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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치료 4제요법 필수…ARNI 조기 도입이 예후 좌우"[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심부전은 여전히 심장병 중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꼽힌다. 단순 피로감이나 호흡곤란으로 대표되는 질환이 아니라, 심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혈류 공급이 떨어지고 전신 장기의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전신성 질환이다.특히 우리나라처럼 고령화 속도가 빠른 국가에서는 유병률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파르다. 실제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년 만에 약 4.5배 증가했고, 80세 이상에서는 유병률이 26%를 넘어선다.더 주목해야 할 점은 심부전의 5년 생존율이 유방암·전립선암 등 주요 암보다 낮다는 사실이다. 더 이상 단순한 만성질환이 아닌, 생존과 직결되는 중증질환임을 보여준다.이처럼 심부전이 중증질환화하는 가운데, 데일리팜은 유럽심장학회(ESC) 과학프로그램 위원장 미하엘 뵘 자를란트대학병원 내과 교수, 대한심부전학회 이사장 유병수 원주기독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함께 심부전의 현재와 한국 치료환경의 과제를 짚어봤다.왼쪽부터 미하엘 뵘 교수, 유병수 교수 두 전문가는 특히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의 악화 속도와 재입원 위험성을 강조하며 "초기 치료가 생존을 결정한다"고 입을 모았다.심부전 중에서도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은 악화 속도가 빠르고, 퇴원 후 1년 내 재입원율이 20% 이상으로 보고되는 대표 고위험 질환이다. 재입원은 예후 악화를 의미할 뿐 아니라 사망률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에, 전 세계 가이드라인은 ‘HFrEF 치료의 성패는 초기 치료전략에 달려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진단 즉시 4 가지 기둥 약제(pillars) ACE 억제제 혹은 안지오텐신수용체 네프릴리신억제제, 베타차단제,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길항제, SGLT-2 억제제를 신속히 도입하고, 가능한 빠른 시점에 목표 용량까지 증량하는 것이 생존율을 개선하는 유일한 근거 기반 전략이라는 의미다.이 가운데 대표적인 ARNI 계열 치료제인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는 HFrEF 치료의 가장 중요한 축이다. 대표 임상인 PARADIGM-HF 연구에서 엔트레스토는 기존 ACE 억제제 ‘에날라프릴’ 대비 심혈관 사망·심부전 입원을 20% 감소시키며 HFrEF 치료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꿨다.돌연사 위험과 응급실 방문까지 줄어드는 일관된 결과는 RAAS 단일 억제 시대에서 ARNI 중심의 새로운 표준치료로 넘어가야 한다는 근거가 됐다.독일은 이러한 변화가 실제 진료 현장에 신속히 반영된 대표 국가다. 엔트레스토를 포함한 표준치료가 대부분의 HFrEF 환자에게 초기부터 적용되고, 목표 용량 도달을 원칙으로 하는 표준화된 심부전 진료경로가 이미 자리 잡았다.반면 국내는 여전히 초기 4제 적용률이 낮고, 약물 용량 증량이 미흡해 치료 격차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격차는 결국 환자의 생존 격차로 이어진다며 조기 치료 최적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Q.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의 환자 비중과 질환적인 특징은?유병수 교수유 교수: 데이터에 따라 다르지만,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Korean Heart Failure III Registry에서는 약 55% 이상이 HFrEF로 나타난다. 이는 중증 환자가 많은 3차 병원 환자군 특성 때문이다.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박출률 보존(HFpEF) 또는 경도 감소(HFmrEF)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고령·비만 환자 증가로 이러한 분포는 더욱 뚜렷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HFrEF는 심장의 수축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형태로 악화 속도가 빠르며, 호흡곤란·부종·피로감 등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미하엘 교수: 유럽에서도 HFrEF는 약 50% 정도로 설명되지만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고혈압, 심방세동, 뇌졸중, 당뇨를 가진 여성 환자들은 과거 HFpEF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신 기준에서는 이들이 HFrEF 또는 HFmrEF로 재분류될 수 있다. 이 변화는 박출률을 기준으로 한 심부전 분류가 향후 수정될 가능성을 시사한다.Q. 심부전 치료에서 4제요법이 표준요법으로 확립된 근거는 무엇인가?유 교수: 심부전 표준치료는 수십 년 동안 축적된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확립된 치료 전략이다. 베타차단제, ACE 억제제, ARB, MRA 등 기존 약제들은 모두 사망률과 재입원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대규모 연구를 통해 일관되게 입증됐다. 여기에 최근 SGLT-2 억제제가 추가되면서 네 가지 기둥 약제가 완성됐고, RAAS 억제제는 ARNI 계열로 대체되는 흐름이 자리 잡았다. 특히 4제요법을 모두 적용할 경우 사망·입원 위험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근거가 확보돼 있어, 특별한 금기가 없는 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예후 개선의 핵심이다.주요 사건 발생(hard outcome)을 개선시키는 명확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표준 치료라고 정립하고 있다. 말씀드린 표준치료는 이미 그 효과가 너무 많이 입증돼 있다. 특히 이 4가지 표준 약제를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약 70% 이상의 사망률과 입원율을 줄일 수 있고 이 효과를 4명 당 1명의 환자가 볼 수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미하엘 교수: 심부전 약물치료는 오랜 기간 신경·내분비 축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ACE 억제제와 MRA가 먼저 개발됐고, 주요 대규모 임상들이 지금의 치료 기반을 만들었다. 이 연구들이 축적되면서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이 점차 낮아졌다.실제로 메타 분석에서도 이러한 사망률이나 입원율이 4개 제제를 함께 시작했을 때 65%정도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다.Q. 엔트레스토가 RAAS 억제제 계열 약제 중 우선 권고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유 교수: 엔트레스토(ARNI)가 우선 권고되는 근거는 PARADIGM-HF 연구에서 명확하게 제시된다.이 연구에서 엔트레스토는 기존 ACE 억제제인 에날라프릴 대비 사망과 입원을 포함한 주요 hard outcome을 약 20% 감소시켰다. 특히 이 임상은 일반적인 위약 대비 연구가 아니라, 당시의 강력한 표준치료인 ACE 억제제와 직접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기전 측면에서는 ARB(발사르탄)에 네프릴리신 억제제(사쿠비트릴)라는 새로운 작용기전이 더해져 나트륨 배출, 혈관 확장, 심근 보호 효과가 상승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생물학적 효과가 실제 임상 결과로 이어졌고, ARNI가 기존 RAAS 억제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이 됐다.미하엘 뵘 교수미하엘 교수: PARADIGM-HF는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연구로 평가할 수 있다. 기존 표준요법이던 ACE 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고, 대규모 무작위 배정 연구로서 장기 데이터를 확보해 높은 안정성과 신뢰도를 가진다. 이러한 규모의 컨트롤 그룹을 다시 모집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동급 연구가 재현되기 힘들 것이라고 본다.엔트레스토는 단순히 1차 평가변수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QoL)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설문 기반 평가에서도 환자의 전반적 웰빙과 증상 부담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심부전 특히 HFrEF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갖는다.또 신기능 보존 효과가 ACE 억제제보다 우수하게 나타났고, 장기적으로 당뇨 발생 위험을 줄이는 이점까지 확인되었다. 이러한 부가적 혜택은 사쿠비트릴과 발사르탄 조합의 상호보완적 특성이 가져온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심부전 치료 전반에서 환자에게 더 나은 임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Q. 표준치료 네 가지 약제를 ‘가능한 한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유 교수: HFrEF는 진단 초기의 예후가 특히 나쁜 질환으로, 첫 3개월 동안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는 환자가 많다. 초기 사망률과 재입원 위험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네 가지 표준치료 약제를 가능한 한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이 약제들의 효과는 단순히 증상 완화가 아니라 사망률·입원률을 빠르게 낮추는 방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해당 이득을 바로 잃게 된다. 특히 HFrEF 환자에서 초기에 약제를 적용할수록 예후 개선이 크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국내외 가이드라인 모두 조기 개입을 강조하고 있다.미하엘 교수: 초기 집중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심부전의 임상적 골든타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HFrEF 환자는 처음 진단된 시점부터 심근 스트레스가 급격히 증가하고 이 과정에서 구조적·기능적 손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치료제의 이점이 누적되기 전에 가능한 빨리 네 가지 약제를 투입해야 한다.또 약제를 순차적으로 늦게 도입하는 방식은 환자의 임상적 위험을 그대로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대규모 환자 자료에서도 신속한 병용도입이 단독·지연 도입보다 생존율을 높이고 입원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일관되게 제시된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에서도 가능하면 4제요법 조기 완성을 목표로 치료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Q. 한국은 여전히 4제 요법의 초기 적용률이 낮다. 개선을 위해 필요한 과제는 무엇인가?유 교수: 국내에서 초기 치료 최적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로, 의료진의 시간적·환경적 제약, 다약제에 대한 환자 우려, 진료현장의 인력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4제요법의 임상적 이득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를 공통된 진료경로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심부전 센터와 전문클리닉의 역할 강화, 초진 단계부터 적용 가능한 통합 치료 알고리즘 마련, 진료현장에서 적극적인 용량 증량(titration)을 도울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 환자의 약제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그리고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임상적 관성(clinical inertia) 차원에서 특히 한국의 특별한 상황은 의료진이 외래 환자를 볼 때 너무 짧은 시간이 주어지고 많은 환자를 봐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실제로 표준치료나 환자에 대한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적용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정리하자면 국내의 표준치료 목표 수준은 많이 올라온 상태이다. 하지만 여전히 심부전 환자를 보는 특별한 전문의를 제외한 많은 분들은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미하엘 교수: 독일의 사례에서도 확인되듯, 초기 치료 도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진료경로(clinical pathway)’가 핵심이다.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누구라도 동일한 기준으로 치료를 설계할 수 있게 만드는 체계가 필요하다.또 약제의 최대 내약용량에 도달하도록 관리하는 과정에서, 임상현장에 시간적 여유·지속적 모니터링 체계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엔트레스토를 포함한 표준 4제 요법은 용량을 충분히 올렸을 때 최적 효과가 나타나므로, 이를 위한 외래·간호·교육 체계의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결국 국가 차원의 관리모델이 도입될 때 치료 격차가 좁아지고, 한국에서도 많은 환자가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11-20 06:07:34손형민 -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시장 공세 강화…2천억 눈앞[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가 한국 시장 침투력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본사의 막강한 연구개발 역량과 다층적 치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심혈관·종양·비뇨기 분야 등에서 혁신 솔루션을 제시하면서다.특히 심방세동 치료용 '파라펄스 PFA 시스템(FARAPULSE Pulsed Field Ablation)'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회사는 올해 국내 매출 2000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보스톤사이언티픽 로고보스톤사이언티픽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의료기술 선도기업으로, 2024년 기준 약 167억 달러(한화 23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매출 중 16억 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현재 65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44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해당 기업의 치료 혜택을 받고 있다.한국 법인은 1996년 설립 이후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고 보험급여 확대와 임상 연구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약 100개 의료기관에서 4만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지원해 치료 근거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이다.보스톤사이언티픽의 국내 매출은 감사보고 기준 2020년 1291억원, 2021년 1448억원, 2022년 1516억원 등으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또 2023년 1753억원으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한 이후 2024년에는 184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2000억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심혈관·종양·비뇨까지 확장…한국 매출도 성장세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가 국내 의료현장에 공급하는 제품군은 심혈관, 종양학, 비뇨기 분야까지 아우른다.관상동맥 초음파 영상 진단 장치 ‘아비고 플러스(AVVIGO+)’, 간종양 색전술 치료 기기 ‘테라스피어(TheraSphere)’,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한 ‘리줌 시스템(Rezūm)’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가장 주목받는 솔루션은 단연 파라펄스 PFA 시스템이다.심방세동은 국내 환자 수가 2022년 약 94만 명에 달하며, 2013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병률 역시 같은 기간 1.1%에서 2.2%로 상승했다.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는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열 절제술은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식도 손상이나 폐정맥 협착 등 합병증 위험이 상존했다.파라펄스 PFA는 펄스 전기장을 이용해 심방 조직을 선택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꽃과 바구니 형태로 변환 가능한 파라웨이브(FARAWAVE) 카테터는 다양한 해부학적 구조에 대응할 수 있어 시술자 편의성과 재현성을 높였다.보스톤사이언티픽 파라펄스 PFA 시스템이 시스템은 2024년 9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12월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해 공식 출시됐다. 이어 2025년 6월에는 지속성 심방세동까지 적응증을 확대했으며, 7월에는 미국 FDA가 약물 저항성, 증상성 환자 치료 적응증을 승인하면서 글로벌 임상 근거가 강화됐다.실제로 ADVANTAGE AF 연구에서는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의 85.3%에서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고, 숙련 의료진의 경우 이 수치는 91.4%까지 올라갔다.ADVENT 연구에서는 열 절제술과 비교해 안전성과 효과가 동등하면서 시술 시간은 단축되는 결과가 나왔고, 1만7천 명 이상 환자를 분석한 MANIFEST-17K 레지스트리에서도 주요 합병증은 보고되지 않았다.특히 올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냉각절제술 대비 심방세동 재발 억제율에서 우월성을 입증해 국제 학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이 같은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과 임상 데이터 축적에 집중하며 국내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파라펄스 PFA가 급여 적용까지 이어질 경우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 선택지는 한층 넓어지고, 시술 안정성 개선에 따라 사회적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ESG·사회공헌까지…존경받는 기업 10년 연속기술 혁신과 더불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도 주목된다.보스톤사이언티픽은 10년 연속 포춘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됐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도 편입됐다.한국 법인 역시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세 차례 연속 선정되며, 유연근무제·자녀 양육지원·문화 및 건강 프로그램 등으로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또한 산불 피해 기부, 과학 교육 프로그램, 자선 달리기, 연탄 나눔 활동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 중이다.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글로벌 본사의 연구개발 투자와 국내 임상 경험을 결합해 고난도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파라펄스 PFA 시스템은 심방세동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국내 시장에서 표준 치료로 도약할 전망이다.2025-10-01 12:09:43황병우 -
첫 RNA 기반 ATTR-CM 치료제 '암부트라'④최초의 RNAi 기반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 치료제, ‘암부트라(Vutrisiran)’암부트라(Amvuttra®, 성분명: 부트리시란 Vutrisiran, Alnylam Pharmaceuticals)는 소간섭 RNA(small interfering RNA, siRNA) 치료제로, 2022년 6월 미국 FDA에서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 다발신경병증(hATTR-PN) 치료제로 최초 승인되었다. 이어 2025년 3월에는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 환자의 심혈관 사망, 입원 및 응급실 방문을 감소시키는 최초의 RNAi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Alnylam Pharmaceuticals는 siRNA 기술을 기반으로 간세포 내 TTR 합성을 직접 억제하는 신약 개발을 선도해 왔으며, 2018년 파티시란(Patisiran, Onpattro®)이 hATTR-PN 치료제로 최초 승인되었다. 이후 이를 개량한 2세대 제형인 부트리시란(Amvuttra®)이 개발되어 hATTR-PN과 ATTR-CM 모두에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증(ATTR amyloidosis)은 간에서 합성되는 단백질인 트랜스티레틴(TTR)의 구조적 불안정성에 의해 발생한다. 불안정한 TTR 사량체(tetramer)는 쉽게 해리되어 아밀로이드 형성 성향(amyloidogenic)을 띠는 잘못 접힌 단량체(misfolded monomer)로 전환된다. 이 단량체들이 서로 응집해 β-sheet 구조를 형성하면서 아밀로이드 섬유(amyloid fibril)로 축적되고, 신경·심장·소화관 등 다양한 장기에 침착되어 임상 증상을 유발한다.유전성 ATTR 다발신경병증(hATTR-PN)은 TTR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말초 및 자율신경에 침착해 신경병증을 유발한다.ATTR 심근병증(ATTR-CM)은 유전성(hATTR-CM) 또는 노화와 관련된 야생형(wild-type ATTR-CM)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주 침착 부위는 심근이다.부트리시란은 RNAi 치료제로, 3개월 간격으로 1회 피하주사한다. 특정 mRNA를 표적·침묵시켜 야생형과 변이형 모두의 TTR 생성을 차단한다.HELIOS-A 시험은 hATTR-PN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공개라벨, 다국가 3상 임상으로 진행되었다. 환자들은 3개월마다 피하로 부트리시란을 투여받거나 대조군으로 파티시란 정맥주사를 투여받았다.주요 유효성 평가는 mNIS+7 점수, Norfolk QoL-DN 설문, 보행 검사 등이었으며, 외부 위약군(APOLLO 연구 placebo arm)과의 비교를 통해 신뢰성을 보강하였다. 그 결과, 부트리시란 투여군은 신경학적 기능 악화를 유의하게 억제했으며 삶의 질과 신체 기능이 향상되는 양상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하거나 중등도 수준에 그쳐 장기 투여의 내약성이 입증되었다.HELIOS-B 시험은 hATTR-CM뿐 아니라 야생형 ATTR-CM 환자를 포함한 심근병증 환자군을 대상으로 수행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3상 임상시험이다. ATTR-CM 환자에서 부트리시란의 심혈관 사망 및 입원 위험 감소 효과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1차 종료점으로 심혈관 사망률과 심부전 입원율이 설정되었다.연구 결과, 부트리시란은 ATTR-CM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의 발생을 줄이는 경향을 보였고, 타파미디스(Tafamidis) 치료 경험 여부와 무관하게 일관된 효과를 나타냈다.트랜스티레틴(Transthyretin, TTR)은 무엇인가? 트랜스티레틴(Transthyretin)은 그 명칭이 transport + thyroxin + retinol에서 유래하였으며,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갑상선 호르몬과 비타민 A를 운반하는 필수 단백질이다.분자량 약 55kDa의 사량체(tetramer) 구조를 가진 TTR은 주로 간세포에서 합성되어 혈장으로 분비되며, 전체의 90% 이상이 간에서 생산된다. 혈중 TTR은 전체 단백질의 약 0.1–0.3%를 차지하며, 갑상선 호르몬 및 비타민 A 운반뿐 아니라 단백-에너지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민감한 지표로 활용된다.간 외에도 뇌의 맥락얼기(choroid plexus) 상피세포와 망막색소상피(retinal pigment epithelium, RPE)에서 국소적으로 합성된다. 맥락얼기에서 생성된 TTR은 뇌척수액 내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thyroxine(T4)의 주요 운반체로 기능한다. 혈액-뇌 장벽을 통한 갑상선 호르몬의 직접적 이동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TTR은 중추신경계 발달과 대사 항상성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망막에서 합성된 TTR은 retinol-binding protein(RBP)과 결합하여 레티놀을 안정적으로 운반하고, RBP의 신장 여과를 방지함으로써 시각 회로 유지와 비타민 A 항상성 조절에 기여한다. TTR의 주요 기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갑상선 호르몬 운반으로 혈중 thyroxine 운반의 약 15%를 담당하며, 알부민과 티록신 결합 글로불린(TBG)과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뇌척수액에서는 TTR이 유일한 주요 운반 단백질이다. 둘째, 비타민 A 대사 및 운반으로 RBP와의 결합을 통해 레티놀을 안정화시키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한다. 셋째, 대사적 지표 기능으로 혈중 농도가 영양 상태 및 단백질 합성 능력을 반영하여 임상적으로 영양평가의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한편, TTR은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단량체(monomer)로 분리되면 잘못 접힘(misfolding)이 발생하고, 이는 β-sheet 기반의 아밀로이드 섬유를 형성하여 조직에 침착할 수 있다. 이러한 병리적 변화가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ATTR amyloidosis)의 기전이며, 연령 증가에 따른 야생형(wild-type) TTR의 불안정성은 심근병증(ATTR-CM)과 연관되고, 특정 유전자 변이에 의한 변이형 TTR은 다발신경병증(ATTR-PN)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증(Transthyretin-mediated amyloidosis, ATTR 아밀로이드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ATTR 아밀로이드증은 트랜스티레틴(TTR)의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신성 단백질 침착 질환이다.TTR은 간에서 주로 합성되는 사량체 운반 단백질로, 정상 상태에서는 갑상선 호르몬과 비타민 A를 안정적으로 운반한다. 그러나 유전적 변이나 노화로 인해 단백질의 안정성이 저하되면 사량체(tetramer)가 단량체(monomer)로 해리되고, 이 단량체가 잘못 접힘(misfolding)을 거쳐 β-sheet 구조의 불용성 아밀로이드 섬유(amyloid fibril)로 전환된다. 축적된 아밀로이드 섬유는 다양한 장기에 침착하여 구조적 손상과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ATTR 아밀로이드증은 원인에 따라 변이형(hereditary ATTR, ATTRv)과 야생형(wild-type ATTR, ATTRwt)으로 구분된다. 변이형 ATTR은 TTR 유전자 변이에 의해 사량체의 안정성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현재까지 120개 이상의 병인성 변이가 보고되어 있다. 임상 양상은 돌연변이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두 가지 표현형으로 나눌 수 있다.다발신경병증형(ATTR-PN, familial amyloid polyneuropathy, FAP)는 말초 및 자율신경계를 침범하며, 감각·운동 신경병증, 기립성 저혈압, 위장관 운동장애, 체중 감소 등을 동반한다.심근병증형(ATTR-CM, familial amyloid cardiomyopathy, FAC)는 심장 침착을 특징으로 하며, 심실 비후, 이완기 기능장애, 진행성 심부전 및 부정맥을 유발한다. 일부 변이는 신장, 안구, 연부조직을 동시에 침범해 복합적인 임상 양상을 보인다.ATTRv는 주로 성인기에 발병하며, 발현 연령과 진행 속도는 변이 종류와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야생형 ATTR은 유전자 이상이 없는 정상 TTR이 노화 과정에서 불안정해지며 발생한다. 과거에는 노인성 전신 아밀로이드증(senile systemic amyloidosis)으로 불렸으며, 주로 65세 이상 고령 남성에서 발견된다. 임상적으로는 대부분 심장을 침범하여 심근병증(ATTRwt-CM)의 형태로 발현되고, 진행성 심부전, 심실 비후, 전도장애, 심방세동이 주요 특징이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 이두근건 파열, 척추관 협착증 등 근골격계 질환이 전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비특이적인 증상과 고령 발병 특성으로 인해 과소진단되는 경우가 많다.ATTR 아밀로이드증의 치료는 이러한 발병 기전에 착안해 개발되었으며, 현재는 간에서 TTR 합성을 억제하는 RNA 기반 치료제, 사량체의 해리를 방지하는 안정화제, 그리고 이미 형성된 아밀로이드 침착을 제거하려는 면역학적 접근이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ATTR 아밀로이드증 치료에는 어떤 방법이 있는가? ATTR 아밀로이드증의 치료는 크게 두 축으로 발전해 왔다. 첫 번째는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유지요법이며, 두 번째는 병태생리 자체를 교정하려는 표적 치료 전략이다.기본 유지요법은 질환의 근본적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환자의 기능 상태를 유지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울혈성 심부전 관리에는 루프 이뇨제가 주로 사용되며, 심방세동 및 전도 장애는 항응고제 투여와 함께 페이스메이커나 삽입형 제세동기(ICD)로 조절할 수 있다.신경병증성 통증은 가바펜티노이드, 삼환계 항우울제, SNRIs로 관리하며, 물리·재활 치료가 보조적 역할을 한다. 또한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자율신경계 증상은 미도드린이나 플루드로코르티손으로 개선할 수 있고, 위장관 증상은 식이 조절 및 약물 치료로 완화할 수 있다.무엇보다 ATTR 아밀로이드증은 다장기 질환의 특성을 지니므로, 심장내과·신경과·소화기내과·재활의학과를 포함한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다.병태생리 기반의 표적 치료는 TTR 단백질의 안정화, 합성 억제, 축적된 아밀로이드 제거, 그리고 간이식으로 구분된다. TTR 안정화제인 타파미디스(Tafamidis)는 사량체의 안정성을 높여 해체와 잘못 접힘을 억제하며, 임상시험에서 ATTR-CM 환자의 사망률과 입원율을 의미 있게 감소시켰다.RNA 기반 치료제는 TTR 합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으로, siRNA 계열(파티시란, 부트리시란)과 ASO 계열(이노테르센, 에플로네르센)이 대표적이다. 이들 약제는 특히 hATTR-PN 환자에서 신경병증 진행을 억제하였고, 일부는 심근 침범 환자에서도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되었다. 이미 형성된 아밀로이드 섬유를 제거하기 위한 항체 기반 치료도 연구되었으나 일부는 임상시험에서 실패하였고, 최근 새로운 접근법이 다시 모색되고 있다.마지막으로, 과거 hATTR 치료의 중요한 축이었던 간이식은 변이 TTR 합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이미 침착된 아밀로이드는 제거되지 않으며 야생형(wt) TTR에 의한 진행이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현재는 RNA 기반 치료제의 도입과 함께 그 역할이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TTR 안정화제(TTR stabilizer)는 어떤 약제인가? 최초의 트랜스티레틴 안정화제 타파미디스(Tafamidis)는 빈다켈(VyndaqelⓇ) 캡슐 20mg과 빈다맥스(VyndamaxⓇ) 캡슐 61mg 제형으로 출시되었다. 국내에서는 빈다켈이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ATTR-PN)’ 치료제로, 빈다맥스가 ‘정상형(wild type) 또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및 심혈관계 관련 입원 감소’ 적응증으로 각각 승인되어 있다.타파미디스는 TTR 단백질 사량체(tetramer)의 티록신 결합 부위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단량체(monomer)로의 해체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잘못 접힌 단량체의 발생을 차단하고 아밀로이드 섬유 형성을 예방한다.두 번째 트랜스티레틴 안정화제 아코라미디스(Acoramidis, AttrubyⓇ)는 2024년 11월 미국 FDA에서 ‘정상형(wild type) 또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및 심혈관계 관련 입원 감소’ 적응증으로 승인되었다.아코라미디스는 타파미디스 이후 처음 승인된 고강도 TTR 안정화제이자 경구 투여가 가능한 최신 치료제로, ATTR-CM 환자에서 생존률 및 입원율을 유의하게 개선한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그러나 TTR 안정화제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TTR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지 못하고, 이미 형성된 아밀로이드 침착을 제거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질환의 진행을 완전히 억제하기 어렵고, 특히 신경병증 환자에서는 RNAi 제제나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제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다.트랜스티레틴 억제제(Transthyretin silencers)는 어떤 약제인가? TTR 억제제는 트랜스티레틴(TTR) 발현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함으로써 ATTR-CM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 전략이다. 이 접근법은 혈중 TTR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으나, 동시에 TTR이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운반 단백질로서의 기능까지 억제하게 된다는 한계를 지닌다.TTR 억제 요법에는 크게 두 가지 계열이 있다. 소간섭 RNA(siRNA)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모두 TTR mRNA에 결합하여 분해를 유도하지만, 세포 내에서 작용하는 기전에는 차이가 있다. siRNA는 표적 mRNA의 sense 가닥과 antisense 가닥으로 이루어진 이중가닥 RNA이다. 세포 내로 유입된 siRNA는 RNA-induced silencing complex(RISC)에 탑재되며, Ago2 엔도뉴클레아제가 sense 가닥을 제거하면 antisense 가닥이 노출되어 표적 mRNA와 상보적으로 결합한다. 이로 인해 해당 mRNA가 분해되어 유전자 발현이 억제된다.이러한 RNA 간섭 기전을 통해 siRNA는 특정 단백질 합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나, 세포 내 흡수율이 낮고 장기 특이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지질 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 LNP)와 같은 전달체가 필요하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첫 번째 상용화 약제가 파티시란(Patisiran)이다. 파티시란은 LNP 기반 전달체를 이용해 간세포 표적화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2015년 제2상 임상시험에서 3주 간격 투여 시 혈중 트랜스티레틴(TTR) 농도를 평균 약 80%까지 감소시켰다. 이어진 제3상 APOLLO 시험에서는 좌심실 벽 두께 감소(약 1 mm)와 NT-proBNP 수치 약 55% 감소가 확인되어, 신경병증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지표 개선 효과도 입증되었다.후속 약제인 부트리시란(Vutrisiran)은 2세대 siRNA 치료제로, LNP 대신 N-아세틸갈락토사민(GalNAc) 결합체를 적용하여 간세포 선택성을 높이고 약효 지속성을 강화하였다. 투여 용량은 파티시란보다 현저히 적으며, 3개월마다 피하주사 1회로 충분한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제1상 임상시험에서는 단일 투여 후 6주 시점에 혈중 TTR 농도가 약 83% 감소하였고, 이 억제 효과는 약 90일간 지속된 뒤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양상이 관찰되었다.결론적으로, siRNA 기반 TTR 억제제는 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에서 혈중 TTR 농도를 크게 낮추고, 신경학적·심혈관학적 임상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인다. 특히 부트리시란은 투여 편의성과 안전성에서 진전을 이루어 ATTR-CM을 포함한 다양한 임상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 ASO) ASO는 특정 mRNA에 직접 결합하여 RNase H 매개 절단을 유도하거나 스플라이싱을 조절함으로써 단백질 발현을 억제한다.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에서는 간세포에서 합성되는 TTR mRNA를 표적으로 하여 혈중 TTR 단백질 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질병의 진행을 억제한다.이러한 접근법은 RNA 간섭 기전을 활용하는 siRNA 기반 약물과 달리, RISC 복합체를 필요로 하지 않고 단일가닥 핵산 서열을 통해 작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현재 승인된 대표적인 ASO 약제로는 이노테르센(Inotersen, TegsediⓇ)과 에플로네르센(Eplontersen, WainuaⓇ)이 있다. 미국 FDA는 이노테르센을 2018년 10월, 에플로네르센을 2023년 12월에 각각 ‘ATTRv-PN’ 치료제로 승인하였지만, 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 두 약제 모두 간에서 TTR 합성을 억제하여 혈중 TTR 농도를 낮추고, 아밀로이드 침착을 줄여 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개선한다.이노테르센은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되며, 임상시험에서 혈중 TTR 농도를 평균 70~80% 감소시키고 신경병증 점수 및 삶의 질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치료 과정에서 혈소판 감소와 신장 이상이 보고되어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이러한 안전성 문제와 투여 편의성의 제약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약제가 에플로네르센이다. 에플로네르센은 N-아세틸갈락토사민(GalNAc) 결합체를 도입하여 간세포 특이적 흡수 효율을 높임으로써 약효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부작용을 줄이도록 설계되었다.또한 이노테르센이 주 1회 투여를 필요로 하는 반면, 에플로네르센은 월 1회 피하주사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환자 순응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부티리시란(Vutrisiran)는 어떤 약제인가? 부트리시란은 GalNAc(N-acetylgalactosamine) 플랫폼을 적용한 차세대 소간섭 RNA(siRNA) 치료제로, hATTR-PN과 ATTR-CM 환자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약제이다.이 약제는 기존의 파티시란(Patisiran)과 동일하게 TTR mRNA를 표적하여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지만, 약리학적 특성에서 중요한 차별성을 지닌다. 먼저, 인산다이에스터(phosphodiester) 결합을 인산티오에이트(phosphorothioate) 결합으로 치환하여 핵산 분해효소에 대한 저항성을 강화하고 분자의 전신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지속적이고 강력한 TTR 억제 효과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또한 siRNA 분자와 삼분지(triantennary) N-아세틸갈락토사민(GalNAc) 리간드의 공유결합은 간세포 표면의 아실로글리코단백질 수용체(asialoglycoprotein receptor, ASGPR)를 통한 고효율적 내재화를 유도한다. 이로써 간세포 특이적 전달이 극대화되고 전신적 비특이적 분포가 최소화되어 약효의 선택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확보된다.GalNAc 플랫폼의 도입은 정맥투여 대신 피하주사(SC) 제형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짧은 시간 내 간단한 투여가 가능해졌다. 부트리시란은 3개월마다 한 번의 피하 투여만으로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더불어, 투여 전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항염증 전처치가 필요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특성을 보인다.임상적으로, 부트리시란은 HELIOS-A 3상 시험에서 파티시란과 동등한 수준의 신경학적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주사 경로가 단순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어서 HELIOS-B 연구에서는 ATTR-CM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사망률과 입원율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되었고, 이를 근거로 2025년 FDA는 부트리시란의 적응증을 ATTR-CM으로 확장 승인하였다.부티리시란(Vutrisiran)의 약리 기전은? 부티시란은 소간섭 RNA(siRNA) 기술을 기반으로 트랜스티레틴(TTR) 단백질 합성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siRNA는 이중가닥 구조를 이루어 세포 내로 유입된 뒤 RNA-induced silencing complex(RISC)에 탑재된다.이 과정에서 비표적 가닥(sense strand)은 분해되고, 표적을 인식하는 가닥(antisense strand)이 노출되어 상보적인 TTR mRNA와 결합한다. 결합된 mRNA는 Ago2와 같은 효소에 의해 절단·분해되며, 결과적으로 TTR 단백질 합성이 차단된다. 부티시란은 이러한 RNA 간섭(RNAi) 경로를 통해 병태생리의 근본 원인인 TTR 단백질 축적을 억제한다.특히 부티시란은 TTR 합성이 주로 일어나는 간세포로 siRNA를 선택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약효를 극대화하고 전신적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또한 화학적 변형인 인산티오에이트(phosphorothioate)를 도입하여 체내 핵산 분해효소에 대한 저항성을 강화하고, 안정성을 향상시켰다.이러한 최적화된 설계는 낮은 용량에서도 장기간 TTR 억제를 가능하게 하며, 3개월마다 한 번의 피하 투여만으로도 안정적인 약리 효과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부트리시란(AMVUTTRA)의 허가임상은 어떠한가? -Polyneuropathy of Hereditary Transthyretin-mediated AmyloidosisAMVUTTRA(부트리시란, vutrisiran)의 유효성은 hATTR-PN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공개 임상시험(HELIOS-A; NCT03759379)에서 평가되었다.환자들은 3:1의 비율로 무작위 배정되어, 25mg의 AMVUTTRA를 3개월마다 피하 투여받은 군(N=122)과, 대조(reference)군으로서 0.3mg/kg의 파티시란(Patisiran)을 3주마다 정맥 투여받은 군(N=42)에 배정되었다. AMVUTTRA 투여군 환자의 97%, 파티시란 투여군 환자의 93%가 최소 9개월 동안 배정된 치료를 완료하였다.유효성 평가는 hATTR 아밀로이드증에 의한 다발신경병증(PN)을 가진 성인 환자군으로 구성된 외부 위약 대조군과 HELIOS-A 시험의 AMVUTTRA 투여군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주요 유효성 평가 변수는 기저치 대비 9개월 시점의 수정된 신경병증 장애 점수+7(modified Neuropathy Impairment Score +7, mNIS+7)의 변화였다. mNIS+7은 객관적인 신경병증 평가 도구로, 기본 NIS와 Modified +7 복합 점수로 구성된다.본 시험에서 사용된 mNIS+7 버전은, NIS가 뇌신경 기능, 근력, 반사 기능의 장애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7 항목이 기립성 혈압(postural blood pressure), 정량적 감각 검사(quantitative sensory testing), 말초신경 전기생리학(peripheral nerve electrophysiology)을 평가하도록 설계되었다. mNIS+7은 총 0~304점 범위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질환의 중증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mNIS+7 효과의 임상적 유의성은 기저치 대비 9개월 시점의 Norfolk 삶의 질-당뇨병성 신경병증(Norfolk Quality of Life-Diabetic Neuropathy, QoL-DN)총점 변화를 통해 추가적으로 평가되었다.Norfolk QoL-DN 척도는 환자 보고 기반 평가(patient-reported outcome)로서, 신경병증의 주관적 경험을 평가하며, 대섬유 신경병증/신체 기능(physical functioning/large fiber neuropathy), 일상생활 수행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 증상(symptoms), 소섬유 신경병증(small fiber neuropathy), 자율신경병증(autonomic neuropathy) 영역을 포함한다. Norfolk QoL-DN의 총점 범위는 -4~136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 저하와 신경병증의 심각성이 큼을 의미한다.추가 평가 변수로는 10미터 보행 검사(10-meter walk test, 10MWT)를 통한 보행 속도와, 수정 체질량지수(modified body mass index, mBMI)가 포함되었다.HELIOS-A 시험에서 AMVUTTRA 치료는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9개월 시점의 mNIS+7, Norfolk QoL-DN 총점, 10MWT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p2025-09-19 06:01:02최병철 박사 -
프리스타일 리브레, 당뇨병 '심장 합병증 입원율 감소' 확인한국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2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당뇨병 환자의 심장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를 입증했다.회사는 리얼월드(Real-world) 연구를 통해 연속혈당측정기 최초로 당뇨병 환자의 심장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위험의 유의미한 감소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REFLECT 연구는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방세동, 심혈관 사망 등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다.연속혈당측정기가 저혈당 이력이나 심장 질환 관련 입원 여부와 관계없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합병증 중증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슐린을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사용하면 제1형 당뇨병 환자와 유사하게 심장 관련 입원율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심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감소로 이어져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제1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사용할 경우, 기존 혈당측정기 사용군 대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8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입원 위험이 4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REFLECT 연구의 제1 저자인 데이비드 네이선슨(David Nathanson)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당뇨병 관리뿐 아니라 심혈관 합병증 관리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환자들이 당뇨병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동시에, 심장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의 유의미한 감소를 보여줌으로써 환자와 가족은 물론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의학적, 정서적 및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와 관련해 김성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REFLECT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당뇨병 환자의 예후 개선에 연속혈당측정기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환자 개인의 건강 관리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2025-07-17 12:07:02황병우 -
글로벌제약, 스몰딜 잇단 성사…희귀질환 신약 러브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제약업계의 인수합병(M&A)은 희귀질환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글로벌제약사들은 M&A를 통해 중추신경질환(CNS), 세포치료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심혈관계 치료제 등 다양한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CAR-T·조현병 치료제 등 희귀질환 영역에 집중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K, 존슨앤드존슨, 사노피, 노바티스, 릴리, 사노피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이 올해 상반기 M&A를 통해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섰다.GSK는 올해 첫 딜을 성사시켰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열린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위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생명공학 회사 IDRx를 11억 5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선급금은 10억 달러다.이번 거래로 GSK는 IDRx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RX-42’을 확보했다. IDRX-42는 위장관기질종양에서 80% 비율로 발현되는 KIT 유전자 변이를 타깃한다. IDRX-42는 기존 표적치료제와 달리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KIT 돌연변이의 전체 스펙트럼을 억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GSK는 면역항암제 ‘젬퍼리’의 적응증 확대, B7-H3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 등에 IDRX-42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한다.존슨앤드존슨도 지난 1월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인트라-셀룰러를 인수하며 146억달러(약21조 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인수로 미국에서 승인된 조현병, 양극성 장애 치료제 '캐플리타'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캐플리타는 세로토닌 5-HT2A 수용체 점유율이 높고 도파민 D2 수용체 점유율은 낮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캐플리타의 연간 매출액이 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3월 벨기에 생명공학사 에소바이오텍을 인수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0억 달러다. 이번 인수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체내(in vivo) 기반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분야에 분격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세포치료제 개발사 그라셀 바이오테크를 인수한 바 있다.에소바이오텍은 렌티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전달 기술을 활용해, 환자 체내의 T세포에 직접 유전자를 삽입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NaBL(Engineered NanoBody Lentiviral)’로 명명된 이 플랫폼은 정맥주사 한 번만으로 체내 CAR-T 세포를 유도할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등 순환기 영역도 집중최근에는 항암제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에서도 집중하는 글로벌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지난 2월 노바티스는 심혈관질환 치료제 개발사 안토스 테라퓨틱스를 31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항응고제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한 노바티스의 전략적 결정이다.안토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후천성 혈전증 예방 신약후보물질 아벨라시맙으로, 기존 항응고제 대비 출혈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아벨라시맙은 XIIa 인자 억제제 계열의 신규 작용제로, 정맥혈전색전증(VTE) 예방을 포함해 심방세동 환자 대상 적응증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 아벨리시맙은 임상 3상에 진입해 있으며, 기존 항응고제 대비 출혈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한 데이터가 일부 확보된 상태다.또 노바티스는 5월 레귤러스 테라퓨틱스를 17억 달러에 인수하며 신장질환 RNA 치료제도 확보했다.레귤러스는 마이크로RNA(miRNA) 조절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신약후보물질은 RGLS8429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miR-21을 표적해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함으로써 신장 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RGLS8429는 현재 알포트증후군 환자 대상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로, 초기 데이터에서 신장기능 개선을 유의미하게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노바티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신장·심혈관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RNA 기반 혁신 치료제를 접목해 중장기적으로 항섬유화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노린다는 전략이다사노피는 TREM2 항체를 주목하고 있다. 사노피는 지난달 비질 뉴로사이언스(Vigil Neuroscience)를 인수했다. 계약 규모는 총 4억7000만 달러(약 6400억원)다. 이번 인수로 사노피는 TREM2 항체 활성화에 관여하는 소분자 제제 ‘VG-3927’을 확보했다.TREM2는 수지상세포 표면에 발현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분자다. 특히 항원 제시, 면역 활성화, 뇌 기능 유지 등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하며, 신경 질환 및 염증 질환 연구에서 중요한 표적으로 간주된다.특히 기존 항체들이 혈중 가용 STREM2(soluble TREM2)에 비특이적으로 결합해 효과가 제한됐던 것과 달리 VG-3927은 세포막 상 수용체에만 작용해 미세아교세포 기능 활성화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사노피는 올해 3분기 중 VG-3927의 임상 2상을 착수할 계획이다.일라이릴리는 버브 테라퓨틱스를 인수에 13억 달러를 지출하며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반 심혈관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버브 테라퓨틱스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심혈관질환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접근법을 개발 중이며, 주요 파이프라인은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용 유전자 편집 신약후보물질 'VERVE-101'이다.VERVE-101은 PCSK9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불활성화시켜, 단 1회 투여만으로도 지속적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목표로 한다.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이상지질혈증 및 유전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대상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며, 중간 분석에서 지속적이고 유의미한 LDL 감소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릴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CRISPR 기술을 활용한 심혈관질환 치료 영역에 조기 진입하는 동시에, 기존 GLP-1 계열 대사질환 치료제와 적응증 연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5-06-27 12:00:19손형민 -
"심방세동 조기치료, 웨어러블 심전도+NOAC 효과"최상웅 원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는 심방세동(AF)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1차 의료 현장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증상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부정맥 특성상, 간헐적인 이상을 포착하고 항응고 치료로 연결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수다.특히 최상웅 심튼튼내과 원장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와 항응고제 ‘릭시아나(에독사반)’의 임상적 활용 등을 비롯한 최신지견을 가진 전문의로 관련 치료분야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최상웅 원장은 “심방세동 환자 2명 중 1명은 진단 후 6개월 이내 항응고 치료를 받지 못한다”며 “이들 중 다수는 무증상 상태로 병을 지나치고, 결국 치명적인 뇌졸중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심방세동 동반 뇌졸중은 일반 뇌졸중 대비 사망률과 후유증 위험이 훨씬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모비케어와 같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활용하면 무증상 또는 간헐성 부정맥 환자의 조기 진단 가능성이 높아진다.최 원장은 “기존의 10초짜리 심전도나 홀터(Holter) 검사로는 포착되지 않던 부정맥이, 장기간 모니터링으로 명확히 드러난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한 사례로, 운동 중 두근거림을 느껴 내원한 한 50대 남성 환자의 경우 기본 심전도 검사에서는 정상 소견이었으나, 간단한 운동 시에도 불편함 없이 착용 가능한 모비케어 부착을 통해 심방세동 소견이 포착되었고 적절한 치료로 연계될 수 있었다.1차 의료기관에서 진단 이후 치료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 그 이유는 심방세동 치료는 ▲항응고제 치료 시작 유무 ▲맥박(rate) 조절 ▲동율동 전환(rhythm control) ▲기저질환 및 합병증 관리 등 네 가지 목표가 있고 이들이 동시에 관리돼야하는데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처방 약제가 생소하거나 처방 기준에 대한 경험과 확신이 부족하고, 항응고제에 따른 출혈이나 서맥, 저혈압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의사 입장에서 치료에 대한 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자 스스로 질환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최 원장은 “진단 기기 사용에 대한 경험 공유, 치료 적응증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 등이 필요하다”며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 등 제도적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웨어러블 기기의 진료 현장 효과에 대해 그는 “기존 홀터보다 환자의 거부감이 적고, 탈부착이 쉬워 순응도가 높다. 데이터 분석도 AI 기반으로 정확해진 만큼, 진단 결과에 대한 신뢰도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모비케어 도입 후부터 진단에서 항응고 치료로 이어지는 전환율이 실제로 높아졌다”며 “이런 흐름이 1차 의료기관의 진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항응고 치료 약제 선택과 관련해 최 원장은 “환자의 기저질환, 심장 상태,환자의 복약 순응도, 안전성, 생활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방한다”며 “릭시아나는 하루 한 번,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고령 환자나 만성 질환자에게 비교적 편리하고 안전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복약 편의성은 치료 지속률과 직결되는 만큼 중요하다”며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이나 복용 약이 많은 분들에게는 투약 스케줄이 단순한 게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덧붙여 “심방세동 환자 중에는 약을 하루 한번만 복용할 수 있도록 조정해 달라는 요청이 많고,실제로 하루한번 투약으로 변경한 후에는 ‘복약 부담이 줄어 좋다’는 반응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고려 요소로는 고령, 신기능 저하 등이 있는데 이런 환자들의 경우 체중, 나이, 신장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처방해야 하지만 릭시아나는 용량 조정 기준이 명확하고 다양한 환자군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돼 있어 진료 현장에서 예측 가능한 선택지다.기존에 아스피린(aspirin)이나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등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던 환자에서 항응고제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도 릭시아나가 유용하다는 입장이다.최 원장은 “병용이 필요한 경우라도 최소 기간 사용 후에는 단일 항응고제로 정리하는 것이 원칙이며, 복약 이행률이나 용량 조절의 편의성을 고려해 릭시아나를 우선 고려한다”고 말했다.최 원장은 항응고제 처방에 부담을 느끼는 1차 의료기관 의료진들에게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처음에는 누구나 항응고제를 쓰는 데 부담을 느낀다. 출혈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CHA₂DS₂-VASc 점수를 기준으로 환자 상태를 정확히 설명드리면, 대부분의 환자분들도 치료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따라오신다.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마시고, 표준화된 진료 절차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하시면 충분히 설득이 된다”고 전했다.이어 “1차 의료기관은 심방세동 관리의 가장 앞단에 있는 접점”이라며 “단순 진단을 넘어 치료 결정, 약제 선택, 순응도 관리까지 전반을 책임지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웨어러블 기기나 데이터 기반 치료 전략이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의료진이 보다 능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2025-06-04 06:00:04노병철 -
"캄지오스, 국내 심근병증 환자에서도 일관된 효과 확인"김형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캄지오스가 국내 도입된 이후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국내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캄지오스 투여 후 확증 임상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김형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 치료제 캄지오스가 국내 환자들에서도 확증 임상과 유사한 수준의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oHCM은 좌심실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며 좌심실 유출로(LVOT)를 막아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전체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의 약 70% 이상이 폐색형에 해당한다.이 질환의 핵심은 ‘심장 수축력의 과잉’이다. 일반적인 심부전 환자들과 달리, oHCM 환자들의 심장은 오히려 지나치게 잘 수축한다. 이는 액틴과 마이오신이라는 심근세포 내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결합해 생기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좌심실이 과도하게 수축하고, 혈류의 흐름이 차단되며, 환자들은 운동 시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을 경험한다. 심한 경우 심부전, 심방세동, 돌연사로도 이어진다.김 교수는 “지금까지는 베타차단제나 칼슘채널차단제 등으로 심박수를 낮춰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필요시 알코올 절제술 또는 근육을 절제하는 심근절제술을 고려해야 했다”며 “그러나 이는 병의 근본 기전을 조절하는 치료는 아니었다”고 짚었다.BMS의 캄지오스는 oHCM의 원인인 심장 근육 내 액틴과 마이오신의 과도한 교차 결합 형성을 감소키는 기전을 가진 치료제로, 과하게 수축했던 심장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또 이 치료제는 심장의 기능뿐만 아니라 구조까지 개선시키는 심근 리모델링 효과를 나타냈다.지난해 12월 캄지오스는 국내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에 국내 폐색성 심근병증 환자에게도 수술 이외에 표적치료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병원에서도 다수의 환자들이 캄지오스를 통해 치료받고 있다.김 교수는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았던 60대 남성 환자의 경우, 캄지오스 투여 후 3개월 만에 호흡곤란이 사라지고 운동 능력이 현저히 개선됐다”며 “삶의 질이 전혀 다른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국내 oHCM 환자 대상 1년 추적 RWE 데이터 공개캄지오스는 허가 임상인 EXPLORER-HCM 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증상의 정도와 운동 능력을 모두 고려한 복합 평가변수를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또 캄지오스는 국내 환자들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올해 3월에는 캄지오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1년간 관찰한 국내 oHCM 환자 대상 첫 실제 임상 근거(RW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국내 증상성(NYHA class II-III) oHCM 환자 총 46명에게 캄지오스를 투여한 결과, 절반 이상(58.1%)의 환자에서 최소 1단계 이상의 NYHA 등급 개선이 나타났다. LVOT 압력차 역시 휴식 시 40.1mmHg, 발살바법(특정 방식으로 숨을 참으며 흉부에 압력을 가하는 호흡법) 시 68.1mmHg로 줄어들었으며 좌심실 벽 두께와 좌심방 용적 등 심장 비대 관련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캄지오스의 RWE를 평가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김 교수는 “캄지오스는 국내 진료 환경에서도 기존 확증 임상에서 확인된 만큼의 효과를 보여줬고,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국내 환자들의 LVOT 압력차가 글로벌 확증 임상 참여자보다 컸으며, 상대적으로 임상적 중증도가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확증 임상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이어 “아시아 환자의 경우 서구권 환자에 비해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CYP2C19 효소 활성이 낮아 캄지오스 치료 시 이상반응 발생 위험이 더 높거나 저용량 투여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 이번 RWE 연구 결과를 통해 이러한 우려가 해소됐다”라고 덧붙였다.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번 연구를 통해 N말단 pro-뇌 나트륨 이뇨펩티드(NT-proBNP) 수치만으로도 캄지오스 치료 반응을 추적할 수 있음을 확인됐다는 점이다. NT-proBNP는 심부전 중증도 평가와 예후 결정에 사용되는 바이오마커로 심부전 환자의 심근 세포가 늘어나는 등 과한 부하를 받을 때 증가한다.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캄지오스 투여 초기 3개월 동안 매달 심초음파 검사를 받은 이후에도 3개월 간격으로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야 해 추적 관리 과정에 다소 부담이 있었다. 다만 이번 RWE 연구에서 심초음파 검사 없이 혈액검사로 NT-proBNP 수치 변화를 관찰해 LVOT 압력차 감소 여부와 캄지오스 치료 반응을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김 교수는 “현재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후속 데이터를 준비 중이며, 캄지오스 치료 이후 좌심실 두께가 약 1~2mm 감소하고, 이완기 기능이 개선되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 실제 캄지오스 치료를 경험한 의료진과 환자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캄지오스 효능 입증…”더 많은 환자 발굴해야”이처럼 표적치료 옵션이 등장했지만 oHCM은 진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체 HCM 환자 중 약 70%가 oHCM으로 진단되는 반면, 국내에서는 oHCM 환자 비율이 20% 수준으로 낮다.김 교수는 “oHCM 진단율이 낮은 배경에는 운동부하 검사나 심초음파 검사가 활성화 돼 있지 않은 점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휴식 시에는 별다른 이상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운동부하 검사나 심초음파 검사에서는 유의미한 문제가 발견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비폐색성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에도 운동부하 검사나 심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면 oHCM으로 재분류될 수 있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따라서 운동부하 검사나 심초음파 검사 필요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인식 제고나 홍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oHCM 환자의 경우 호흡곤란이나 흉통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점차 운동을 기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고령으로 갈수록 비만,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비롯해 관상동맥질환 같은 다양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김 교수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캄지오스를 조기에 투여해 증상을 개선시키고 운동이 가능할 정도로 컨디션이 회복된다면 체중 증가를 막고 다른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환자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측면에서도 HCM으로 인한 간접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캄지오스 도입 이후 환자들의 증상 조절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국내 HCM 치료 접근 방식에도 점차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임상 경험상으로도 캄지오스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증상이 모두 개선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캄지오스가 수술이라는 최후의 선택지를 피할 수 있는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결론적으로 캄지오스는 환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옵션으로, 향후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oHCM으로 진단받고 캄지오스 치료 대상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는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2025-06-02 06:17:40손형민 -
J&J 메드테크, 펄스장 절제술 플랫폼 베리펄스 출시베리펄스 플랫폼 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는 3차원 펄스장 절제술(PFA)을 도입한 부정맥 치료 솔루션인 베리펄스(VARIPULSE) 플랫폼을 한국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심방세동(AFib)은 심방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상태로, 세계에서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이다.특히 한국의 심방세동 유병률은 고령화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부정맥 학회에 따르면 해당 질환의 발생률은 최근 10년 동안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약 100만 명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리펄스 플랫폼은 약물에 불응하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국내 최초의 3차원 펄스장 절제술 치료 솔루션이다.펄스장 절제술(PFA)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심방세동 치료법으로, 기존의 고주파 절제술 및 냉각풍선 절제술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인 혁신적인 치료법이다.PFA는 전기장(펄스장)을 사용하여 부정맥을 유발하는 병변 조직을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시술 시간 및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현재 국내 도입된 PFA 솔루션 중 3차원의 심장 지도화(3D 매핑)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은 베리펄스가 유일하다.해당 기술은 좌심방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밀한 3차원 이미지로 구현하며, 카테터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베리펄스 카테터는 환자 개개인의 심장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카테터의 크기 조절이 가능하여 환자의 심장 모양에 최적화된 시술이 가능하다.또 베리펄스 플랫폼은 PFA 치료에 3차원 심장 구조 지도화 기능과 심장 내 초음파(ICE) 기능을 통합하여 심장 내부의 실시간 이미지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같은 혁신기능은 시술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치료 예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오진용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북아시아 지역 총괄사장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캐나다에 이어 한국의 수많은 심방세동 환자에게 베리펄스(VARIPULSE)를 통한 혁신적인 PFA 치료를 발 빠르게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 베리펄스의 출시가 한국의 심방세동 환자 및 치료술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도입해 한국 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는 지난해 서울 용산 본사에 심장 부정맥 치료를 위한 의료 술기 교육 센터를 설립하여 의료진에게 부정맥 치료와 관련한 시술 기법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2025-04-01 10:36:36황병우 -
뷰노, AI 기반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유럽 의료기기 인증하티브 P30 개요(자료: 뷰노)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AI 기반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HATIV P30' 이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CE MDR은 유럽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이다.뷰노는 CE MDR 인증과 함께 영국 인증 제도인 UKCA도 획득했다. 이로써 EU 국가(27개국)를 포함한 유럽에서 하티브 P30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하티브 P30은 지난 2022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획득 후 2023년 1월 출시된 제품이다.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정상동리듬, 심방세동, 서맥, 빈맥 등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작고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30초 내 간단하게 심장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분석 결과는 하티브케어 앱을 통해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뷰노는 이번 하티브 P30 MDR 인증을 기점으로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주요 학회와 전시회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 개별 국가의 파트너사를 비롯한 대형 유통 채널을 활용해 병원과 B2C(기업-소비자) 시장도 공략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인증은 뷰노가 유럽 시장에서 AI 기반 생체신호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하티브를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와도 연동해 일상 속에서 개인이 심혈관질환을 모니터링하고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2025-03-24 09:26:43차지현 -
암 넘어 자가면역질환도...차세대 BTK억제제 연구 활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 제약업계가 차세대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 억제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BTK 억제제는 B세포 및 골수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BTK 효소의 단백질 결합 부위에 가역적으로 결합해 촉매 반응을 저해하는 약물이다.현재 BTK 억제제는 주로 혈액암에서만 활용되고 있지만 자가면역질환 신약으로서도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MSD,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사도 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MSD·사노피 후발약 임상 선두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D는 최근 BTK 억제제 후보물질 넴타브루티닙의 글로벌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이번 임상은 재발성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넴타브루티닙+베네토클락스와 리툭시맙+베네토클락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BTK 억제제는 내성 기전의 극복 유무에 따라 1세대에서 3세대로 구분된다. 얀센의 임브루비카가가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등장해 1세대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임브루비카는 BTK 외 다른 키나제에도 영향을 주면서 심방세동, 출혈 위험 등 오프 타깃(Off-target) 부작용이 문제가 됐다.1세대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2세대 BTK 억제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칼퀸스’와 베이진의 ‘브루킨사’ 등이 있다. 이들은 BTK 억제제 내성 기전인 C481에 비가역적으로 결합하지만, BTK에 대한 특이성이 높아져 부작용이 감소했다. 특히 심혈관 부작용 발생률이 낮아 내약성이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릴리의 3세대 BTK 억제제 '제이퍼카'3세대 BTK 억제제는 기존과 차별화된 ‘가역적 결합(reversible binding)’ 방식을 채택했다. 릴리의 제이퍼카는 C481 변이가 발생한 환자에서도 효과를 나타내 기존 BTK 억제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MSD가 개발 중인 넴타브루티닙은 비가역적으로 BTK에 결합하는 억제제다. 이는 기존의 공유결합 방식과는 달리, BTK 단백질과 비공유결합을 통해 결합해 C481S 변이와 같은 돌연변이 형태의 BTK에도 효과를 발휘한다.넴타브루티닙은 임상2상 BELLWAVE-003 연구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변연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가능성을 확인했다.이 연구에서 넴타브루티닙은 항종양 효과와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필을 보였다. 특히 이전에 공유결합 BTK 억제제 치료를 받은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이 관찰됐다. 사노피는 최근 다발성경화증 신약후보물질 '톨레브루티닙’의 임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도전할 것임을 밝혔다.톨레브루티닙은 경구용 BTK 억제제로 B 림프구와 질병 관련 미세아교세포를 조절해 다발성 경화증의 면역 반응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사노피는 지난 2020년 미국 생명공학 회사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를 37억 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면서 톨레브루티닙의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다발성경화증은 자가면역 염증 반응에 의해 수초가 손상되는 만성 질환이다. 수초가 손상되면 근쇠약, 피로, 시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비외상성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약 2674명의 환자가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 비율은 전체 환자의 62% 이상을 차지한다.사노피는 2차 진행성 다발성경화증(nrSPMS) 환자를 대상으로 톨레브루티닙을 평가한 임상3상 'HERCULES' 연구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톨레브루티닙은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확진 장애 진행(CDP) 발병까지의 시간을 위약군 대비 단축했다.톨레브루티닙은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GEMINI 1, 2의 임상3상 연구에서는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이 임상에서 톨레브루티닙은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 대비 연간 재발률(ARR)을 감소시키는 데 실패했다. 다만 주요 2차 평가변수를 분석한 결과, 톨레브루티닙은 재발까지의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노피는 GEMINI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미충족했지만 HERCULES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한 만큼 FDA 허가 도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국내 제약사도 BTK 억제제 개발 참전대웅제약과 한미약품도 차세대 BTK 억제제 개발에 한창이다.대웅제약이 보유한 DWP213388은 B세포,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인 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키나아제(ITK)의 이중 표적을 저해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이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2022년 FDA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DWP213388은 BTK에 이어 T세포의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또 다른 아형 단백질인 ITK까지 선택적으로 표적한다. BTK와 ITK가 과발현되면 건선, 루푸스, 염증성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DWP213388이 기존 BTK 억제제와 다른 점은 ITK 선택성은 높고 EGFR 선택성이 낮아 간 독성 등 부작용은 낮다는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전임상에서 DWP213388은 자가면역질환 동물 모델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식편대숙주질환 마우스 모델에서 DWP213388은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생존율을 개선하는 결과를 보였다.DWP213388은 류마티스 관절염 마우스 모델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낮은 용량으로 효능과 함께 뼈 손상이 보호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 특히 거대세포바이러스(CMV)에 감염된 동물 모델 실험에서도 DWP213388 투약 후 바이러스 사멸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결과를 확인했다.대부분의 BTK 억제제는 BTK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B세포의 과발현을 저해하는 기전이다. B세포 과발현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은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이다.다만 지난해 11월 대웅제약 미국 바이오기업 비탈리바이오가 DWP213388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의향을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23년 4월 비탈리바이오와 DWP213388의 임상개발과 상업화 권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대웅제약의 신약후보물질 반환이 유력하지만, 한미약품 사례처럼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글로벌제약사 일라이릴리로부터 BTK 억제제 후보물질 ‘포셀티닙’을 반환받았지만 적응증을 바꿔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한미약품과 노보메디슨은 임상에서 포셀티닙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사는 임상2상에서 포셀티닙+컬럼비+레블리미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포셀티닙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0년 최초 개발해 2015년 일라이릴리에 최대 6억9000만달러(약 893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브루톤티로신키나제(BTK) 억제제다.BTK 억제제는 B세포 및 골수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BTK 효소의 단백질 결합 부위에 가역적으로 결합해 촉매 반응을 저해하는 약물이다.일라이릴리는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이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다 유효성을 확인하지 못해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포셀티닙은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개선과 약물관련 이상반응 발생률 등 주요 평가변수로 설정한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이에 릴리는 2019년 한미약품에 기술이전 권리를 반환했다.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반응 평가가 가능한 환자 14명 중 유효성 평가 기준인 객관적반응률(ORR)을 충족한 비율이 79%를 기록했다. 초기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환자 중 36%에서는 암 세포가 사라진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안전성을 평가한 코호트에서는 특이성 있는 이상반응은 없었다.한미약품은 기허가된 이중특이항체 컬럼비와 혈액암에서 활용되는 면역조절제(lMiDs) 레블리미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DLBCL 치료제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2025-03-04 12:00:21손형민 -
전문약 '오메가3' 제제, 심방세동 발생시 투여 중단[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이상지질혈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성분제제 사용 시 심방세동이 발생할 경우 영구적으로 투여가 중단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에 대한 안전성 정보 및 모니터링 검토 결과를 토대로 오는 2월 10일부터 허가사항을 변경한다.지난해 EMA 약물감시위원회(PRAC)는 오메가3를 포함하는 약물의 제품 정보에 심방세동(심장의 불규칙하고 빠른 수축)을 흔한 부작용으로 추가하기로 합의했다.PRAC가 주기적 정기적 안전성 평가 업데이트(PSUSA) 검토 결과 심혈관 질환 또는 심혈관 위험 요소가 있는 환자들이 오메가3를 복용했을 때 위약에 비해 심방세동의 용량 의존적 증가 위험이 늘어났다.심방세동에서 관찰된 위험은 하루 4g 복용 시 가장 높았으며, EMA는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오메가3 치료를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결론을 냈다.식약처 또한 오메가3 성분 제제(단일제) 허가사항 변경을 통해 이상반응 항에 '심방세동이 흔하게 보고된 바 있다'를 포함하기로 했다.또 일반적인 주의항에 '심혈관계 질환 또는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용량에 따른 심방세동 위험 증가가 확인되었다. 관찰된 위험은 4g/일 용량에서 가장 높았다. 심방세동이 발생할 경우 이 약의 투여는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문구를 넣는다.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은 오메가-3로 구성된 유일한 의약품으로 건일제약의 '오마코'가 오리지널 제품이다. 오마코 제네릭으로 56개 품목이 허가 받은 상태다.오마코는 정어리에서 오메가-3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에 사용된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오마코 외래 처방규모는 346억9656만원으로 집계됐다.2025-01-22 17:03:37이혜경 -
왓치맨 플렉스, 경구 항응고제 대비 우월한 효과 확인왓치맨 플렉스 제품 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은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LAAC) 장치 '왓치맨 플렉스(WATCHMAN FLX)’가 경구 항응고제 대비 우월한 출혈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옵션(OPTION) 임상으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심방세동 절제술 이후의 뇌졸중 위험 감소에 대해 왓치맨 플렉스를 와파린(5%)을 포함한 1차 치료 요법인 경구용 항응고제(OAC)와 직접 비교한 연구다.미국, 유럽, 호주의 114개 기관에서 1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왓치맨 시술 환자군(803명)의 약 60%는 절제술을 받은 이후 90~180일 이내에 왓치맨 플렉스 시술을 받았고, 약 40%는 두 시술을 동시에 받았다.연구 결과 왓치맨 플렉스는 36개월 시점에서 시술과 관련 없는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관련된 비주요 출혈에 대한 1차 안전성 평가변수를 충족하며 경구용 항응고제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8.5% vs 18.1%).또 36개월 시점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뇌졸중, 또는 전신 색전증에 대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경구용 항응고제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으며(5.3% vs. 5.8%), 시술 및 비시술적 주요 출혈을 평가한 2차 평가변수에서도 경구용 항응고제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다(3.9% vs. 5.0%).박희남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옵션 연구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이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경구 항응고제보다 출혈 부작용에 있어 더 안전함을 보여줬다"며 "강화된 임상 근거로 국내 보험급여 여건이 개선되고, 미국, 일본에 비해 시술 개인 부담률이 큰 우리나라 환자들에게도 최적의 치료 혜택이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또 정애리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 총괄 대표는 "옵션 연구를 통해 왓치맨 플렉스의 뇌졸중 예방 효과와 출혈 위험 감소에 대한 확고한 임상 근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유용한 치료 옵션으로서 왓치맨 기술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한편, 연구 결과는 2024 미국심장협회 사이언티픽 세션(American Heart Association 2024)의 최신 임상 세션에서 발표되었으며,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보스톤사이언티픽 왓치맨 플렉스는 2020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초 허가를 받았고,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은 2017년 건강보험 선별 급여로 등재돼 환자 본인 부담률은 80%로 적용되고 있다.2024-12-19 09:36:07황병우 -
"캄지오스, 장기투여 효능 확인...폐색성 심근병증 새 옵션"닐 쿠쉬 락다왈라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캄지오스는 3년에 걸친 임상연구에서 많은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들의 증상 관리와 안전성 또한 일관되게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기 투여에서도 효능을 확인한 만큼 많은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들이 이 치료제를 통해 수술 없이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닐 쿠쉬 락다왈라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폐색성 심근병증 치료에 유일한 표적치료옵션으로 자리한 ‘캄지오스’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비대성 심근병증(HCM)의 한 유형으로, 주로 좌심실 부위의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혈액 순환과 심장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이 있으며, 심부전, 심방세동 등 다양한 합병증과 돌연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그간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의 병태생리를 직접적으로 표적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수술 이외에 가능한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었다.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상황에서 병태생리를 표적할 수 있는 최초의 치료제로 캄지오스가 등장해 새로운 치료 돌파구를 열었다.캄지오스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의 원인인 심장 근육 내 액틴과 마이오신의 과도한 교차 결합 형성을 감소키는 기전을 가진 치료제로, 과하게 수축했던 심장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또 이 치료제는 심장의 기능뿐만 아니라 구조까지 개선시키는 심근 리모델링 효과를 나타냈다.캄지오스는 이달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에 국내 폐색성 심근병증 환자에게도 수술 이외에 표적치료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닐 교수는 캄지오스가 허가임상 뿐만 아니라 장기투여에서도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폐색성 심근병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캄지오스, 장기투여 임상에서도 일관된 효과 입증캄지오스는 허가 임상인 EXPLORER-HCM 임상 결과, 캄지오스는 1차 평가변수인 증상의 정도(NYHA 등급)와 운동 능력(pVO2)을 모두 고려한 복합 평가변수를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이 치료제는 장기투여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근거를 입증해나가고 있다. 지난 9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4)에서 캄지오스의 장기 복용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평가한 MAVA-LTE 임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중간 분석 결과, 치료 180주차 시점에 66.3%의 환자들이 NYHA 1등급에 도달했으며, 46.8% 환자에서 완전 반응(NYHA 1등급+Valsalva LVOT 압력차 30mmHg 이하 도달)이 확인됐다. NYHA는 뉴욕심장협회가 구분한 환자의 증상과 활동 능력 제한 수준 평가도다.N말단 pro-뇌 나트륨 이뇨펩티드(NT-proBNP) 수치도 180주 시점에 기저치 대비 81% 감소하였고 정상 수준으로 낮아진 환자도 53.8%에 달했다. NT-proBNP는 심부전 중증도 평가와 예후 결정에 사용되는 바이오마커로 심부전 환자의 심근 세포가 늘어나는 등 과한 부하를 받을 때 증가한다.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EQ-5D-5L 점수도 상승해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체감하는 건강 상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닐 교수는 “MAVA-LTE 연구를 통해 확인된 캄지오스의 장기 데이터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3년에 걸친 긴 연구기간 동안 환자들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잘 관리됐고,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일관되게 유지됐다"라며 "특히 장기 치료 기간 동안 우려됐던 심장 기능 저하나 약효 감소와 같은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치료 효과나 수축기 기능(systolic function)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실제로 캄지오스가 도입된 이후 수술을 선택하는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 확인된 캄지오스의 리얼월드 데이터는 기존 임상연구에서 입증된 결과와 거의 동등한 수준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캄지오스 치료를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 역시 개인의 병태생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증상이 크게 개선됐거나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닐 교수는 “심장의 기능뿐만 아니라 구조까지 개선시키는 심근 리모델링 효과는 캄지오스의 초기 연구인 EXLORER-HCM에서부터 가장 주목받았던 부분”이라며 “실제 연구 결과 캄지오스 치료 이후 좌심실 벽 두께와 좌심실 질량 등 HCM의 심장 비대 관련 지표들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캄지오스 치료 24주차부터 30주까지 관찰된 결과로, 이후 장기 치료 기간 동안에도 유지됐다”라고 말했다.표적치료옵션 등장했지만…미진단 환자는 여전히↑이처럼 표적치료옵션이 등장했지만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은 진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닐 교수에 따르면 많은 심근병증 환자들이 장기간 지속된 증상에 적응하면서 오히려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게 된 경우가 흔하다. 대개 증상 때문에 신체 활동을 점차 줄이고 제한된 생활방식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실제 많은 환자들이 진단을 받고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되고 나서야 비로소 과거의 증상들이 비대성 심근병증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있다는 게 닐 교수의 설명이다.닐 교수는 “비대성 심근병증의 미진단 문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심장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자의 증상이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기 위한 교육이 다양한 경로로 진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좌심실 벽 두께가 두꺼운 경우, 이를 단순히 고혈압에 의한 2차적 결과로만 판단하거나 상태의 심각성을 간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적절한 영상의학적 검사가 시행되지 않아 비대성 심근병증이 제대로 진단되지 못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것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피력했다.캄지오스가 도입되면서 이제는 하루에 한 번 경구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좌심실 유출로의 폐색과 증상들을 개선시킬 수 있게 됐다. 여전히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경구 약물 치료만으로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는 게 닐 교수의 의견이다.닐 교수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비대성 심근병증 가이드라인은 모두 환자 중심의 접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환자의 증상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기존에는 중격축소술(SRT)과 같은 외과적 치료가 주요 옵션이었지만 캄지오스가 새롭게 등장해 가이드라인에 포함되면서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과거에는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에서 운동이 금지되거나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적절한 수준의 신체 활동이 환자들에게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일정 수준의 신체 활동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완화하는 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2024-12-12 06:17:32손형민 -
'메스꺼움·설사·두통'...복용후기 보니 위고비 부작용 이슈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작용: 입마름, 식욕 조절 효과: 아주 좋음 / 부작용: 두통·어지러움, 식욕 조절 효과: 아직 없음 / 부작용: 설사, 식욕 조절 효과: 있음 / 부작용: 약간의 명치 답답함, 식욕 조절 효과: 있음 / 부작용: 살짝 메스꺼움, 식욕 조절 효과: 있음. 위고비·삭센다 후기, 처방병원·약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직접 남긴 투약 후기다.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지난달 15일 출시된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에 대한 투약 후기가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 관련 이슈가 주목받고 있다.위고비를 투약한 일부 사용자에서 입마름이나 두통·어지러움, 설사, 명치 답답함, 메스꺼움 등을 느껴졌다는 것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같은 부작용은 위고비 환자용 사용설명서에 명시돼 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미처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 발현에 지속투약 가능 여부를 놓고 일부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위고비를 빠르고, 편리하게 처방받는 방법이 블로그 등을 통해 발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동 가능성에도 녹색불이 켜진 셈이다.이는 위고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당시 '실제 투약에 대한 만족도'나 '지속 투약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약사들의 예측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특히 미국에서 위고비로 인한 사망사례가 보고되면서 관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위고비 경고 및 주의사항 보니= 환자용 사용설명서를 보면 세마글루티드 또는 이 의약품의 첨가제 성분에 과민증(알레르기)이 있는 경우, 임신을 원하거나 임산한 경우·수유부 등은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위고비 사용자 사용설명서. 또 체액 소실 및 탈수, 췌장염, 당뇨병성 망막병증 합병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담당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하고 있다.위고비를 투약하는 동안 토할 것 같은 느낌(오심), 토하거나(구토), 설사를 경험할 수 있고 이러한 증상들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또한 복부에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췌장염증(급성 췌장염)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즉시 담당 의사와 상담하라고 권고했다.아울러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으며 당뇨병성 안질환이 있다면, 위고비가 시력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18세 미만 어린이, 청소년 환자에서는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며 설포닐우레아 또는 인슐린, 와파린 또는 비슷한 경구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담당의사나 약사, 또는 간호사에게 알릴 것을 강조하고 있다.◆소분 투약 권고 않는다면서 투약법 명시= 해당 플랫폼은 '뉴스'라는 타이틀로 위고비나 삭센다 관련 정보도 전달하고 있었다.문제는 '소분 투약은 권고되지 않는다'면서도 소분 투약법을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다.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위고비 소분 투여 방법. 글에는 "1, 2단계(0.25mg, 0.5mg) 투여량 설정시, 다이얼을 0에서 시작해 끝까지 돌리면 0.25, 0.5라는 숫자가 표시된다. 다이얼을 돌릴 때 '딸깍'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를 37번 들을 때까지(즉, 37칸) 돌리면 정확한 용량이 설정된다. 3단계(1.0mg) 투여량 설정시, 다이얼을 75번 돌리면 정확한 용량이 설정된다"며 "만약 2단계(0.5mg)를 처방받았고, 1단계(0.25mg)로 사용하고 싶다면, 다이얼을 18칸 까지만 돌릴시 투약이 가능하다. 3단계(1mg)를 처방받았고, 1단계(0.25mg)로 사용하고 싶다면 18칸 까지만 돌려 투약하면 1단계(0.25mg)와 동일한 용량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물론 "소분 투여는 권고되지 않는다. 바늘의 눈금이 딱 맞아 떨어지지 않아 의사의 도움없이 스스로 동일 용량을 조절해 맞는 것에 어려움이 크고 동일한 약물이 일정하게 주사되지 않는다면 약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권고되지 않는 소분 투약에 대한 방법을 버젓이 게시했다는 점에서 자칫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미국서 급성 췌장염 사망사례 보고…국내에도 영향 미칠까?= 위고비로 인한 첫 사망사례가 미국에서 나왔다.SCI급 국제학술지 '큐리어스'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린 70대 남성이 급성 췌장염으로 사망했다.이 남성은 2형 당뇨병,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던 비만 환자(BMI 31.7)로 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주당 투약하는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0.25mg에서 0.5mg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식약처 도원임 연구관도 31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우리나라 보다 먼저 위고비를 사용한 해외에서는 이미 부작용 사례가 수집되고 있는데, 특히 미국에서는 위고비 투여 용량을 늘린 74세 남성이 중증 췌장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단순히 날씬해지고 싶어서나 다이어트의 개념이 아닌 치료제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약국가 역시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모든 의약품에는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비만치료제라는 용도를 벗어나 미용용도로 사용되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며 "제대로 된 전문지식 없이 온라인상 정보나 인플루언서를 따라 위고비를 맞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도 "플랫폼을 통해 제휴 약국 가격 등이 공개돼서 그런지 일반 위고비 처방 환자나 관련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적어도 20~30초 진료를 통해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약을 처방하는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반드시 제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이어 "비대면 진료를 통한 위고비 수요가 줄어든다면, 과도한 관심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2024-10-31 17:28:54강혜경 -
동광제약, 경구용 항응고제 '엘사정'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광제약(대표이사 장만식)이 경구용 항응고제(NOAC) ‘엘사정 2.5mg/5mg’을 출시했다.13일 회사에 따르면 비판막성 심방세동을 가진 환자는 혈류 속도 저하로 생기는 혈전에 의한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발생의 위험이 있다.엘사정은 혈전의 생성을 억제해 뇌줄중의 위험을 낮춰줄 수 있는 의약품이다. 대한부정맥학회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2배 증가하였으며 이에 NOAC의 사용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엘사정 출시는 효과적인 처방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연구에 의하면 아픽사반은 기존의 항응고제인 ‘와파린’ 대비 뇌졸중예방에 효과적이고 주요 출혈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아시아인 환자 대상 리얼월드데이터에서 다른 NOAC 성분 대비 아픽사반이 안전한 성분이며 상대적 신장 배설률도 낮아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효과적이다.엘사정은 PTP 포장이 아닌 병 포장이다. 대용량으로도 보관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제품 포장도 용량별로 눈에 띄는 색을 사용하여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동광제약 관계자는 “엘사정은 생물학적 동등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오리지널 대비 저렴한 약가를 가진 제품이다. 최근 출시한 아스피린+라베프라졸 성분의 라베피린캡슐과 더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아픽사반 성분의 엘사정을 통해 항혈전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4-09-13 14:16:04이석준 -
오므론, 심뇌혈관질환 예방 시대 연다…통합 관리 시장 활짝[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오므론헬스케어가 가정에서 고혈압과 심방세동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국내 출시했다.지속성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컨플리트 판독값과 의료진이 실시한 12유도 심전도 판독 결과가 유사할 정도로 정확성을 확보,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아다치 다이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11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오므론 컴플리트’ 국내 론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오므론 컴플리트’는 혈압과 심전도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다. 고혈압 환자가 가정에서 혈압과 심전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심방세동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한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실질적 효과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제품은 심방세동, 빈맥, 서맥 등 부정맥과 혈압 변동 추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측정 중 움직임을 감지하는 ‘체동 감지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22~42cm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한 와이드 커프를 제공해 편의성도 높였다. 측정 결과는 전용 모바일 앱인 ‘오므론 커넥트’에 웨이브폼 형태로 저장된다. 웨이브폼은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그래프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이날 노태호바오로내과 심장&부정맥 클리닉 노태호 원장(가톨릭의대 명예교수)은 고혈압 환자군에서 심방세동 측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하며 생활 속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노태호 원장은 증상 없는 심방세동도 위험하며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심방세동은 근치가 어려워, 스크리닝을 통한 조기 진단이 필요하고 동반질환과 위험요소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심방세동, 스크리닝 통한 조기 진단 필수적"노 원장은 "심전도를 통해 심방세동을 진단할 수 있지만, 병원에서 측정하는 심전도는 하루 24시간 중 불과 10초만 기록되기 때문에 감지하기 어렵다"며 "심방세동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때 치료 성공 가능성이 높아 스크리닝을 통한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는 ‘고잉포제로 비전’을 소개하고, 오므론 컴플리트를 중심으로 예방관리에 초점을 맞춰 혈압계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고잉포제로 비전은 ▲질병의 조기 발견 ▲중증화 방지 ▲재발 방지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한다.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 비율은 개선되고 있으나 순환기 이벤트 발생 수는 증가 추세에 있어 혈압 조절만으로는 비전을 완성할 수 없다는 분석 속에서 오므론헬스케어는 2017년부터 개인용 심전계 강자 얼라이브코어와 자본 투자 및 기술 공유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컴플리트’를 선보였다.아다치 다이키 대표는 "본사 가정용 심전계 제품 전략 매니저로 일하며 컴플리트의 개발과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매진했던 시간들이 생각난다"며 "오므론 컴플리트가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4-09-11 18:22:27황병우 -
삼진제약, 항응고제 '엘사반정'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삼진제약(대표 최용주)은 경구용 항응고제(NOAC) 엘사반정2.5mg/5mg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엘사반정(Elxaban Tab.)은 Xaban계열 약제로서 심방세동 환자의 혈류 속도 저하로 인해 발생되는 혈전 생성을 억제, 이로 인한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에서의 위험을 낮춰준다.리얼월드 데이터에 따르면 엘사반정의 성분 아픽사’은 기존의 항응고제인 와파린 대비 효능은 동등이상 ,출혈 발생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또한, 약동학적으로 다른 NOAC제제 보다 상대적 신장 배설율도 낮아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의 사용 부담도적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이미 입증 받았다.특히,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을 동반하거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PC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에 아픽사반과 클로피도그렐 병용 투여 시, 와파린 투여군 대비 출혈 위험도가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어 이에 따른 엘사반정과 항혈소판응집억제제 플래리스 정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2020년이 되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인구의 5.8%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 이에 대응하는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제 치료 비율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이러한 심방세동은 증상 자체보다 혈전에 의해 발생하는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같은 합병증이 더욱 치명적이기 때문에 위험도에 따른 적절한 항응고 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삼진제약 관계자는 “엘사반정은 기존 항혈전제 라인업인 플래리스정 및 리복사반정과의 시너지로 순환기 시장에서의 획기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지속 성장하는 NOAC 시장에서 엘사반정이 주도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2024-09-10 11:38:36노병철 -
신약 아닌데도 위험분담계약…8월 등재 산정약제는?[데일리팜=이탁순 기자] 8월에는 총 55개 신제품이 급여 등재됐다. 이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약가 또는 예상청구금액)을 거친 약제는 6개이며, 산정대상 약제는 49개다.협상 약제 가운데 희귀질환치료제 '일라리스주사액(노바티스)'은 약가 협상을 거쳤으며, 부광약품의 조현병·양극성 장애치료제 '라투다정'은 약가협상은 생략하고, 예상청구금액 협상만 진행했다.이번 산정약제 가운데서는 특이하게도 건보공단 위험분담제(RSA) 협상을 진행한 제품이 있다. 바로 한국로슈의 유방암치료제 '페스코피하주사'다. 페스코는 개발목표제품이 위험분담제 약제임을 고려해 환급형 위험분담제를 적용받았다. 한국로슈 페스코피하주사(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페스코는 정맥주사인 허셉틴과 퍼제타를 결합한 고정용량 피하주사 복합제로 개발한 개량생물의약품이다.기존에는 허셉틴·퍼제타 정맥주사로 3주마다 유지요법 치료를 받던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가 페스코 피하주사로 치료법을 바꾸면 투약 및 모니터링에 드는 시간이 총 270분(90 +180분)에서 20분(5 +15분)으로 기존 대비 약 90% 이상 줄어든다.또한 반복된 정맥주사로 인한 혈관 및 신경 손상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이렇듯 향상된 편의성으로 이 약은 시장에서 높은 판매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큐비아 기준 작년 허셉틴과 퍼제타의 판매액이 565억원, 1113억원이라는 점은 이 약의 경제적 가치를 보여준다.따라서 보험당국에서 재정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온 게 위험분담제 계약이다.페스코는 개량생물의약품 약가 우대방안에 따라 개발목표제품의 110% 수준에 산정됐지만, 동시에 환급형 위험분담제도 적용받았다. 표면적으로는 개발목표제품인 퍼제타가 환급형 위험분담제를 적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보험당국은 설명했다.재정이슈에 발목을 잡혀 페스코는 작년 8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그 후 등재까지 1년여 시간이 소요됐다.삼진제약 '삼진드론정(드로네다론)'삼진제약 삼진드론정은 사노피의 심방세동 치료제 '멀택정'의 첫번째 제네릭 약제다. 이 약은 발작성 또는 지속성 심방세동 병력을 가진 현재 정상 동율동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 목적으로 사용된다.멀택정은 지난 2010년 국내 허가를 받아 2022년 물질특허가 만료됐다. 작년에는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이 109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삼진드론정의 상한금액은 정당 808원으로 오리지널보다 15% 저렴하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의 노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뇌졸중 또는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삼진제약 측은 심방세동 병력이 있는 경우 삼진드론 복용을 통해 심율동을 조절하고 부정맥 재발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드로네다론 성분이 지난 2020년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에서 장기적인 리듬 조절 요법으로 기저심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1차 약제로 권고됐다고도 덧붙였다.회사 관계자는 "삼진드론정을 통해 경제적인 약가로 향후 항부정맥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라즈마 '리브감마에스앤주10%'SK플라즈마 '리브감마에스앤주10%'는 고동노 면역글로불린 제품으로, 기존 5% 농도의 제품보다 주사 사용횟수를 줄인 게 특징이다.또한 이 제품은 안정화제로 신독성 위험 등이 있는 말토즈 대신 글리신을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면역글로불진 주사제는 ▲저 및 무감마글로불린혈증 ▲중증감염증에 항생물질 병용 ▲특발혈소판감소자색반병 ▲길랑바레 증후군(급성특발다발신경염) ▲가와사키병(관상동맥합병증 예방목적)에 사용되는 혈액제제다.SK플라즈마의 경쟁업체 녹십자는 이미 2017년 12월 고농도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허가를 받아 국내 판매하고 있다. 녹십자는 이 제품으로 작년 12월 미국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이번에 SK플라즈마도 고농도 제품을 급여 등재함에 따라 녹십자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국내 판매액은 녹십자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는 237억원, 리브감마에스앤주는 185억원을 기록했다.한국파마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100mg이달 등재된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은 화이자의 우울증치료제 '프리스틱서방정(데스벤라팍신숙신산염일수화물)'의 퍼스트제네릭이다.그동안 프리스틱 염변경 약제는 나왔지만, 주성분이 완전 똑같은 제네릭 약제는 이번 한국파마 제품이 처음이다.데스벤라팍신은 세로토닌-노르에페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로, 약물상호작용 위험이 낮고, 고혈압이나 성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 위험이 적은 것이 특징이어서 우울증 환자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작년 프리스틱서방정의 아이큐비아 기준 국내 판매액은 72억원이다. 한국파마 측은 퍼스트제네릭 제품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100mg은 퍼스트제네릭으로 오리지널 최고가의 59.5% 수준의 가산을 받아 정당 742원에 등재됐다.한림제약 '가바뉴로서방정75mg(프레가발린)'가바뉴로서방정75mg은 동일성분 동일함량 제제 중 유한양행 제품에 이어 두번째로 급여 등재되는 제품이다.프레가발린 제제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에 사용된다. 이미 특허만료로 많은 제네릭약제가 나와 있지만, 75mg 서방정 품목은 작년 5월 유한양행이 '유한프레가발린서방정75mg'을 선보이면서 처음 시장에 등장했다.프레가발린75mg 서방정은 성인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을 겪고 있는 중등증 신장애 환자 (eGFR: 30-60 mL/min/1.73cm2)의 개시용량으로 사용된다.오리지널 화이자도 중등증 신장애 환자를 위한 리리카CR서방정82.5mg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한과 이번 한림 제품과는 용량이 다르다.현재 프레가발린75mg 서방정을 허가받은 제약사는 유한과 한림 외에도 지엘팜텍, 지엘파마, LG화학도 있어 시장에 진입하는 제약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2024-08-12 06:00:45이탁순 -
삼진제약, 경구용 항부정맥제 '삼진드론' 출시삼진드론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진제약은 심방세동 치료에 처방되는 경구용 항부정맥제 ‘삼진드론(성분명 드로네다론염산염)’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삼진드론은 드로네다론 성분의 퍼스트제네릭으로 오리지널 대비 15% 낮은 경제적인 약가를 가지고 있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의 노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이다.의료 통계 정보에 따르면 국내 환자 수는 2023년 기준 약 28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 중 8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10명 중 1명은 심방세동 위험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특히 심방세동은 뇌졸중 또는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삼진드론의 적응증은 '발작성 또는 지속성 심방세동 병력을 가진 정상 동율동인 심방세동환자가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을 감소'다.또 심방세동 병력이 있는 경우 삼진드론 복용을 통해 심율동을 조절하고 부정맥 재발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드로네다론 성분은 지난 2020년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에서 장기적인 리듬 조절 요법으로 기저심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1차 약제로 권고됐다.드로네다론 성분은 2023년 기준 국내에서 약 109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도 지속 성장 중에 있다.회사는 높은 약가가 형성되어 있는 항부정맥제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삼진제약 관계자는 "삼진드론은 드로네다론 성분으로 국내 첫 출시되는 퍼스트 제네릭이다”며 "환자의 부담을 낮춘 경제적인 약가로 향후 항부정맥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4-08-01 13:19:28황병우 -
삼진제약·한국파마, 단독 퍼스트제네릭 급여 적용[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삼진제약과 한국파마가 단독으로 퍼스트제네릭을 선보인다. 삼진제약은 사노피의 심방세동 치료제 '멀택정'의 퍼스트제네릭을, 한국파마는 화이자 우울증치료제 프리스틱서방정의 제네릭을 처음으로 출시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 '삼진드론정(드로네다론)'이 내달 정당 808원에 급여 등재된다.이 약은 발작성 또는 지속성 심방세동 병력을 가진 현재 정상 동율동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 목적으로 사용된다.성인 1일 2회, 1회 1정(드로네다론 400mg)을 아침 식사 및 저녁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약이다.드로네다론의 동일성분 오리지널약제는 사노피의 '멀택정'이다. 멀택정은 지난 2010년 2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멀택은 지난 2022년 물질특허가 만료됐다. 유비스트 기준 작년 원외처방액은 109억원으로 작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삼진이 플래리스(클로피도그렐) 등 심혈관계 질환 약제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이번 삼진드론정도 단기간 안착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경쟁 제네릭 약제가 없는만큼 매출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파마는 화이자의 프리스틱서방정100mg의 첫 제네릭을 출시한다.프리스틱서방정은 이미 후발의약품이 나와 있는 상태. 지난 2020년 국내 제약사 4곳이 염변경 약제로 특허를 회피하고 시장에 진입했다.따라서 오리지널 제품과는 성분명이 다르다. 화이자 프리스틱이 데스벤라팍신숙신산염일수화물인데 반해 염변경약제는 데스벤라팍신벤조산염, 데스벤라팍신이다.한국파마가 이번에 선보이는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100mg'은 오리지널과 동일염을 쓰는 퍼스트제네릭이다. 데스벤라팍신은 세로토닌-노르에페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로, 약물상호작용 위험이 낮고, 고혈압이나 성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 위험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작년 프리스틱은 아이큐비아 기준 72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후발약이 점차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면서 실적 감소세에 있다.한국파마 관계자는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이 오리지널 프리스틱서방정 동일염 제품으로 처음 허가를 획득한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면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해당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삼진제약과 한국파마의 제품은 급여목록에 처음 등재된 단독 퍼스트제네릭이라는 점에서 오리지널 최고가의 53.55%가 아닌 59.5% 가산을 받았다.이에 삼진드론정은 808원,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100mg은 742원에 급여목록에 올랐다.현재 두 약의 오리지널 약제인 멀택정은 1357원, 프리스틱서방정100mg은 1247원이다.2024-07-25 06:39:0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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