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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주사제 원내처방 처벌하나...개원가·업계도 긴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의 자가주사제 원내 조제, 판매에 제동을 걸면서 관련 치료제 판매와 유통을 담당하는 제약, 도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복지부는 최근 의료기관과 지자체에 ‘자가주사제 처방’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자가주사제는 원외처방이 원칙이라며 최초 주사 방법 교육할 때의 원내처방을 제외하고는 원외 처방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이번 공문에서 복지부는 자가주사제 원외처방 원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약사법 제95조 제1항 제3호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복지부의 이번 조치에 일선 의료기관은 물론이고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 자가주사제를 유통하는 제약사와 유통사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삭센다에 이어 위고비, 마운자로까지 비만치료용 비급여 자가주사제들의 경우 의료기관 내 처방이 주를 이루면서 관련 영업이나 유통도 병·의원으로 치중돼 왔기 때문이다.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마운자로의 경우 초반부터 병·의원을 타깃으로 마케팅이 진행됐고, 약국 유통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제한이 있다는 설도 있다.실제 마운자로 유통을 담당하는 34개 협력 도매 중에는 마운자로 유통을 위해 병·의원과 신규 거래를 튼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도매업계에서는 관련 제약사의 영업 방침이 의원 마케팅 위주인 데다 약국의 경우 기존 거래 방침대로 금융비용, 카드 수수료 등을 적용하면 경제성이 떨어져 유통을 꺼리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다.보건복지부가 최근 발송한 '자가주사제 원내 처방, 판매 제한' 관련 공문 내용 중 일부. 이런 가운데 복지부가 의약분업 원칙에 따라 자가주사제는 원외처방이 의무이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처벌이 가능하다며 경고하고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복지부 공문 내용이 언론에서 공개되면서 유통업계 내부에서는 공문 내용이나 관련 법령을 어떻게 해석할지 의견이 분분했다”며 “업계에서도 의원 영업에 집중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은 맞다. 그렇다 보니 할당분 대부분이 의원으로 출고되고 있는건 사실”이라고 말했다.또 따른 관계자는 “마운자로의 경우 생물학적제제로 유통 과정도 까다로운데다 도매 마진이 5~6% 수준이다. 기존 거래 약국에 유통하면 금융비용, 카드수수료를 적용하게 되는데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는 구조”라며 “의원은 신규 거래를 트면서 마운자로의 경우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조건을 걸었다. 의원 유통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삭센다 유통 이후 불거졌던 자가주사제 원외처방 의무화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는 상황이다. 때마다 자가주사제 관련 약사법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혼란이 발생하는 만큼 법 개정을 통한 명확한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자가주사제의 원외처방 관련 현행 약사법, 복지부나 식약처의 행정해석 등의 기준이 애매한 것은 사실"이라며 "복지부나 식약처가 원외처방이 원칙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부분을 교묘히 이용, 무분별한 비급여 자가주사제 원내처방이 이뤄지고 이것이 곧 의원의 수입원이 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사법에 원외처방이 원칙임에도 주사제는 예외적으로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직접 조제 가능하다는 조항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원외처방 의무화 범위나 처방 단위, 환자 교육 요건, 보관이나 주사 방법의 지도 요건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복지부 공문 후폭풍2025-09-23 17:48:54김지은 -
지하철 개통에 2천 세대 입주…아라역 개원가 성적표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 지역에서 교통, 상업, 주거 인프라 중심 지점으로 떠오른 검단신도시 내 약국의 월평균 매출이 지역 평균 매출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아라역 일대는 올해 6월 지하철 역 개통으로 중심 상권 중 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데일리팜이 22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아라역 반경 1km 의원과 약국 현황을 살펴본 결과 36개 의원과 16개 약국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기존 검단신도시 배후수요와 더불어 내년 중 2000여 세대 신규 아파트 입주, 공공기관 신설 등의 호재로 추후 의원, 약국의 추가 진입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피부과·정형외과 매출 높아…주고객 30·40 여성=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진료과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피부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내과가 각 6곳이었고, 소아청소년과 4곳, 안과, 산부인과 3곳, 가정의학과, 비뇨기과 1곳 순이었다.전체 과목을 포함한 의원들의 월 평균 매출은 6070만원이며, 중간값은 3369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은 월 평균 -1.86%로 동 기간 인천광역시 평균 대비 높습니다. 진료 과목 별 월 매출은 큰 차이를 보였는데 피부과가 1억369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정형외과가 9438만원, 안과의 월평균 매출은 677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이 지역 내 의원들의 최근 3개월 월평균 결제건수는 1442건, 결제단가는 4만7130원으로 인천광역시 평균 대비 높았다. 신도시 상권인 만큼 의원들의 평균 운영연수는 4.9년에 그쳤다.의원 고객(환자)를 성별·연령별로 구분한 결과 40대 여성이 17.6%로 가장 높았고, 30대 여성 15.8%, 40대 남성 14.3%, 50대 여성 12%, 30대 남성 11.4%, 50대 남성 9.3%, 20대 여성 5.7%, 60대 이상 남성 5.4%, 60대 이상 여성 5% 등 순이었다. 1년간 거래통계를 분석한 결과 요일별 고객은 월요일이 19.1%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18.1%, 화요일 16.7%, 수요일 15.9%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에서 12시가 이용건수와 매출액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의원을 이용하는 고객(환자)군을 보면 주거고객이 59.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유입고객이 34.2%, 직장고객은 6.6%에 그쳤다.◆약국 16곳 평균 매출 5327만원…결제단가 1만2281원=이 지역 내 16곳 약국의 월평균 매출은 5327만원, 매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약국은 4334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은 월 평균 2.095로 인천관역시 평균 대비 높았다.약국들의 월 평균 결제건수를 보면 4465건, 평균 결제단가는 1만2281원으로 결제건수와 결제 단가 모두 인천지역 평균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의 평균 운영 연수는 2.4년으로 대다수가 신규 진입한 약국인 것으로 나타났다.약국 이용환자는 의원과 마찬가지로 30, 40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40대 남성이 19.6%로 가장 많았고, 40대 여성 16%, 30대 여성 15.5%, 30대 남성 13.6%, 50대 남성 10.1%, 50대 여성 8.5%, 60대 이상 남성과 여성이 각각 5.4%, 20대 여성 3%, 20대 남성 2.9% 순이었다.월별로는 4월, 5월 약국의 이용 비중이 각 10%로 가장 높았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18.1%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16.9%, 목요일 16.8%, 수요일 15.1%, 화요일 13.8%, 금요일 12.6% 순이었다. 고객군은 주거고객이 56.6%, 유입고객 36.7%, 직장고객 6.7%의 비율을 보였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8-21 16:50:40김지은 -
"온누리상품권 사용하면 할인"…가격인하 위고비 본격 경쟁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최저가 구입이 가능하다고 홍보에 나선 의원.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 공급가격을 최대 40% 인하하면서 가격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14일부터 공급가격이 낮아지면서 의원·약국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이 붙는 모습이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스타터 용량인 0.25mg은 22만원대 후반부터 23만원 초반대에 형성됐다.지역의 약사는 "기존 재고에 대한 환급조치와 더불어 추가로 새롭게 주문을 했다"면서 "가격인하로 인해 수요가 일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 이 약사의 약국에도 위고비 가격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약사는 "가격 인하 소문을 접한 소비자들의 가격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루에도 수십통씩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공급가격이 인하되면서 약국도 가격을 낮추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등에 따르면 최저가는 23만9000원 정도에 형성이 됐다.서울지역의 한 약국은 블로그를 통해 '8월 13일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위고비를 공급한다'며 ▲0.25mg 24만5000원 ▲0.5mg 25만5000원 ▲1.0mg 28만원 ▲1.7mg 35만원 ▲2.4mg 39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다만 개원가 등에서 최저가를 앞세운 홍보전에 돌입하면서 상대적으로 약국 등으로까지 영향이 덜 미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일부 의원의 경우 온누리상품권 등을 사용해 최저가에 위고비를 처방·원내조제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한 내과는 온누리상품권 충전시 위고비 비용이 할인된다며 ▲0.25mg 24만3000원 ▲0.5mg 27만원 ▲1.0mg 28만8000원 ▲1.7mg 36만원 ▲2.4mg 40만5000원에 구입 가능하다고 홍보했다.비급여 처방료 등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해당 의원의 설명이다.SNS에도 공급가 할인이 적용되는 병의원, 약국 등이 공유되고 있다.다른 약사는 "마운자로 출시를 앞두고 위고비가 시장 선점에 나서면서 의료기관·약국 현장이 급변하는 분위기"라며 "재고를 얼마나 구비해야 할지가 현재로서는 가장 관건"이라고 전했다.2025-08-14 14:13:51강혜경 -
올림푸스한국, '아이틴드' 개원가 론칭 심포지엄 성료올림푸스 심포지엄 전경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9일 전국 개원가를 대상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한 최소 침습적 솔루션인 '아이틴드(iTind)'의 임상적 효과 및 활용에 대해 공유하는 론칭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올해 3월 국내에 출시된 아이틴드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삽입되는 니티놀(티탄과 니켈의 합금) 재질의 의료기기이다.절개 없이 국소 마취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고 체내에 장치를 남기지 않는 새로운 최소 침습적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은 아이틴드의 개원가 도입을 기념해 국내 의료진들에게 임상적 유용성과 더불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제품 소개 ▲아이틴드 시술 경험 발표 ▲토론 및 질의응답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제품 소개 세션에서는 아이틴드 기기의 구조적 특장점이 소개됐다. 아이틴드는 접은 상태로 전립선 요도에 삽입된 후, 내부에서 서서히 확장되면서 부드럽게 압력을 가해 전립선 요도와 방광목 (bladder neck)의 형태를 변경시킨다.시술 후 5~7일 동안 전립선 내부에 삽입되어 조직을 부드럽게 재구성함으로써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하며, 이후 장치는 간단한 시술로 제거된다.대부분의 환자는 시술 후 1~2일 이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으며, 국소 마취 또는 가벼운 진정 상태에서 약 30분 이내로 진행되는 짧은 시술 시간과 후유증 위험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이어 조정호 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아이틴드 시술 경험 발표 세션에서는시술 경험과 인사이트가 공유됐다.또 행사의 후반부에는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아이틴드 시술 결과 및 환자 만족도가 높았던 사례들의 공통된 특징, 시술에 적합한 환자의 특성, 시술 전후 환자와의 원활한 상담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등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이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토대로 실질적 치료 전략이 활발히 논의됐다.김성수 올림푸스한국 SP(Surgical Product) Unit 상무는 "이번 심포지엄은 아이틴드의 국내 도입을 기념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한 의료진의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의료진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아이틴드’와 같은 최소 침습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올림푸스한국은 비뇨의학 질환에서 의료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들의 치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8-11 10:39:07황병우 -
공급 속도 늘리는 루닛 AI…'1차 의료기관' 솔루션 관심↑[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AI 진단 솔루션이 국내 개원가의 도입에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모습이다.아직 개원가 루닛의 기술을 도입한 의료기관에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의료 질 관리와 신뢰도 향상 차원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루닛은 지난 7월 AI 영상진단 솔루션 도입 의료기관 수가 6월 기준 전 세계 1만 곳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이는 루닛 제품을 도입한 의료기관 6500곳에 더해 지난해 5월 자회사로 편입한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 이하 볼파라)의 도입기관 3500곳을 합한 수치로 지난 2019년 솔루션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전체 도입 의료기관 중 90% 이상은 해외 고객이었으며, 지역별로는 미국,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많았다.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루닛은 지난해 매출 54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배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고, 올해 1분기에도 192억 원의 매출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특히 같은 기간 해외 매출 비중이 각각 88%와 93%에 달해,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고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전 제품군 고른 성장세…글로벌 판매 힘입어 매출 급성장루닛의 핵심 제품인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흉부 엑스레이 CXR, 유방촬영술 MMG)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에서도 지난해 루닛 인사이트 CXR과 MMG가 신의료기술 평가유예를 통해 비급여 적용이 허용되면서 병의원 도입이 크게 늘었다. 그 결과 2024년 국내 매출은 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다만 국내에서는 대형 병원보다 1차 의료기관에서 아직 도입률이 미미한 편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 도입률은 병의원급이 약 5%에 불과하며, 종합병원 25%, 상급종합병원 20% 수준이다.마찬가지로 인사이트 MMG도 병의원 15%, 종합병원 23%, 상급종합병원 67%로, 일반 병의원 도입률이 훨씬 낮다.기술에 관한 관심과 수요는 높지만, 비용 부담이나 인식 부족 등으로 보급률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1차 의료기관 현장 진단 보조 AI, 판독 정확도 및 질 향상 기대"이는 두 솔루션 모두 최근 비급여 청구가 가능해지며 매출이 급증했지만, 여전히 1차 의료기관 진입 초기 단계임을 보여준다.반대로 생각하면 개원가의 도입 여력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높은 성장 여력을 고려하면, 앞으로 관련 솔루션의 추가 도입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실제 1차 의료 현장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루닛과 같은 AI 진단 솔루션이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도 존재한다.서울의 A 내과 원장은 "사람이다 보니 작은 병변을 간혹 놓칠 수 있는데 AI가 한 번 더 걸러주니 진단 정확도가 높아진다"며 "초기 진단에서 특히 유용해 실제 진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또 경기도에서 검진센터를 운영하는 B 원장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의사들에게 AI는 든든한 세컨드 오피니언 역할을 할 수 있다. 혼자 판독하기 불안한 증례에서 AI가 뒷받침해주면 환자에게 더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AI 솔루션이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숙련된 전문의 즉, 스폐셜리스트를 돕는 역할이 강조됐다면 좀 더 넓은 진료를 하는 1차 의료기관에서는 전문과 이외의 분야에서 숙련도의 차이를 좁혀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전문 분야에서는 직접 판독을 선호할 수 있지만 그 외의 분야에서는 AI 진단 보조 솔루션이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 신뢰도를 높이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하지만 개원가를 비롯한 의료 현장에서 AI 활용을 더욱 넓히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아직은 병의원 단위에서 AI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 데이터 표준화, 책임소재 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이다.정부 차원의 지원이나 가이드라인 정립을 통해 이러한 장애를 해소하고, AI의 임상 효과를 보험 수가 등으로 보상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다면 의료 현장의 수용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2025-08-09 06:00:11황병우 -
"뛰는 피부과에 나는 안과"...의정부역 개원가 매출 희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 의정부역은 과거부터 시청과 경찰서, 법원, 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상권이다.이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고 상업시설이 자리를 잡으면서 병의원과 약국도 함께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구도심에 속하지만 주거와 직장, 유입인구가 골고루 분포해있는 것이 장점이다.경기 북부 지역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나은 의료 인프라를 이용하기 위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데일리팜은 8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의정부역 500m 내 의원과 약국 매출을 분석했다.◆병의원 48곳, 평균 매출 6397만원...안과·피부과 평균 상회 역 반경 500미터에 밀집한 병의원 48곳의 평균 매출은 6397만원이다. 내과가 8곳으로 가장 많고 피부과, 정형외과, 성형외과가 7곳씩, 안과와 이비인후과, 비뇨기과가 5곳씩 자리 잡고 있다.안과 평균 매출은 1억5487만원이지만, 중간값이 5110만원으로 병원별 매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진료과 중 안과의 평균 매출이 1억548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의원별 매출 양극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이 5110만원으로 상하위권 안과의 매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피부과 7곳의 매출은 평균 1억2416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간값은 7861만원으로 안과와 마찬가지로 의원별 매출 편차가 큰 편에 속했다.피부과 평균 매출은 1억2416만원으로, 안과만큼은 아니지만 병원별 매출 편차가 나타났다. 60대가 가장 많이 몰리는 안과와 달리 피부과에는 2030 환자가 집중됐다. 또 정형외과 7곳의 월 평균 매출은 5839만원, 중간값은 4839만원으로 진료 환자가 고르게 분포돼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반면, 가장 많은 내과 8곳의 경우 평균 매출이 3037만원으로 전체 진료과 평균을 하회했다. 또 지난 6개월(1~6월) 의정부시 내과 매출이 0.17% 감소할 때, 해당 지역은 2.75% 감소했다. 경기도 전체 3.27% 보다는 낮은 감소폭이었지만 소재 지역 대비는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약국 36곳 평균 매출 3962만원...60세 이상 여성이 주 환자역 인근 약국 36곳의 평균 매출은 3962만원, 중간값은 2789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결제건수는 평균 2398건, 객단가는 1만7371원이었다. 1만원 미만 거래가 50.5%로 절반을 차지했다.약국 36곳의 월 평균 매출은 3962만원으로 집계됐다. 약국들의 평균 운영연수가 11.5년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특히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이 88.6%로 경기도 평균 77.4% 대비 많았다.약국 이용 환자는 60세 이상 여성이 16.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50대 여성, 60세 이상 남성 순으로 나타났다.약국 이용 환자의 39.2%가 유입고객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거주고객은 39%, 직장고객은 21.8%였다.구도심 상권으로 약국에는 60세 남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약국 환자는 유입고객이 39.25%로 가장 많았고, 주거고객이 그 뒤로 다빈도를 차지했다. 약국에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은 월요일이었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13~16%를 차지했다. 토요일도 14.8%로 금요일 보다 오히려 높은 편에 속했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8-03 19:15:06정흥준 -
개원가·한의원·약국, 13조 소비쿠폰 흡수 쟁탈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2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약국들이 본격적인 사용처 홍보전을 시작했다.13조원에 5%만 점유해도 6500억원, 1%면 1300억원이 개원가와 약국가에 유입되는 효과를 보기 때문에 의약단체들도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먼저 대한약사회는 회원 약국들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과 관련한 포스터를 제작해 전체 회원 약국들에 배포했다.이윤표 대한약사회 홍보·정보통신 이사는 “약국 경기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정부 지원이 약국 경영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게 됐다”고 말했다.약사회가 배포한 홍보 포스터 이어 “다음 주부터 쿠폰이 발행되고 직접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국에 방문하는 고객이나 환자가 포스터를 보고 의약품을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치과의사협회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홍보물을 제작해 온라인 배포를 시작했다.치협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치과에서 사용가능’ 합니다. 스케일링, 충치치료, 사랑니 발치 등 꼭 필요한 기본 치료부터 임플란트, 치아미백, 교정상담, 보철까지 부담 없이 치과 치료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홍보 포스터를 가로형과 세로형으로 각각 제작, 치협 공식 홈페이지(www.kda.or.kr) 공지사항을 통해 배포했다.치협이 제작한 홍보포스터 이한주 치협 경영정책이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정부의 기대처럼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포스터나 홍보물을 통해 이번 쿠폰이 치과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일선 개원가의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개원가도 자체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 A내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내과진료도 걱정 없이 받으세요'라는 홍보물을 제작 SNS 홍보에 나섰다.개원가에서 자체 제작한 홍보 자료 내과측은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부담 없이 내과 진료를 받으실 수 있다. 혈액 검사, 초음파, 소화기 질환, 호흡기 진료, 만성질환 관리까지 다양한 내과 진료 항목에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B여성의원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방법을 안내하며 "2차, 3차 의료기관, 즉 병원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1차 의료기관인 우리 의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고 홍보했다.한의원도 민생소비쿠폰 사용처 홍보전을 시작했다. 한의원도 가세했다. A한의원은 "침 치료, 뜸 치료, 추나요법, 한약·첩약 등 한의원에서 발생한 모든 본인 부담금에 민생회복 소비 쿠폰 결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내주 민생지원금 사용 본격화2025-07-18 10:22:53강신국 -
골드만비뇨의학과, '제6회 네트워크병원 심포지엄' 개최골드만비뇨의학과는 지난 6일 '제6회 네트워크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골드만비뇨의학과 네트워크가 연례 학술행사를 통해 개원가의 수술적 역량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골드만비뇨의학과는 지난 6일 '제6회 네트워크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최신 치료기법에 대한 경험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2002년 단일 의원으로 출발한 골드만비뇨의학과는 현재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100만 건 이상의 진료와 1만 건이 넘는 요로결석 수술 경험을 축적해왔다.특히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서는 드물게 홀뮴 레이저 전립선 적출술(HoLEP) 비중이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등 대학병원 못지않은 수술 역량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발표 주제는 전립선비대증(BPH) 치료의 최신 트렌드와 복잡 사례 대응 전략이었다.최근 국내 도입된 리줌(Rezum)과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 같은 최소침습 치료법이 심도 있게 다뤄졌으며, 직접 시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 결과가 공유돼 이목을 끌었다.강연에 나선 이창기 원장은 리줌 시술 경험을 소개하며, 증상 개선의 핵심은 전립선 볼륨 감소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리줌은 수증기를 활용해 전립선 조직을 괴사시키는 비수술 치료로, 시술 시간과 마취 부담이 적어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원장은 "시술 후 평균 전립선 크기가 약 34% 감소했으며, 볼륨이 10% 줄어들 때마다 증상 점수가 약 7.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또 조정호 강남점 대표원장은 아쿠아블레이션 시술과 사정 기능 보존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조 원장은 "2024년까지 시행된 369례를 분석한 결과, 사정 능력 보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방광경부가 아닌 정구 주변 조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직 보존 범위에 따라 약 10%의 차이를 보였고, 해당 내용을 근거로 학회 발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대학병원 교수진도 다수 참여했다. 전병조 고려의대 교수는 일차의료 환경에서의 전립선암 호르몬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양대열 한림의대 교수는 남성질환 치료의 실전적 접근을 중심으로 세션을 이끌었다.이외에도 정계정맥류, 만성전립선염, 방광낭종, 요로결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최신 치료법이 공유됐다.주최 측인 민승기 잠실점 대표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치료 기법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분석과 실제 증례 중심 발표를 통해 개원가 수술의 현실적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실전형 학술 교류를 통해 진료 수준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한편, 골드만 측은 향후에도 네트워크 차원의 데이터 축적과 학술 활동을 병행해, 리줌과 아쿠아블레이션을 포함한 최신 기술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보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2025-07-07 14:10:27황병우 -
서울 이수역, 의원 91곳 밀집...정형외과 매출 1억원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교통의 요지이자 대단지 아파트 포진으로 배후수요, 상권이 풍부한 서울 총신대입구(이수)역 인근에는 의원, 약국도 다수 포진돼 있었다.근방으로 내년 말 3000여 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의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개원, 개국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데일리팜은 18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총신대입구역 4호선 인근 1Km 반경 의원과 약국 매출을 분석했다. 이수역 4호선을 중심으로 의원 91곳과 약국 57곳이 자리잡고 있다. 의원은 내과가 다수 포진돼 있는 만큼 월평균 매출이 3200여만원에 그친 데 반해, 약국은 월 평균 매출이 5000여만원으로 의원 평균 매출을 상회하는 특징을 보였다.◆내과 22곳, 월 매출 3284만원…정형외과 월 매출은 1억원대=이 지역 다빈도 진료과는 단연 내과였다. 91개 의원 중 22곳이 내과였으며, 정형외과 15곳, 이비인후과·피부과가 각각 13곳이 운영 중이었다.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가 각각 7곳, 안과 6곳, 비뇨기과 4곳, 가정의학과·성형외과가 각각 2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지역 내 22곳 내과의 월 평균 매출은 3284만원, 매출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은 2598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13곳이 위치한 정형외과의 매출은 1억983만원, 중간값은 6424만원으로 매출이 내과의 3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전체 의원들의 월 평균 매출은 4987만원이었으며, 의원들의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은 월 평균 3.91%로 서울시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역 의원들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1121건으로 집계됐으며, 평균 객단가는 4만5469원이었다. 특히 1만7831원 미만 소액 거래가 4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주거고객이 55.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유입고객 28.3%, 직장고객이 16.6%를 차지했다. 주거, 유입, 직장 모두에서 60대 이상 여자가 주 고객층인 것으로 확인됐다.◆약국 평균 매출 5062만원, 개원가 평균 매출 상회=역세권 1km 반경에 위치한 약국은 총 57곳이다.이들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5062만원이다. 매출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은 3252만원이었다.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은 월 평균 마이너스 1.59%로 서울시 평균 대비 낮았다. 약국들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3573건이며, 평균 객단가는 1만5323원으로 서울시 평균 대비는 0.28% 낮았다.약국을 찾는 환자의 성별과 나이 분포를 살펴보면 60세 이상 여성이 17.7%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남성이 17.2%로 그 뒤를 이어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환자 방문이 많았다.요일별 이용 비중은 월요일이 20.1%로 가장 높았고, 금요일이 19%, 화요일이 16.5%였다. 토요일도 12.8%로 환자 방문이 적지 않았다.의원과 마찬가지로 약국도 주거고객이 51.9%로 유입고객(30.6%), 직장고객(17.5%)을 앞서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주거, 직장, 유입 고객 모두 60대 이상 남자가 주고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데일리팜맵 상권 분석 서비스는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데일리팜 회원 인증 후 이용 가능하다.의원과 약국 입지분석 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4-17 16:37:10김지은 -
잠실역 개원가 매출 순풍...피부과 월 평균 1억2천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역인 잠실역 상권이 8호선 연장 개통 등으로 활성화되면서 인근 개원가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서울교통공사 ‘2024년 수송 통계’에 따르면 잠실역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강남역을 넘어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별내선 연장으로 유입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의원과 약국의 6개월 평균 매출 상승률도 서울시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개원가는 지난 9월과 비교해 올해 2월 매출이 9.65% 상승했는데, 서울시 평균 3.63%와 비교해 높은 편에 속했다.데일리팜은 3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잠실역 2호선 인근 1Km 반경 의원과 약국 매출을 분석했다.72곳의 의원 월 평균 매출은 8523만원이지만, 중간값은 2814만원으로 매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역 2호선을 중심으로 의원 72곳과 약국 62곳이 자리잡고 있다. 의원들의 월 평균 매출은 8523만원이지만 매출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이 2814만원으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었다.◆피부과 16곳 월 매출 1억2000만원...내과·ENT 2962만원 대조적= 다빈도 진료과는 피부과, 이비인후과, 내과, 산부인과 등의 순이다.피부과 16곳의 월 평균 매출은 1억2534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간값도 1억1865만원으로 각 피부과의 매출 편차가 크지 않았다.피부과 16곳의 매출이 다른 진료과를 크게 상회했으며, 의원별 매출 편차도 크지 않았다. 산부인과 10곳의 월 평균 매출도 1억1249만원으로 높았지만, 중간값이 1574만원으로 상위권 일부 의원이 평균 매출을 올려놓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반면 내과 10곳, 이비인후과 11곳의 월 평균 매출은 2962만원이었다. 중간값은 1640만원으로 매출 편차를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이들의 6개월 매출 상승률은 서울시 평균을 상회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서울시 내과와 ENT 평균 매출이 4.3% 늘어나는 동안 잠실역은 10%가 증가했다.내과와 ENT 21곳의 평균 매출은 2962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석 지역의 내과와 ENT 매출 상승률은 서울시 평균을 웃돌았다. 잠실역 의원들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1168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객단가는 7만309원이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결제건수는 8.42% 줄어든 반면, 결제단가는 7.06%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유입고객이 48.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거고객 30.6%, 직장고객 20.8%를 차지했다. 하지만 모든 부문에서 3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약국 62곳 평균 매출 6606만원...아산병원 영향권 일부 약국 원인= 역세권 1km 반경에 위치한 약국은 총 62곳이다.이들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6606만원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영향권에 있는 잠실나루역 인근 약국들이 포함돼 평균 매출을 높였다.약국 평균 매출 상승은 서울아산병원 영향권에 있는 일부 약국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50~60세 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3040 여성 환자 비율도 적지 않다. 매출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은 3475만원이었다. 지난 9월 대비 올해 2월 매출 상승률은 0.67%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울시 평균 0.37%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약국 월 평균 결제건수는 3566건이며, 평균 객단가는 1만9459원으로 집계됐다. 약국을 찾는 환자의 성별과 나이 분포를 살펴보면 60세 이상 남성이 14.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50대 남성, 60세 이상 여성이 다빈도로 나타났다.요일별 이용 비중은 화요일이 20.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월요일이 18.5%, 금요일이 17.1%였다. 토요일도 10.1%로 적지 않았다.약국은 유입고객 비율은 54.9%로 의원 대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편, 데일리팜맵 상권 분석 서비스는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데일리팜 회원 인증 후 이용 가능하다.의원과 약국 입지분석 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4-02 17:47:31정흥준 -
노원역 개원가 월 매출 1억 넘어...피부과·내과 희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노원구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노원역 인근 개원가는 밀집 경쟁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매출 1억원을 넘기고 있다.다만, 진료과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피부과 매출은 2억3000만원을 넘기는 반면, 내과는 약 4000만원으로 6배 가량 차이가 났다.또 약국 월 평균 매출은 9499만원이었지만 편차가 있어 중간에 해당하는 약국 매출이 5825만원으로 집계됐다. 데일리팜은 13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노원구 주요 상권인 노원역 인근 500미터 반경 의원과 약국 매출을 분석했다.노원역 4호선을 중심으로 500미터 반경에는 의원 71곳과 약국 40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의원들의 월 평균 매출은 1억1817만원이었지만 중간값이 6944만원으로 매출 편차가 큰 편으로 나타났다.◆피부과 16곳으로 가장 많아...평균 월 매출 2억3281만원= 다빈도 진료과는 피부과, 내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의 순이다.그 중 피부과 매출은 전체 진료과의 월 평균 매출을 크게 상회했다. 피부과 16곳의 평균 매출은 2억3281만원이었다. 매출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은 1억6982만원으로 집계됐다.피부과 16곳의 평균 매출은 2억3281만원이었다. 전체 진료과 평균 매출을 크게 상회했다. 피부과 월 평균 결제건수는 1253건이었지만, 평균 객단가는 17만1651원이었다. 또 피부과 월 평균 결제건수는 1253건, 평균 결제단가는 17만1651원이었다. 3만원 미만 거래가 50%로 가장 많았지만 20만원 이상 결제도 23.6%를 차지했다.반면, 그 다음으로 많이 분포해있는 내과의 매출은 상반됐다. 11개 내과의 월 평균 매출은 3979만원, 중간값은 3738만원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와 비교하면 약 6배에 가까운 매출 차이다.또 내과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월 결제건수와 단가가 모두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기도 했다.내과 평균 매출은 피부과 대비 저조했고, 최근 3개월 결제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피부과를 찾는 환자는 5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여성과 40대 여성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남성 환자 중에는 30대가 가장 많았다.내과는 60세 이상 여성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50대 여성과 60세 이상 남성 순으로 다빈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원 부럽지 않은 약국 매출...매약 비중 가늠할 높은 결제건수= 역세권 500미터 반경에 위치한 약국은 총 40곳이다.이들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9499만원이다.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의 매출 변화를 살펴보면, 노원구뿐만 아니라 서울시 평균 약국 매출을 상회한다. 다만 중간값이 5825만원으로 약국 간 매출은 다소 편차가 있었다.약국 평균 매출은 9499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간값이 5825만원으로 매출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평균 월 결제건수가 6726건으로 매약 비중이 상당하다는 걸 가늠해볼 수 있다. 약국 평균 월 결제건수는 6726건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약 매출 비중이 높다는 걸 가늠해볼 수 있다. 평균 객단가는 1만4041원으로 집계됐다.약국을 찾는 환자의 성별과 나이 분포를 살펴보면 50대 여성이 17.4%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도 14.4%를 차지했다.60세 이상 여성 환자는 16.9%, 남성은 14.2%를 차지했다. 20대와 30대 비중은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약국 이용 환자는 50~60대 남성과 여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21%로 가장 환자가 많았고, 토요일도 17%로 월요일과 비슷한 숫자를 보였다. 이는 주거고객과 유입고객이 모두 40%씩을 차지하며 고르게 분포한 이유로 풀이된다.한편, 데일리팜맵 상권 분석 서비스는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고 무료 전환한다. 데일리팜 회원 인증 후 이용 가능하다.의원과 약국 입지분석 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3-12 17:39:22정흥준 -
인천 '평리단길' 개원가 월 1억 매출...약국은 4600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인천 부평역 인근 상권은 각종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병의원과 약국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500미터 반경에 의원 70곳, 약국 48곳이 집중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매출은 인근 지역 대비 높게 형성돼있다.부평역 사거리부터 부평시장역으로 이어지는 부평대로를 따라 성형외과와 피부과, 안과, 내과 등 각종 병의원들이 밀집해 자리를 잡고 있다.대로변 상권뿐만 아니라 인천을 대표하는 번화가 중 한 곳인 ‘문화의거리’에는 각종 상업시설이 위치해있다. 부평 ‘평리단길’이라고 불리며 골목 상권들이 활성화돼있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유동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곳이다.또 인근에는 5000세대 규모의 동아아파트가 위치해있고, 다수의 오피스텔도 밀집해 있기 때문에 거주인구가 2만 명이 넘는 곳이다.대로변 상권 외에도 문화의거리, 평리단길 등 상업시설이 밀집한 번화가가 형성돼있다. 데일리팜은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부평역 인근 부평대로 반경 500미터 상권의 의원, 약국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의원 70곳 중 피부과 20곳...월 1억2천 매출 성황= 해당 지역에는 치과를 제외한 의원 70곳이 자리 잡고 있다. 피부과가 20곳으로 가장 많고, 내과 10곳, 성형외과와 안과 8곳씩, 비뇨기과와 성형외과가 6곳씩,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가 4곳씩 운영 중이다.70곳의 월 평균 매출은 1억535만원이다. 70곳의 매출을 일렬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의원의 매출은 5178만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객단가는 5만7883원, 평균 결제건수는 1779건이다.가장 많이 분포돼있는 피부과 매출은 월 1억2092만원으로 평균을 상회한다. 중간값도 8810만원으로 매출 편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제외 의원 70곳은 피부과, 내과, 성형외과와 안과 순으로 많이 밀집해있다. 70개 의원 월 평균 매출은 1억 536만원, 매출 순서로 중간 의원은 5178만원이다. 8곳의 안과는 월 평균 매출 2억6339만원, 중간값은 8329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10곳의 내과 매출은 월 평균 9909만원, 중간값은 4013만원이었다.성별과 연령별 환자 비중을 살펴보면 진료과목 전체로 놓고 봤을 때 50대 여성과 30대 여성이 각각 14.5%로 많았다. 남성은 60대 이상이 9.9%로 이용 비중이 높았다.요일별 이용을 살펴보면 금요일이 21.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월요일 20.7%, 화요일 17.5%, 토요일 16.6% 순으로 많았다.◆약국 매출 증가율 인천시·부평구 대비 높아= 500미터 반경에 약국 48곳이 몰려 있지만 수익성은 좋은 편이다.월 평균 매출은 4590만원, 중간값은 2749만원이다. 6개월 평균 매출 증가율은 2.15%로 1%대를 기록한 인천시와 부평구 대비 높다.약국 48곳의 월 평균 매출은 4590만원이며, 매출 순으로 중간 약국은 2749만원이다. 6개월 매출 증가율이 인천시와 부평구 약국 대비 높은 편이다. 약국 평균 객단가는 1만8209원이고 월 결제건수는 2486건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결제건수가 4.5% 상승했다. 객단가는 1만원 미만이 55%,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이 21.9%로 다빈도를 차지했다.성별과 연령별 환자 비중은 50대 여성이 13.8%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남성이 13.7%, 60세 이상 여성이 12.8%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40대 여성 12.7%, 30대 여성이 12.4%로 많았다.1년 간의 거래 통계를 살펴본 결과 요일별 이용 비중은 월요일이 19.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금요일 17.9%, 화요일 17.1%, 목요일 15.5%, 토요일 15.1%를 차지했다. 토요일이 평일만큼이나 이용 환자가 많았다.이용 고객은 5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 피부과가 많고, 번화가가 위치해 있어 30~40대 여성 환자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1-03 11:02:56정흥준 -
의협, 어려움 겪는 전공의 회비 15만5000원 면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직무대행 강대식)가 대의원회(의장 김교웅)에 요청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회비지원(면제)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전공의 회비지원사업은 2024년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전체가 지원대상이며, 2024년 회계연도(2024년 4월 ~ 2025년 3월) 기준 의협 회비 15만5000원이 일괄 면제되고 2024년도 회계연도에 회비를 이미 납부한 전공의 회원에게는 회비가 환불된다.회비 면제처리를 위해서는 해당 전공의들이 필수적으로 의협 회원으로 등록이 돼야 함에 따라 의협은 미등록 전공의 회원들이 빠른 시일 내에 회원등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의협 회원등록은 직접 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kma.org)에 접속한 후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가입시 면허증 사본을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김교웅 의장은 "이번 전공의 의협 회비면제사업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으로 1년 내내 고초를 겪은 전공의들을 위한 격려와 지지의 표시이자 생활고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선배들의 최소한의 마음"이라고 밝혔다.이어 강대식 회장직무대행도 "전공의들이 협회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도 젊은의사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시도의사회와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의협은 지난 2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에 반발해 미래를 포기하고 자발적인 사직을 택한 전공의들을 위해 긴급을 요하는 전공의 생계지원사업, 사직전공의들을 위한 연수강좌, 전공의 대상 수기공모전, 개원가-사직 전공의 참관 매칭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2024-11-30 06:33:06강신국 -
'위고비 3펜' 환자 선택…비대면 플랫폼, 처방안내 시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위고비가 병의원과 약국 등에 입고되기 시작하면서 위고비 돌풍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까지 가세했다.18일 닥터나우와 올라케어, 나만의닥터 등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실시하는 플랫폼들에 따르면, 위고비 출시와 맞물려 본격적인 안내에 돌입했다.개원가와 약국가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위고비가 무작위로 처방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보이고 있다.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면서 삭센다 같은 비급여 약 처방이 남발하고 있으며, 앞서 삭센다를 4781회 직접 조제해 택배 판매한 의사에게 유죄가 선고되기도 했기 때문이다.특히 위고비의 경우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나, 이상혈당증이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가 27kg/㎡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환자 등에 처방하도록 가이드돼 있지만, 사실상 비대면 진료 하에서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있더라도 위고비는 대면으로 처방을 받으라는 게 전반적인 개원가 분위기이도 하다.닥터나우는 '주1회 맞는 신약 다이어트 주사 진료 전, 약국 재고를 확인해 주세요'라는 공지를 초기 화면에 띄웠다.닥터나우와 나만의닥터는 처방약물과 펜 수 등을 환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 1회 맞는 다이어트 주사의 물량이 아직 전국적으로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먼저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보시길 추천해 드린다'면서도 ▲하루 1회 맞는 다이어트 주사 처방 ▲주 1회 맞는 다이어트 주사 처방 ▲먹는 다이어트약 처방 같은 '항목'과 ▲1펜 ▲2펜 ▲3펜 등 '처방기준'을 환자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올라케어도 '최근 출시된 다이어트 주사를 올라케어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면서 공지에 나섰다.나만의닥터는 ▲삭센다·빅토자 ▲위고비·오젬픽 ▲먹는 다이어트약의 '처방종류'와 ▲1펜 처방 ▲2펜 처방 ▲3펜 처방 ▲4펜 처방 ▲5펜 처방 같이 '처방단위'를 고르도록 하고 있다.다이어트 주사에 대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는 올라케어 공지. 약사들은 우려스럽다는 분위기다. A약사는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받아 투약하는 사례가 많다. 대부분이 다이어트 용도로 삭센다를 처방받는데, 환자들 가운데는 부작용이 심하다며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플랫폼들까지 위고비 처방 경쟁에 나서고, 주도권을 환자에게 넘기는 모습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B약사도 "최근 위고비가 핫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꿈의 비만치료제'로 다소 긍정적인 부분만 조명을 받는 것 같아 우려가 된다"면서 "누구나 처방받을 수 있는 약이 아니라는 점이 적극적으로 알려져야 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한 개원의는 "삭센다는 큐시미아와 달리 향정신성 약물이 아니어서 비대면 진료로도 처방이 가능하지만, 현재 일부 벼원에서는 삭센다가 매월 1000건 이상 비대면으로 처방되고 있다. 이 경우 환자의 체중, 건강상태, 식습관, 부작용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병원 내에서의 처방을 우선으로 하거나, 비대면 진료를 하용하더라도 첫 진료는 대면으로 진행하는 등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식약처는 "시판 이후의 상황에 따라 집중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해 이상사례 수집을 강화하고, 온라인 불법유통과 의료기관 대상 과대광고 행위를 점검하는 등 적정 사용이 이뤄지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안전성 정보 및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평가해 허가사항 변경 등 필요한 안전성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2024-10-18 10:05:16강혜경 -
AZ 크레스토, 슈퍼스타틴 등극...1천억 매출 돌파 전략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스타틴 시장에서 단일제로 존재감을 보이는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출시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멘텀 마련에 나선다.복합제와 제네릭 등 여러 제품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대웅제약과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왼쪽부터)김용준 아스트라제네카 전무, 고영국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양정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임재윤 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전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25일 ‘크레스토 뉴 유니버스 비긴(New Universe Begins)’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해당 약물의 도약과 변화를 예고했다.'슈퍼스타틴'. 지난 2004년 국내에 출시된 크레스토를 대표하는 표현이다. 스타틴 제제 중 용량 대비 가장 강력한 LDL-C 강하 효과를 가진 오리지널 치료제라는 강점을 앞세워 꾸준히 처방되고 있다.스타틴 제제 중 유일하게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치료에 허가받아 ▲고콜레스테롤혈증 관리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양정훈 교수아이큐비아 기준 최근 5년 매출은 ▲2019년 708억원 ▲2020년 718억원 ▲2021년 728억원 ▲2022년 732억원 ▲2023년 713억원 등으로 지난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700억원대의 매출을 형성하고 있다.현장에서 주목하는 크레스토의 강점은 치료의 범용성이다. 통상적인 용량에서 높은 LDL-C 목표 달성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양정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은 약물 치료 시 일차적으로 스타틴 단일 요법을 최대용량까지 우선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크레스토 10mg, 20mg은 STELLAR 연구를 통해 아토르바스타틴,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동일 용량 대비 우수한 LDL-C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양 교수는 "환자의 리스크를 나눌 때 저위험 등 다른 스타틴의 통상적인 용량에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로수바스타틴은 쉽게 목표로 한 타깃에 도달하기 때문에 의료진으로선 처방하기 편한 치료제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AZ-대웅 마케팅 협력 강화…개원가 단일제 영향력 높인다이날 강조된 크레스토의 또 다른 강점은 강력한 LDL 강하 효과와 낮은 약가를 통한 경제적 부담의 감소다.이에 대해 양 교수는 "과거와 비교해 스타틴 가격이 훨씬 낮아졌지만, 복합제 처방을 하게 되면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며 "스타틴은 평생 먹는 치료제로 비용효과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단일제로 높은 효과를 보이는 크레스토가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고영국 교수고영국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국내에는 복합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단일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면 처방을 늘릴 필요가 없다"며 "보험급여가 적용되기 때문에 개개인이 내는 비용의 차이는 없을 수 있지만 사회적 비용의 감소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대웅제약과 크레스토의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된 지 20년이 됐지만 아직 두 회사는 시장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평가 중이다.김용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무는 "7~8년 동안 대웅제약이 크레스토를 잘 키워왔고, 현재 가이드라인에 맞게 클리닉의 단일제 처방을 바로잡는 것에 대한 전략이 일치했다"며 "대웅제약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회사가 가진 전략적인 방향을 봤을 때 가지고 있는 자산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이 환자와 회사에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대웅제약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후 들어올 제품까지 잘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2024-07-25 17:27:29황병우 -
아주약품, 매출 2년새 77% 증가…CSO 사업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아주약품(3월 결산법인) 매출이 2년새 77% 증가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2021년 저점을 찍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 '자체 영업+ CSO(영업대행)' 시너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CSO 사업이 확대됐다. 아주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2052억원이다. 전년(1630억원) 대비 25.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88억→95억원)도 7.95% 늘었다. 2021년 매출(1160억원)과 비교하면 77% 증가했다.2000억원 돌파는 최초다. CSO 사업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주약품은 지난해 지급수수료로 659억원을 사용했다. 전년(374억원)보다 76.2% 증가한 수치다. 판관비(1063억원)의 62% 가량을 지급수수료가 차지했다.지급 수수료는 CSO에 지급하는 금액이다. CSO 체제는 제약사가 제품 판매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의 간접 판매 영업이다. CSO 수수료 증가는 통상 외형 확대로 이어진다.아주약품은 당뇨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는 개원가 처방이 많은 만큼 CSO 사업이 유리하다.회사는 7월 세계 최초 조합 다파리나정을 출시했다. 다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조합이다. 이외도 다양한 당뇨병치료제를 보유 중이다. 다파릴정(다파글리플로진), 글리젠타듀오서방정(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등이다. 내년에는 메트포르민과 다파리나정 3제 복합제가 출시될 예정이다.아주약품은 매출 2000억원 돌파로 비상장제약사 중 10대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한림제약(2230억원), 동광제약(2059억원), SK바이오텍(2024억원)과도 큰 차이는 없어 상승세가 유지되면 비상장사 중 5위 안팎의 외형을 갖출 수 있다. 오너 3세의 승부수아주약품은 2030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매출(2052억원)을 감안하면 7년새 5배 가량 성장해야하는 수치다.2020년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현 최대주주인 오너 3세 김태훈(42) 대표의 로드맵이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당뇨 사업을 확대하고 법인 분할로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법인 분할로 상장, 매각 등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M&A(인수합병)를 통한 사업 확대도 점쳐진다.회사는 지난해말 5개 법인 분할을 결정했다. 아주약품은 △지주사(아주홀딩스) △의약품 R&D 및 제조법인(아주약품) △CSO판매전문법인(아주파트너스) △의료기기법인 △건기식법인 등이다.아주약품은 핵심사업 전문의약품 개발과 해외수출, 임상, 마케팅, 영업관리, 생산 기능을 담당한다. 판매전문법인은 의약품영업대행(CSO) 기능을 맡는다. 아주약품 메디칼 사업부는 의료기기법인으로 분리된다. 아주약품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브랜드 '올레아'는 건기식법인으로 운영된다.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다. ▲사업부별 전문성 확보 ▲미래지향적 R&D 기반 구축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 확보 ▲생산성 높은 영업방식 전환 등을 위해서다.2024-07-05 06:00:50이석준 -
"4년 전과 달랐다"…휴진 강행에도 잠잠했던 현장, 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년 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지난 2020년 30%가 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했던 총파업 당시와 2024년 18일 진행된 집단휴진에 따른 현장의 체감도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복지부 발표 휴진율은 14.9%였다.18일 데일리팜이 서울, 경기 지역 지역 병·의원, 약국가를 탐문한 결과 대다수 의원들은 정상 진료를 이어갔고, 동네 약국들 역시 의료계의 집단휴진 여파를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2020년 지역 약국들도 의료계 총파업에 대해 일정 부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정부 추산 참여율이 30%인데다 인근 의원에서 약국으로 사전에 휴진 공지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약국은 당시 인근 병의원 휴진 여부에 따라 동반 휴가를 결정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하지만 18일 병의원 집단휴진 시행에도 약국가의 분위기는 4년 전에 비해 차분했다. 다수 약국에서는 개원가의 집단휴진 참여 여부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전에 인근 의원으로부터 휴진에 대한 안내 공지를 받은 약국도 소수에 그쳤다.이날 휴진을 강행한 일부 병의원의 인근 약국들은 정상 영업을 하며 기존처럼 환자를 맞는 모습을 보였다.의료계 내부에서는 이번 집단 휴진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앞선 총파업 때에 비해 의사협회가 사실상 일방적으로 일정을 확정한 것을 주효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역 의원들의 동참 의지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더불어 현재의 의대증원 사태에 대한 개원가 의사들의 무관심도 이번 휴진 참여 저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의대생, 전공의 등 젊은층에 비해 개원가 의사들의 경우 당장 체감하는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이다.동네 의원들의 경영 상황 역시 쉽사리 휴진에 동참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경쟁 체제인 개원가에서 휴진을 결정할 경우 환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오늘 집단 휴진 여부도 알지 못했다”면서 “몇 년 전 총파업 때는 사전에 워낙 여론화도 많이 됐고, 인근 의원 중 한두 곳은 약국에 휴진을 공지를 해 와 인지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잠잠했다. 약사들 커뮤니티에서도 이전과 달리 이번 휴진 전 조용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의원과 약국 뿐만 아니라 모든 상가들이 생존 경쟁인 상황이다. 다들 자리를 잡느라 고생인데, 이런 때에 쉽게 문을 닫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간혹 휴진을 하는 의원의 경우도 의사가 휴진 사실을 알리는 것을 꺼려 공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이 가운데 의사협회는 18일 오후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갖고 2차 집단휴진 강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현택 의사협회장은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전국에서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 상황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을 시 추가 의원급 의료기관의 집단휴진이 강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약국가도 의사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개원가의 집단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보건의약계 한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개원가의 집단파업, 휴진에 대한 동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휴진이 진행된다 해도 파급력은 이전과 같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국들도 이전 파업 때와는 달리 크게 인근 의원 휴진 여부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6-18 17:38:04김지은 -
의협 "정부 비대면 진료센터 손쉬운 약 처방 악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개원가 집단행동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가 비대면 진료 확대를 언급하자, 의사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11일 "정부 의료계 총파업에 따른 의료공백 보완책으로 비대면 진료 확대를 언급한 것은 이번 사태를 디딤돌 삼아 의료 산업화를 겨냥해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겠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의협은 "정부가 의료 정상화를 포기하고 편법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만일 정부가 그토록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자신이 있다면 분만·수술·응급환자에 대한 비대면진료도 허용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언급했다.의협은 "코로나19 상황 등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시행되고 있던 비대면 진료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강행으로 발생한 의료공백 사태로 인해 지속되고 있지만, 명백한 법적 근거가 없다"며 "비대면진료는 대면진료 대원칙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보조수단으로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의협은 "의대정원 증원 정책과 필수의료 패키지 강행으로 촉발된 의료계 대정부 투쟁을 빌미로 비대면 진료 센터 운영을 운운하며 국민의 생명을 경시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센터는 비대면 진료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운영될 우려가 크고, 유선 등을 통해 단순히 환자 측의 설명에만 의존해 진료가 이뤄진다면 약 처방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 의료체계를 훼손할 소지가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의협은 "의료접근성이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대로 된 진단을 통한 치료를 받는 것"이라며 "그간 시행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토대로 제도화 여부를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촉구했다.한편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오는 18일 의료계 총파업으로 예상되는 의료공백 특히 개원가 공백을 메꾸기 위해 비대면진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전 실장은 "개원의가 집단행동을 하는 경우 공공의료기관들 진료시간을 더 확대하고 비대면진료를 더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센터를 가동하는 등 방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이미 전국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화상, 유선을 통해 진료,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유선전화를 통해 진료가 가능한 곳을 알 수 있도록 조금 더 활성화 시키는 차원에서 센터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2024-06-11 10:16:32강신국 -
개원의 집단휴진 예고하자 정부, 또 비대면진료 카드[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가 대한의사협회를 축으로 한 개원의 집단휴진 시 발생할 의료공백 대응책으로 비대면진료 카드를 또 뽑아 들었다.비대면진료 센터를 구축·운영해 개원가 집단휴진으로 비대면진료가 경직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코로나19 종식, 전공의 의료현장 집단 이탈 등 국내 보건의료 환경에 큰 변화가 발생할 때 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활성화하는 방편을 채택했는데, 전국의사 총파업 위기 역시 비대면진료로 풀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10일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현재 의료계는 서울대의대와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의협도 오는 18일 집단 진료거부와 총궐기대회를 예고했다.복지부는 시행중인 비상진료체계에 더해 보완 시나리오를 가동,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 충격파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전병왕 실장은 보완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비대면진료 센터(가칭)'를 언급했다.이미 의료기관 종별이나 초·재진을 가리지 않고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중인 상황에서 개원가 집단휴진이 현실화 할 경우 환자들이 비대면진료를 체계적으로 막힘없이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센터를 가동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구체적으로 비대면진료 정부 센터는 개원가 집단휴진으로 환자가 비대면진료를 신청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민원을 접수하면, 유선전화를 통해 다른 지역의 비대면진료 가능 의료기관 정보를 전달하는 등 연계 역할을 한다.전병왕 실장은 "비대면진료는 원래 지역사회 의료기관을 재진 중심으로 이용하도록 돼 있지만, 지금은 전국 어디에서든 화상·유선 등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다"며 "전국으로 확산된 만큼, 특정 지역에 불법 개원가 휴진이 많아서 해당 지역 의료 이용이 어려우면 다른 지역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비대면진료 센터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 실장은 "개원의가 불법 집단행동으로 휴진을 한다면 공백 해결을 위해 비대면진료 기관을 안내하고 어디서 하는지 등을 지금 누리집에서 알리고 있는 것을 넘어 유선전화를 통해서라도 진료 가능 의료기관을 알 수 있게 더 활성화시키겠다"며 "이게 곧 센터 역할"이라고 덧붙였다.2024-06-11 06:26:46이정환 -
영업 차질·리베이트 단속...의정갈등 속타는 제약업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정부의 의대증원 논란 속 의정 간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산업계에 그 영향이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공백이 심화되는 가운데 개원가도 이달부터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있어 일부 제약사 직원들은 의료진을 대면조차 못해 속이 타고 있다. 일선 영업·마케팅 부서 직원들은 당장 실적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2일 관련 업계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이달부터 개원가 의사들의 진료 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하기로 결의했다. 개원가는 1일부터 자발적으로 야간·주말진료를 점차 축소해 나간다.또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도 1일부터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근무 오프에 들어간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교수들의 주 52시간 근무시간을 지켜달라고 전국 전공의 수련 병원장에 공문을 발송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제약업계, 매출·영업익 감소 전망…”행사 대거 취소...디테일 마케팅 어려워”의료진들의 근무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서 제약업계에도 큰 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내 혼란을 막기 위해 제약사 직원 출입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적으로 주요 대형병원들 역시 이런 움직임에 가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병원 출입이 가능하더라도 제약사 직원이 의료진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은 “의료대란 발생 이후 대학병원 의료진들과는 만남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개원가에서도 방문금지를 요구하는 거래처가 생겨나고 있다”며 “신규 업체 발굴은 둘째치고 기존 거래처들의 매출도 유지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다른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은 “대형 제약사들의 경우 오리지널 품목들을 보유하고 있고 코프로모션도 진행해 매출 타격이 덜 할 것 같다. 현재 의료진 대상 디테일 마케팅도 상위제약사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중소형 제약사들은 제네릭 의약품을 판매해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는데 디테일 마케팅을 실시하기 위해 의료진과 약속 잡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어 “2분기까지는 모르겠지만 하반기부터 매출과 영업익 감소가 나타나는 회사들이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국내 제약사 뿐만 아니라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업계도 의료공백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다.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생물학적제제 등 중증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기에 의료진의 자문은 필수지만 미팅 성사가 어렵다는 목소리는 같다. 특히 2~3월 진행 예정인 학회, 분과 위원회들이 취소되면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다.한 글로벌제약사 영업사원은 “꼭 필요한 임상시험 관련 미팅은 진행되고 있지만 심포지엄, 학회 등은 대부분 취소되고 있다”며 “현재도 예정된 행사가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보고 있다. 모두가 힘들지만 원만히 의정 간 협의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의료기기와 치료재료 업체들 또한 비상에 걸렸다. 의료 공백으로 인해 수술 횟수가 줄어들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일부 대형병원들의 대금 지급 연장과 함께 수술 횟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술이 진행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기기보다도 소모품 매출 감소의 타격이 크다. 수술이 줄면서 치료재료 사용량이 절반 넘게 감소했다. 한두달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회사 앞날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라고 전했다.정부, 고강도 세무조사 실시…지출보고서와 함께 제약업계 ‘삼중고’이런 상황에서 제약사들에게는 집중 리베이트 단속과 지출보고서 제출이 예정돼 있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정부는 5월까지 제약사 리베이트 집중 단속을 예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 20일까지 의약품·의료기기 리베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집중 신고 기간 운영을 통해 자발적 신고를 유도함으로써 리베이트를 적발하겠다는 구상이다.정부는 의사 집회에 제약사 직원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제약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현재 정부는 일부 국내 제약사 대상 고강도 세무조사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정부는 학술대회 지원, 제품설명회 참여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의 경제적 이익 지출 보고서도 공개한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지출보고서 공개 및 실태조사 운영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는 의약품·의료기기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제약, 의료기기업계 등이 의약사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 내역이 포함된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작성된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는 올해 12월 공개될 예정이다.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의정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강도 세무조사 시기와 겹쳐 매출·영업익 하락과 지출보고서 공개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의료계를 압박하고 있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약업계에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매출 하락은 예상되지만 지출보고서, 리베이트 문제는 허위 작성이나 불법이 아닌 이상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도 “병원, 제약업계가 같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힘을 합해 위기를 타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2024-04-02 06:20:49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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