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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3Q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사업구조 개선 효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수익 중심 경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보령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3% 늘었고 매출액은 2800억원으로 3.3%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보령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종전 신기록 254억원을 넘어서며 2분기 연속 신기록을 나타냈다. 3분기 매출은 작년 3분기 2710억원을 1년 만에 추월했다.보령 주요 실적지표(자료: 보령) 회사 측은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성공적으로 체질 개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수익 중심 경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 노력이 수익성과 외형 확대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보령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10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912억원보다 13.3% 증가했다.보령은 3분기 제약사업의 영업이익이 285억원으로 전년동기 180억원보다 58.3% 확대됐다.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선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보령은 3분기 만성대사질환 사업의 매출이 724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줄었는데 당뇨치료제 영역은 트루리시티 공동판매 종료 영향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카나브패밀리의 매출은 355억원에서 425억원으로 19.7% 늘었다.전문질환 영역의 매출이 작년 3분기 854억원에서 1년새 980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뮤코미스트, 맥스핌, 니제론, 자이프렉사 등이 동반 성장했다. 3분기 항암제 매출은 68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2% 감소했다. 알림타의 매출이 자사생산 전환을 위한 상품 재고 일시 출하 영향으로 62.7% 줄었다.2025-10-28 17:05:51천승현 -
대사질환약 시장 재편…국내 무대서 드러난 구도 변화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5)가 개최됐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최신 당뇨병·대사질환 치료제를 앞세운 제약업계의 치열한 홍보전이 국내 학회에서 전개됐다.지난 25일부터 3일 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5) 현장에서는 GLP-1과 SGLT-2를 중심으로 한 최신 당뇨병 치료제부터 신장병·백신 분야까지 홍보 경쟁이 이어졌다. 바이엘, 노보노디스크, GSK, 베링거인겔하임, 대웅제약 등이 다이아몬드 스폰서십으로 참여해 메인 스폰서 역할을 맡았다.GLP-1 맞수 나란히 출전…대상포진·RSV 백신도 주목GLP-1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한국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행사에 나란히 참여해 GLP-1 등 포트폴리오 홍보에 나섰다. 양사는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등에 이어 새로운 GLP-1 제제의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왼쪽부터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부스 전경. 현재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을, 릴리는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를 각각 국내에서 허가 받고 최근 보험급여까지 신청을 완료했다. 오젬픽과 마운자로는 2형 당뇨병, 비만 환자 등에서 활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두 약물은 임상에서 모두 혈당 강하와 체중 감소에 대해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 기존 DPP-4 억제제나 SGLT-2 억제제의 체중 감량 효과가 5% 미만에 그쳤던 반면, GLP-1 제제는 10% 이상 감량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임상에서 도출됐다. 이에 글로벌 연구개발(R&D) 최신 트렌드에는 GLP-1 제제가 늘 포함되고 있다.평균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체중을 5% 이상 줄일 경우 혈당뿐 아니라 혈압·지질 수치가 개선되고, 심뇌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도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양사는 국내 제약사와의 협업 의지도 드러냈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종근당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공동판매에 돌입했으며, 오젬픽 역시 추가 계약 가능성이 거론된다. 릴리는 마운자로 공동판매 파트너를 물색 중으로, 동일 제품명으로 당뇨병·비만 적응증을 동시에 커버하는 전략이 예상된다.이번 학회에서는 당뇨병 이외에도 합병증 관리와 백신 분야 홍보도 활발히 진행됐다.왼쪽부터 GSK, 바이엘 부스 전경. 바이엘은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피레네론)'를 전면에 내세웠다. 케렌디아는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MR) 과활성을 표적해 만성콩팥병의 주요 병태와 좌심실 박출률(LVEF) 40% 이상 심부전 환자 치료에 기여하는 약물이다.현재 케렌디아는 전 세계 95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최근 심부전 환자 치료제로도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는 케렌디아와 SGLT-2 억제제 병용 시 혈역학적 순응도가 높다는 CONFIDENCE 연구 하위 분석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GSK의 경우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의 홍보에 주력했다. 내분비내과 진료 현장에서 접종 기회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백신 접종 중요성을 알린 것이다.싱그릭스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으로 기존 약독화 생백신보다 강력한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국내에서도 본격 출시된 아렉스비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 RSV 예방백신으로 눈길을 끌었다.포시가 빠진 공백…자디앙·엔블로에 제네릭 각축전SGLT-2 억제제의 홍보 경쟁도 뜨거웠다. 지난 2023년 12월 SGLT-2 억제제 시장 선두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국내 철수를 선언함에 따라 오리지널 제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 대웅제약의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높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베링거인겔하임, 대웅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보령 부스 전경. 특히 자디앙의 경우 포시가와 마찬가지로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 적응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만큼 매출 성장세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이번 학회에서도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 홍보에 집중했다.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을 전면 배치했다. HK이노엔, 보령, 한미약품 등이 포시가 제네릭의약품을 알리며 경쟁에 가세했다.이 가운데 HK이노엔과 보령은 시장 점유율 1·2위를 놓고 맞붙는 구도가 형성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포시가 철수에 따라 HK이노엔의 '다파엔'에 적응증을 승계하면서, 다파엔은 단일제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실제 다파엔은 올해 1분기 23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보령의 '트루다파' 13억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2분기에는 격차를 더 벌렸다.한미약품의 '다파론'은 HK이노엔·보령·대웅바이오에 이어 4번째 매출 규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시가의 공백을 두고 오리지널과 제네릭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2025-09-29 06:08:27손형민 -
오젬픽, 국내 공급 시작…코프로모션 파트너 '열린 결말'[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티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영업·마케팅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오젬픽 제품사진회사는 아직 국내사와의 공동판매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같은 성분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를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만큼 파트너사를 선정할 가능성도 열려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25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협상이 진행 중인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을 국내에 우선 공급을 개시하기로 했다.2022년 4월 국내 허가된 오젬픽은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Long-acting) GLP-1 주사제로 2형 당뇨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단독 또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지난 2023년 오젬픽 급여에 도전했지만, 최종 단계로 여겨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과정에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당시 국내 제품공급에 불확실성이 발생함에 따라 예상 사용량 협상 과정에서의 문제가 결국 급여 적용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노보노디스크가 오젬픽의 비급여로 우선 공급개시를 결정한 이유는 급여 등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오젬픽의 급여를 재신청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을 요구한 서울 상급종합병원 A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오젬픽의 급여 등재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며 "실제 성사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약가 역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제약업계와 학회 등 의견을 종합해봤을 때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2023년 당시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는 오젬픽이 장기 지속 GLP-1 수용체 효능제로서 같은 계열로 임상비교연구도 수행된 바 있는 트루리시티 주사제 수준의 급여 범위 인정이 적절하다고 약평위에 의견을 제시했다.약평위는 평가금액 이하 수용조건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었는데 이를 노보노디스크가 수용한 바 있다. 약평위 통과와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등 과정이 남아 있지만 오젬픽의 등재 가격은 트루리시티와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정도로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오젬픽의 급여 논의가 궤도 위에 오르면서 국내제약사와의 공동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실제 지난 18일 노보노디스크는 종근당과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10월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의 영업·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우선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에 한정해서는 위고비 판매 초기단계와 같은 노선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노보노디스크 관계자는 "오젬픽은 위고비와 동일하게 쥴릭파마를 통해 국내에 유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코프로모션이나 추가 영업 파트너십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다만 제약업계에서는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와 동일한 유통망을 활용해 초기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인 뒤 코프로모션 여부는 급여 적용 시점 이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 같은 이유에는 경쟁 치료제인 릴리의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가 있기 때문이다. 릴리 역시 마운자로의 당뇨병 적응증의 급여를 추진 중인 상황으로 공동판매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결국 노보노디스크로서는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오젬픽의 확장성에 방점을 둔 공동판매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오젬픽의 우선 공급은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및 의료진에게 하루빨리 공급하려는 강한 의지와 환자 중심 노력의 결과"라며 "공급개시와 동시에 환자 치료 접근성을 더 높이기 위해 오젬픽의 조속한 건강보험 급여 승인을 목표로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2025-09-27 06:13:52황병우 -
위고비와 성분 같은 당뇨약 '오젬픽' 급여심사 한창오젬픽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성분이 동일한 당뇨병치료 주사제 '오젬픽(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이 급여 등재를 재추진하고 있다.노보노디스크가 지난 상반기 심평원에 급여를 신청했고, 최근 심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23년 등재 목전에서 급여 추진이 중단된 약이기에 이번에는 끝까지 급여 등재에 성공할지 주목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 측은 최근 심평원에 오젬픽 급여와 관련한 보완자료를 제출했다.오젬픽 급여 적정성 심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연내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상정도 예상되고 있다.오젬픽은 이미 지난 2023년 2월 약평위를 통과한 적이 있다. 당시 약평위는 평가금액 이하 수용 조건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는데, 회사가 이를 수용했다.당시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는 오젬픽이 장기 지속 GLP-1 수용체 효능제로서 같은 계열로 임상비교연구도 수행된 바 있는 트루리시티 주사제 수준의 급여 범위 인정이 적절하다고 약평위에 의견을 제시했다.이후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에 나섰지만 제약사 사정에 의해 급여 신청이 철회됐었다.업계에서는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위고비 등 세마글리티드 제제 수요가 폭발하면서 국내 공급이 어려워 급여 등재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에 급여 등재를 재추진하는 데는 위고비의 경쟁약제인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릴리)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다. 마운자로는 지난 9월 비만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7월에는 당뇨병치료제로 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국내 학회에서도 오젬픽과 마운자로의 급여 등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올해 나온 2025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두 약을 혈당 강화 효과가 높은 약으로 제시하고 있다.현재 두 약과 같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에 결합해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약제 중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제품은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릴리)가 유일하다.2025-09-11 15:45:53이탁순 -
인기 몰이 '마운자로', 당뇨병 보험급여 등재 도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비만치료제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운자로'가 보험급여 등재를 노린다. 도전 적응증은 당뇨병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GIP/GLP-1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급여 신청을 제출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이에 따라, 비만치료제이자 당뇨병치료제인 마운자로가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로 GIP 수용체 및 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단일분자 주사제로,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농도 감소를 통한 혈당 강하, 위 배출 지연을 통한 음식 섭취 감소 및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워낙 비만이 유명하지만 마운자로의 당뇨병 영역에서 성과는 상당하다. 혈당 조절 목표를 넘어, 10명 중 6명이 저혈당 위험 증가 없이 정상 혈당 수치를 달성해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과 사망률 감소라는 치료의 궁극적 목표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뇨병에서 무려 '관해'라는 개념의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당뇨병 영역에서 마운자로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단독요법, 병용요법)'로 허가됐다.2형당뇨병 적응증 허가는 위약, 세마글루티드(1mg), 인슐린데글루덱(100U/mL), 인슐린글라진(100U/mL) 대비 마운자로(5mg, 10mg, 15mg)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5개의 SURPASS 3상 임상시험(총 6278명 대상)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마운자로는 모든 연구에서 대조군 대비 및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HbA1c)를 유의하게 개선했다.한편 최근에는 마운자로의 심혈관계 혜택을 입증한 3상 SURPASS-CVOT 연구의 톱라인 결과가 공개됐다.해당 연구에서 마운자로는 심혈관계 질환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을 포함하는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3) 발생률에서 트루리시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면서 임상시험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당화혈색소, 체중, 신장 기능,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주요 지표에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2025-08-22 06:00:24어윤호 -
국내 상륙 '마운자로'…'위고비'와 유통 맞대결 예고[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릴리의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이달 중순 등장을 예고하면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본격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릴리는 마운자로의 직접 유통을 진행할 예정으로, 공동판매사를 물색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판매 전략과 차별화를 뒀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이달 마운자로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릴리는 자체 영업, 마케팅 인력을 꾸리고 거래 중인 유통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시는 8월 셋째 주가 유력하다.마운자로의 국내 공급가는 2.5mg 27만8066원, 5mg 36만9307원, 7.5mg과 10mg은 52만1377원에 유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국내 출시될 제형은 2.5mg과 5mg이다.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2.5㎎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투여 용량을 증량해야 한다. 최대 용량은 15mg이다.한국릴리 관계자는 “8월 셋째 주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마운자로는 우선적으로 2.5mg, 5mg만 국내 선보일 계획이지만, 환자 수요도에 맞게 향후 7.5mg, 10mg, 12.5mg, 15mg 등 고용량 제형도 차질없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비만치료제 위고비, 젭바운드, 삭센다 한국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마운자로와 위고비 유통 방식에 차별화를 뒀다.최근 한국릴리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을 포함해 30여 곳의 수도권, 지방 거점 의약품 유통업체들과 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계약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서울은 12곳에서 15곳, 지방은 10곳에서 14곳 사이의 의약품 유통업체들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한국릴리는 이번 마운자로 유통 전략에 있어 유통업체가 직접 요양기관에 납품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제약사는 공급가격까지만 개입하며 실제 거래가는 유통업체 자율에 맡기고 ‘너무 비싸지도, 너무 싸지도 않게’ 판매할 수 있도록 일정한 가격 가이드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릴리는 트루리시티 등 기존 GLP-1 약제들을 국내 공급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직접 유통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노보노디스크의 경우 현재 외국계 의약품 유통업체 쥴릭파마를 통해 위고비의 전국 유통을 맡기고 있으며, 블루엠텍 등 일부 유통 업체를 통해 요양기관에 공급하고 있다.최근에는 노보노디스크와 국내 제약사 종근당이 위고비의 공동판매를 진행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종근당은 알보젠코리아의 비만약 ‘큐시미아’를 국내 판매한 경험이 있다. 다만 회사에 따르면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시장 관심은 마운자로가 위고비의 기세를 얼마나 꺾을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위고비는 국내 정식 출시가 지연되는 와중에도, 일부 채널을 통해 유통되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갔다.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위고비의 매출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비만약 시장에서 위고비의 점유율은 73.2%에 달했다.세마글루타이드 성분 GLP-1 단일제인 위고비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비싼 가격에도 높은 체중 감량 효과로 처방 수요가 급증했다. 위고비는 작년 4분기 매출 603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비만약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해 3분기 비만약 시장 규모는 474억원을 기록했는데 위고비 출시로 1분기 만에 938억원으로 97.9% 치솟았다.마운자로, 위고비보다 더 큰 체중감량 효과 입증한국릴리는 기존 치료제보다 더 큰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주요 당뇨병·비만 환자들은 인크레틴이 저하되는데 GLP-1 분비 감소와 GIP 인슐린 자극 효과의 장애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GLP-1과 GIP는 식후 인슐린 반응의 3분의 2를 책임지고 있는 호르몬이다.당뇨병,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 및 성인 비만(초기 체질량지수(BMI)≥30kg/㎡) 환자, 또는 한 가지 체중 관련 동반질환(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과체중(초기 BMI 27kg/㎡ 이상, 30kg/㎡ 미만)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됐다.마운자로는 혈당조절뿐 아니라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 만으로 당뇨병이 없고 BMI가 30kg/㎡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1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해당 임상에서 치료 72주째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용량을 투여한 군은 체중의 21%를 감량했다.특히 마운자로는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인 SURMOUNT-5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의 우위를 나타냈다.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10mg 또는 15mg)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 투여군(1.7mg 또는 2.4mg)의 13.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개선된 체중 감소율을 달성했다.릴리는 마운자로의 임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지난 2023년 11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당뇨병과 비만 적응증 모두 제품명 마운자로를 통해 유통된다.한국릴리는 마운자로의 2형 당뇨병 적응증을 통해 보험급여 신청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025-08-08 06:00:00손형민 -
보령, 3년만에 이익률 10% 회복...제품매출↑·원가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 신기록을 작성했다. 자기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 도입 신약의 직접생산 전환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매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이 3년 만에 10%를 넘어섰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1% 늘었고 매출액은 2515억원으로 1.6%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2분기 올린 201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회사 측은 “자가제품과 전략제품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원가율이 좋은 제품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보령의 지난 2분기 제품매출은 1322억원으로 전년동기 1246억원보다 6.1% 늘었다. 작년 3분기 1220억원에서 3분기만에 8.4%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보령의 제품매출 비중은 52.6%로 작년 3분기 45.0%에서 7.6%포인트 상승했다. 보령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매출이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도입 신약의 직접 생산체제 전환이 제품매출 확대의 큰 배경으로 지목된다.보령은 지난 2020년 항암제 젬자의 권리를 인수하면서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가동했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일정 수준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의미한다.보령은 지난 2020년 10월 일라이릴리의 항암제 젬자의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 지난 1997년 일라이릴리가 국내 허가를 받은 젬자는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등에 사용되는 세포독성항암제다.보령은 젬자의 권리 인수 이후 수입 제품으로 판매하다 2022년부터 예산캠퍼스에서 직접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젬자의 매출은 100% 상품매출로 집계됐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2022년 보령의 젬자 매출 109억원에서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5%로 집계됐다. 2022년부터 직접생산체제를 가동했고 2023년 100% 제품 매출로 전환됐다.젬자는 보령의 권리 인수 이후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지난해 젬자의 매출은 194억원으로 보령이 인수한 2020년 123억원보다 57.7%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젬자의 매출은 55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보령은 판권을 사들인 오리지널 의약품 3종의 자체 생산 시스템을 완성했다.보령은 2021년 10월 일라이릴리로부터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권리를 양수했고 지난해 직접 생산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보령은 2022년 일라이릴리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의 권리를 인수했고 수입 제품을 판매하다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보령이 권리를 사들인 오리지널 제품이 자체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완제의약품 수입·판매에 비해 직접생산하는 제품이 원가구조가 크게 유리할 수 밖에 없다.보령은 판매관리비 지출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2분기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28.6%로 전 분기 31.5%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매출원가율도 개선됐다. 보령의 지난 2분기 매출원가율은 61.3%로 전년동기 62.9%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보령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64.3%로 나타났다.보령은 최근 매출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다. 보령은 지난해 3분기 매출 2710억원의 매출 신기록을 나타낸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작년 3분기 2710억원과 비교하면 7.2% 줄었다.지난 2분기 카나브패밀리의 매출은 381억원으로 작년 2분기 402억원에서 5.1% 감소했다. 당뇨치료제 영역은 트루리시티 공동판매 종료 영향으로 작년 2분기 145억원에서 49억원으로 66.1% 줄었다. 전문질환 부문에서 뮤코미스트와 자이프렉사의 2분기 매출이 각각 25.7%, 253.9% 늘었지만 일반약 시장 침체 여파로 겔포스 매출은 54.3% 감소했다.하지만 수익 중심 경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은 향상됐다. 보령의 2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보령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2021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2025-08-01 06:17:47천승현 -
보령, 스페셜티케어 32%↑...코프로모션이 실적 버팀목[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보령의 스페셜티케어 부문이 1년 새 30% 이상 성장했다. 작년부터 HK이노엔과 맞교환 코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보령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4%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06억원으로 전년보다 2.97% 증가했다.연구개발비와 컨슈머 광고비 집행 증가로 인해 수익성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령 측은 "자가제품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늘렸고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등 일반의약품 시장 침체에 따른 광고효과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질환군별로보면 항암 부문과 중추신경계(CNS) 부문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주요 항암제 가운데 젬자와 온베브지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젬자는 작년 1분기 48억원에서 올 1분기 47억원으로 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온베브지는 114억원에서 109억원으로 3.9% 줄었다.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자사 생산 전환 과정에서 시장 재고 소진으로 매출이 잡히지 않았다.CNS 영역의 경우 자이프렉사 1분기 매출이 40억원으로 전년 75억원에서 46.5% 감소했다. 회사 측은 "LBA 자사생산 전환 영향"이라고 했다.트루리시티 매출도 공급 불안 지속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72.8% 감소했다. 보령은 일라이릴리의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의 국내 공급을 맡고 있다. 다만 릴리 본사 차원에서 트루리시티 글로벌 공급 물량 조절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국내 공급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 보령) 스페셜티케어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면서 실적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스페셜티케어 부문 1분기 매출은 827억원으로 전년 622억원보다 32.9% 늘었다. 간판 의약품 '케이캡'의 시장 안착과 보령과 맺은 '카나브패밀리' 코프로모션 전략 덕분이다.케이캡은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항궤양제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보령은 지난해부터 HK이노엔과 손잡고 케이캡과 카나브 시리즈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HK이노엔은 2019년 출시 시점부터 2023년 말까지 종근당과 케이캡을 공동판매했다. 초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이었지만 적잖은 공동판매 수수료는 부담 요소였다. HK이노엔은 종근당에 케이캡 판매액의 30% 내외를 종근당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다.HK이노엔은 2023년 말 보령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케이캡 공동판매에 나섰다. 기존 종근당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령이 더 좋은 조건의 수수료율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더해 보령은 자사의 고혈압약 카나브 패밀리 판매도 제안했다. 서로의 신약을 함께 판매하는 맞교환 형태로 수수료율을 낮춘 셈이다.다만 케이캡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올 1분기 메이액트 매출은 45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줄었다. 같은 기간 뮤코미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3억원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 맥스핌 매출은 37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늘었다.보령은 올해 이익 기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고수익 자가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경영효율성 강화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했다.2025-05-01 06:13:56차지현 -
당뇨약 트루리시티 처방액 70%↑...공급 정상화에 회복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가 예년 수준의 처방실적을 회복했다. 작년 말부터 공급이 정상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2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트루리시티의 원외처방 실적은 120억원이다. 작년 1분기 71억원 대비 71% 늘었다. 지난해 1분기는 트루리시티의 국내 공급난이 한창이던 시기다. 당시 한국릴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트루리시티 0.75mg/0.5ml 제품의 공급 부족을 보고한 바 있다.트루리시티의 공급난이 본격화한 것은 2023년 하반기부터다. 글로벌 생산물량 조절의 여파로 국내 공급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릴리는 2023년 6월 트루리시티의 영업·마케팅 파트너사인 보령에 트루리시티 0.75mg/0.5ml 제품의 국내 공급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이어 1.5mg/0.5ml 제품도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이 과정에서 트루리시티의 처방실적도 급감했다. 2023년 2분기까지 140억원 내외의 처방실적을 유지했으나, 3분기 들어 108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해 4분기엔 58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공급난은 1년 가까이 지속됐다. 한국릴리는 지난해 하반기 트루리시티 0.75mg/0.5mL과 1.5mg/0.5mL 일회용 펜의 정상 공급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트루리시티의 처방실적도 점차 회복됐다. 작년 3분기엔 분기 처방실적이 1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이후로 꾸준히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양상이다.한국릴리는 올해부터 트루리시티를 국내에 직접 공급한다. 릴리는 지난 2016년 6월 보령과 트루리시티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위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으로 보령은 작년 말까지 트루리시티를 국내 독점 유통했다.2025-04-22 12:00:03김진구 -
당뇨·비만약 훨훨…노보·릴리 글로벌 매출 동반 호조[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난해 GLP-1 계열 당뇨병·비만 치료제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는 20조원 이상의 매출을 합작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새롭게 출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선전이 돋보였다.후발주자지만 가장 강력한 효과…마운자로·젭바운드 매출↑7일 일라이릴리 실적 자료에 따르면 릴리의 4분기 매출은 135억328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지난해 총 매출은 450억4270만 달러(약 65조원)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당뇨병 신약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마운자로의 작년 매출은 115억40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124% 늘었다. 마운자로는 출시 2년 만에 매출 171억8600만 달러(약 25조원)을 기록했다.마운자로는 릴리가 개발한 당뇨병 신약이다.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비만치료제 위고비(좌)·마운자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트루리시티를 보유한 릴리는 마운자로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켰다.마운자로는 혈당조절뿐 아니라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 만으로 당뇨병이 없고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1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릴리는 마운자로의 임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지난 2023년 11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젭바운드는 2023년 1억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9억2600만 달러(약 7조원)를 기록하며 매출이 270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릴리는 GLP-1 계열 약물들의 공급 이슈가 점차 해결돼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이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릴리는 올 한해 최대 매출 예상액을 610억달러(약 88조원)로 설정했다.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트루리시티 등에 이어 후속 GLP-1 약물 ‘레타트루타이드’도 준비 중에 있다. 레라트루타이드는 GLP-1과 GIP, 글루카곤에 삼중 작용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임상2상에서 레타트루타이드는 36주째 당화혈색소를 2.2%, 체중은 16.9% 감소시켰다. 현재 릴리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세 입증한 GLP-1 당뇨·비만약…오젬픽·위고비 선전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매출 2904억300만 크로네(약 58조원)를 기록하며 2023년 대비 25% 늘었다.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도 지난해 강세를 보였다. 오젬픽은 지난해 매출 1203억4200만 크로네(약 24조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늘었다. 동일성분 경구용 치료제 리벨서스의 매출은 2023년보다 18% 증가한 69억1700만 크로네를 기록했다.오젬픽은 임상에서 높은 당화혈색소 감소가 확인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GLP-1 제제다. 노보노디스크는 보유하고 있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도중 환자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삭센다를 개발해 냈다.위고비는 지난해 본격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위고비의 작년 매출은 582억600만 크로네(약 11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2023년보다 86% 늘었다.GLP-1 계열 비만치료제 미국 내 처방량 변화. 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의 처방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자료=노보노디스크).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삭센다에 이어 새로운 비만 신약 ‘카그리세마’도 개발 중이다. 카그리세마는 세마글루티드에 지속형 아말린 유사체인 카글리린티드를 결합해 식욕억제 효과, 장내 포도당 흡수 지연 등에 효과가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또 노보노디스크는 당뇨병·비만 치료제 영역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노보노디스크 지주사인 노보 홀딩스는 지난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카탈란트를 22조원에 인수했다. 카탈란트는 미국 뉴저지주 서머셋에 본사를 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전세계 제약바이오 15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북미·유럽 및 아시아에 50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8000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2025-02-07 12:00:00손형민 -
'매출 1조클럽' 보령, 새 성장동력 항암부문 11%↑[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의 항암제 사업이 1년 새 11% 성장하며 연 매출 1조원 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케이캡(테고프라잔)’이 가세한 스페셜티케어 부문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마찬가지로 1조원 달성에 힘을 보탰다.4일 보령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171억원으로, 2023년 8596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보령이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매출 1조원 달성에 항암제 사업에 적잖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보령의 항암사업 부문 매출은 2413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주요 항암제 가운데 젬자와 알림타, 온베브지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젬자는 2023년 169억원에서 지난해 194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알림타는 227억원에서 322억원으로 42% 늘었다. 온베브지는 397억원에서 452억원으로 14% 증가했다.보령은 항암부문에서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구사하면서 젬자와 알림타 등을 확보했다. 온베브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보령이 국내 독점 판매를 담당 중이다.보령은 향후 항암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분기부터 알림타를 자사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스페셜티케어(Specialty Care) 부문은 케이캡의 가세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스페셜티케어 부문 매출은 3040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보령은 지난해부터 HK이노엔과 손잡고 케이캡과 카나브 시리즈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다만 케이캡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뮤코미스트와 맥스핌, 나제론, 올리멜 등의 매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해 내내 의정갈등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상급종합병원 환자가 감소했고, 이로 인해 대형병원에서 주로 쓰이는 뮤코미스트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카나브 패밀리를 비롯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부문의 매출은 1943억원에서 1772억원으로 9% 감소했다. 다만 이에 대해 보령은 2023년 말 카나브 패밀리의 물량이 대거 출고된 영향으로, 이를 감안하면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보령은 HK이노엔과 카나브 패밀리의 공동 판매를 앞두고 초도물량을 일괄 출고한 바 있다.Renal(신장) 부문 매출은 549억원에서 668억원으로 1년 만에 22% 증가했다. CNS 부문은 247억원에서 195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보령은 핵심 제품인 ‘자이프렉사’의 자사생산 전환이 작년 2분기 마무리된 만큼, 향후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당뇨 부문 매출은 523억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다. 국내에서 ‘트루리시티’ 공급 불안이 지속되는 여파로 분석된다. 보령은 릴리의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의 국내 공급을 맡고 있다. 다만 릴리 본사 차원에서 트루리시티의 글로벌 공급 물량 조절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국내 공급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2025-02-04 12:01:19김진구 -
시밀러 혹은 제네릭…GLP-1 후발약 복잡한 승인 기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후발 약물들의 허가 기준이 국가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자 후발 약품은 미국에서 최근 제네릭으로 허가됐으며 삭센다 후발 약품은 지난해 중국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됐다. 빅토자, 삭센다 성분 리라글루티드는 32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는데, 규제기관 별로 바이오의약품 인정 기준이 상이해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생물학적제제 분류 기준 엄격…GLP-1 후발약, 미국선 제네릭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영국 제약사 히크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빅토자 제네릭을 허가 승인했다. 이번 허가는 테바의 빅토자 제네릭에 이어 두번째 승인 사례다. 테바 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6월 노보노디스크와 협의해 빅토자 공인 제네릭을 출시한 바 있다.빅토자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 2010년 미국에서 허가되며 첫 등장했다. 이후 노보노디스크는 빅토자 임상 도중 체중 감량효과를 발견해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2014년 시장에 내놓았다.빅토자와 삭센다 성분 리라글루티드는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크레틴에 해당하는 GLP-1 유사체다. 이 성분은 32개의 아미노산이 결합돼 GLP-1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체 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지 않는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성분 세마글루티드는 31개의 아미노산사슬로 구성돼 있다.FDA는 알파 아미노산 40개 이상 의약품은 생물학적제제, 알파 아미노산 40개 미만은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생물학적제제로 인정받게 되면 후발 제약사들은 제네릭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야 한다. 바이오시밀러는 동등성이 아닌 유사성을 입증해야 하고 임상 1상부터 3상을 모두 거쳐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다만 펩타이드 의약품은 케미컬 의약품과 동일하게 제네릭으로 개발될 수 있다. GLP-1 신약들은 아미노산 40개 이하로 구성돼 있어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분류되므로 제네릭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이는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들에게 희소식은 아니다. 릴리의 GLP-1 후발약 레타트루티드 역시 39개 알파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어 최근 생물학적제제로 인정받지 못했다. 레타트루티드의 경우 이소펩티드 결합을 통해 생성된 감마-글루타메이트와 8-아미노-3,6-디옥사옥탄산(ADO), 39개의 알파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이에 릴리는 FDA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릴리 측은 레타트루티드가 41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FDA가 규정한 유사 단백질이 포함돼 있어 생물학적제제로 분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릴리가 생물학적제제 지정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약의 상업적 가치와 연관돼 있다. 신약이 생물학적제제로 지정되면 시장 독점권을 12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일반 신약의 경우 시장 독점권은 5년이다.중국서는 GLP-1 시밀러 인정…국내선 후발약 자료에 따라 시밀러 또는 제네릭 구분중국과 국내에서는 GLP-1의 승인 기준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보안 바이오텍은 지난해 6월 중국 규제기관에 릴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트루리시티 복제약 허가 신청은 전 세계 최초 사례다.현재 중국에서는 GLP-1 계열 당뇨병, 비만약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화둥 메디슨은 삭센다 바이오시밀러 허가에도 성공했다. 중국에서 GLP-1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는 15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왼쪽부터 노보노디스크 삭센다·오젬픽 중국의 의약품 규제기관인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GLP-1 계열 약물들을 생물학적제제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후발주자들은 임상을 거쳐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고 있다.국내에서는 GLP-1 후발의약품의 승인 기준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독이 GLP-1 후발의약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인도 제약바이오기업 바이오콘과 작년 5월 삭센다 복제약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콘은 지난해 영국에서도 삭센다 복제약을 출시한 바 있다.리라글루티드 등 펩타이드 제제 후발약은 아직 국내 진입하지 않았다. 이에 한독 등 후발주자가 생물의약품, 케미컬의약품 중 어떤 프로세스로 허가신청에 나설 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GLP-1 후발약은 주성분 구조, 물리화학적 특성, 생물학적 활성, 순도시험 등의 임상자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또는 제네릭의약품으로 구분될 예정이다.2025-01-07 12:00:00손형민 -
GLP-1 비만약 열풍...국내외제약, 제네릭 경쟁 본격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당뇨병·비만 치료제 시장 경쟁이 신약뿐만 아니라 제네릭의약품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GLP-1 계열 당뇨병·비만 치료제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삭센다 성분인 리라글루티드 제네릭이 승인됐다. 리라글루티드에 이어 다른 GLP-1 계열 약물인 세마글루티드, 둘라글루티드 제네릭 개발도 한창이다.GLP-1 계열 주사제만 맞으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장점에 비만치료제의 사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세마글루티드, 리라글루티드 등 일부 GLP-1 성분 비만치료제들은 전세계적인 공급난을 겪고 있기도 하다. 수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해외 규제기관은 제네릭들이 GLP-1 계열 당뇨병·비만약들의 공급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리라글루티드 성분 당뇨병치료제 미국서 두번째로 허가노보노디스크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영국 제약사 히크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빅토자 제네릭을 허가 승인했다. 이번 허가는 테바의 빅토자 제네릭에 이어 두번째 승인 사례다. 테바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6월 노보노디스크와 협의해 빅토자 공인 제네릭을 출시한 바 있다.빅토자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 2010년 미국에서 허가되며 첫 등장했다. 이후 노보노디스크는 빅토자 임상 도중 체중 감량효과를 발견해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2014년 시장에 내놓았다.현재 리라글루티드, 세마글루티드 등 GLP-1 계열 약물들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이슈를 겪고 있다. 이에 FDA 등 규제기관은 오리지널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약품에 대해 제네릭 허가 신청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후발주자들은 GLP-1 수요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시장 파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오리지널 대비 낮은 가격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기 출시된 테바의 빅토자 제네릭 역시 오리지널 대비 15%가량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국내외 제약사는 리라글루티드뿐만 아니라 세마글루티드, 둘라글루티드 등도 주시하고 있다. 세마글루티드는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성분이며, 둘라글루티드는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의 성분이다.중국 보안 바이오텍은 지난 6월 중국 규제기관에 트루리시티 제네릭의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는 트루리시티 제네릭의 전 세계 최초 허가 신청 사례다. 현재 중국에서는 GLP-1 계열 당뇨병, 비만약 제네릭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화둥 메디슨은 삭센다 제네릭 허가에도 성공했다.특히 GLP-1 제제가 당뇨병, 비만뿐만 아니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뇌질환 등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후발 신약뿐만 아니라 제네릭 출시 경쟁도 지속적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당뇨병, 비만 치료제 시장은 GLP-1 계열 약물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일라이릴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는 지난해 2022년보다 971.2% 증가한 6조848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5월 출시된 마운자로는 같은 해 매출 6400억원을 올린 이후 지난해 급성장했다.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도 지난해 강세를 보였다. 오젬픽은 지난해 매출 5조4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2% 늘었다. 동일성분 경구용 치료제 리벨서스의 매출은 2022년보다 140% 증가한 1조4400억원이었다.삭센다는 지난해 매출 1조 2252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위고비는 물량 공급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국내외 제약, GLP-1 제네릭 의약품 시장 주시국내에서도 GLP-1 제네릭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한독은 인도 제약바이오기업 바이오콘이 개발한 삭센다 제네릭을 국내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두 회사는 지난 5월 삭센다 제네릭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콘은 올해 3월 삭센다 퍼스트제네릭을 영국에서 허가받았으며 이달부터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젭바운드·삭센다 삼천당제약은 세마글루티드 제네릭을 타깃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일본의 한 제약사와 경구용 세마글루티드 제네릭을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 세마글루티드가 물질 특허가 끝나게 되면 판매하는 조건이다. 일본에서는 2031년 세마글루티드 물질 특허가 만료된다.삼천당제약은 제형 변경 기술 ‘S-PASS’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리라글루티드 제네릭도 개발 중이다. 삼천당제약은 이 플랫폼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제네릭 부문에서 오리지널 제형 특허 회피 제품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제형 특허를 회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2024-12-30 12:00:15손형민 -
올해 특허 228건…다국적사-비만, 국내사-당뇨 집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신규 등재 제약바이오 특허 4건 중 3건은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의 특허인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20건 이상 특허를 등재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GLP-1 계열 비만·당뇨병 치료제 관련 특허였다.국내제약사 가운데선 셀트리온제약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약품과 부광약품이 각 10건의 특허를 등재했다. 국내제약사들의 특허는 당뇨병 복합제 혹은 CNS 신약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신규 특허 228건…4건 중 1건은 국내제약사 등재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들어 특허목록집에 신규 등재된 특허는 총 228건이다.작년과 비교해 신규 특허 등재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의 경우 총 198건의 특허가 신규 등재됐다. 올해가 아직 보름가량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의 신규 특허 등재 건수를 뛰어넘은 셈이다.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해도 올해 신규 특허 등재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평균 특허 등재 건수는 210건에 그친다. 올해 신규로 등재된 특허 가운데 76%인 174건은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이 특허권 등재자로 이름을 올렸다. 총 23개 다국적제약사가 신규로 특허를 등재했다.국내제약사의 경우 14개 업체가 총 54개 특허를 등재했다. 최근 3년간 국내제약사의 평균 특허 등재 건수는 54.7건이다. 전반적으로 국내제약사의 특허 등재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가운데, 다국적제약사의 특허 등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릴리·노보노디스크, GLP-1 비만·당뇨약 특허 등재 집중다국적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특허를 등재한 업체는 한국릴리다. 올해만 25건의 특허를 신규로 등재했다.릴리는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특허 신규 등재에 집중했다. 릴리가 등재한 특허 25건 중 6건은 마운자로 관련 특허다. 마운자로는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인크레틴 호르몬인 GIP와 GLP-1의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기전의 비만치료제다. 여기에 GLP-1을 타깃으로 하는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관련 특허 4건을 신규 등재했다.이와 함께 외투세포림프종 치료 희귀약 제이퍼카 관련 특허 6건, 인터루킨(IL)-23 억제제 계열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옴보 관련 특허 6건, 아토피피부염 등에 쓰이는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 관련 특허 3건을 신규 등재했다. 올루미언트 특허는 릴리가 신규로 발매한 1mg 용량 제품에 적용된다. 릴리는 올해 9월 올루미언트 1mg 용량을 신규 발매했다. 올루미언트는 기존 2mg·4mg에 소아 아토피피부염을 타깃으로 한 1mg 제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한국릴리에 이어 노보노디스크제약이 21건의 특허를 등재했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신규 등재 특허 중 성장호르몬제 소그로아 관련 특허 3건을 제외한 나머지 18건은 모두 GLP-1 계열 비만·당뇨병 치료제와 관련이 있다.비만치료제로 개발된 위고비 관련 특허가 총 10건에 달한다. 이밖에 위고비의 당뇨약 버전인 오젬픽 관련 특허 3건, 오젬픽의 경구용 버전인 리벨서스 관련 특허 5건이 각각 등재됐다.이밖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14건, 한국화이자제약 13건, 한국MSD·한국로슈·한국얀센 각 12건, 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노바티스 11건, 한국애브비 8건 등의 순이었다.국내사 당뇨복합제 특허 다수 등재…셀트리온제약>한미·부광 순국내제약사 가운데선 셀트리온제약과 한미약품, 부광약품의 신규 특허 등재가 두드러졌다.셀트리온제약은 올해만 18건의 특허를 신규 등재했다. 당뇨병 치료제 알로피오·알로메트 관련 특허 13건,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이달비클로 관련 특허 5건을 각각 등재했다.셀트리온제약은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판권을 기반으로 새로운 조합의 약물을 개발했다. 알로피오는 네시나의 주성분인 알로글립틴에 액토스의 주성분인 피오글리타존이 더해진 약물이다. 알로메트는 알로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이 조합된 복합제다. 한미약품과 부광약품은 각 10건씩의 특허를 신규 등재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소화성 궤양용제 에소메졸·에소메졸플러스 관련 특허 5건,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조합의 당뇨병 복합제인 다파론듀오 관련 특허 4건,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벡 관련 특허 1건을 각각 등재했다.부광약품이 등재한 10건의 특허는 모두 회사가 도입한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와 관련이 있다.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루라시돈 성분의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다. 국내에 15년 만에 출시되는 새로운 성분의 CNS 약물이다. 특허권등재자는 부광약품, 특허권자는 스미토모파마다.이밖에 현대약품 3건, SK케미칼·유한양행·태준제약 각 2건, LG화학·제일약품·온코닉테라퓨틱스·한독·에리슨제약·메디팁 각 1건을 신규 등재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관련 특허 1건을 올해 추가로 등재했다. 렉라자 특허는 총 4건으로 늘었다. 제일약품과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등재한 특허는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와 관련한 특허다.2024-12-16 06:21:43김진구 -
릴리, GLP-1 당뇨약 '트루리시티' 내년부터 직접 유통트루리시티 제품사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2016년부터 보령이 유통해 온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를 허가권자인 릴리가 내년부터 유통한다.내년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유통사 변경이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트루리시티 0.75mg/0.5ml와 1.5mg/0.5ml 일회용펜의 유통이 내년부터 보령에서 릴리로 변경된다고 거래처에 전했다.보령과 릴리는 지난 2016년 6월 트루리시티 국내 마케팅 및 영업을 위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보령은 트루리시티를 국내 독점 유통해왔다.트루리시티는 주 1회 투여 GLP-1 (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 제품이다. GLP-1 유사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지만 저혈당 발생이 적어 기존 인슐린 대비 저혈당 발생 위험이 낮은 장점이 있다. 아울러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비만 치료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특히 트루리시티는 주 1회 투여로 혈당 조절이 가능한 편의성을 갖춰 국내 GLP-1 유사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아이큐비아 기준 국내 판매액을 보면 2020년 418억원, 2021년 499억원, 2022년 595억원, 2023년 54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약은 전 세계 수요 증가로 인해 국내 공급에 애를 먹기도 했다.트루리시티 유통이 보령에서 릴리로 변경되면서 차세대 GLP-1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운자로'의 국내 공급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마운자로는 당뇨에 더해 작년에는 비만 적응증을 획득해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노보노디스크)의 대항마로 불린다.업계에서는 트루리시티로 묶인 릴리와 보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마운자로 역시 보령이 유통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내년부터 릴리가 직접 유통을 맡으면서 마운자로 역시 릴리가 직접 혹은 제3의 국내 제약사가 공급하는 거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제품 공동 판매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섣불리 전망하기가 어렵다"면서 "당장 트루리시티도 내년 릴리가 유통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2024-12-09 17:05:26이탁순 -
마운자로 유통사 무게추 어디로?…보령·종근당 물망[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출시를 앞둔 가운데 릴리의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국내 유통사 선정 경쟁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마운자로 제품사진.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경쟁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유통사 후보로 보령제약, 종근당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위고비 국내 유통사로는 노보노디스크 기존 비만약인 삭센다를 맡았던 쥴릭파마코리아로 예고됐다. 공급 가격은 4주분 37만원대로 책정됐다.마운자로의 국내 유통사 선정 경쟁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만치료제가 가진 매출 잠재력 때문이다.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치료제인 만큼 국내 유통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2023년 위고비 글로벌 매출액은 45억 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젭바운드(마운자로 비만 적응증 미국 제품명)는 1억7600만 달러(2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마운자로는 지난해 6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허가 이후 약 1년 만에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 허가를 받았다.허가의 근거가 된 SURMOUNT-1와 SURMOUNT-2 연구에서 모든 용량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량 결과를 나타냈고, 5% 이상 체중 감소 달성률 또한 마운자로군이 위약군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릴리가 신규 품목 허가가 아니라 적응증 추가 방식으로 허가받으며 출시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는 현재 내년 5월 출시를 점치고 있다.먼저 마운자로 유통사 후보로 먼저 거론되는 제약사는 보령이다. 릴리의 당뇨치료제 트루리시티의 상품 판매 계약을 맺고 유통을 담당하고 있어 비슷한 약물인 마운자로 이 유통에도 이점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이 밖에도 보령은 지난 2020~2022년 일라이릴리로부터 특허가 만료된 항암제 젬자(젬시타빈)와 알림타(페메트렉시드),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레사(올린자핀) 등 국내 판권을 인수한 바 있다.보령 관계자는 "2016년부터 트루리시티 상품 판매 계약을 맺고 유통을 담당해 왔지만 새로운 의약품 파트너십 체결은 전혀 다른 문제로 사실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또 비만치료제 유통 경험이 있는 종근당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종근당은 알보젠의 비만치료제인 큐시미아 공동판매·유통을 맡고 있다.큐시미아는 미국 기준 2012년 성인 비만치료제로 승인됐다. 단기 식욕억제제인 펜터민과 신경치료제인 토피라메이트 복합체다. 한국에는 2019년 말에 도입됐다.종근당 관계자는 "릴리 입장에서 국내 유통사를 선택할 때 비만약 유통 경험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비만약 큐시미아 유통 경험이 있어서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2024-10-08 09:48:44황병우 -
국내 시밀러 기업 3호 유럽 진출...프레스티지 전략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는 세 번째로 유럽 시장에 입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 '허쥬마'에 이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Tuznue)'가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제약업계에선 투즈뉴의 상황이 기존의 온트루잔트·허쥬마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두 제품이 허가를 받은 뒤 투즈뉴가 합류하기까지 8년여 사이에 다수의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허셉틴 바이미시밀러를 유럽시장에 발매했기 때문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후발주자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유럽시장 점유율 10% 달성한다는 목표로 세웠다. 또한 투즈뉴 개발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유럽서 8번째 허셉틴 시밀러…기존 제품과 경쟁 불가피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허셉틴은 로슈의 유방암·전이성 위암 치료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바이오시밀러·항체신약 개발 업체다. 지난 202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투자업체 메이슨 파트너스(Mayson Partners)다. 이 회사 박소연 회장과 김지우 부회장이 메이슨 파트너스 지분 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박소연 회장은 싱가포르 국립과학기술연구소 신약개발센터 자문위원 출신이다.이번 품목허가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한국 기업 가운데선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시장의 문턱을 넘은 세 번째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허가받은 바 있다.동시에 투즈뉴는 유럽에서 8번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았다. 최초 허가 제품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다. 지난 2017년 허가받았다. 이어 셀트리온이 2018년 허쥬마의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로 지난해까지 5개 제품이 추가로 유럽에서 허가받았다. 2018년 암젠 '칸진티(Kanjinti)'와 화이자 '트라지메라(Trazimera)', 마일란·바이오콘 '오기브리(Ogivri)'가, 2020년에 중국 헨리우스의 '제르시팍(Zercepac)', 2023년 산도즈 '허웬다(Herwenda)'가 각각 허가를 받았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입장에선 투즈뉴로 온트루잔트·허쥬마를 포함한 기존의 7개 제품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더구나 유럽 각국이 의료비용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프레스티지 '가격경쟁력' 승부수…2026년 점유율 10% 목표제약업계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셀트리온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오리지널을 대체하는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1·2번째로 허가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경우 '퍼스트 무버'로서 진출이 가능했다는 의미다.일례로 셀트리온은 이러한 초기 시장 선점 전략을 바탕으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허쥬마의 점유율을 올해 1분기말 기준 21%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이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가격경쟁력을 승부수로 내밀었다. 회사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통해 투즈뉴의 글로벌 점유율을 2026년까지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보다 30~40%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 현실적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두 가지가 제시된다.하나는 생산원가를 낮추는 것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자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해 투즈뉴를 생산함으로써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스티지바이오파마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15만4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엔 1공장이 EU-GMP를 획득했다.이와 함께 유럽시장 파트너사와의 계약 조건도 경쟁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자체 마진을 낮추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유럽시장에서 더욱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내달 열리는 세계 의약품 전시회(CPHI Milan 2024)에서 투즈뉴 판매 파트너사 선정을 위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내년 투즈뉴 매출 본격 발생, 실적 개선 기여…후속제품 개발 속도↑회사는 내년 이후로 투즈뉴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6월 결산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2023년 7월~2024년 6월 매출은 52만 달러(약 7억원)에 그친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712만 달러(약 631억원)에 달한다. 2021년 상장 이후 매년 수백억원대 영업손실이 누적되고 있다.여기에 투즈뉴가 미국시장 진출에도 성공할 경우 실적 개선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는 당장 내년 중 투즈뉴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미국시장은 유럽보다 규모가 큰 반면, 기허가 제품은 6개로 유럽에 비해 적다. 현재 미국에서 허가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오기브리와 허쥬마, 칸진티, 트라지메라, 온트루잔트, 헤르세씨(Hercessi) 등 6개다. 헤르세씨는 미국 어코드 바이오파마가 올해 4월 승인받은 제품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장기적으로는 허셉틴 시밀러 외 다른 제품의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럽 품목허가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략에 녹인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으로 투즈뉴를 포함해 15개를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현재 임상 단계에 있다. 프롤리아와 아일리아 시밀러는 전임상 단계다. 이밖에 옵디보, 키트루다, 솔리리스, 여보이, 퍼제타, 헴리브라, 스텔라라, 트루리시티, 오크레부스, 엔티비오 바이오시밀러의 후보물질을 탐색 중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이 가운데 10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2024-09-24 12:00:39김진구 -
글로벌 100조 시장 넘보는 비만약...빅파마 각축[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비만 치료제가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매출 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파이프라인 가치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매출은 66억8000만 달러(8조8944억원)로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8.4% 성장해 480억3000만 달러(63조95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다. 지난해 비만 치료제 시장을 이끈 것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젭바운드였다.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 2024 프리뷰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오젬픽, 마운자로, 위고비, 젭바운드, 카그리세마(미출시) 등의 치료제 매출은 총 1000억 달러(133조3000억원)를 넘기며 전체 의약품 매출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성인 50% 그리고 전 글로벌 10억 명 이상의 인구가 비만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당뇨병, 비만 치료제에 포함된 대사질환 의약품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 같은 효과로 글로벌 빅파마의 의약품 판매 매출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오는 2030년 의약품 판매 1위와 2위는 비만치료제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만 치료제 효과로 연평균 12%씩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2030년 글로벌 의약품 예상 판매 순위 같은 기간 애브비가 스카이리치로 인해 매출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으며, 기존에 상위권을 차지했던 존슨앤드존슨(J&J)과 MSD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비만치료제가 기대받는 이유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매출 성장 이외에도 후속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순현재가치 상위 10위 제품 파이프라인에 이름을 올린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총 4개다.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노보노디스크의 카그리세마로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 카그릴린티드와 세마글루타이드를 결합해 주목받고 있다.카그리세마는 임상 2상에서 32주 차에 평균 15.6%의 체중 감소를 가져왔으며 젭바운드(72주 차에 최고 용량으로 평균 20.9% 체중 감소)보다 빨랐다.이 때문에 카그리세마의 순현재가치는 약 800억 달러(106조4000억원)에 달해 가장 가치 있는 파이프라인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2024년 하반기에 카그리세마 임상 3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순현재가치 파이프라인 2/3위는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오포글리프론과 레타트루타이드가 이름을 올렸다.2030년 글로벌 판매 의약품 제약회사별 판매 순위 오포글리프론은 경구용 GLP-1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2상 임상시험에서 위약 대비 감량 효과에 효과적이고 용량에 비례하며 안전성은 동일계열의 주사제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시험 시작 이후 25주째 평균 체중 변화율(주요 평가항목)을 비교한 결과, 위약군이 -2.0%인데 비해 오포글리프론 12mg군에서는 -8.6%, 24mg군에서는 -11.2%, 36mg군에서는 -12.3%, 45mg군에서는 -12.6%로 약물 투여량에 비례해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경구제제의 경우 주사제 대비 투여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 파이프라인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포글리프론의 순현재가치는 340억 달러(45조3220억원)다.레타트루타이드의 경우 GLP-1과 GIP 그리고 글루카곤(GCG) 등 세 가지 수용체에 작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혈당과 체중조절, 간질환까지 종합적인 치료 혜택 제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레타트루타이드는 비만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임상2상에서 혈당 및 체중 감량 효과를 모두 확인했다.비만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한 결과 레타트루타이드는 위약 또는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1.5mg과 비교해 혈당 개선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컸다.순현재가치 상위 10위 제품 파이프라인 또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한 환자 338명 대상의 임상2상에서도 레타트루타이드 치료에 따른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레타트루타이드 12mg을 48주 동안 투약한 결과, 체중은 24.2% 줄었다.이 밖에도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암젠의 마리타이드가 7번째로 높은 순현재가치를 인정받았다. 마리타이드는 월 1회 주사로 위고비와 젭바운드(주 1회 주사)보다 내약성이 우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다른 개발 후보 약물은 체중 감소의 질(근육보다 지방)을 개선하거나 치료가 중단된 후에도 체중 감소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중 비교가 가능해지더라도 투여 경로나 투여 횟수보다 정확한 감소율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비만 치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선두 주자들은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된 상태"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다른 대형 제약사들도 골드러시에 뛰어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차세대 혁신 기업을 탐색 중이다"고 덧붙였다.2024-09-06 17:46:40황병우 -
보령, 1분기 매출 15%↑…카나브 건재·케이캡 가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지난 1분기 2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1년 만에 매출 규모가 14.6%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지난해 말 HK이노엔과 체결한 '카나브' 시리즈-'케이캡'의 코프로모션 계약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중이다.카나브 시리즈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이 15.5% 늘었다. 케이캡을 포함한 스페셜티 케어(Specialty Care) 부문의 매출도 1년 새 56.7% 증가했다.코프로모션 효과 본격화…카나브 시리즈 매출 16%↑30일 보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336억원으로, 작년 1분기 2038억원 대비 1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억원에서 163억원으로 2.2% 늘었다.전문의약품 부문의 성장이 전체 외형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의 전문의약품 매출은 작년 1분기 169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962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특히 카나브 시리즈와 케이캡의 코프로모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보령과 HK이노엔은 지난해 말 각사의 간판 제품을 공동으로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령의 카나브 시리즈 4종(카나브·듀카로·듀카브·듀카브플러스)와 HK이노엔 케이캡을 공동 판매하는 내용의 계약이다.양사는 올해 들어 본격적인 코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코프로모션은 보령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K이노엔과 공동 판매하는 4종을 포함한 카나브 시리즈 전체 매출은 1년 새 330억원에서 381억원으로 15.5% 증가했다. 카나브의 특허가 만료됐음에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케이캡 매출도 보령 실적 상승세에 기여했다. 보령은 케이캡 매출을 스페셜티 케어 부문에 반영하고 있다. 스페셜티 케어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97억원에서 올해 1분기 622억원으로 1년 만에 56.7% 증가했다. 보령 관계자는 "몇몇 코프로모션 제품의 이탈했지만 케이캡이 가세하면서 스페셜티 케어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온베브지·젬자 등 주요 항암제 매출↑…당뇨 부문서는 제네릭 선전보령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인 항암부문도 순항하는 중이다. 보령의 항암부문 매출은 520억원에서 560억원으로 7.7% 늘었다.보령은 항암부문에서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젬자와 알림타 등의 항암제를 확보했다.젬자의 1분기 매출은 48억원으로 전년동기 37억원 대비 29.0% 늘었다. 같은 기간 알림타의 매출은 48억원에서 53억원으로 10.5% 증가했다.이와 함께 보령이 국내 독점 판매를 맡은 온베브지(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92억원에서 114억원으로 증가하며 항암부문의 매출에 기여했다.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당뇨 부문의 매출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1분기 당뇨 부문의 매출은 1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144억원 대비 30.5% 줄었다.당뇨 부문의 매출 감소는 트루리시티 공급 차질의 영향이다. 릴리의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공급 차질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로 인해 트루리시티의 매출이 143억원에서 72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다만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네릭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일부를 만회했다. 보령의 트루다파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1위를 기록했다.보령 관계자는 "카나브와 케이캡의 시너지가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대형 코프로모션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2분기 이후로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04-30 17:35:10김진구 -
'상장·기술이전·허가'…동구바이오의 투자기업 선견지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 투자기업들이 릴레이 성과 도출을 앞두고 있다. 상장, 임상진전, 품목허가 등이다. 모두 동구바이오제약 기업가치 상승과도 연관될 수 있는 요소들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이 3.28% 지분을 보유한 디앤디파마텍은 5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GLP-1 펩타이드' 기전의 비만·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기존 GLP-1 약물은 대부분 주사제로 개발됐다. 일라이릴리의 '트루리시티'·'마운자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위고비' 등도 주사제다. 현재 상용화된 경구용 GLP-1 약물은 노보노디스크 '리벨서스'가 세계서 유일하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경구 흡수율을 높이는 회사 기술로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서 경구용 GLP-1을 개발 중인 업체는 10여곳 있지만 대부분 저분자 화합물 기반이다. 펩타이드 기반은 우리와 노보노디스크, 바이킹테라퓨틱스 정도가 전부"라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4월 글로벌 투자기관이 설립한 미국 '멧세라(Metsera)'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 3월 기존 계약을 확장하고 주사용 비만 치료제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8억 달러(1조500억원)다. 계약금은 1000만 달러(약 138억원)다. 멧세라는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사로 공식 출범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100억원을 투자해 코스닥 상장사 큐리언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큐리언트는 다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임상 1~2상 단계다. 표적항암제 'Q901', 면역항암제 'Q702', 아토피치료제 'Q301' 등이 기술이전 후보로 꼽히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투자로 항암제 및 아토피 외용제에 대한 입지를 강화하게 된다. 신규 파이프라인 공동 발굴 및 연구개발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 핵심이 되는 R&D 부문도 업그레이드 된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큐리언트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양 사 협업을 돕는다. 큐리언트는 동구바이오제약 자금력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R&D 속도는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여준다.동구바이오제약은 2022년 씨티씨바이오와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원투정'에 대한 사업제휴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6월 12일 조루증치료 복합제 '원투정(CDFR0812-15/50mg)'의 국내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씨티씨바이오는 6월 중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7월부터 동구바이오제약과 공동 판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는 물론 비뇨기과 사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원투정 허가 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시장 관계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은 타법인 투자를 통해 엑시트, 공동개발 및 판매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투자 기업들이 상장, 임상 진전, 품목 허가 등을 앞두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분석했다.2024-04-20 06:00:13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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