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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안전자산...국민연금, 바이오주 팔고 제약주 샀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제약바이오주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바이오벤처 중심 코스닥 종목은 팔고 전통 제약사 중심 코스피 종목은 사들였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두 달간 총 10건의 제약바이오주 보유 비중을 조정했다. 코스닥 6개 종목은 축소하고 코스피 4개 종목을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1171조원을 운용하는 자본시장 큰손으로 꼽힌다.국민연금이 11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1일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44만9608주를 매도했다. 국민연금의 뷰노 지분율은 5.04%에서 4.01%로 낮아졌다.국민연금은 이튿날인 12일 리가켐바이오 주식 37만5601주를 처분했다. 리가켐바이오 보유 주식 수는 185만8434주(5.08%)에서 148만2833주(4.05%)로 감소했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작년 11월부터 파마리서치, 에이비엘바이오, HK이노엔, 뷰노 등 코스닥 바이오벤처 주식을 연달아 팔아치웠다. 지난해 11월 7일 파마리서치 주식 5만3579주를 매도했고 같은 달 22일 에이비엘바이오 주식 21만2166주를 처분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일과 9일 각각 HK이노엔 주식 32만3412주와 뷰노 주식 14만5361주를 팔았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연금은 코스피 상장 제약사 주식의 보유 비중은 늘렸다.국민연금의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보유량은 지난해 11월 5일 523만6258주(10.02%)에서 지난해 12월 31일 531만1869주(10.17%)로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두 달 동안 17차례 매수와 16차례 매도를 단행했는데 매도량(33만4154)보다 매수량(34만6387주)이 많아 주식 보유량이 증가했다.같은 기간 국민연금은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주식 보유 비중도 늘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20일 녹십자 주식을 116만551주(9.93%) 보유했는데 지난달 31일 보유 주식이 123만662주(10.53%)로 확대됐다. 국민연금의 대웅제약 지분율은 작년 9월 말 11.22%에서 12월 말 11.14%로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율도 11월 초 10.02%에서 12월 말 10.57%로 높아졌다.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대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어 안정성이 높지만 코스닥은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소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어 안정성이 떨어진다.지난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과 함께 미·중 무역전쟁 확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국내 계엄·탄핵 정국으로 인한 환율 급등, 소비심리 위축 등이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실제 지난해 11월 15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 작년 8월 글로벌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3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가 24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조정을 받아 13일 2489.56선으로 마감했다.2025-01-14 12:01:33차지현 -
중소형제약 2~3세 홀로서기 본격화…경영 전면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2~3세들의 홀로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단독대표에 오르거나 블록딜, 장내매수 등을 통해 지분을 늘리고 있다. 계열사를 활용한 승계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이들 숙제는 낮은 지분율이지만 향후 아버지로부터의 증여 등을 통해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업 주가는 수년새 사실상 저점이라서 증여 작업도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여동생 변수 해소이원석(47) 대한뉴팜 단독대표는 블록딜로 지분율을 7.66%까지 끌어올렸다. 이원석 대표는 창업주 이완진 회장(73)의 장남이다.블록딜 대상은 최대주주(이완진 회장) 특수관계자 '아벤트코리아'와 '엠앤비솔류션즈'다. 두 회사는 이원석 대표 여동생 '이지민(44)'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곳이다.이에 이지민씨가 이원석 대표의 경영 승계에 변수로 거론됐다. 이원석 대표와 이지민씨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블록딜로 이원석 대표가 여동생 지분을 일부 흡수하며 승계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원석 대표는 4월 22일 블록딜(시간외매매)로 10만주를 추가했다. 거래 물량은 아벤트코리아 5만3661주, 엠앰비솔류션즈 4만6339주다. 엠앤비솔류션즈의 경우 100% 지분을 흡수했다. 이에 이원석 대표 지분율은 7.66%까지 올라갔다. 이지민씨의 두 배 이상 수준이다.이원석 대표의 가업 승계는 여러곳서 명확해지고 있다. 이완진 회장 자녀 중 유일하게 대한약품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2005년 대한뉴팜에 들어와 마케팅, 사업개발, 경영관리, 제약영업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2021년,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2023년초에는 단독대표와 사장으로 올라섰다. 이완진 회장으로 받은 증여 지분도 자녀 중 가장 많다. 대화제약은 올 4월 1일부터 김은석(49) 단독대표 체제로 가동되고 있다.2세 경영 본격화다. 김은석 대표는 김수지(80) 명예회장 장남이다. 2008년 대화제약에 입사한 후 상무이사를 거쳐 2015년 3월부터 노병태와 각자대표를 맡았다. 그리고 이번에 단독대표 자리를 꿰찼다.대화제약은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동기 김수지 명예회장과 김운장 명예회장 주축으로 1984년 설립됐다. 이후 동기인 고준진(78) 명예회장과 약학과 후배 이한구(77) 명예회장이 대화제약 경영에 합류하며 4인 경영 체제를 갖췄다.명예회장들은 상근 고문으로 물러난 상태다. 김은석 대표는 2015년부터 사실상 대화제약 후계자로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는 단독대표로 올라서며 경영 전면에 서게 됐다. 여기에 명예회장들은 최근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을 처분을 하고 있다.김 대표의 홀로서기 본격화는 그간 성과를 인정받아서다.지난해는 미래 성장 동력인 시설 투자도 완료했다. 404억원을 투입해 횡성 공장내 2공장 B동을 신설했다. TDDS(경피 약물전달시스템) 전문 제품 생산 시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R&D성과도 도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위암치료제 리포락셀(파클리탁셀)의 중국 허가 신청을 마쳤다. 연내 허가 및 시판이 점쳐진다. 리포락셀은 2016년 국내서 허가된 세계 최초 경구용 위암 개량신약이다. 파클리탁셀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유방암 3상도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초당약품공업은 최근부터 김우석(40) 단독대표이사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김우석 대표는 창업주 3세이자 전임 대표 김찬구 대표 장남이다.김우석 대표는 2004년 백제약품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백제약품 관리부 및 여러 부서에서 풍부한 실무 경력을 쌓았다. 초당약품은 백제약품 계열사다.2017년 초당약품에서 영업총괄 및 운영본부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중·단기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국내 및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주도해 지속 가능 성장 초석을 마련했다. 향후 회사 실적개선과 새 도약을 위한 계획 수립 및 내부 재정비에 주력할 방침이다.이원석 대한뉴팜 단독대표, 김은석 대화제약 단독대표, 김우석 초당약품 단독대표,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공동대표(좌부터) 강원호(48)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공동대표는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아버지 강덕영(77) 회장을 조력하는 입장이지만 점차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특히 최대주주를 맡고 있는 유엔에스바이오, 한국바이오켐제약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장남 승계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유엔에스바이오는 강원호씨가 대표이사와 최대주주를 맡고 있다. 지분은 오너 일가가 70% 가량을 보유하고 이중 대다수를 강원호 대표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엔에스바이오 등기임원도 강원호 대표 한 명 뿐으로 전해진다. 향후 유엔에스바이오 상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강원호 대표는 원료 회사 한국바이오켐제약 최대주주도 맡고 있다. 한국바이오켐제약 지분은 강원호 대표 44%, 동생 강원일(41)씨 41%, 강예나(43)씨 15% 등 오너 2세들이 전량 보유 중이다.바이오켐제약은 강원호 대표 지휘 아래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3년 662억원과 131억원 등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최초 100억원 돌파다.강원호 대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근무 후 2006년 유나이티드제약 구매·공무파트로 입사했다. 2014년부터 아버지 강덕영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내이사도 4연임 중이다. 2014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2017년, 2020년, 2023년 재선임됐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수년째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매출은 2021년 2210억원, 2022년 2625억원, 2023년 278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21년 332억원, 2022년 482억원, 2023년 550억원이다.시장 관계자는 "대한뉴팜, 대한약품, 초당약품 등 모두 2~3세 경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모두 낮은 지분율을 해결하는게 숙제지만 향후 증여 등을 통해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제약주 주가가 저점인 만큼 증여 작업도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2024-04-29 06:00:13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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