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건
-
우수과제 9곳 공개…KDDF, 2단계 '완주형 신약' 시동◆방송: 이슈영상 ◆기획: 제약바이오산업2팀 황병우 기자 ◆촬영·편집: 영상제작팀 ◆출연: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전무,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올해 우수과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도 신규사업 및 국가신약개발사업 2단계(2026–2030)의 주요 추진 방향을 소개하는 '2025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 발표회 & 2026 신규과제 공모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발표회에서는 '2025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로는 ▲소바젠 ▲에이비온 ▲에임드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핀테라퓨틱스 ▲디앤디파마텍 ▲알지노믹스 ▲인벤테라 ▲프레이저테라퓨틱스 등 9개 과제가 선정됐다.2025년 KDDF 우수과제 선정 기업 및 과제명내년부터 사업 2단계(2026~2030년)에 접어드는 KDDF는 글로벌 신약 탄생을 위한 집중 지원을 강조했다.지난 5년 동안 '과제를 쌓는 시간'을 가졌다면 본격적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성과에 도달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육성하는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조력자로서 신약개발을 지탱하기 위한 KDDF의 역할도 강조됐다.박영민 KDDF 단장은 "내년에도 성공적인 신약 개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연구개발(R&D) 관계자, 연구자들이 진짜 주역이며, 내년에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다짐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데일리팜은 '2025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 발표회 & 2026 신규과제 공모 계획 설명회' 현장을 방문해 과제를 지원하는 KDDF의 역할과 내년 2단계 사업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Q. 2025년 KDDF 우수과제 발표에 대한 소회는?[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 2025년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신약 개발에 있어서는 좋은 일도 있었고 경쟁 상대도 많이 부각되는 해였습니다. 특히 중국의 급부상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굉장히 많은 훌륭한 인재들이 열심히 신약 개발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큰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Q. 우수과제에 9개 기업이 선정됐다. 전하고 싶은 말은?[박영민 단장] 우리나라 신약 개발 관련 기업들이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셨고 훌륭한 성과를 내셨습니다. 특히 오늘 발표한 우수 과제 주관 연구기관도 이에 못지않게 축하드리고 또 내년에도 여러 제약 기업들이 훌륭한 성과를 내기를 바랍니다.Q. 2단계에 접어드는 KDDF, 내년도 사업 구상은?[박영민 단장] 내년에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국제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뉴모달리티 신규 타깃 과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시책에 적극적으로 발맞춰 AI기반 신약개발 발굴과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에 힘을 쓰겠습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도 이에 발맞춰 글로벌 신약개발에 한층 더 힘을 쏟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사업화 지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우수과제 선정 기업 인터뷰1. 디앤디파마텍Q. KDDF 신약개발 지원 어떤 효과를 체감했는가?[임성묵 디앤디파마텍 전무] 임상 2상부터는 상당히 많은 돈이 투입이 돼야 되기 때문에 저희와 같은 벤처 회사들은 부담이 큽니다. 그런 부분을 KDDF에서 많이 보조를 해 주시기 때문에 수월하게 임상 2상을 진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Q. 2026년도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임성묵 전무] 목표는 물론 임상 2상을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와 동시에 저희는 임상 3상을 준비를 하면서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술이전을 하는 것을 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기술 이전이나 후기 임상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앞으로도 많은 협력을 통해서 KDDF와 함께 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KDDF에서)많은 도움을 주시고 저희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2. 핀테라퓨틱스Q. 2025년 KDDF 우수과제에 선정됐다 소감?[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 KDDF에서 전 주기로 지원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는데 우수 과제로 선정까지 되어서 저를 포함한 저희 회사의 모든 팀들이 굉장히 뿌듯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지금 임상의 결과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Q. 다가오는 2026년 회사의 계획은?[조현선 대표] 2026년에는 임상 1a상 계획에 따라서 기대하는 내약성이나 효능 결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초에는 KDDF 임상 과제에 지원을 할 것이고 그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로서 뚝심 있게 잘 밀어붙여서 KDDF의 원 취지에 맞게 한국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KDDF2025-12-22 06:00:58황병우 기자 -
KDDF, 'BIO USA 2025서 국내 신약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BIO USA 2025 현장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 이하 ‘사업단’)은 지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이하 ‘BIO USA 2025’)에 주관연구개발기관의 기업 발표와 파트너링 참가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BIO USA는 전 세계 1800여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하는 바이오산업 분야 최대 규모의 글로벌 행사다.올해는 더 월드 캔트 웨이트(The World can’t wait)를 주제로, 성과 중심의 혁신 가속화와 이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이번 지원은 'KDDF 2025 우수 과제 글로벌 진출 촉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신약개발기업의 우수 기술을 글로벌 파트너에게 소개하고,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었다.사업단은 BIO USA 2025 조직위원회에서 선정한 10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대상으로 기업 발표(Company presentation), 1:1 파트너링, 네트워킹 세션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선정된 기관은 ▲바스테라 ▲삼진제약 ▲에이피트바이오 ▲이노큐어테라퓨틱스 ▲일리아스 바이오로직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핀테라퓨틱스 ▲피알지에스엔텍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이다.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업 발표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및 글로벌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차세대 타깃으로 주목받는 마크로파지(macrophage)를 활용한 GI-128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aPD-(L)1/VEGF 이중항체를 넘어서는 삼중작용제(Trispecific)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중장기 글로벌 비전과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윤나리 전무는 "사업단의 지원으로 BIO USA에서 처음으로 기업 발표를 진행했고, 이 후 글로벌 투자사와 후속 미팅을 이어가며 다양한 협력 모델 제안을 받아 기술사업화 기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또 에이피트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이중항체 등에 적용되는 신규타깃 항체와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 치료용 항체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사 발굴에 나섰다.윤선주 대표는 "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과제가 국내 기술이전에 이어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경험하고 있다"며 "단순 연구비 지원을 넘어, 사업개발 단계에서 현장 중심의 실질적 글로벌 진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박영민 단장은 "사업단은 BIO USA 2025기업 발표 선정 우수과제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각 기관들이 후속 미팅으로 이어가기를 기대하며, 사업단은 앞으로도 우수 과제 글로벌 진출 촉진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신약개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2025-06-24 14:24:57황병우 -
삼진제약, 외부 인사 잇단 영입 '노하우 접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이 주요 보직에 외부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경영 총괄, 컨슈머헬스본부장, 연구센터장, 마케팅 등이다.2세 경영 시대를 맞이해 신사업 노하우를 접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삼진제약은 올 3월부터 조규석(54)·최지현(51) 대표 체제를 가동중이다. 삼진제약은 경영 총괄로 김상진(60)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김 사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1991년 한국얀센에 입사 후 홍콩얀센 사장, 대만얀센 사장, 한국얀센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한독 부사장과 2018년 삼일제약 대표에 오르며 업계 전만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삼진제약은 김상진 사장 합류로 경영 역량 극대화와 이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제품 개발 등 핵심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이수민(48) 전무가 맡고 있다. 전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 팀장 출신이다.이수민 전무는 올초 전무로 승진했다. 삼진제약에 합류한지 2년여만이다. 회사는 2022년 3월 전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 팀장 출신 이수민 전무를 마곡 연구센터장으로 영입했다.삼진제약은 이수민 전무 합류와 발맞춰 오픈이노베이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2년간 타업체와 공동연구 협악을 맺은 건수는 16건이다.아리바이오, 심플렉스, 싸이클리카, 인세리브로, 온코빅스, 핀테라퓨틱스, 노벨티노빌리티, 광주과학기술원, 대화제약, 에피바이오텍, 아론티어, 뉴로핏, 케이메디허브, 아론티어, 에이피트바이오 등이다. ADC 항암제 개발, AI 신약개발이 협약의 절반을 차지한다.이수민 전무를 필두로 삼진제약의 R&D 사업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1년 12월 마곡 연구센터를 개소했고 지난해는 AI 신약개발 전담부서 디지털이노베이션TF팀을 신설했다.좌부터)김상진 삼진제약 사장(경영 총괄), 이수민 전무(연구센터장), 성재랑 전무(컨슈머헬스본부장) 전상진 마케팅본부장(52, 상무)는 2022년 1월 삼진제약에 합류했다.전 상무는 바이엘코리아에서 영업부 경력을 시작으로 한국노바티스 항암제부 마케팅 매니저, 신풍제약에서는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는 대관업무와 국내 파트너사 관리 등 한국 비지니스를 총괄했다.전 상무는 삼진제약에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처와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이 수반된 대형 품목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성재랑(57) 전무는 2019년 7월부터 컨슈머헬스 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성 전무는 한독, 대웅제약, 로슈, 보령 등에서 컨슈머헬스 분야를 경험했다. 현재 삼진제약에서 전문약 외에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진제약이 최근 주요 보직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노하우 접목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다. 2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기존과 다르게 외부 인사 영입에 개방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2025-05-27 16:10:06이석준 -
TPD에 ADC까지...국내사, 해외 무대서 항암신약 성과[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신규기전으로 무장한 항암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이들은 표적단백질분해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연구개발(R&D) 트렌드로 급부상한 영역에서 가능성을 보였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5)가 지난 25일부터 5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미국암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분류되며 전임상, 임상1상 등 항암신약 후보물질들의 초기 임상 결과가 주로 소개된다.동아에스티·테라펙스 등 표적단백질분해제 전임상서 나란히 성과동아에스티, 테라펙스, 핀테라퓨틱스, 나이벡 등은 이번 학회에서 표적단백질분해제(TPD)의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기존 저분자 치료제가 단백질 기능을 억제했다면 TPD 신약은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분해∙제거하므로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내성 문제가 없다고 평가된다. 표적단백질분해 신약은 기존 저분자 화합물로는 조절할 수 없었던 80% 이상의 질병 유발 단백질을 타깃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동아에스티는 이번 학회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표적단백질분해제 ‘SC2073’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현재 출시된 EGFR 양성 폐암 치료제는 1세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로슈의 타쎄바(엘로티닙), 2세대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아파티닙)과 화이자의 비짐프로(다코미티닙), 3세대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로 구분된다.다만 효과 좋은 표적치료제를 사용해도 내성은 생기기 마련이다. EGFR 양성 표적치료제에서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변이는 C797S다. 또 표적치료제 사용 이후 치료옵션은 부족한 상황이다. 표적치료제 내성환자에게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나 도세탁셀, 면역항암제 등의 옵션이 있지만 반응률에 큰 개선은 없는 상황이다.SC2073은 EGFR의 알로스테릭 결합부위에 작용하며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돌연변이 EGFR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특징이 있다. 정상 EGFR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테라펙스는 AACR 2025에서 CD33 항체에 GSPT1 분자접착제를 결합시킨 분해약물-항체접합체(DAC) ‘TRX-214-1002’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DAC는 단백질을 분해시키는 저분자 물질인 TPD를 이용하기에 약물에 결합하는 ADC 대비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든 항암 신약이다. ADC는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세대 ADC인 로슈 캐싸일라가 유방암 적응증 확보에 그친 반면 2세대 ADC들은 다양한 적응증 확보에 성공하고 있다. 엔허투, 트로델비 등은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 영역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다만 TPD는 세포 내 표적 특이성이 높고 단백질 발현 감소를 유도할 수 있지만 생체 이용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개발사들은 TPD와 ADC 장점 만을 꼽아 정확한 표적 특이성을 찾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AACR 2025 전경(자료=AACR). 테라펙스는 기존 치료제에 불응하거나 약물 반응성이 낮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TRX-214-1002을 개발하고 있고, 지난해 7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다TRX-214-1002는 ADC 치료제 마일로탁에 적용되는 동일한 항체에 GSPT1 페이로드가 부착됐다. 전임상 결과, TRX-214-1002는 기존 ADC 치료제에 비해 AML 치료에 있어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핀테라퓨틱스는 ‘PIN-5018’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첫 공개했다. PIN-5018은 CK1α(Casein Kinase 1 alpha)를 표적하는 분자접착 분해제로, 암세포의 생존 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CK1α는 세포주기 조절, DNA 복구, 면역반응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세린·트레오닌 키나아제 계열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함으로써 암세포 성장과 생존을 억제하는 것이 PIN-5018의 핵심 작용 메커니즘이다.PIN-5018은 특히 면역항암제에 효과가 낮은 MSS(Microsatellite Stable)형 대장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MSS형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80~85%를 차지하지만, 현재 면역항암제나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률이 낮고 치료 지속 기간도 짧아 치료 미충족 수요가 큰 영역으로 분류된다.핀테라퓨틱스는 PIN-5018이 비임상 시험에서 기존 1차 치료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으며, 단독 투여뿐 아니라 병용투여에서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유한양행·셀트리온·압타머사이언스, ADC·이중항체 전임상 결과 발표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AACR에서 ‘YH32364’(ABL104)의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YH32364은 EGFR과 4-1BB를 동시 타깃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EGFR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바이오마커다. EGFR과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 타깃해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유한양행의 계획이다.유한양행에 따르면 전임상에서 YH32364는 EGFR 발현 종양을 대상으로 세툭시맙(제품명 얼비툭스)보다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또 EGFR을 발현하는 종양에 4-1BB 활성을 통하여 종양내 면역세포 침윤과 종양 미세 환경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세툭시맙은 EGFR 수용체를 표적하는 항암제로, 대장암, 두경부암, 폐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KRAS 유전자 변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음이 잘 알려져 있다.유한양행은 YH32364가 종양의 EGFR 발현 의존적 4-1BB 작용을 통한 면역세포 활성화 기전으로, 기존의 항-EGFR 단일 클론 항체보다 더 광범위한 EGFR 발현 고형암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ACR 2025 전경(자료=AACR).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CT-P72는 셀트리온이 미국 에이비프로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다.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를 발현하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 기반 치료제다.T세포 인게이저는 암세포와 면역세포를 물리적으로 연결해 암을 치료하는 이중항체 기반의 모달리티다. 이 기전은 사람의 면역 시스템을 활용해 암을 공격하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암세포를 더 정확하게 타깃하고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CT-P72는 HER2와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 타깃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하면서도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또 CT-P72는 시험관 실험(in vitro)과 동물 실험(in vivo)에서도 항암 효능을 일관되게 유지했으며, 영장류 독성시험에서는 비교 물질 대비 180배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압타머사이언스는 ADC 신약후보물질 ‘AST-203’의 전임상 결과를 소개했다.AST-203은 유방암·췌장암·위암·폐암 등에서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 TROP2를 표적으로 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TROP2-양성 종양에 선택적으로 결합 후 세포 내로 침투해 세포분열 억제약물인 미세소관 저해제(MMAE)를 방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AST-203은 항 TROP2를 타깃하는 항체에 미세소관 저해기전 페이로드 MMAE를 링커 'VC-PAB'로 결합한 구조다. MMAE는 아스텔라스와 씨젠이 개발한 ADC 신약 파드셉에 적용된 약물이다.TROP2는 세포 내 칼슘 신호 변환기로 세포 증식과 생존에 관여한다. TROP2를 타깃하는 신약 중 상용화된 제품은 길리어드의 ADC 트로델비와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다트로웨이 두가지다. 두 제품은 모두 유방암 적응증만 확보한 상황이다. TROP2는 주로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에서 주로 확인되고 있어 후발주자들은 주요 고형암을 타깃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ADC 플랫폼 기술인 ‘압타머’를 활용해 기존 ADC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압타머는 항체보다 크기가 10분의 1 수준으로 작아 종양 조직 깊숙이 침투할 수 있고, 빠르게 표적 세포에 도달하여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전임상에서 압타머사이언스는 종양스페로이드(3차원으로 배양된 세포의 원형 집합체) 모델에서 AST-203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AST-203은 기존 트로델비 대비 6.7배 높은 종양 침투율을 보였다.미국암학회 AACR 20252025-04-29 06:00:00손형민 -
올해 범정부 연구 지원과제 78개 선정…항암제 61%[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 접수 과제와 선정 과제 모두 항암제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신약개발 기관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항암제를 집중 육성하고 있고 정부 역시 항암제 개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KDDF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총 607개 신규과제가 접수됐다. 이 중 78개 과제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지난해의 경우 총 662개 신규과제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118건이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지원 건수는 약 8%, 선정 건수는 약 34% 감소했다.국가신약개발재단(KDDF) 국가신약개발 사업 신규과제 지원 현황 KDDF는 지난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약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힘을 모아 선정 기관의 유효물질 도출부터 임상 2상까지 신약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올해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사업에는 삼진제약, 엠디뮨,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 박셀바이오, 아이씨엠, 아이엔테라퓨틱스, 핀테라퓨틱스, 종근당, 지씨셀 등 18개 제약바이오 업체가 선정됐다.국가신약개발사업에는 연세대, 가천대학교산학협력단,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화학연구원 등 학교와 정부출연연구소 등을 포함해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뉴라클사이언스, 프로젠, 다임바이오, 노벨티노빌리티, 글라세움,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제약바이오 업체까지 총 60개 기관이 선정됐다.KDDF 국가신약개발 사업 접수·선정 과제 개발 질환 분포 올해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분석 현황을 보면 질환별로 접수 과제와 선정 과제 모두 항암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항암제 접수 과제 건수는 170건으로 전체 접수 과제의 절반에 해당했다. 이어 질환별 과제 접수 건수는 면역질환 40건(12%), 대사질환 40건 (12%) 순으로 많았다.KDDF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과제 중 항암제 관련 과제는 28건으로 총 선정 과제의 61%를 차지했다. 이어 질환별 과제 선정 건수는 안과질환이 6건(13%), 대사질환이 3건(7%), 심혈관계 질환과 면역질환이 각각 2건(4%)으로 뒤를 이었다.항암제 분야는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분야다. 여러 항암제가 출시됐지만,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다. 평균 수명 증가로 암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암 진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장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이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와 정부 기관 등도 항암제를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 집중 육성하는 모습이다. 정부 역시 국내 기관들의 항암제 개발에 높은 평가를 주고 있는 걸로 풀이된다.KDDF 국가신약개발 사업 접수·선정 과제 개발 모달리티 분포 모달리티 분포를 보면 저분자 화합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저분자 화합물 과제 접수 건수는 153건으로 총 접수 과제의 47%에 해당했다. 이어 항체 과제가 33건, 세포치료제가 31건 접수됐다.선정된 과제 중 저분자 화합물은 24건으로 총 선정 과제의 53%에 해당했다. 이어 항체 과제와 세포치료제 과제 선정 건수가 5개씩으로 각각 총 11%가량을 차지했다. 그 다음 선정된 과제는 바이러스 4건(9%), 약물접합체(Drug conjugate) 2건(7%) 순이었다.KDDF 국가신약개발 사업 접수·선정 과제 개발 단계 분포 개발 단계 측면에서는 유효물질 단계 과제의 접수 건수가 1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도물질 단계 과제가 77건, 후보물질 단계 과제가 49건으로 많이 접수됐다.개발 단계별 선정 과제는 선도물질 단계와 후보물질 단계가 각각 13건과 12건으로 전체 선정 과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임상에서 임상 2상 단계의 과제는 전체 선정 건수의 약 30%를 차지했다.KDDF는 연 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신약 1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신약 4개를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기술수출 60건을 성사하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0년간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올해 KDDF 신약개발 지원 사업은 1·2·3차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사업'과 1·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등 총 5차례에 걸쳐 이뤄졌다.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는 해외 비임상과 임상 1상 허가를 위한 연구 지원을 제공받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된 과제의 경우 연구비와 R&D 단계별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KDDF는 내년 신규 과제 지원 규모를 올해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임상 과제의 경우 2024년 대비 30% 증액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신약 기반 확충 연구에 약 20억원,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 약 23억원 내외, 신약임상개발에 약 137억원을 배정했다.2024-12-17 06:17:00차지현 -
제약사 주력사업 핵심 임원들 나란히 승진 열차 탑승[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별 주력 사업을 이끌고 있는 핵심 임원들이 나란히 승진 열차에 탑승했다. 그간의 성과 보상과 향후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이수민 삼진제약 전무.이수민 삼진제약 상무는 내년 1월 1일자로 전무로 승진한다. 삼진제약에 합류한지 2년여만이다. 회사는 2022년 3월 전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 팀장 출신 이수민 전무를 마곡 연구센터장으로 영입했다.삼진제약은 이수민 전무 합류와 발맞춰 오픈이노베이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2년간 타업체와 공동연구 협악을 맺은 건수는 16건이다.아리바이오, 심플렉스, 싸이클리카, 인세리브로, 온코빅스, 핀테라퓨틱스, 노벨티노빌리티, 광주과학기술원, 대화제약, 에피바이오텍, 아론티어, 뉴로핏, 케이메디허브, 아론티어, 에이피트바이오 등이다. ADC 항암제 개발, AI 신약개발 등이 협약의 절반을 차지한다.이수민 전무를 필두로 삼진제약의 R&D 사업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1년 12월 마곡 연구센터를 개소했고 지난해는 AI 신약개발 전담부서 디지털이노베이션TF팀을 신설했다.(왼쪽부터)한양수 상무이사(약국영업부문장), 이세영 상무이사(오프라인영업부문장), 안병일 상무이사(전략기획부문장). 광동제약은 10월 1일자로 한양수 상무(약국영업부문장), 이세영 상무(오프라인영업부문장), 안병일 상무(전략기획부문장)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박일범 상무(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와 이승재 상무(의약품생산부문장)는 각각 10월 7일과 11월 6일 신규 임용됐다.오너 2세 최성원 회장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회사는 1년 전 최성원 부회장의 회장 승진 당시 "식·의약품을 아우르는 천연물사업 핵심역량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변화하는 OTC 시장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양수, 이세영, 안병일, 박일범, 이승재 등 모두 OTC와 천연물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김성진 보령 전무.보령 우주 사업 핵심 김성진 CSO(최고전략책임자)도 초고속 승진을 하고 있다.김 CSO는 2021년말 상무로 보령에 합류한 뒤 1년여만인 2023년초 전무로 승진했다. 2022년 3월에는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김 CSO는 보령에 합류하기 전 글로벌 컨설팅 업체 IBM, AT커니 등에서 컨설턴트 이력을 쌓았다.김 CSO는 보령 3세 김정균 대표의 신사업 우주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미국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를 찾아 총 6000만 달러(약 780억원)을 투자했다.그는 매년 주식매입으로 우주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표출하고 있다. 2022년 12월 1만167주(취득단가 9849원), 2023년 7월 1만2259주(7660~7690원), 올 12월 5026주 등이다.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SK그룹도 맞춤형 인사를 단행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신설한 조직을 추가로 맡는다. 최 본부장은 SK그룹 지주사 SK에 신설된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한다. 성장 지원은 SK가 ‘인공지능(AI) 혁신’과 함께 통합 에너지 설루션,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최 본부장은 지난해 출범한 혁신신약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며 SK그룹과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R&D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혁신신약 TF는 SK와 SK바이오팜이 유망한 바이오벤처나 기술에 대한 투자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 결성한 조직이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말 SK그룹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하기도 했다.SK케미칼은 제약 사업을 총괄하는 파마(Pharma) 사업 대표로 박현선 파마기획실장을 선임했다. 회사는 박 대표에 대해 기존 주력 분야 사업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과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이뤄내야 하는 시점에서 파마사업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2024-12-16 15:12:08이석준 -
새 연구센터와 사령탑 효과...삼진, 2년간 R&D 협업 16건[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진제약이 공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체결한 업무 협업은 16건에 달한다. 파이프라인 수와 정부과제 수주가 증가하는 등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하면서 생긴 변화다.AI신약개발·ADC 중심 R&D 협업 증가, 파이프라인도 확대6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지난달 29일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에이피트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진제약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링커-페이로드 결합체'를 활용한 ADC 약물을 개발하게 된다. 에이피트바이오는 특정 난치성 고형암에서 과발현된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이로써 삼진제약은 올해 총 4건의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삼진제약은 올 2월 뇌 질환 영상 AI 솔루션 업체 뉴로핏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고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삼진제약이 뉴로핏에 총 10억원을 투자하고 양사가 공동으로 제품 상업화 등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삼진제약은 4월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 대구 케이메디허브와도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신약개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연구 인력을 상호 교류하는 등 협업을 진행한다. 이어 삼진제약은 지난 8월 아론티어와 항암제 'SJN315'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아론티어는 2017년 설립된 인공지능(AI) 활용 단백질 구조 기반 혁신신약 개발 업체다.삼진제약 공동연구 계약 현황(자료: 삼진제약) 삼진제약은 2년 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2년간 공동연구 또는 업무 협약을 맺은 건수는 16건에 달한다. 2022년 이후 아리바이오, 심플렉스, 싸이클리카, 인세리브로, 온코빅스, 핀테라퓨틱스, 노벨티노빌리티 등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연구 계약 16건 가운데 ADC 관련 협약이 3건, AI 신약개발 관련 협약이 8건이다.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2년 새 파이프라인이 한층 강화됐다. 2022년 이후 연구를 시작한 과제만 18개다. 적응증도 항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알레르기, 항혈전·색전증, 당뇨 등으로 다양해졌다.당뇨 치료제로 개발 중인 'SJP015'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 나머지 파이프라인은 모두 후보물질 탐색 단계다.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에 선택과 집중하는 파이프라인 솎아내기 작업을 거쳐 2021년 말 16개였던 파이프라인이 올 9월 말 28개로 확대했다.정부 과제 수주도 크게 늘었다. 바이오 투자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국책 과제를 따내려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쟁이 치열했다. 이런 상황에서 2년 동안 6건의 국책 과제를 수주했다.세부적으로 인세리브로와 개발 중인 'SJN301'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과제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4년간 총 5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SJN304'와 'SJN305T', 'SJN306'이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과제로 선정됐다.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SJN314' 역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과제로 선정돼 2년간 총 6억원을 지원받는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SJN309'의 경우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과제로 선정됐다. KDDF로부터 지원받는 연구개발비는 21개월간 총 8억7500만원이다.SK 출신 이수민 센터장 영입 후 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삼진제약이 대규모 R&D 센터를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하면서 생긴 변화다.삼진제약은 지난 2021년 12월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을 목표로 마곡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마곡연구센터는 연면적 1만3340㎡ 규모에 지상 8층, 지하 4층으로 구성됐다. 삼진제약은 신약연구개발에 특화된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에 있던 임상·개발팀 구성원들이 마곡 연구센터에 집결했다. 삼진제약은 연구소 확장 이전으로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임상·허가 등의 최종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자료: 삼진제약) 삼진제약은 2022년 3월 SK케미칼 출신 이수민 연구센터장도 영입했다. 이 센터장은 20여 년간 신약개발, AI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 공동 연구, 투자 등 업무를 담당한 R&D 분야 전문가다. 2019년 발족한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팀 팀장을 맡아 다양한 바이오벤처와 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 센터장 합류 이후 삼진제약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이 센터장 합류 이후 연구소 인력도 대거 확충했다. 연구센터 인력은 2021년 말 65명에서 올 9월 말 111명으로 증가했다. 작년 AI 신약개발 전담 부서인 디지털이노베이션TF팀을 신설하고 박사·석사급 인력을 신규 영입했다. 9월 말 기준 삼진제약의 연구개발 인력은 박사급 16명, 석사급 63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삼진제약 매출 및 연구개발비 비용 추이(자료: 삼진제약) 삼진제약은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 비용으로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삼진제약은 연구개발비로 354억원을 지출했다. 연 매출의 12.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진제약의 R&D 비용은 2021년 303억원에서 지난해 307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다.삼진제약 관계자는 "당사는 신속 의사결정 모델(Quick Win Fast Fail) 전략을 통해 임상, 전임상, 선도물질 최적화, 유효 물질 탐색 등 각 개발 단계에 적절한 개수의 과제가 배치된 건강한 구조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5년 뒤에는 기술수출 2건을 포함해 임상 1상 단계 과제 4개, 전임상 단계 과제 약 10개를 보유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이후 2년마다 기술수출 1건씩을 달성해 10년 뒤에는 총 5건의 기술수출과 시판허가 받은 신약 최소 1개를 보유한 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신규 플랫폼 연구를 병행해 10년 뒤에는 ADC(항체-약물 접합체)나 TPD(표적 단백질 분해) 등 최신 트렌드의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 되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12-06 12:09:32차지현
오늘의 TOP 10
- 1"1원 인하 품목 수두룩"…약가인하 리스트 보니 '한숨만'
- 2대체조제 통보 시스템, 전담조직 구축...내년 1월 임시오픈
- 3알지노믹스 '따따블' 뒤엔 확약 방패…해제 땐 양날의 검
- 4다케다, 보신티 재허가…종근당, TZD+SGLT2 승인
- 5케이캡, 물질특허 방어...제네릭, 펠루비·듀카브 분쟁 승전보
- 6삼성바이오, 미 공장 4천억에 인수...첫 해외 거점 확보
- 7트루셋 재심사 만료에 본격 경쟁...후발약 '로디엔셋' 등재
- 8유나이티드, 영리한 자사주 활용법…2세 지배력 강화
- 9우수과제 9곳 공개…KDDF, 2단계 '완주형 신약' 시동
- 10"아뎀파스, PDE5i 반응 불충분 환자에 효과적 대안"
-
상품명최고최저평균
-
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
게보린(10정)4,0003,0003,620
-
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
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
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