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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젤릭스' 염증질환 적응증 확대…생물의약품 경쟁 본격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휴미라(아달리무맙)',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등 주요 생물학적제제가 주도해 온 염증질환 치료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생물학적제제는 물론 야누스 키나제(JAK) 억제제, 차세대 표적 치료제들이 잇달아 적응증 확대에 나서면서 경쟁 구도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유씨비제약 '빔젤릭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빔젤릭스(비메키주맙)'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화농성 한선염 등 3개 적응증으로 추가 허가했다. 빔젤릭스는 인터루킨-17A와 17F를 동시에 억제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이중 억제제로, 지난해 8월 판상 건선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은 바 있다.이번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 승인은 두 건의 3상 임상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BE OPTIMAL 연구와, TNF-α 억제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내약성이 부족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한 BE COMPLETE 연구다.BE OPTIMAL 연구에서 빔젤릭스 투여군의 44%가 16주차에 1차 평가변수인 ACR50에 도달해 위약군(10%)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BE COMPLETE 연구에서도 빔젤릭스군의 43%가 ACR50, 27%가 ACR70에 도달했다. 두 연구 모두에서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축성 척추관절염 적응증은 비방사선학적 환자를 대상으로 한 BE MOBILE 1, 방사선학적 환자를 대상으로 한 BE MOBILE 2 두 건의 병렬 3상 임상 결과를 근거로 허가됐다.두 연구에서 빔젤릭스군의 16주차 ASAS40 도달률은 각각 48%, 45%로, 위약군(21%, 23%)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다. 특히 첫 투여 후 1~2주 이내부터 반응이 나타났으며, 24주차까지 반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위약에서 빔젤릭스로 전환한 환자군에서도 24주차에 유사한 반응률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화농성 한선염 적응증은 중등도~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BE HEARD 1·2 두 건의 3상 임상을 근거로 승인됐다. 16주차에 HiSCR50을 달성한 비율은 빔젤릭스군에서 각각 48%, 52%로, 위약군(29%, 32%)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보다 엄격한 기준인 HiSCR75 역시 빔젤릭스군에서 33%, 36%로 위약 대비 우월했다. 이러한 반응은 48주까지 유지되거나 추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DLQI 등 삶의 질 지표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다. 장기 연장 연구 통합 분석에서도 2년간 유효성과 안전성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후발주자도 가세…TYK2 표적 신약 가능성 주목빔젤릭스의 적응증 확대로 생물학적제제, 야누스 키나제 억제제(JAK) 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빔젤릭스와 유사한 적응증을 갖고 있는 건 노바티스의 ‘코센틱스’, 애브비의 ‘휴미라’, ‘린버크(유파다시티닙)’, 존슨앤드존슨의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등 주요 생물학적제제, JAK 억제제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BMS '소틱투'여기에 TYK2 계열 신약들의 약진도 눈여겨볼만 하다. 현재 BMS의 '소틱투(듀크라바시티닙)'는 국내에서 판상 건선 적응증만 확보한 상황이다. BMS는 건선성 관절염 임상을 마치고 미국에서 허가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TYK2 억제제는 JAK 억제제와 달리 TYK2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IL-12, IL-23, Type I 인터페론 경로의 신호전달만 차단하고, 면역 반응 조절과 함께 보다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기존 생물학적제제 중 IL-17 억제제의 경우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장질환 악화와 경구 칸디다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IL-23 억제제는 두드러지는 이상반응은 없었지만 주사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감과 상기도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다. 새로운 치료 옵션이 부각되는 이유 중 하나다.후발주자와의 추가적인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케다의 자소시티닙은 소틱투에 이어 가장 상용화에 가깝다고 평가받는다. 지난해 의학전문지 ‘JAMA’에 게재된 임상2b상에서 자소시티닙의 상용화 가능성이 확인됐다.이 연구는 259명의 참가자를 무작위로 배정하여 12주 동안 자소시티닙의 네 가지 일일 경구 용량(2mg, 5mg, 15mg 또는 30mg) 중 하나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임상 결과 자소시티닙은 용량 의존적 반응을 보였으며, 각 용량군에서 건선 중증도 지수(PASI) 75(피부 개선율 75% 이상)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18%, 44%, 68%, 67%로 위약군 6%에 비해 높았다. 또 이 연구에서는 중대한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아 자소시티닙은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다케다는 건선 외 다른 적응증으로도 자소시티닙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 확보도 모색하고 있다. 또 다케다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성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2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전신성 홍반 루푸스에 대한 연구도 계획하고 있어 다른 면역 매개 질환에서도 자소시티닙의 잠재력을 모색하고 있다.2025-12-30 06:00:56손형민 기자 -
TYK2억제제 개발 경쟁 가열…건선 치료 패러다임 바꿀까[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최근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주사제를 중심으로 한 생물학적제제 개발이 주춤한 가운데, 경구용 신규 기전 치료옵션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존 생물학적제제들이 이미 시장에 나온 약제들과 효과가 유사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차별화된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BMS의 소틱투 등장 이후 TYK2(Tyrosine Kinase 2) 억제제에 대한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며 연구개발(R&D)이 가속화되고 있다.다케다 3상 긍정적…일본 가켄제약도 TYK2 억제제 확보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케다는 최근 신약후보물질 ‘자소시티닙’의 건선성 관절염 임상3상을 승인받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자소시티닙은 경구용 TYK2 억제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로, 다케다는 지난 2022년 미국 님버스 테라퓨틱스로부터 자소시티닙을 확보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TYK2는 인터루킨(IL)-23과 같은 여러 사이토카인 경로를 매개하며, IL-23은 IL-17을 포함한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유발해 각질형성세포의 증식과 표피 과증식을 촉진하게 되고 그 결과 건선을 일으키게 된다.BMS '소틱투'건선에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 IL-억제제 등 다양한 치료옵션이 등장한 상황이다. 또 TYK2 억제제인 BMS의 소틱투 등 경구제가 등장하면서 환자 투여 편의성과 함께 치료 효과를 동시에 타깃할 수 있는 신약도 출시됐다. 소틱투는 성인 중등증-중증 판상 건선에서 최초로 승인된 TYK2 억제제다.기존 생물학적제제 중 IL-17 억제제의 경우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장질환 악화와 경구 칸디다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IL-23 억제제는 두드러지는 이상반응은 없었지만 주사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감과 상기도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다. 새로운 치료 옵션이 부각되는 이유 중 하나다.TYK2 억제제는 JAK 억제제와 달리 TYK2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IL-12, IL-23, Type I 인터페론 경로의 신호전달만 차단하고, 면역 반응 조절과 함께 보다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그중 자소시티닙은 소틱투에 이어 가장 상용화에 가깝다고 평가받는다. 지난해 의학전문지 ‘JAMA’에 게재된 임상2b상에서 자소시티닙의 상용화 가능성이 확인됐다.이 연구는 259명의 참가자를 무작위로 배정하여 12주 동안 자소시티닙의 네 가지 일일 경구 용량(2mg, 5mg, 15mg 또는 30mg) 중 하나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임상 결과 자소시티닙은 용량 의존적 반응을 보였으며, 각 용량군에서 건선 중증도 지수(PASI) 75(피부 개선율 75% 이상)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18%, 44%, 68%, 67%로 위약군 6%에 비해 높았다. 또 이 연구에서는 중대한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아 자소시티닙은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다케다는 건선 외 다른 적응증으로도 자소시티닙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 확보도 모색하고 있다. 또 다케다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성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2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전신성 홍반 루푸스에 대한 연구도 계획하고 있어 다른 면역 매개 질환에서도 자소시티닙의 잠재력을 모색하고 있다.HK이노엔, 가켄제약 등 아시아에서도 개발 이어나가국내를 비롯해 일본에서도 TYK2 억제제 신약에 대한 관심은 높다.일본 가켄제약은 최근 미국 생명공학회사 알루미스(Alumis)가 개발 중인 경구용 TYK2 억제제 ‘ESK-001’에 대해 일본 내 개발·제조 및 판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가켄제약은 일본에서 승인 신청 및 제품화, 필요 시 현지 임상과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며, 알루미스는 일본을 포함한 다국가 공동 임상을 진행한다.올해 초 진행된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중등증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에 대해 ESK-001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1년 동안 긍정적인 임상 반응을 경험했다.이 연구에서 80명의 환자가 52주차까지 1일 2회 ESK-001 40mg으로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PASI 90은 52주차 61.3%, 12주차 52.4%, PASI 100은 52주차 38.8%, 12주차 26.8%, 정적 PGA 0은 52주차 38.8%, 12주차 32.9%로 PASI 달성 비율이 52주차에 더 높게 나타났다.52주차까지 환자의 81.3%가 4 미만의 PASI를 경험했으며 61.3%는 0 또는 1의 DLQI(피부과 삶의 질 지수)를 보고했다.ESK-001 치료는 내약성도 양호했으며 16주 및 28주에 보고된 것과 비교해 새로운 안전성 신호를 나타내지 않았다.국내에서는 HK이노엔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5월 열린 미국피부과연구학회에서 알로스테릭 TYK2 저해제 'IN-121803'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IN-121803'은 아데노신3인산(ATP) 결합부위를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TYK2 효소의 알로스테릭 결합부위를 공략해 면역, 염증 조절 단백질인 JAK 선택성을 극대화했다.HK이노엔에 따르면 현재 후보물질을 도출한 단계다. IN-121803은 FDA 승인 약물인 BMS의 듀크라바시티닙보다 JAK 선택성을 개선했고 다케다의 자소시티닙보다 더 높은 혈중 노출도와 효능을 보였다.HK이노엔은 비임상 연구를 마치는 대로 IN-121803의 임상1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하고 있다.2025-08-12 12:00:45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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