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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은 관리 질환…꾸준한 진료가 중요"[데일리팜=황병우 기자]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눈과 입의 건조 증상을 동반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쇼그렌증후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증상이 흔한 건조 증상과 겹치면서 진단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데일리팜과 만난 이원석 전주 이지내과 원장은 쇼그렌증후군 진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환자 양상과 진단 시점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안과·치과 전전 끝에 이르는 진단이원석 전주 이지내과 원장쇼그렌 증후군은 타액선, 눈물샘 등에 림프구가 침입해 만성 염증이 발생하여 분비 장애를 일으켜서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성 전신 질환으로 주로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쇼그렌증후군 환자 상당수는 처음부터 류마티스내과를 찾지 않는다. 눈이 불편하면 안과를, 입이 마르면 치과를 찾는 과정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원석 원장은 "안과에서 안구 건조증 치료를 오래 받다가 오거나, 입 마름과 충치 문제로 치과를 다니다가 뒤늦게 의뢰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이 증상들이 하나의 질환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안구 건조는 워낙 흔한 증상이고, 인공눈물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보니 질환으로 인식되기 어렵다"며 "입 마름 역시 스트레스나 환경 요인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특히 쇼그렌증후군의 진단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는 단일 검사로 진단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쇼그렌증후군의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검사 결과와 임상 증상, 영상 소견 등을 종합한 판단이 필요하다.이 원장은 "혈액 검사에서 특징적인 항체를 확인하고, 혀와 구강 상태 같은 임상 소견을 중요하게 본다"며 "안과 검사를 통해 눈물 분비 감소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최근에는 침샘 초음파를 통해 구조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단순히 긴장이나 심리적 요인으로 침 분비가 줄어든 경우와 달리, 쇼그렌증후군에서는 침샘 구조 자체의 변화가 관찰된다.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진단하게 된다"고 말했다.쇼그렌증후군 치료, 증상 관리와 추적 관찰이 핵심쇼그렌증후군 진료에서 중요한 것은 증상 관리와 장기적인 관찰로, 눈과 입의 불편함을 완화하는 치료와 함께 전신 증상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이 원장은 "관절 통증을 동반하는 환자도 있고, 일부에서는 폐나 심혈관계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며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이런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또 그는 "환자에게는 질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증상이 크지 않더라도 꾸준히 진료를 이어가는 것이 합병증 예방과 장기적인 질환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특히 쇼그렌증후군의 경우 계절적 요인 역시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습도가 크게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특별한 관리를 요구한다.이 원장은 "난방을 시작하면 실내 습도가 20% 수준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이 시기에 증상 악화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며 "실내 습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수분 섭취와 피부 보습 관리도 함께 신경 쓰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 원장은 쇼그렌증후군은 초기 관리가 중요한 만큼 지속되는 건조 증상에 대해서는 전문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인공눈물 사용 횟수가 계속 늘어나거나, 눈이 따갑고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안과에서 쇼그렌증후군에 대해 상의해볼 수 있다"며 "입 마름이 계절과 상관없이 이어지고 충치가 잦아진 경우에도 류마티스내과 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5-12-24 06:00:43황병우 기자 -
"통풍은 만성질환…고혈압·당뇨처럼 평생 관리해야"이원석 전주 이지내과 원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통풍은 환자들로부터 많은 오해를 받는 질환이다. '맥주'와 관련한 오해가 가장 흔하다. 맥주가 통풍을 유발하고 나머지 술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절반만 사실이다. 맥주가 통풍을 유발하는 것은 맞지만 소주를 포함한 나머지 술도 통풍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통풍=급성질환'이라는 것도 흔히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통풍 발작이 발생하고 집중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 통풍 발작이 일시적으로 멈춘 것일 뿐,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게 이원석 전주 이지내과 원장의 설명이다.이 원장은 "통풍은 만성질환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식습관 조절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식습관 조절 필수…내장탕·순댓국·음주 피해야"통풍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병리기전은 확실하다. 체내에 과도하게 요산이 쌓였을 때 바늘 모양의 결정(結晶)으로 바뀌고 주로 관절에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체내에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는 원인은 두 가지다. 요산은 퓨린이란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최종 대사산물이다. 이 퓨린이 함유된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게 첫 번째 원인이다. 두 번째 원인은 요산이 적절히 배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치료 방법도 원인에 따라 다르다.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신장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요산 배출을 돕는 약을 병행해서 사용한다. 체내에 퓨린이 과도하게 들어오는 게 원인이라면 음식 섭취를 조절한다. 동시에 퓨린을 분해해 요산으로 만드는 효소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한다.이 원장은 식습관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퓨린은 고기와 등푸른 생선, 갑각류, 내장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이러한 음식들을 무턱대로 끊는 게 아니라, 적절하게 섭취해야 한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이 원장은 "고기를 예로 들면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통풍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신체가 에너지를 내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먹어야 된다"며 "강력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다만 내장류는 굳이 섭취하지 않아도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제한하도록 권장한다"며 "특히 내장류는 퓨린 함량이 많을 뿐 아니라, 요산으로 바뀌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서 가급적 순댓국이나 내장탕은 먹지 않도록 안내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적절한 음주습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흔히 맥주가 통풍을 악화시키는 반면 소주는 그렇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내원하는 환자 중 상당수가 통풍 때문에 맥주는 피하고 소주만 마신다고 얘기한다"며 "주종이 아니라 알코올 자체가 문제다. 도수가 높을수록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다. 동시에 알코올은 요산 배출을 막는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물론 맥주의 경우 효모 성분 자체가 문제가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술이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며 "류마티스학회에서도 술은 통풍에 좋지 않다고 설명한다"고 강조했다."통풍 재발 막으려면 고혈압·당뇨처럼 평생 관리 필요"통풍은 재발이 잦다는 특징이 있다.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10명 중 9명은 재발한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환자들이 흔히 통풍을 급성질환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풍 발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집중 치료를 받으면 이내 통증이 가라앉는다. 환자 입장에선 완치됐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통풍이 완치된 게 아니라 통풍 발작이라는 증상만 사라진 것이다. 원인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언제 통풍 발작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통풍을 만성질환처럼 관리하면 재발률이 크게 낮아진다고 이 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약물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약을 먹지 않고 식습관 조절로만 통풍을 다스릴 경우 십중팔구 재발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 원장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식생활뿐 아니라 병원을 주기적으로 내원해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이유로 통풍 치료 계획도 멀리 내다보고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통풍 치료는 마라톤과 같다.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다. 환자들이 한두 달은 열심히 관리하지만 이후로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통풍을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약물치료와 정기적인 혈액검사, 전문의 상담, 식습관 조절 등 평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2025-02-21 06:16:48김진구 -
"JAK 억제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패러다임 변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대학병원 중심으로 이뤄졌던 치료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을 통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진 상황. 따라서 로컬의원을 통해 경증 단계부터 환자 맞춤형 치료가 중요시 되고 있다.이원석 전주 이지내과 원장은 "과거보다 류마티스 환자가 초기에 의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맞춤형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JAK 억제제 등장한 류마티스 관절염…"빠른 치료 효과 체감"이원석 전주 이지내과 원장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관절을 침범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대학병원에서 진료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다.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오랜 시간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관절에 변형이 발생해 기능을 잃게 되는 만큼 조기진단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들이 각 지역에 개원하면서 접근성이 개선된 상태다.이 원장은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들의 개원이 늘어나면서 환자와의 접점이 늘어났고, 과거와 비교해 초기 단계에 의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더욱 증가했다"며 "지역 특성상 연령대에 따른 인지도 차이는 있지만 질환 자체에 대한 인식의 폭은 늘었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질환 인지도 개선과 함께 의료진이 무기로 쓸 수 있는 치료 옵션도 다양해졌다. 특히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 등장 이후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 치료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불러왔다.그는 "메토트렉세이트(MTX)를 기반으로 한 항류마티스약제(DMARDs)를 당연히 먼저 사용하게 되지만 약물에 대한 반응이 떨어진다면 TNF알파 -α 억제제나 JAK 억제제를 선택하게 된다"며 "개인적으로는 젊은 연령층에서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극적으로 단계를 올리는 처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원장이 기존 치료제에서 JAK 억제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효과'와 '편의성'이다. 전통적인 치료제와 비교해 스테로이드나 소염 진통제 사용 빈도가 준 것은 물론 경구제이기 때문에 주사제와 비교해 환자의 투약 스트레스도 줄어들었다는 평가다.다만 지난 2021년 JAK 억제제가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JAK 억제제에 대해 심장질환·암 등의 위험을 경고, 국내 식약처 역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결국 FDA는 JAK 억제제에 주요 심혈관계 사건, 혈전증, 사망 등 위험 정보를 박스 경고문에 포함하도록 결정했다.이에 대해 이 원장은 "연구 자체를 부정할 수 없지만 오랫동안 처방 경험을 누적하면서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를 크게 경험하고 있지 않다.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부작용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대상포진 발생이 아시아에서 7배 정도 높으므로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 예방접종을 설명하고 진행하는 편이다"고 말했다.맞춤치료 위한 교체투여 개선 강조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최근 이슈는 JAK 억제제 간 교체투여에 대한 보험급여 인정이 답보 상태다. 당초 10월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장됐다.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JAK 억제제의 교체투여와 함께 전통적인 약제 사용 기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이 원장은 "교체투여가 되면 환자에게 더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며 "다만 전통적인 약제를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6개월 이후 JAK 억제제 등을 사용하도록 기준이 정해져 있는데 일부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반응이 없는 경우도 조기 치료의 추세에서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끝으로 이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리를 위해 조기진단과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강조했다. 그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조기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고 통증관리와 함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똑같은 약을 처방하는 단순한 치료보다는 합병증과 동반 질환에 대한 검토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4-10-16 06:00:28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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