 비례하는 부작용 사례들도 무시할 수 없다보니 최근엔 중강도 스타틴에 에제티미브 병용하는 요법도 많이 나오는 추세임.질문 : 약을 안 먹고 음식조절이나 운동으로도 조절 가능한지?답변 : 비만, 음주, 과다한 당분과 지방섭취,운동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나, 유전적인경우도 있고, 복용약물(스테로이드,이뇨제,amiodarone,cyclosporine)이나 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신증후군,폐쇄성 간질환등)으로 인해서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수도 있음. 물론 식이와 운동을 병행하고 금연과 같은 생활습관교정이 필요하지만, 약을 복용하면서 병행하시면 더 큰 효과를 보실 수 있다라고 말씀드림.질문 : 스타틴의 부작용은 뭐가 있을까요?답변 :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 3가지는 간수치상승, 당뇨발생, 근육병증간수치-보통 병원에서 처방하기 전에 간기능 검사를 하게 되어있고, 투약후에도 주기적으로 간독성여부를 확인해줌당뇨발생-스타틴 사용후에 없던 당뇨가 발생하는 건 고령이거나. 당뇨병 경계선에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고용량의 스타틴을 장기간 사용했을 때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 그렇지만 고강도 스타틴을 써야하는 심혈관질환 발생 고위험군에 있어서 당뇨 신규발생으로 인한 위험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예방효과가 더 큼 (참고로 pitavastatin은 스타틴중 유일하게 ‘당뇨위험없음’이라고 주요 외국의 의약품설명서에 표기한 제품)근육통-원인없는 근육통이 나타난다면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하시라고 안내. 참고로 친수성스타틴 (로수바,프라바)은 근육병증 이상반응이 적음2024-06-27 16:27:55데일리팜 -
[칼럼] 제네릭 해외약가 재평가에 대한 소견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의약품 해외약가 재평가를 앞두고 근심이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상품들의 가격은 여지없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데, 약값은 도대체 언제까지 내려야 하는 건지 종잡을 수 없으니 말이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제네릭의약품 해외약가 재평가에 대하여 연구자의 관점에서 간략히 소견을 밝혀보고자 한다.제네릭의약품 해외약가 재평가는 우리나라의 제네릭의약품 가격이 해외보다 높다는 전제로부터 시작된다.하지만 국내외 제도를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 전제가 옳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약의 가격을 평가할 때 참조하는 A8 국가의 제네릭의약품 가격은 미국, 영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리지널의약품 가격의 일정 비율(40~80%)로 결정되는데, 이러한 방식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A8국가의 신약(오리지널의약품) 가격 및 제네릭의약품 가격 산정 비율을 비교해 보면 최초 등재 시 제네릭의약품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표 참조) 결론적으로 가격 산정 시 비율은 우리나라보다 낮은 국가(프랑스, 일본)가 있을지라도 우리나라의 신약 가격이 A8 국가에 비하여 현저히 낮다는 것을 고려하면 최초 등재 시 제네릭의약품 가격은 우리나라가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즉, 제네릭의약품 최초 등재 시에는 우리나라의 가격이 해외보다 상당히 낮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특허만료된 성분의 제네릭의약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제네릭의약품 가격이 외국보다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렇다면, 등재 후 가격 변동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제네릭의약품 가격이 높아지는 것일까? 실제로 몇몇 사례를 분석해 본 결과 해외 주요국의 경우 제네릭의약품 사용 촉진 정책 및 시장경쟁으로 인하여 점차 가격이 하락하지만, 우리나라는 시장경쟁이 일어나지 않아 초기 가격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특히 우리나라는 가격이 더 싼 제네릭의약품 사용량이 특허만료 오리지널의약품의 사용량보다 적은 경우가 많고, 실거래가 상환제 등의 영향으로 가격경쟁이 일어나지 않는 구조여서 이러한 현상이 잘 설명된다. 따라서, 등재 초기에는 해외보다 가격이 낮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역전되는 상황에서 해외보다 가격이 낮았던 시기는 고려하지 않고, 높은 시기에 일시적으로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하는 것을 선뜻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다.다음으로 제네릭의약품 해외약가 재평가가 현행 등재 및 사후관리 제도의 일관성 측면에서 부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신약 등재 시 A8 국가의 조정평균가를 초과하는 약가를 인정하지 않으며, 경제성평가가 면제되는 신약의 경우는 A8 국가의 조정가격 중 최저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한다. 이 경우 등재 시 참조하였던 국가의 가격이 낮아지면 이를 근거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즉 등재 시 해외 가격을 참조하여 등재된 경우 해외의 가격과 연동하여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타당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제네릭의약품의 가격은 등재 시 해외의 가격과 관계없이 오리지널의약품의 53.55%(가산 시 59.5%)로 산정된다. 이렇게 해외의 가격과는 관계없이 산정된 약가를 해외의 가격을 기준으로 인하할 경우 제도의 일관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따라서 제네릭 의약품 해외 약가 재평가를 하고자 한다면, 먼저 국내 제네릭의약품의 최초 등재 시 약가결정 기준을(오리지널 대비 53.55%) 해외 가격을 참조하여 산정하도록 개편하고, 등재 후 해외의 제네릭의약품 가격 변동과 연동하여 가격을 인하하여야 등재 및 사후관리 체계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해외의 사례를 보더라도 제네릭의약품의 가격은 시장경쟁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인하되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특정 시기의 해외 가격을 참조하여 가격을 인하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해외약가 재평가와 같이 대다수의 제네릭의약품 가격이 급격히 인하되고,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제도의 시행은 보다 면밀한 검토 후 시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향후에는 제네릭의약품 사용 촉진 제도와 더불어 시장경쟁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2007년 선별등재 제도 시행 당시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던 것이 2022년도 기준으로 약 23%로 낮아져 재정 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하여 재정 절감에 크게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약가 일괄인하, 각종 재평가, 실거래가 약가인하 등의 제네릭의약품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한 것으로 상당 부분 국내 제약사들의 희생이 수반된 결과라 할 수 있다.전 세계적으로 COVID-19 및 의약품 품절사태 등의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제약 주권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의약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제네릭의약품 개발 지원 및 사용 촉진제도를 체계적으로 마련하여 의약품 자주권 확보에 매진하여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2024-06-17 06:14:11데일리팜 -
나이들수록 모발이 가늘어지고 곱슬거리는 이유는◆방송 :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 영상제작팀 ◆출연 : 이승희, 오성곤 약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나이들수록 모발이 가늘어지고 곱슬거리는 이유는?-어릴 때는 모발이 빳빳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모발이 가늘어지고, 곱슬머리가 되는 이유는?모발은 모낭의 모유두에서 만들어져서 자라나오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두가지를 이해해야 함 1) 모낭은 진피 깊숙히 안에 있으니 모발은 두꺼운 진피를 뚫고 나와야함. 2) 모발은 결국 피부 각질과 마찬가지 개념인데, -S-S- 결합으로 이어져있고, 그 외에도 여러 단백질, 지질 등이 포함되어 있음. 진피를 뚫고 나오는 과정과 -S-S 결합의 모양, 구성 성분에 따라서 모발이 곱슬거리는 정도나 휘는 정도가 달라지게 됨. 모낭 각도가 대각선으로 눕거나 구부러질수록, 형태가 타원일수록 곱슬거리게 됨. -S-S- 결합이 약하거나 다른 영양성분이 부족할수록 모발이 힘이 없게 됨- 나이가 들수록 곱슬머리가 오히려 펴진다는 분도 있는데?결국 마찬가지 개념. 나이 들수록 모발이 가늘어지면, 모자같은 것을 쓰거나, 습도가 높을 때는 습도 때문에 모발이 밑으로 붙게 됨. 그러면 곱슬거리는 게 풀리는 기분이 들게 됨-결국 탈모와도 연관이 되는 것이 아닌지?탈모의 주요 원인은 원형탈모같은 게 아니면 남성 호르몬 작용 과잉 또는 혈액순환 능력 저하 및 영양분 공급 저하임. 영양분 부족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고 이게 결국 잘 빠지니 탈모와도 관련- 탈모 관련 영양제는 어떤 게 있을지?탈모 : androgen 탈모를 억제하는 것은 finasteride 같은 처방약이 있거나 minoxidil 외용제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임. 영양제로는 모발에 필요한 여러 영양 성분들이 모아진 제품을 생각할 수 있고, 비슷한 의미로 맥주효모, 비오틴, PABA, 특히 PABA는 새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함. 그 외에도 -S-S- 결합 형성을 돕는 황이 많은 영양성분, L-시스틴, 케라틴 같은 것도 도움이 됨.2024-06-12 17:04:18데일리팜 -
[칼럼] 세포치료제 신속허가와 전문 심사자 역할세포유전자치료제의 임상승인 및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허가심사 전문인력이 필요합니다. 미국 FDA에서 허가심사에서 심사자(reviewer)가 품질, 안전성, 유효성에 대하여, 검증, 검증, 검증한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의 세포유전자치료제를 허가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문 심사자는 몇 명일까요? 더 빠르고, 더 신속하게 허가하기 위해서는 몇 명의 심사자가 필요할까요? 미국 FDA에서는 어떤 세부 업무분야에 대하여 심사를 진행하고 있을까요? 허가전략 관점에서 볼 때, 국내 개발자들은 어떤 허가 준비 전략을 가져야 할까요?2024년 5월 25일 허가된 화이자의 베크베즈 벡터유전자치료제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FDA에서 허가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품질, 비임상, 임상 심사자는 몇 명으로 구성됐을까요? 품질 심사는 몇개 분야의 몇명의 심사자/실사자가 참여하게 될까요?품질 CMC, GMP 심사/실사 4개분야에 12명의 심사자가 참여했었다고 미국 FDA 허가심사정보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CMC Product 세부 전문분야별 심사자입니다. 1차 심사자별 다른 업무 수행하였습니다. ▲1번 심사자 : 구조 구명, 쉐딩, 환경 평가, 안정성, 비교동등성, 라벨, 임상 및 비임상 바이오분석법 ▲2번 심사자 : 제조공정 및 제조 품질관리, 공정 밸리데이션, 배치 분석, 물질 품질관리 ▲3번 심사자 : 분석 절차, 분석절차 밸리데이션, 기준 (설정 근거의) 타당성 ▲4번 심사자 : 물질 품질관리, 용기밀봉시스템, 외래성 바이러스 부정시험 평가 ▲5번 심사자 : 추출물 및 용출물 평가, 용기 밀봉 시스템 ▲6번 심사자 : 역가시험 밸리데이션 및 디자인, 임상 활성 시험법 등에 총 8명이 참여하였습니다. 1차 심사자 6명, 상위 결재자 1명, 차상위 결재자 1명이었습니다. 3단 결재 시스템입니다.두 번째, 기준 및 시험방법 심사 관련입니다. 심사자들 구성을 살펴보면, 1차 심사자만 PhD 박사 포함 3명 참여하였습니다. ▲1번 심사자 : 미생물 분야 1차 심사자(4개 시험항목 심사) ▲2번 심사자 : 분석 시험법 분야 1차 심사자 (7개 시험항목 심사) ▲3번 심사자 : 분석 시험법 분야 추가 1차 심사자 심사 (3개 시험항목 심사) 등 총 5명이 참여하였습니다. 1차 심사자 3명, 상위 결재자 1명, 차상위 결재자 1명이었습니다. 3단 결재 시스템입니다.화이자의 베크베즈 심사 당시 세부 심사분야별 심사자 수(자료: FDA) 3단결재 시스템에서 심사자들은 1차 심사자, 상위 결재자, 차상위 결재자로 구성이 됩니다. 일차 심사자(primary reviewer)가 비록 1~10년 심사경험자여도, 상위 결재자(중간검토자)는 10~20년 심사경력, 차상위 결재자는 20~30년 심사 전문가들이 심사합니다. 개인 의견이 아닌 팀 의견으로 심사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각 세부 전문분야별 심사팀은 최소 20년 이상 경력의 세부 분야 (픔질, 비임상, 임상 각 세부 분야) 전문성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심사됩니다.사례를 통해서 살펴보았을 때, 미국 FDA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허가를 위해서는 1차 심사자를 기준으로, 품질 (CMC, GMP) 심사자 12명, 비임상심사자 1명, 임상약리심사자 1명, 임상 안전성 유효성 심사자 2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미국 FDA에서 허가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CMC 제품 심사와 기준 및 시험방법 심사자를 살펴보면, 품질 CMC 자료를 최소 9명 이상의 심사자가 심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식약처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 허가심사정보에 따르면, 세포유전자치료제 CMC심사를 1명의 1차 심사자가 다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미국에서 허가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자는 최소 26명의 심사자의 검증을 통과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심사자는 과학에 기초하여 자료를 심사한다고 잘 알려져 있으면, 규제 의사결정을 한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품질 CMC, GMP는 12명의 심사/실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비임상 약리독성시험자료는 1명의 심사자를 통과하면 됩니다. 임상약리자료는 1명의 심사자를 통과하면 됩니다. 임상 안전성 유효성 시험자료는 2명의 심사자를 통과해야 됩니다. 수행된 임상시험자료 실사를 위한 BIMO 심사에 2명의 실사를 통과해야 합니다.참고로, 국내 허사심사인력을 비교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허가된 카빅티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허가심사인력을 간략히 비교해보았습니다. 5가지 세부 심사분야로 구분되며, 품목허가 1차 심사자 1명, 기준및시험방법관련 자료 1차 심사자 1명, 안전성 유효성 관련 자료 1차 심사자 1명, RMP 관련자료 1차 심사자 1명, 제조및품질관리기준 관련 자료 1차 심사자 1명 등 총 5명의 1차 심사자로 구성되었습니다. 3단 결재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팀 리뷰 시스템으로 계산하면, 총 15명의 심사팀이 참여하였습니다.또 다른 측면에서 미국 FDA에서 허가된 세포유전자치료제 사례의 허가심사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연구개발자가 허가를 위해 자료/보완자료를 제출하는 횟수입니다. 제출된 자료에 대한 심사자의 심사 중 연구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빈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미국 FDA의 CMC심사 자료 신청/접수는 28번이었고, 국내 허가심사자료 신청/접수는 첫 신청때, 보완자료접수, 재보완 자료 접수로 3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알수있는 사실은 미국 FDA에서는 대폭 확충된 심사자들이 연구개발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자는 심사자의 자료보완 요청에 대하여 심사기간 1년동안 정말 많이 자료를 신속하게 준비하고 대응해서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심사자는 28번 접수된 자료를 실시간으로 계속 지속으로 심사해주었었네요. 그래서 빠른 허가가 가능해졌습니다.반면, 국내에서는 심사자가 심사기간 2/3시점 (일반적으로 보완이 나온다고 알려진 시점)이 되기 전까지 자료보완 내용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세포유전자치료제 인력 대폭 확충해주면 이런 부분에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규제혁신을 할수있게 됩니다. 개발자 입장으로서는 지료보완내용을 실시간으로 빨리 알아야 대응할 시간을 많이 확보할수있게 됩니다. 더 빠른 심사가 가능해지고, ?G춤형 상담 등을 통해 연구개발자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심사역량이 있어야, 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상담을 제공해 줄수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국내 CMC 심사자들 역량은 세계 최고 일까요? 국내 세포치료제 개발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CMC 개발자일까요?세포유전자치료제 허가를 위해서는 특히 품질 자료가 잘 준비되어야 한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자들도 개발초기부터 품질 CMC, 품질 GMP 해결전략을 가지고 개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세포유전자치료제가 아무리 (비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좋고, 임상에서 효과가 좋아도, 허가를 위해 가장 기본작인 자료 중 하나인 CMC 및 GMP 자료를 충족하지 못하면 허가받을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발 초기부터 허기를 받을 수 있는 CMC를 만들수있도록 허가전략을 세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개발자들은 초기 단계부터 품질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 전문가와 협력하여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차상훈) 규제과학지원단에서 제공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규제지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국내 개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품질, 안전성, 유효성을 위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을 확보하여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미국 FDA 심사자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전세계 최고수준의 우수하고 역량있는 전문 심사자 대폭 증원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 전문가들의 맞춤형 상담 규제과학지원을 통하여,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자분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성공하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자분들이 혁신신약으로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더 빠르고, 더 신속하게 개발하셔서 홈런을 치시기를 응원드리겠습니다. 만루홈런을 치시기를 응원해드리겠습니다. 김종원 규제과학지원단장 약력 -고려대학교 이과대학 생물학과-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생물학과 이학석사, 이학박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평가과, 생물의약품평가과, 세포조직공학제제과, 첨단제제과, 생물제제과,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바이오심사조정과 보건연구사 및 보건연구관 (1996년~2018년)- WHO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과학자로 근무(2012년~2015년)-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장 (2018년~2020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백신검정과장 (2020년~2023년)-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규제과학지원단장 파견 (2024년)2024-06-04 06:49:3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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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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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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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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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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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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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