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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블릭스, 유럽 가이드라인서 CML 환자 1차 치료제로 권고셈블릭스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노바티스는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가 새롭게 공개한 만성골수성백혈병(이하 CML) 치료 가이드라인 5차 개정안에서 셈블릭스(애시미닙)가 1차 치료 옵션으로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개정된 가이드라인은 2020년 이후 5년만에 개정된 것으로 지난 7월 11일 공개됐다. 지난 가이드라인 발행 시점 이후에 승인되어 치료 옵션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셈블릭스는 이번에 CML 1차 및 2차 이후 신규 치료 옵션에 등재됐다.이번 가이드라인에서 ELN은 개별 환자의 동반 질환, 내약성, 치료 이력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치료를 권장했다.또 주요 치료 목표로서 무치료 관해(TFR) 상태의 달성을 위한 깊은 분자학적 반응(DMR)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을 강조했다,셈블릭스는 이번 ELN 가이드라인에서 ASC4FIRST 임상 결과를 근거로 새롭게 진단된 CML 환자의 1차치료 옵션으로 권고됐다.ASC4FIRST는 신규 진단된 CML 환자를 대상으로 셈블릭스와 기존 표준 치료제(이매티닙 및 2세대 TKI)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글로벌 무작위 3상 연구다.연구 결과, 셈블릭스 투여군은 주요 분자학적 반응(MMR) 달성률이 48주 시점에서 67.7%로, 기존 TKI 투여군(49.0%) 대비 약 19%p 높았다. 96주 시점에서는 셈블릭스 투여군이 74.1%, 기존 치료군이 52.0%로 격차가 더 확대됐다.특히 무치료 관해(TFR)의 주요 지표인 깊은 분자학적 반응(MR4) 달성률도 48주 시점 셈블릭스군에서 39%로 기존 TKI 치료군(21%) 대비 약 2배 높은 결과를 보였다.이와 함께 셈블릭스는 2가지 이상 TKI 치료 실패 환자군에 대해서도 셈블릭스는 포나티닙과 함께 첫번째 치료 옵션으로 권고됐다.셈블릭스는 2가지 이상의 TKI 치료에 실패한 C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ASCEMBL 3상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김동욱 을지대의료원 혈액내과 교수는 "셈블릭스는 기존 TKI 치료에 불응하거나 내약성이 낮은 환자들이 적절한 대안을 찾기 어려웠던 CML 치료 환경에서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번 ELN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 옵션으로 명시된만큼, 보다 광범위한 CML 환자들의 치료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지윤 한국노바티스 혈액암사업부 전무는 "셈블릭스는 ASC4FIRST와 ASCEMBL 등 글로벌 주요 임상 연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ELN 가이드라인에서 1차 및 2차 이상의 치료 옵션으로 권고되며, CML 치료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한국노바티스는 보다 많은 국내 CML 환자가 치료 옵션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임상 연구와 제도적 지원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08-18 11:17:41황병우 -
"CML 치료전략 전환…효과 좋은 신약 조기사용 고려"티모시 휴즈 남부 호주 보건·의학연구소 혈액종양학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만성골수성백혈병(CML)에 다양한 치료옵션이 등장했지만, 절반 이상 환자가 불내성을 보이는 등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존재합니다. CML 치료 전략이 조기에 강력한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효과 좋은 약제를 우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티모시 휴즈 남부 호주 보건·의학 연구소 혈액종양학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CML 치료 전략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CML 치료에는 2006년 1세대 표적항암제인 노바티스의 글리벡을 시작으로 2세대 치료옵션인 BMS의 스프라이셀, 노바티스의 타시그나, 화이자의 보술리프, 일양약품의 슈펙트가 등장했으며 3세대인 오츠카의 아이클루시그 등 다양한 타이로신카니제억제제(TKI)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극적으로 개선됐다.다만 기존 1~3세대 TKI는 ATP 결합 부위를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돌연변이에 대한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치료 지속성이 낮아지는 한계가 있다. 또 심혈관 위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만큼 3차 치료에서의 효과적인 스위칭 전략과 새로운 치료 옵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4세대 TKI인 셈블릭스는 기존 치료옵션과 달리 STAMP(Specifically targeting the ABL myristoyl pocket, 미리스토일 포켓 특이 표적) 억제 기전으로, CML 3차 치료제로 허가되며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에서 1차 치료제로 허가되며 사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휴즈 교수는 “CML은 TKI 계열 치료제가 등장한 이후 생존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됐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약제 불내성 또는 저항성으로 치료 실패를 경험한다”며 “특히 심혈관 질환 등으로 기존 TKI 치료에 제한을 받던 환자들에게 셈블릭스가 중요한 대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존 표적치료제와의 직접 비교 연구서 효과 우위셈블릭스는 기존 표적치료제와의 직접 비교 연구를 통해 치료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ASC4FIRST로 명명된 임상은 새롭게 CML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표준 1차치료제와 셈블릭스를 비교한 최초의 연구다.임상은 성인 CML 환자를 대상으로 셈블릭스군과 표준 TKI 치료군에 각각 무작위 배정해, 48주차 주요 분자학적 반응(MMR, Major Molecular Response) 도달률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 결과, 48주차 MMR 달성률은 셈블릭스 투여군에서 67.7%, 표준 TKI 투여군에서 49.0%로 확인돼 18.9%의 차이를 보였다.안전성 측면에서 셈블릭스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3등급 이상 이상반응 발생률,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 이상반응 관리를 위한 용량 조정과 중단율을 나타냈다.이전까지 3차 치료에서 주로 사용되던 아이클루시그를 포함한 TKI 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는 심혈관 독성이었다. 일부 표적치료제의 경우 용량에 따라 동맥 폐쇄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다.STAMP 억제제는 ATP 결합 부위가 아닌, BCR·ABL1 단백질 내 미리스토일 포켓에 작용해 표적 특이성이 높다. 이러한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통해 셈블릭스는 강력한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휴즈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셈블릭스는 CML 1차 치료제로 사용 중인 글리벡, 타시그나, 스프라이셀과 비교해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모두 입증했다”라고 평가했다.이어 “특히 셈블릭스는 글리벡과 비교했을 때 MMR이 높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독성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밖에 2세대 TKI와 비교한 환자군에서도 셈블릭스는 더 높은 치료 반응률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1차 치료제로서도 가능성↑…”무치료 관해에 한발짝”CML 치료 전략은 과거 생존율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무치료 관해에 도달해 ‘치료 없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휴즈 교수의 의견이다.휴즈 교수에 따르면 최근 CML 치료는 1차 치료 단계에서 조기에 강력한 반응을 유도하는 데 집중하는 추세다. 초기부터 강도 높은 치료를 통해 빠르고 강한 반응을 유도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무치료 관해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휴즈 교수는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의제는 환자의 치료 목표가 무치료 관해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환자들에게 가장 희망하는 치료 목표를 물으면, 대부분 ‘더 이상 약을 먹지 않는 상태’를 꼽는다. 현재까지 무치료 관해에 도달하는 환자의 비중은 약 30%인데, STAMP 억제제 활용을 통해 향후엔 그 수치가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휴즈 교수는 셈블릭스가 CML 1차 치료제로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휴즈 교수가 주도한 ASCEND 연구는 최초의 셈블릭스 1차 단독요법 임상으로, 약 100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해당 연구의 결과는 기존 셈블릭스의 허가 임상 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는 게 휴즈 교수의 설명이다.휴즈 교수는 “현재 호주에서는 ASCEND의 후속 임상이 진행 중이다. 참여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는 대부분 해당 연구에 등록되어 셈블릭스를 1차 치료제로 투여받고 있다.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어려운 환자의 경우에는 현시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약제를 활용해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CML 1차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환자가 조기에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무치료 관해에 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3차 치료까지 이르게 되는 환자들은 그 경과와 상황에 따라 치료 목표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그는 “셈블릭스는 임상 시험 초기 단계부터 높은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 3차 치료에 국한되는 것을 넘어, 1차 치료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약제”라며 “셈블릭스를 1차 치료제로 사용되면 강력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실제 임상에서 제약이 없다면, 90% 이상 셈블릭스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5-04-17 06:18:23손형민 -
내 약국에 홍역환자가?...보건소 전화에 화들짝 놀란 약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약국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홍역 환자는 49명이지만, 올해는 3월 18일 기준 21명으로 전년 대비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 등 비말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내 반점 등 발생후 홍반성 발진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역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홍역을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환자의 약국 방문도 불가피해지고 있다. 수도권 A약사는 홍역 환자가 약국을 방문했다는 전화를 타 지역 보건소로부터 받고, 약국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A약사는 "20일 타 지역 보건소로부터 홍역 확진자가 약국을 방문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마스크 착용과 장갑 착용 여부 등을 확인했고, 당시 밀접접촉자 등이 담긴 CCTV 화면 등을 요청했다. 마스크는 계속해 착용 중이었고, 당시 해당 환자가 홍역 환자인 것은 몰랐다"며 "코로나19 초창기 당시가 떠올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홍역 환자 방문시 유의사항 등을 알고 있어야 약국이 당황하지 않고 대처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홍염 감염병 진단 및 신고 등에 관한 안내를 최근 병원 등에 안내했다.질병청은 "홍역은 법정감염병 제2급으로, 2000~2001년 대유행이 발생해 2001년 홍역 일제 예방접종 실시 후 금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외유입에 의한 국내 환자 발생 및 유입사례 관련 소규모 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홍역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인데, 전염력이 강한 3~5일 '전구기'에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내 병변 등이 나타나며 전반적인 증상이 가장 심한 '발진기'에는 반점과 발진이 목, 뒤, 귀 아래, 몸통, 팔다리, 손·발바닥에 발생한다.이후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 침착을 남기는 '회복기'를 거치게 되는데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크룹 등의 호흡기 합병증, 설사, 급성뇌염, 아급성 경화성 뇌염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있다.치료는 안정, 충분한 수분 공급 같은 보존적 치료와 기침·고열에 대한 대증치료가 이뤄진다.다만 공기로 감염될 수 주의가 필요하다. 약국에서도 환자 방문시 마스크 착용과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환자 방문 후에는 충분한 환기와 소독 등도 필수다.한편 질병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홍역 예방백신(MMR) 접종력을 확인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며 "여행 후 발열, 발진 등 의심증상이 생기면 입국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가까운 병의원에 전화 연락 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때 마스크 착용과 대중교통 이용 자제 등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2025-03-21 13:37:11강혜경 -
옵디보, 한국인 대상 위암 임상결과 공개...'생존기간 개선'면역항암제 '옵디보'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한국인 대상 위암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기존 치료제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7% 낮춘다는 내용이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S와 오노는 최근 동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옵디보의 'ATTRACTION-4' 임상3상 연구 하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이 임상은 한국인 환자 291명이 포함된 동아시아 HER2 음성 위암 환자 7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위암 1차 치료로서 옵디보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위약,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에 따르면 옵디보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혜택은 다른 국가 환자군보다 한국인 환자군에서 두드려졌다.자세히 살펴보면, 한국인 하위 그룹의 PFS 중앙값은 옵디보 병용요법군 14.8개월, 위약군 8.3개월로 옵디보 병용요법군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이 47% 더 낮았다.객관적반응률(ORR)은 옵디보 병용요법군이 54.7%로 위약군보다 더 높았으며,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 역시 옵디보 병용요법군이 16.0개월로 위약군의 9.9개월 대비 더 길었다.전체 환자군으로 확대하면 옵디보 병용요법군에서 완전반응(CR)을 보인 환자의 약 80%가 3년째 생존했으며, 옵디보 병용요법에 대한 새로운 안전성 관련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또 옵디보 병용요법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을 동반한 진행성 위암 환자의 후향적 분석 연구에서도 12개월 무진행생존율 69.4%로, 대조군 20.6% 대비 길었다.김형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한국인 다수가 참여한 ATTRACTION-4 연구의 하위 분석을 통해 옵디보 병용요법은 약 3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긍정적인 데이터를 보였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HER2 음성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의 1차 치료에 급여로 등재돼 있는 옵디보 병용요법 치료 효과에 힘을 실어주는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다.옵디보,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위암서 급여 적용…표준치료로 자리 잡아옵디보는 2021년 6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국내 허가됐으며 지난해 급여적용됐다.지금까지 진행성·전이성 위암의 약 80%를 차지하는 HER2 음성 환자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으로 1차 치료를 받은 경우 평균 OS는 1년 미만에 그쳤다. 1차 치료 임상을 시도한 몇몇 표적치료제 역시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유의미한 임상적 혜택을 확인하지 못했다.HER2 음성 진행성 위암의 치료 환경은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치료 전략이 도입되며 변화하기 시작했다. 옵디보는 면역항암제 최초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진행성·전이성 위암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며 표준 요법으로 자리를 잡았다.옵디보 병용요법은 진행성 위암 1차 치료의 허가 기반이 된 임상 3상 CheckMate-649 연구를 통해 PD-L1 CPS 5 미만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군에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높은 객관적 반응률과 긴 반응 지속 기간을 확인했다. 이 같은 치료 혜택은 지난 1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발표된 4년차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임상 결과, 옵디보 병용요법군은 CPS 5 미만 환자군에서도 ORR 55%로 집계됐다. 옵디보 병용요법은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을 동반한 환자군에서도 PD-L1 발현율과 상관없이 OS에서 이점을 보였다.김 교수는 “위암은 국내 암 유병률 1위를 차지하는 주요 암종이지만 그에 반해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국내 환자들의 어려움이 매우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가운데 옵디보 병용요법이 HER2 음성 위암에서 최초로 1차 병합요법으로서 생존기간 연장을 확인하면서 장기 생존을 목표로 한 치료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급여 적용으로 지난 1년 간 많은 환자들이 옵디보 병용요법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이에 저조했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의 생존율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2024-11-06 13:20:09손형민 -
키트루다,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1차 치료 허가키트루다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MSD는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로 허가받았다고 26일 밝혔다.허가의 기반이 된 연구는 KEYNOTE-868/NRG-GY018 3상 임상으로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dMMR) 환자 225명과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환자 591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키트루다 요법의 효과를 평가했다.키트루다군은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 후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투약받았으며, 무진행 생존(PFS) 평가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 여부와 관계없이 대조군 대비 질병 및 사망 위험 감소를 확인했다.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12개월 시점 분석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dMMR)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율은 74%로, 38%인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켰다.또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환자군에서는 중앙값 7.9개월 시점에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키트루다는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6% 감소시키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자궁내막암 1차 치료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MMR) 여부와 관계없이 허가받은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가 처음이다.특히 이번 허가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이루어졌다.김재원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는 "치료 옵션이 많지 않은 자궁내막암에서 새로운 그리고 효과적인 1차 치료제 허가는 기쁜 소식이다. 특히 독립된 두 코호트로 디자인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면역항암제 효과가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dMMR 환자군뿐만 아니라 pMMR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자궁내막암을 포함한 부인암 치료에서 키트루다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왔던 만큼 의료진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믿고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4-08-26 15:33:44황병우 -
2세대 백혈병치료제 '보술리프', 빅5 종합병원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2세대 백혈병치료제 '보술리프'가 빅5 종합병원에 안착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의 만성골수성백혈병(CML, Chronic Myelogenous Leukemia)치료제 보술리프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이밖에 전국 21개 의료기관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다.지난 1월 부로 보험급여 등재 후 빠르게 처방 환경을 조성한 모습이다.다만 보술리프는 급여 기준과 관련, 환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보술리프의 급여 기준은 '글리벡(이매티닙)이 포함된 선행요법에 저항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만성기·가속기·급성기에 해당되는 18세 이상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인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2차요법'이다.그러나 허가 적응증에는 연령제한이 없고 1차요법부터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한적인 기준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늦깎이 CML 신약 보술리프가 급여 기준 등 이슈를 해결할수 있을지도 지켜 볼 부분이다.보술리프는 한국노바티스의 '타시그나(닐로티닙)', 한국BMS제약의 '스프라이셀(다사티닙)', 일양약품의 '슈펙트(라도티닙)' 등과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이다.이 약은 새로 진단된 C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NCT02130557 연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1차 평가지표는 12개월 기준 주요분자학적반응(MMR)이다. 연구 결과 보술리프는 MMR 47%를 나타냈다. 비교 약제인 1세대 약물 글리벡(이매티닙)은 36%였다. 60개월 기준 MMR은 보술리프 74%, 글리벡 66%다. 60개월 추적관찰 후 반응자의 MMR까지 시간중앙값은 보술리프 9.0개월 글리벡 11.9개월이다.한편 보술리프는 얼마전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교토대 iPS세포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보술리프를를 루게릭병 환자 26명에게 투여한 2상 연구 결과, 절반가량 환자에게서 운동기능 장애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2024-08-05 06:18:22어윤호 -
"만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셈블릭스 희귀약 지정 타당"셈블릭스 제품.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차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셈블릭스(애시미닙)'가 T315I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또는 T315I 양성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Ph+ ALL)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11일 공개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셈블릭스의 희귀의약품 지정 논의가 있었다.셈블릭스는 현재 '이전에 2가지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치료를 받은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 성인 환자의 치료'에 대해서만 국내 허가가 이뤄진 상황이다.희귀의약품 지정 논의가 이뤄진 'T315I 양성 CML 환자'에 대한 적응증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는 '아이클루시그(포나티닙)'가 유일한 치료 옵션이다. 아이클루시브는 'T315I 양성 CML 환자'와 '다른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TKI)로 치료되지 않는 만성기, 가속기, 급성기 만성 골수성 백혈병 (CML) 또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Ph+ ALL) 성인 환자'에 대해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이번 셈블릭스 희귀의약품 지정과 관련, 중앙약심 위원은 "셈블릭스는 대체의약품 치료로도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환자 및 대체의약품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의 유일한 대체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노바티스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셈블릭스는 T315I 돌연변이를 가진CML 환자에서 아이클루시그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유효한 대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보고된 부작용 또한 용량 조절 또는 중단, 병용 약물 또는 보조요법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고, 대체의약품 대비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고 있다.중앙약심 위원은 "환자수, 유병률,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을 살펴볼 때 신청품목의 희귀의약품 지정이 타당하다"고 했다.또 다른 위원은 "아이클루시그에 비해 적용되는 질환이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 국한되어 있고 제출된 임상이 1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효성의 직접 비교가 가능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며 "제출된 1상 임상에서와 같이 아이클루시그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도 38.5%의 MMR 획득이 가능하며, T315I 돌연변이 Ph+ CML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서 치료약제가 아이클루시그가 유일한 점을 감안했을 때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환자와 치료의에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희귀의약품 지정 기준에서 현저히라는 의미는 통상적으로 통계학적인 유의미한 차이를 내포하고 있어 임상 1상 시험의 결과만으로 현저히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개선된 의약품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한 위원은 "T315I 돌연변이를 가진 CML 환자들의 숫자가 제한적이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기까지는 시간적인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하지만 대부분 위원들이 셈블릭스를 다른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백혈병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보고 희귀의약품 지정에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2024-06-12 12:54:49이혜경 -
1년새 급여 신약 2종 추가…CML 치료옵션 확대 활발(사진 상단)셈블릭스, 보술리프.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만성골수성백혈병 영역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한국노바티스의 4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CML, Chronic Myelogenous Leukemia) 치료제 '셈블릭스(애시미닙)', 올해 한국화이자의 2세대 약물인 '보술리프(보수티닙)'가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되면서 치료옵션이 확대됐다.차세대 신약인 셈블릭스는 예상과 달리, 급여 신청 1년 이내 등재 절차를 마무리 하면서 이목을 끌었다.이 약은 4세대 약물이지만 3세대 약물인 한국오츠카제약의 '아이클루시그(포나티닙)'와 비슷한 수준의 예상 비용을 산출, 대체약제 가중평균가(WAP)의 100% 이하 금액을 수용하고 약가협상 없이 등재에 성공했다.보술리프의 속도도 느린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1월 국내 허가된 이 약은 한국노바티스 '타시그나(닐로티닙)', 한국BMS '스프라이셀(다사티닙)', 일양약품 '슈펙트(라도티닙)' 등과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다.2012년 미국 FDA 승인 이후 다소 늦게 상용화가 이뤄졌지만 곧바로 급여 신청을 제출, 약평위 상정까지 무리 없는 행보를 밟았고 올해 1월 등재됐다.다만 보술리프의 급여 기준을 두고는 논란이 있다. 보술리프의 급여 기준은 '이매티닙이 포함된 선행요법에 저항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만성기·가속기·급성기에 해당되는 18세 이상의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인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투여단계 2차 이상'으로 설정돼 식약처에서 허가한 적응증보다 축소됐다.이에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성명을 내고 1차요법과 소아 연령층에도 보술리프의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화이자 역시 해당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를 고려 중이다.한편 셈블릭스는 최소 두 가지 이상의 TKI 치료를 받은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ASCEMBL 3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연구 결과, 셈블릭스는 대조군인 보수티닙 투여군 대비 24주차 MMR 비율을 약 2배 개선, 이상 반응으로 인한 투여 중단 비율에서도 셈블릭스군은 5.8%로 대조군의 21.1% 대비 약 1/4 수준으로 감소시키며 안전성 프로파일까지 확인했다.보술리프는 새로 진단된 C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NCT02130557 연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1차 평가지표는 12개월 기준 주요분자학적반응(MMR)이다. 연구 결과, 보술리프는 MMR 47%를 나타냈다. 비교 약제인 1세대 약물 글리벡(이매티닙)은 36%였다. 60개월 기준 MMR은 보술리프 74%, 글리벡 66%다. 60개월 추적관찰 후 반응자의 MMR까지 시간중앙값은 보술리프 9.0개월 글리벡 11.9개월이다.2024-04-06 06:00:51어윤호 -
늦깎이 CML 표적항암제 '보술리프' 종병 처방권 입성[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백혈병치료제 '보술리프(보수티닙)'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의 만성골수성백혈병(CML, Chronic Myelogenous Leukemia)치료제 보술리프는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부산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으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도 랜딩 절차를 진행 중이다.지난 1월 부로 보험급여 등재 후 조금씩 처방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다만 보술리프는 급여 기준과 관련, 환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보술리프의 급여 기준은 '글리벡(이매티닙)이 포함된 선행요법에 저항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만성기·가속기·급성기에 해당되는 18세 이상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인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2차요법'이다.그러나 허가 적응증에는 연령제한이 없고 1차요법부터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한적인 기준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실제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성명을 통해 "보술리프는 심장 및 혈관 관련 질환을 앓고 있거나 위험인자를 보이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관련 학회의 의견처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때도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당 제약사인 화이자와 정부는 신속하게 급여기준을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늦깎이 CML 신약 보술리프가 급여 기준 등 이슈를 해결하고 처방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보술리프는 한국노바티스의 '타시그나(닐로티닙)', 한국BMS제약의 '스프라이셀(다사티닙)', 일양약품의 '슈펙트(라도티닙)' 등과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이다.이 약은 새로 진단된 C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NCT02130557 연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1차 평가지표는 12개월 기준 주요분자학적반응(MMR)이다. 연구 결과 보술리프는 MMR 47%를 나타냈다. 비교 약제인 1세대 약물 글리벡(이매티닙)은 36%였다. 60개월 기준 MMR은 보술리프 74%, 글리벡 66%다. 60개월 추적관찰 후 반응자의 MMR까지 시간중앙값은 보술리프 9.0개월 글리벡 11.9개월이다.2024-03-14 06:00:3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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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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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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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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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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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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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