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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미국 임상 핵심 책임자 초청[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미국 임상 3상을 이끈 펠리스 슈놀 서스먼(Felice Schnoll-Sussman) 박사를 초청해 최신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서스먼 박사는 지난 13~1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한국 소화기질환 주간(Korea Digestive Disease Week·KDDW 2025)’에서 케이캡의 해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2000여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소화기질환 분야 최신 치료 트렌드를 교류했다. 강연은 와일 코넬 의과대학 임상 의학 교수이자 제이 모나한 소화기센터장인 서스먼 박사가 연사로 나섰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박수헌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서스먼 박사는 ‘Beyond the PPI: Real-World Lessons from P-CAB Use in Complex Reflux and Acid-Related Disorders’(PPI를 넘어: 복합성 역류질환 및 위산 관련 질환에서 P-CAB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케이캡이 미국 소화기질환 치료 시장에 가져올 변화를 높이 평가했다.그는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이에서 P-CAB 계열 약물에 대한 이해와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LA 등급 C·D 중등도 환자에서는 P-CAB이 우선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환자, LA 등급 A·B 환자 중 PPI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케이캡의 약효 발현 속도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요소로 꼽혔다. 서스먼 박사는 “미국 환자 상당수는 야간 속쓰림이나 과식 후 즉각적인 증상 완화를 기대한다”며 “P-CAB 계열 약물은 PPI 대비 약효 발현이 빠르고, 특히 케이캡은 복용 후 1시간 내 약효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돼 계열 내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케이캡은 2021년 미국 소화기 전문 제약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Sebela Pharmaceuticals)에 기술수출된 이후 총 3건의 미국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미란성 식도염(EE)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임상에서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요법 임상에서도 모든 용량군이 란소프라졸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특히 중등도 이상(LA 등급 C·D) 환자군에서는 모든 용량군에서 란소프라졸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으며, 테고프라잔 100mg 투여군은 통계적으로 우월성을 보였다.업계는 케이캡의 미국 상업화 여부가 HK이노엔의 글로벌 전략 전환과 신규 성장 모멘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벨라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2025-11-27 09:09:09최다은 -
점안제 '알레지온 1%', 상급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알레르기성결막염치료제 '알레지온 LX 점안액 1%'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텐제약의 국내 최초 에피나스틴염산염 1mg 함유 점안제 알레지온 LX 점안액 1%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전남대병원 등 전국 42개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이중 일부 병원에서는 응급 DC를 통해 처방 코드가 생성됐다.알레지온 LX 점안액 1%는 에피나스틴 함량을 0.05%에서 0.1%로 높여 기존 치료제의 한계였던 눈물량 감소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국산텐제약은 2013년 일본에서 알레지온 LX 점안액 첫 출시 후, 국내에서는 2020년 6월 26일 0.05% 제형이 허가를 받아 2021년 2월 출시됐다. 또한 2024년 11월 선보인 고농도 제형 알레지온 LX 점안액 0.1%를 통해 안조직 이행량을 증가시켜 지속성을 향상시켰다.이 약의 주성분인 에피나스틴은 H1 히스타민 수용체에는 강하게 작용하지만, 무스카린 수용체에는 약하게 결합하는 특성을 가져 눈물양 감소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건성안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장점을 가진다.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은 무보존제 제형인 알레지온 LX는 건강한 사람의 눈물과 비슷한 성상을 가져 편안한 점안감을 제공한다.알레지온 LX 점안액 1%는 에피나스틴염산염 0.5mg이 함유된 에피나스틴염산염점안액 0.05%와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눈 가려움증 점수가 향상됐다. 위약과 비교 임상시험에서도 눈 가려움증 점수, 결막충혈 점수가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에피나스틴염산염은 국내에서는 주로 정제 형태로 나와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 등에 사용된다. 점안제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사용되는 제품은 산텐의 알레지온과 애브비 릴레스타트점안액 뿐이다.한편 현재 알레르기성 결막염 발병률은 21%로 당뇨병보다 높은 수준이며, 환자 수는 연 4.5% 증가해 현재 250만 명에 달한다.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연중 발생하며, 연령과 관계없이 발병하지만 특히 성인이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한다.특히 연중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들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데, 기존 치료제의 눈물량 감소 부작용으로 건성안이 악화되는 등 치료의 어려움을 겪어왔다.2025-10-22 06:09:40어윤호 -
혁신제약 리베이트·창고형약국, 국감 증인 소환[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의료법인 열린의료재단 임원 등을 내달 15일 열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요청할 방침이다.복지위는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 적발로 행정처분을 받고 혁신형 제약기업 자격이 박탈·삭제된 제약사의 혁신형 기업 재인증 타당성 등을 신문하기 위해 제약계 인사를 부를 계획으로 알려졌다.열린의료재단 임철환 이사는 불법 사무장병원 수사 관련 신문을 위해 증인 요청했다.특히 복지위는 대한약사회 이광민 부회장을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불러 최근 전국적으로 빈발하고 있는 창고형약국 개설 문제점 지적과 공공심야약국 확대·개선안 조명에 나선다.국산 원료의약품 정부 지원·자국화 대책 마련 질의를 위해서는 이니스트에스티 한쌍수 대표가, 희귀질환자의 비대면진료 필요성을 조명하기 위해 한국당원병환우회 공동대표가 참고인 자격으로 국감장에 출석한다.29일 데일리팜이 입수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국회 복지위 '2025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 명단'을 살핀 결과다.현재 거론되는 증인, 참고인 명단은 최종 확정안은 아니다. 복지위는 30일 오후 1시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참고인 출석 명단을 의결한다. 박주민 복지위원장과 여야 간사단은 전체회의 의결 직전까지 증인·참고인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다만 증인, 참고인 신청안은 여야 복지위원들이 국감 주요 의제로 삼아 직접 신문과 질의에 나설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정당과 각 의원들의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다.국감 증인, 혁신형 제약사 리베이트·유방암 오인 수술 의료사고 등 물망먼저 민주당 김윤 의원은 열린의료재단 임철환 이사 등을 복지부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열린의료재단은 불법 사무장병원 수사건 신문이 신청 이유다. 김 의원은 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 개편에 따른 리베이트 행정처분 제약사 재인증 관련 신문을 위해 제약계 인사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복지부는 혁신형 제약사 인증제 개편안을 오는 10월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현재 인증 취소 결격사유인 불법 리베이트 기준을 '점수제'로 변경해 리베이트가 적발되더라도 즉시 인증 취소가 아닌 감점 불이익을 받게 개편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김 의원은 제약계 인사 증인을 소환해 리베이트 제약사에게 혁신형 제약사 재인증 기회를 부여해 약가우대, 세제 혜택 등을 주는 게 타당한지 여부를 신문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모 의료재단을 복지부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유방암 판정을 받고 가슴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유방암이 아니었던 의료사고와 관련해 신문하기 위해서다.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국립부곡병원 이태경 원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부곡병원이 수행한 임상연구의 절차적 타당성과 임상연구비 명목으로 급여를 보전했다는 의혹을 신문한다는 계획이다.참고인 질의, 창고형 약국·비대면진료·국산 원료약 지원책 예상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약사회 이광민 부회장을 복지부 국감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수 백평 규모 창고형 약국이 전국 곳곳에서 개설되면서 약사사회 불안감이 증폭하고, 국민의 의약품 오남용과 부작용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한다. 이와 함께 공공심야약국 제도 확대·선진화 관련 질의도 예상된다.서 의원은 소아청소년병원회 최용재 회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달빛어린이병원 개선 방향을 질의한다.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국산원료의약품 위기와 자국화 방안 마련 질의차 이니스트에스티 한쌍수 대표를 참고인 신청했다.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희귀질환인 당원병 환우의 AI·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진료 필요성 질의를 위해 한국당원병환우회 이윤지 공동대표를 국감 참고인으로 부른다.최보윤 의원은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한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22대 국회에서 최초로 대표발의했다. 참고인 질의를 통해 최 의원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 비대면진료 법제화 방향성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김윤 의원은 중증외상환자 진료 지역격차 해소와 중증외상체계 개편 국감 질의를 위해 정경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을,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립대병원 육성·관리체계 일원화와 관련해 정신 전남대학교병원장을 참고인으로 신청했다.김 의원은 119 구급대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응급실 뺑뺑이 실태와 응급의료체계 개편 방안도 물을 계획이다.민주당 장종태 의원은 의료인력 지원 등 지역의료 활성화 질의차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장 의원은 유명 연예인 션(션킴로)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도 참고인 신청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관련 질의를 이어 나간다.민주당 이수진 간사는 의료대란 이후 의료현장 실태와 환자단체 요구사항 질의를 위해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질의차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전공의노동조합 설립 배경·활동 질의차 유청준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위원장을 국감 참고인 출석을 요청했다.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시신경척수염 신약 보험 급여와 치료환경 개선 질의를 위해 시신경척수염 환자 박 모씨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국민의힘 김미애 간사는 지역의사제·공공의대 질의차 여의도성모병원 김성근 외과 교수를, 지역 필수의료 활성화 질의를 위해 부산의료원 이세용 원장을 국감 참고인 출석 요청했다.김미애 간사는 코로나19 피해자 가족협의회 김두경 회장도 참고인으로 불렀는데, 코로나19 백신 피해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규정을 질의하기 위해서다.한편 복지부 국감은 내달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증인 신문과 참고인 질의는 이틀째인 15일 이뤄진다.2025-09-29 18:32:55이정환 -
DLBLC 이중특이항체 '엡킨리',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T세포 관여 이중특이항체 혁신신약 '엡킨리'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애브비의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치료제 엡킨리(엡코리타맙)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의, 서울성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엡킨리가 보험급여 절차를 진행이고, 지난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등재가 이뤄지면 빠르게 실제 처방으로 연계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6월 국내 허가된 엡킨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엡킨리는 면역글로불린1 이중 특이항체의 일종으로, T세포의 CD3와 B세포의 CD20에 동시에 결합하고 림프종 B세포의 T세포 매개 살상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얼마전 미국 FDA에서 신속승인 프로그램을 통해 허가를 획득했으며, 1/2상 EPCORE NHL-1 연구가 허가의 기반이 됐다.해당 연구에는 CD20 양성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 환자 148명이 등록됐으며, 환자의 86%는 달리 분류되지 않은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였다. 이 가운데 27%는 지연성림프종에서 전환된 DLBCL 환자였다. 나머지 14%는 고도B세포림프종 환자였다.그 결과, 엡킨리는 이전에 평균 3가지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이 61%, 완전관해율은 38%,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5.6개월을 보였다.양덕환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이중항체 치료제인 엡킨리는 CAR-T 치료제와 유사한 완전관해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 별도의 제작 기간 없이 바로 환자에 투여할 수 있다. CD19을 타깃하는 CAR-T 치료제와는 다른 항원을 타깃하는 만큼, CAR-T 치료 실패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한 점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2025-09-08 06:13:06어윤호 -
"항생제 관리에 약사 역할 확대"...병원약사 1400명 집결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는 병원약사 1400여명이 모였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료기관 항생제 내성 관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학술의 장에 병원약사들 1400여명이 모였다.28일 한국병원약사회는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병원약사와 함께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환자안전의 실현’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병원약사회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관련 강의뿐만 아니라 중소-요양병원 세션까지 마련하며 다채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정경주 병원약사회장.정경주 회장은 “작년 11월부터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 내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 프로그램(ASP)의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이 본격 시행되고 있다”면서 “전담약사는 병력과 진단 정보를 바탕으로 항생제 처방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처방 중재는 물론 부작용 사례 모니터링을 통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오늘은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에게 필요한 4주기 요양병원 인증기준, 마약류취급보고제도 등 실무에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중소·요양병원 세션도 별도로 마련했다”면서 “학술대회가 ASP 활성화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환자 안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도 참석해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법정인력기준 개선을 통해 인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권영희 회장은 “대선 전 기획단을 통해 5개 약사 정책을 마련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서에 는 품절약, 성분명처방, 한약사, 정부 주도 공적처방전달시스템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약사 법정인력기준 강화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도화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시민단체와 소통하고 설득할 것이다. 병동에서 조제실에서 외래투약 현장에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약사 정체성을 명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국민건강과 함께 하는 자랑스러운 병원약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외빈으로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다카오 오리 박사, 중국약사협회 소속 20여명의 약사, 조희수 약대협 회장과 집행부 등이 참석했다.학술대회에서 회장 표창패를 받은 약사들. ▲학술대회 수상자 회장 표창패: 이소현(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약제팀장), 고경미(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약제부 JM), 심릿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약제팀장), 강유진(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차장), 정선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약제팀), 김세진(강릉아산병원 약제팀 UM), 김민정(제주대학교병원 약제부)축하패: 박지은(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약제부 과장), 정지영(인하대학교병원 약제팀 파트장), 구영숙(청주성모병원 약제팀), 이유정(부산대학교병원 약제부 UM)2025-06-28 14:39:46정흥준 -
병원약사회, '항생제 스튜어드십' 주제로 28일 춘계학술대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 이하 병원약사회)는 오는 28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병원약사와 함께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환자안전의 실현’을 주제로 ‘2025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사전신청자는 약 1400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하다. 감염, 내분비, 종양, 노인, 소아, 약물부작용, 환자안전과 질향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17편의 회원 포스터 발표도 예정돼 있다. 항생제 스튜어드십은 적정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의사, 전담약사 등으로 구성된 ASP 팀에서 전담약사는 환자의 임상적 상황을 고려해 항생제 처방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여 내성과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중재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심포지엄과 학술특강을 마련해 ASP 운영 현황과 감염전문약사의 실질적인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또 감염 질환의 최신 약물요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이외에도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에게 필요한 4주기 요양병원 인증기준, 마약류취급보고제도 등 실무에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중소·요양병원 세션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한국병원약사회장 표창과 박사학위 취득자에게 수여하는 축하패도 시상한다.상반기 회장 표창은 이소현(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약제팀장), 고경미(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약제부 JM), 심릿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약제팀장), 강유진(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차장), 정선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약제팀), 김세진(강릉아산병원 약제팀 UM), 김민정(제주대학교병원 약제부) 이상 7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지은(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약제부 과장), 정지영(인하대학교병원 약제팀 파트장), 구영숙(청주성모병원 약제팀), 이유정(부산대학교병원 약제부 UM) 이상 4인에게는 축하패가 수여된다.심포지엄에서는 질병관리청 항생제내성관리과 신나리 과장의 ‘Introduction of ASP Pilot Program in Korea’를 시작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의 ‘항생제 내성균 발생 예방과 환자안전 강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 이미란 과장의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감염전문약사의 역할’ 강연을 준비했다. 정부와 의사, 약사 입장에서의 ASP 효과와 발전방향을 짚어본다.‘감염 질환 약물요법 최신 지견’을 주제로 한 학술특강에서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의 ‘신종 호흡기감염병의 최신 동향과 치료’를 시작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의 ‘장기이식,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감염합병증 약물요법 최신 지견’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박효정 팀장의 ‘항생제 처방검토의 실제’가 이어진다.중소·요양병원 세션에서도 세 가지 강의를 준비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약무국 김재송 파트장이 ‘4주기 요양병원 인증기준 이해와 실제’를, 전주21세기병원 유진수 약국장이 ‘중소병원 마약류 관리 실제’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김효진 대리가 ‘마약류취급보고제도 소개와 NIMS 관련 Q&A를 영상강의로 진행한다.정경주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ASP 활성화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환자 안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25-06-19 10:29:15정흥준 -
브루킨사, 림프종 새 치료 옵션...급여기준 개선돼야[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에 BTK 억제제 등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급여 적용되면서 치료 환경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기존 1세대 BTK 억제제 외 치료 옵션이 부재했던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에서 2세대 BTK 억제제가 등장하면서 선택지를 넓혀가고 있다.전영우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관련분야 최신지견을 가진 전영우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외투세포 림프종 치료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 활용을 위한 고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여의도성모병원은 유일하게 림프종센터를 운영 중이다.외투세포 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이하 MCL)은 비호지킨림프종(NHL)의 하위 유형으로, 전체 비호지킨림프종의 약 5%를 차지하며, 공격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다.특히 림프절 내부에서 시작되는 일반적인 림프종과 달리 MCL은 일반적으로 림프절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장기 부위에서도 발현돼 피부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받은 다음에 혈액내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국내의 경우 5년 전 연간 신규 환자 수는 80명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연간 100~110명 정도로 추정된다.전영우 교수는 "국제 표준 분류법에 따르면 외투세포림프종은 온순형으로 분류되지만, 임계점을 넘어서면 DLBCL과 같이 빠르게 자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처음에는 진행이 느릴지라도 병을 인지한 후부터는 치료까지의 시간이 짧아 임상 현장에 있는 의료인으로서는 공격적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전 교수에 따르면 MCL은 표준치료를 포함해 치료제 개발 속도가 늦어 단독 치료법이나 치료 전략이 정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경제적 재량에 따라 산발적인 치료법이 존재했고, 다른 림프종 치료제로 치료했다는 의미다.이전에는 R-CHOP(리툭시맙+시클로포스파미드/독소루비신/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이 주로 사용됐으며, 전신상태(ECOG) 점수가 좋지 않은 경우 소포성 림프종 환자에게 사용했던 R-CVP(리툭시맙+시클로포스파미드/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 요법과 같이 비교적 독성이 낮은 약제가 사용됐다.이외에도 환자 개인의 비용 부담으로 BR 요법(벤다무스틴+리툭시맙)을 사용하는 선택지가 존재했다."BTK 억제제 옵션 확대 긍정적, 2세대 부작용 감소 주목"문제는 MCL의 재발 혹은 치료제의 불응이다. 진단 당시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완치가 어려운 온순형 림프종 특성상 치료 순서가 중요해진다.전 교수는 "MCL과 같은 온순형 림프종은 완치가 어려워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 전략과 같이 무진행생존율(PFS)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전략을 적용한다. 또 재발이 잦아 1차 치료부터 완치를 목표로 삼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재발 시 치료 시퀀스를 어떻게 가져갈지 계획을 세운다"고 말했다.이러한 치료 미충족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BTK 억제제다. 현재 1세대 치료제를 지나 2세대 치료제인 베이진코리아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가 등장한 상태다.브루킨사는 지난해 6월부터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이에 대해 전 교수는 "1, 2세대 BTK 억제제와 같은 경구용 표적항암제가 출시되면서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도 크게 높아졌다. 기존 세포 독성항암제 치료 시에는 1년 넘게 입& 8729;퇴원을 하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환자가 스스로 복용하고 부작용 관리만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실제 1세대 BTK 억제제인 이브루티닙은 7년 이상의 리얼월드데이터(RWD)를 통해 임상연구보다 더 좋은 성과를 입장하고 있다.그는 "2년 뒤 정도면 2세대 BTK 억제제인 브루킨사의 RWD도 나올 텐데 1세대 BTK 억제제의 결과를 미루어 보았을 때 브루킨사의 데이터도 아주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직 짧은 기간이지만 임상현장에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전 교수가 주목하는 2세대 BTK 억제제의 특징은 BTK를 조금 더 선택적으로 표적 할 수 있다는 점이다.보통 표적하는 부위를 벗어나 다른 곳에 약이 들어가면 심장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를 오프타깃 효과(Off-Target Effect)라고 하는데 이를 줄인 약이 브루킨사와 같은 2세대 치료제라는 것이다.전 교수는 "이러한 약제들은 임상 연구에서 보였던 혈액학적 출혈 또는 심장 문제와 같은 부작용 발생률을 절반 이하인 약 7~8%로 줄였기 때문에 아주 고무적"이라며 "다만 임상현장에서는 부작용보다 장기간 투약에 따른 환자 순응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장장애와 조갑박리증을 더 관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BTK 억제제 급여 기준 한계…환자 평생 복용 고려돼야"현재 1세대와 2세대 BTK 억제제 모두 급여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이전 BTK 억제제 치료 실패 시 급여가 불가해 사실상 BTK 억제제를 통한 치료 기회는 한 번뿐이다. 치료 시퀀스를 고려할 때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전 교수의 경우 1세대 BTK 억제제로 치료를 이어오던 환자 중 5~6명 정도는 브루킨사로 교차 투여를 진행한 상태다.기존 1세대 BTK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지만 신규 환자에게는 가능하면 브루킨사를 사용한다는 설명이다.다만 전 교수는 같은 표적을 억제하는 1세대와 2세대 치료제 교체투여의 결정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환자가 평생 복용하는 치료제라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교수는 "1세대 BTK 억제제 복용 시 구토증이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힘들어한다. 이 경우 브루킨사로 변경했고 오프타깃 이펙트(Off-target effect)가 줄다 보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새로운 타깃이 아니고 같은 타깃을 정교하게 하는 것이기에 약제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평생 복용하는데 고통스럽게 약을 먹는 것은 고문과 같다. 이런 측면에서 오프타깃 이펙트(Off-target effect)를 줄이는 2세대 BTK 억제제가 훌륭한 대안"이라고 예측했다.끝으로 전 교수는 MCL 3차 치료에서 CAR-T 치료제의 빠른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전 교수 "해외에서는 3차 치료에서 CAR-T 치료를 진행하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아 불가능하다. 그러나 심평원도 대안을 제시해야 우리나라도 전 세계 G20 국가들의 국민과 비슷하게 치료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대부분 2차 치료의 BTK 억제제에서 85% 정도의 환자가 걸러지고 3차까지 가는 환자의 수는 매우 적을 것"이라며 "고가 치료이지만 환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재정적 부담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5-03-14 06:00:29황병우 -
의협 신임 집행부 인선 확정...상근 부회장에 박명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제43대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집행부 인선이 완료됐다.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이 상근 부회장으로, 박단 전 전공의협의회장이 부회장으로 기용됐다.김택우 회장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43대 집행부 명단을 발표했다.김택우 의협회장 의협 정관에 따르면 부회장은 상근 부회장을 포함해 11명, 상임이사는 35명까지 둘 수 있다. 부회장은 박명하, 박단 부회장 외에 ▲황규석(서울시의사회장·옴므앤팜므성형외과) ▲이우용(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김태진(부산시의사회장·김태진내과) ▲이주병(충남의사회장·충무재활의학과의원) ▲홍순원(한국여자의사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좌훈정(일반과의사회장·서울정통의원) ▲이상호(대구시의사회 수석부회장·경대연합외과의원) ▲이태연(날개병원) ▲서정성(아이안과의원) 등이다.이사진은 총 32명이다. ▲서신초 총무이사(그랜드우리안과의원) ▲유임주 학술이사(고려의대 해부학교실) ▲한동우 학술이사(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홍석주 학술이사(파주인본병원) ▲김강현 재무이사(서울시의사회 부회장) ▲김재연 법제이사(산부인과의사회장) ▲전성훈 법제이사(변호사, 법무법인 한별) ▲한진 법제이사(변호사, 법무법인 세승) ▲민양기 의무이사(강남성심병원 신경과) ▲이충형 의무이사(가정의학과의사회 보험이사·서울봄연합의원) ▲이한결 홍보이사(전 대전협 부회장·서울봄연합의원) ▲김성근 공보이사 겸 대변인(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김형갑 정보통신이사(에듀씨어 대표) ▲이혜주 국제이사(전 대전협 정책이사) ▲김병기 사회협력이사(선부한빛의원) 등이 새 집행부에서 역할을 하기로 했다.기획-정책 이사들은 ▲안상준 기획이사(국제성모병원 신경과) ▲신기택 기획이사(강원도의사회 총무이사·맑은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명준 기획이사(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김준영 기획이사(대전협 비상대책위원)가 참여하며, 정책 파트는 ▲김창수 정책이사(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이재만 정책이사(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연세본정형외과의원) ▲김충기 정책이사(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성환 정책이사(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김민수(전 대전협 대외협력이사) 등이다.보험은 ▲조정호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이세영 보험이사(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재선 보험이사(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부회장·선산부인과의원) ▲조원영 보험이사(강남지인병원) ▲이봉근 보험이사(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김휼 보험이사(엑소메디의원) ▲최연철 보험이사(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치현 보험이사(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등이 역할을 하기로 했다.의료정책연구원은 안덕선 원장과 문석균 부원장(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이 그대로 맡는다.김택우 회장은 "지금의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고 의료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의대 교육의 정상화"라며 "취임 일성으로 밝혔듯이,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논의에 앞서, 반드시 2025년도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회장은 "지금 상태로는 도저히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 명확한 계획과 방침을 마련하고 공표해야, 의료계도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의대 교육 계획을 논의할 수가 있다"고 언급했다.김 회장은 "제43대 집행부는, 의료대란 사태 해결과 대한민국 의료 환경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사명을 더욱 강화하겠다.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대표단체로 위상을 회복하겠다. 정부 정책에 끌려가는 조직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강력한 중앙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2025-01-16 19:52:42강신국 -
'당뇨·비만' 시너지 노리는 마운자로…비용 허들은 과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릴리의 최초의 주1회 GIP·GLP-1 수용체작용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가 당뇨와 비만 적응증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마운자로는 이미 시장에 출시된 위고비(세마글루티드)와 달리 한 제품에 당뇨와 비만 두 가지 적응증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전문가들은 적응증의 분리 유무가 임상현장에서 선택의 핵심은 아니지만, 마운자로가 당뇨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운자로 제품사진 마운자로는 우리 몸에서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인크레틴 호르몬인 GIP와 GLP-1의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시키는 단일 분자다.지난해 6월 성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8월 만성 체중 관리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하며 총 2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의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마운자로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14억1000만달러(1조9683억원)에서 올해 31억1000만달러(4조2900억원)로 증가했으며, 젭바운드는 12억6000만달러(1조7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국내의 경우 당뇨병 환자의 73.6%가 과체중 및 비만 환자로 마운자로가 가진 잠재력이 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권혁상 당뇨병학회 간행이사(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 개선과 체중감량을 목표로 치료해야 한다"며 "여전히 많은 국내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HbA1c), 체질량지수(BMI)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의 치료 예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최성희 당뇨병학회 홍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는 "마운자로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해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투여된다"라며 "최근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위고비가 출시됐다. 당뇨병보다는 비만에 포지셔닝 되는 목소리가 있는데 개인적인 기대이지만 당뇨병 치료제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릴리는 마운자로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로 급여를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한국릴리 관계자는 "급여화를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고, 지난 4년 동안 생산과 공급 능력 확장을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한국에서도 마운자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임상현장에서 높은 비용에 따른 허들을 지적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급여화 전략과 비급여 출시를 두고 론칭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측된다.현재 업계에는 마운자로의 국내 유통사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점치고 있다. 위고비가 시장 출시 이후 선점효과를 누리기 전에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시각이다.한편,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마운자로의 SURMOUNT-1 연구 결과는 급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SURMOUNT-1 무작위 임상3상에 참여한 당뇨병전단계 성인(과체중 및 비만 등 체중 관련 합병증 동반)을 하위 분석한 결과, 약 3년간 마운자로 투약 시 당뇨병 진행 위험이 94% 감소했다.치료 기간 평균 체중 감소율은 마운자로군이 15.4~22.9%였고, 평균 체중은 등록 당시 약 236.8lb에서 34.6~54.2lb 줄었다. 마운자로군이 치료 초기 달성한 체중감량 효과는 연구 기간에 유지됐다.2024-11-18 12:10:01황병우 -
제일약품, 국내 최대 소화기연관학회 'KDDW' 참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4(KDDW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 8회를 맞이한 KDDW는 국내 8개 소화기연관학회(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연간 2000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대회다.이번 행사에서 제일약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국내 제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P-CAB의 특성으로 인해 자큐보는 산성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용하며, 위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가 없어 위산의 정도와 관계없이 즉각적으로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른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제일약품은 KDDW 2024 기간 동안 부스에서 자큐보의 임상적 효과와 활용성을 국내외 소화기 분야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큐보의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는 런천 심포지엄도 준비되어 있다.제일약품 런천 심포지엄은 11월 16일(토) 12:40부터 13:20까지 진행된다. 여의도성모병원 박수헌 교수가 좌장을 맡고, 부천성모병원 김태호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ZASTAPRAZAN: A Novel Paradigm of GERD Treatment’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제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KDDW 2024는 국내외 소화기 분야 전문가들과 자큐보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일약품은 국내외 주요 학술대회에 참여해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11-14 10:12:15노병철 -
방광암 치료 발베사 등장 효과…새로운 치료옵션 제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요로상피암에 표적치료제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가 등장하면서 미충족 수요 해결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FGFR 억제제가 등장함에 따라 변이 유무를 빠르게 진단하는 유전자 변이 진단의 중요성도 강조되는 모습이다.(왼쪽부터) 김태정 교수, 김인호 교수, 김연희 전무 김인호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김태정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교수는 지난 16일 한국얀센이 개최한 발베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FGFR 변이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발베사는 지난 2022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한 약물이다. 다만 아직까지 비급여에 머무르고 있다.구체적인 적응증은 'FGFR2 또는 FGFR3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로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해 최소 한 가지 이상 화학요법제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됐거나,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한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치료 12개월 이내에 질병이 진행된 환자 치료'이다.그러나 발베사 허가 후 1차 요법과 2차 요법에서 PD-1, PD-L1 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가 허가되면서, 앞단에 이들 약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발베사의 유효성 입증이 필요해졌다.이 같은 상황은 발베사의 3상 THOR 연구가 공개되면서 해결 가능성을 보였다.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1~2차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FGFR3/2 변이가 있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발베사와 화학요법을 비교해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OS)의 연장 혜택을 입증한 것이다.THOR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적관찰기간 중앙값 15.9개월 동안 발베사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2.1개월로 나타나 화학요법군의 7.8개월과 비교해 사망위험을 36% 감소시켰다.해당 연구 결과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발베사의 정식 허가 전환을 승인했으며, 최초 허가보다 제한된 조건으로 허가사항이 설정됐다.김인호 교수는 "방광암은 대부분 60대 이상에서 호발하는 데다 재발과 전이가 잦아 전이를 예방하거나 재발 및 전이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원격 전이된 방광암의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11.7%에 그쳐 치료적으로 큰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교수는 "발베사는 방광암 최초의 표적치료제로,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 옵션을 모두 사용한 환자에서 생존율 개선과 추가 치료의 기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두 번째 연자로 나선 김태정 교수는 방광암 환자에서 빠른 FGFR 변이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FGFR은 세포의 성장, 분화, 생존 및 이동을 조절하는 신호 전달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FGFR 변이는 다양한 암종에서 나타나지만 특히 방광암 환자의 약 20%에서 관찰돼 발견 빈도가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교수는 "변이에 따른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면 암의 증식과 진행을 막거나 다른 치료의 효과를 향상할 수 있다"며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방광암 종양의 침범 정도가 3B 이상인 환자 등 일부 환자에서 유전자 변이에 대한 분자/유전체 검사를 고려할 수 있거나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즉, 약물치료 단계에 있는 방광암 환자라면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초기 단계에 유전자 변이를 함께 진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김연희 한국얀센 항암제사업부 총괄 전무는 “발베사를 통해 FGFR 변이 요로상피암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더 많은 환자가 발베사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임상적 혜택을 알리고, 변이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2024-10-17 10:47:26황병우 -
제일약품, P-CAB 신약 '자큐보정' 외형확장 총력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지난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정’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자큐보정(자스타프라잔)은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국내 제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P-CAB(위산분비차단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다.이번 심포지엄은 자큐보정 출시를 앞두고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자큐보정과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P-CAB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서울 심포지엄은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GERD의 진단 및 최신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였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정환 은평성모병원 교수가 'GERD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하였다. 마지막 세번째 세션에서는 김병욱 인천성모병원 교수, 이준행 삼성서울병원 교수, 정대영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최기돈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어 P-CAB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였다.김도훈 교수는 “자큐보정은 기존 PPI 계열 약물 대비 작용이 빠르고 지속 시간이 길며, PPI와 달리 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이 필요 없어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억제한다"며 "자큐보정은 기존 PPI의 주요 단점들을 모두 개선한 약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정환 교수는 두 번째 세션에서 “빠르고 강력하게 위산 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내는 자큐보정은 환자들에게 명확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자큐보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용한 신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일약품 관계자는 “대한민국 37호 신약으로 개발된 자큐보정은 출시 전부터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빠른 시간 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자큐보정은 현재 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 중에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2024-09-25 15:06:27노병철 -
한풀 꺾인 대형병원 무기한 휴진…삼성서울·성모도 유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학병원들의 무기한 휴진 분위기가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던 서울대병원이 휴진 닷새만에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무기한 휴진 검토에 나섰던 대학병원들 역시 유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18일 총궐기 당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던 대한의사협회도 사실상 휴진 의사를 철회, 29일 범의료계 위원회에서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의료 일각에서는 서울대병원의 휴진 철회와 의료계 내부 파열음 등이 전반적인 분위기 전환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판단하고 있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학병원의 휴진 검토가 줄줄이 유예되고 있다. 대학병원의 무기한 휴진을 우려하던 약국 입장에서는 다행스럽다는 분위기다.무기한 휴진을 유예한다고 해도 이미 시행중인 경증환자 이송조치와 진료 감축 등으로 인해 상황을 긍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서울대병원의 무기한 휴진이 타 병원으로 확산되는 사례는 면하게 됐다는 이유다.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8개 병원을 산하에 둔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총회를 열고 "21~24일 진행한 설문 결과 휴진 보다 진료 축소 형태로 환자 불편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했다"며 "무기한 휴진 시작은 유예하되 다양한 형태로 잘못된 정책에 대한 항의와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휴진 보다는 의료진의 피로도 증가로 인해 대학병원에서 경증환자 진료를 최소화하는 진료 축소 형식으로 전환해 환자들의 직접적인 불편이나 두려움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했다는 것. 다만 비대위는 향후 큰 저항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강력한 휴진 등에 참여하겠다는 의견도 82%였다며 무기한 휴진 등 가능성도 여전히 남겨뒀다.같은 날 열린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무기한 휴진에 대한 일시 유예 결정이 내려졌다. 교수 총회에서 과반이 휴진에 찬성했지만 환자와 국민을 위해 우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다만 성균관대 비대위 역시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 처벌이 현실화되거나 의대 증원 정책 등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휴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사실상 빅5에 속하는 서울대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휴진을 유예하면서 세브란스병원을 산하에 둔 연세대 의대와 서울아산병원을 산하에 둔 울산대 의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브란스병원은 27일부터, 서울아산병원은 내달 4일부터 휴진을 예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다만 연세대 의대 산하 병원장 4명은 '집단 휴진은 우리의 가치에 반하고 해선 안 될 선택'이라는 공개 서한을 교수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의사협회는 24일 "희대의 의료농단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의료전문가의 양심과 사명으로 정당하게 의사를 표명하고자 나선 서울대병원 교수들과 우리나라 의료를 책임질 학생들을 국가가 공권력으로 부당하게 탄압하는 일련의 행태에 분개하고 경악한다"며 "지난 20일 복지부는 의제와 형식에 구애 없이 대화하고자 한 바 있다. 이에 서울대 비대위는 휴진 철회 의사를 밝혔으며, 일부 의료계에서는 대화의 물꼬에 일말의 기대를 가졌었다. 그런데 서울대 비대위가 휴진 철회 의사를 밝힌 글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또 다시 공권력을 앞세워 환자 치료 밖에 모르고 살던 의대 평교수들과 학생들을 협박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대한민국에서는 어떤 국민이건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고 집회와 시위를 할 수 있는 기본권을 보장받기에 의사도 기본권을 가진 국민이며 의료 전문가로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을 사회적, 윤리적 책무가 있다는 것.의사협회는 "의대교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까지 탄압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과 무능함에 절망하며 더 이상 이 정부가 나라를 망치지 않게 막으라는 회원들과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끝까지 총력 투쟁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2024-06-26 10:38:25강혜경 -
개원가 단축진료 동참할까?...의협 "주 40시간 준법진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회의를 열고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근무 시간을 지키는 준법 진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회의에는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김창수 회장 등도 위원 자격으로 참여했다.이날 새롭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성근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는 "몇 가지 제안을 검토한 결과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개원의들도 내일부터 주 40시간 진료를 시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주 5일 근무제를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각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을 지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주 40시간 근무제란 이른바 '주5일 근무제'다. 2003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어 2004년 7월부터 주40시간 근무제도가 도입됐다.김 위원장은 "의협 차원에서 참여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도 나왔던 얘기인 만큼 준비하고 계셨던 분들은 (바로)시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회원의사들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주 40시간 진료에)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비대위는 이러한 진료 축소를 막고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조건으로 "증원 규모를 포함한 원점 재논의"를 재확인했다.김 위원장은 "감원이 됐든 증원이 됐든 이 근거에 대해 정확하게 논의가 되려면 굉장히 많은 전문가와 임상 의사들이 참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에서 연일 "협의체를 구성해 통일된 목소리로 대화에 나서 달라"고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의협 비대위가 처음부터 전공의·교수·개원의·봉직의 등 모든 직역이 참여하고 있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정부가 오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인적 구성과 정부 대상 행정소송 건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2024-03-31 21:22:2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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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ADC, 폐암서 새 가능성 확인…잇단 실패 이후 첫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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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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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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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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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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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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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