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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소염 한 번에…이부프로펜, 가정상비약 활용 확대해열진통제는 대표적인 가정상비약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같은 해열진통제라도 성분에 따라 쓰임새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아이가 있는 가정에선 상비약 선택이 늘 쉽지 않은 문제다. 특히 발열이 동반된 감기나 편도염이 잦은 시기엔 어떤 해열제를 준비할지 고민이 깊어진다.대표적인 해열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모두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이지만, 최근 약국 현장에선 염증을 동반한 발열까지 고려해 이부프로펜 제제를 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이부프로펜은 해열·진통 작용과 함께 항염증 효과를 지닌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다. 중추뿐 아니라 말초조직에서 염증 매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 단순 체온 조절을 넘어 염증으로 인한 통증과 열감을 완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급성 편도염·중이염·부비동염·기관지염·치아발육통 등 염증성 발열이 동반되는 질환에서 임상적 활용 범위가 넓고, 진통 지속시간 또한 6~8시간으로 길다.실제 미국 뉴욕주립대 소아청소년과 David A. Perrott 교수팀이 2004년 진행한 메타분석에선 이부프로펜(5~10mg/kg)의 투여 2~6시간 시점 체온 감소폭이 아세트아미노펜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체중별 정량 복용의 중요성…병 타입 액상 제형, 과량·과소 투여 위험↓소아 해열제 복용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체중에 따른 정량 투여’다. 용량이 부족하면 해열 효과가 불충분하고, 과량 복용 시 위장 자극·구토·복통 등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보호자의 용량 착오로 인한 과소·과량 투여 사례는 의외로 흔하며, 이는 불필요한 교차 복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부루펜시럽을 비롯한 벙 타입 액상제형 이부프로펜 제제는 소아 체중에 따라 정확한 용량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은 삼일제약이 산리오와 손잡고 발매한 마이멜로디 50주년 기념 부루펜시럽 한정판 에디션.이런 점에서 부루펜시럽을 비롯한 병 타입 액상 제형은 체중 기반으로 mL 단위 용량을 맞출 수 있어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루펜시럽은 계량컵을 통해 연령과 체중에 따라 2.5~12.5mL까지 조정이 가능해, 과량·과소 위험을 줄일 수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경구용 액상 의약품의 표준화된 계량도구 제공을 권장하고 있으며, 대한소아과학회와 미국소아과학회(AAP) 역시 소아 이부프로펜 복용 시 체중 기준 10mg/kg을 6~8시간 간격으로 투여할 것을 권고한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병 타입 제품이 실제 복약지도에서 표준형 제형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정재훈 약사(팜스터디 대표)는 “같은 연령이라도 체중이 다르기 때문에 정량 복용이 중요하다”며 “병 타입 제품은 필요한 만큼만 덜어 쓸 수 있고 남은 용량을 보관할 수 있어 가정 내 사용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부프로펜 액상 제형, 흡수 빠르고 체감 발현 속도↑” 연구결과최근 제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는 단순한 성분보다 복용 편의성과 체감 효과를 고려해 해열제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현탁액(시럽형)은 정제 대비 최고혈중농도 도달 시간(Tmax)이 유의하게 짧아, 초기 흡수가 빠르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있다. C. S. Scott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소아과 교수팀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부프로펜의 현탁액·츄어블 정제·일반 정제의 약동학 비교 연구가 가장 대표적이다.이 연구에선 현탁액과 츄어블 정제가 어린이 복용 시 체내 흡수율과 혈중 농도 측면에서 더욱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현탁액의 Tmax가 약 45분, 정제는 120분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제형에 따른 붕해·용해 단계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부프로펜 시럽 형태가 소아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약물이 전달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이부프로펜 액상 제형은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어린이나 위장 자극에 민감한 성인 환자에게도 적합하다.이미나 약사(선운포도약국)는 “액상 해열제는 흡수가 빠르고 복용이 편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며 “예전에는 아이용으로만 인식됐지만, 생리통·관절통·근육통·두통 등 등 성인에서의 효능·효과도 주목받으면서 최근엔 가족이 함께 쓰는 상비약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가정 내 해열제는 ‘정확한 복용’과 ‘증상 맞춤 선택’이 기준”약국가에서는 해열제 상담 시 ▲체중 기반 용량 산정 ▲복용 간격 준수 ▲증상 특성에 따른 성분 선택의 세 가지 원칙이 강조된다.이부프로펜 제제는 해열·진통·소염의 세 가지 작용을 모두 갖춰, 발열뿐 아니라 염증으로 인한 통증 완화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국 상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또한 체중에 맞는 정량 복용이 가능하고 빠른 흡수로 체감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액상 제형의 이부프로펜은 소아 해열의 실용적 대안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대표적인 액상 제형 이부프로펜 제제인 부루펜시럽은 1987년 국내 출시 이후 40년 가까이 시장 신뢰도를 유지하며, 공급 안정성과 제형 신뢰성을 모두 확보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이미나 약사는 “아이들이 감기로 병원에 오면 단순한 발열보다 염증성 발열이 더 흔하다”며 “편도염·중이염처럼 염증이 동반된 경우엔 소염 효과가 있는 이부프로펜 제제를 우선 권한다”고 설명했다.2025-11-13 06:00:00김진구 -
서울시약, 소녀돌봄약국 약사 103명 대상 설명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영진, 위원장 김채윤)는 21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녀돌봄약국 및 파지수거·노령여성 노동근로자 지원사업’ 참여약사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서울시 양성평등 가족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103명의 약사가 참여했다.사업의 주 내용은 서울시 건강 사각지대에 놓은 취약 여성 계층을 대상으로 약사의 전문성과 정서적 돌봄 역량을 결합한 상담과 의약품 지원 활동이다.파기수거 및 노령여성 노동근로자 지원사업은 파지 수거, 건물 청소 등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노령 여성을 대상으로 약사와 1대1 매칭해 월 1회, 총 4개월간 상담과 의약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상담 주제는 ▲노동 중 안전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5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개선(6월), ▲의약품 안전사용과 복용법(7월), ▲정서적 지지 및 지역 커뮤니티 정보 제공(8월)으로 구성된다.참여 대상자에게는 파스, 영양제, 가정상비약, 안전용품 등이 제공된다. 또한, 약사들은 매월 상담기록지를 작성하고 사업 시작과 종료 시 평가 설문지를 제출해야 한다.위기 십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소녀돌봄약국’은 참여 약국에서 방문한 청소년에게 월 1회, 연 6회 이내의 상담과 함께 1만5000원 이하의 의약품(감기약, 진통제, 피임약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해당 대상자는 도움이 필요한 십대 여성이 소녀돌봄약국에 직접 방문하거나, 분회가 연계한 쉼터, 위기청소년 기관, 가족센터 등을 통해 발굴된다. 건강 상담과 약물 복용 안내까지 병행 지원한다.아울러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등 관련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의료, 심리, 출산 상담 등 통합 지원도 연계된다.김위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금 만성질환자와 건강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 노동근로자, 위기 십대 여성 청소년들에게 약사들의 상담과 정서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사업이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이라는 38대 서울시약사회 슬로건을 실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진 부회장은 “오늘 참석해주신 약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여약사위원회는 약사들의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소통과 참여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한편, 여약사위원회는 이날 설명회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두 사업에 대해 오픈채팅방에 공유할 예정이다.2025-04-23 16:04:09정흥준 -
서울시약, 고령여성근로자 돌봄약국 218곳에 물품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서울시 성평등가족기금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는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돌봄약국 218곳에 3차 지원물품을 전달했다.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은경, 위원장 박영미)는 지난 10일 돌봄약국들에 가정상비약 7개 품목을 전달했다.이번 3차 상담 주제로는 올바른 약물이용이 되도록 가정보관의약품에 대한 관리방법, 적절한 복용방법, 부작용 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권영희 회장은 “돌봄약국을 통해 노령 여성노동근로자분들이 자신들의 건강을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약국이라는 접근하기 좋은 공간에서 제공하는 돌봄약사님들의 상담과 지원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은경 부회장은 “실제로 돌봄약국을 방문하시는 파지수거 및 노령 여성분들이 필요한 약물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계셨다”며 “돌봄약국 약사님들의 상담이 노령 여성들의 일상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줘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2024-07-12 09:56:03정흥준 -
서울시약, 소외계층 여성 위한 약국 지원사업 펼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서울시 성평등가족기금의 후원을 받아 노령여성 노동근로자와 위기 십대여성을 위한 약국 지원사업을 시작한다.파지수거 및 노령여성 노동근로자 지원사업은 파지수거나 건물청소 등 육체노동을 주로 하는 노령 여성을 대상으로 파스, 영양제, 가정상비약, 안전용품 등의 물품을 5월부터 8월까지 4회로 나눠 지원하는 사업이다.또 상담도 진행하는데 1차 주제는 노동 중에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및 응급처치 요령이다.소녀돌봄약국 사업은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하며, 서울시내 219곳의 돌봄약국이 참여한다. 위기 십대여성을 대상으로 상담과 연 6회 월 1회 1만5000원의 의약품을 지원한다.서울시립대여성건강센터나는봄과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등 다양한 협력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권영희 회장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약사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령여성과 위기 십대여성을 위한 이번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은경 부회장은 “앞으로도 참여약국의 지원서비스를 강화하여 노령여성과 위기 십대여성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더불어 협력기관과의 연계를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약사회는 이달 23일, 참여약국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 나은 상담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우영 건양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초청해 정신과 약물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2024-05-17 17:21:10정흥준 -
서울 강동구약, 가정의달 맞아 취약계층에 약손사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가정의달을 맞아 취약계층에 약손사랑을 실천했다.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손영재, 위원장 강은주)는 3일 홀몸어르신가정을 방문해 간식과 가정상비약, 파스류, 영양제 등을 전달하며 장기 복용 약 등을 점검했다. 또 기저질환에 대한 상담과 체력, 건강 유지를 위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등을 제공했다. 아울러 강동노인종합복지관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파스류를 전달했으며, 성내종합복지관에도 금일봉을 전달했다.구약사회는 "매년 기부금을 내주는 강동구약사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취약계층에게 전달된 의약품과 간식 등이 요긴하게 사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05-09 16:54:19강혜경 -
인테리어는 과학이다?...약국체인 대표 약국가보니# 출입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오른쪽 시그니처 존과 AM의자가 놓여진 왼쪽 대기공간.# 김현익 복정약국 대표약사(휴베이스 대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유수한 약국체인의 신규 가맹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드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체인 대표는 약국을 어떻게 하는데?'단순한 궁금증으로 시작된 휴베이스 복정동서울약국 탐방은 표준화 된 약국 형태를 제시하는 스탠다드 그 자체였다. 2014년 약국체인 휴베이스를 시작해 김현익 대표(49·성균관대 약대)는 3번의 동선변경과 2번의 간판교체 끝에 마침내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됐다.영어식 간판 대신 설립 10주년을 맞아 바뀐 한글 간판과 함께 새로운 H콘셉트(Hubase)의 최신 인·익스테리어가 요약돼 있었다.특히 출입문 정면으로 보이는 빨간색 '휴베이스 시그니처' 존과 하트를 착안한 왼쪽 대기공간은 약국 분위기를 화사하게 했다.최근 리뉴얼을 마친 휴베이스 복정약국.# 훤하게 약국 안이 들여다 보이는 구조다 보니 유동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당연지사다. "무려 20여년간 약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국이 생겼네'라고 하는 분은 물론, '기존 약국이 없어지고 휴베이스 약국이 생겼네'라고 하는 분들도 계세요. 그만큼 소비자분들이 느끼는 변화가 크다는 거겠죠."약국의 조감도(윗쪽)와 실제 작업이 완료된 약국.# 2# 이번 변화의 특징은 10년의 경험과 데이터를 그대로 약국 현장에 녹여내는 것은 물론, 소비자에게 익숙한 H&B(Health&Beauty), F&B(Food&Beverage)의 트렌드를 약국에 맞게 접목시켰다는 데 있다.특히 진열에 그간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3~49.5㎡(약 10~15평) 규모의 약국에 1500~2500여종의 의약품과 의약외품 등을 진열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책 20여권이 들어갈 만한 책꽂이에 약을 진열해 오던 게 고전적 형태의 약국이었다면 휴베이스가 격자 나무장을 없애고 철제 진열장을 도입한 게 휴베이스의 시작, F콘셉트(Function) 약국이었어요. 시선을 단절시키는 기둥을 없애 데드스페이스(dead-space)를 줄이자는 거였죠. 다음이 고객이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E콘셉트(Emotion) 약국이에요. 이제는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는 H콘셉트를 선보이게 됐죠."◆요리조리 더해보고 빼보고…10년의 실험 출입구에서 바라본 약국, '약과 사람을 잇는 건강문화플랫폼'이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다.# 24.5cm로 픽스됐던 진열장 폭은 30cm로 늘어났다. 고작 5.5cm 차이지만, 변화의 만족도는 천차만별이었다."품목 수가 늘어나다 보니 약장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죠. 약을 어떻게 진열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고민했습니다. 몇 개를 진열했을 때 반응이 좋았고 어디에, 어떻게 진열했을 때 시선을 끌 수 있는지 고민해 보고 직접 시도해 봤습니다."약국의 골든존과 비골든존을 찾는 것부터 시작됐다. 과정은 복잡했지만, 답은 꽤나 명료했다.매출의 상당부분이 발생하는 가정상비약과 응급·상처치료 코너.# 매출이 많이 나오는 품목군을 문 가까이가 아닌 약국 '안쪽'에 진열하는 게 첫번째 포인트다. 복정동서울약국은 15개 세부 코너와 8개 아일랜드 코너 가운데,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가정상비약-응급·상처치료'를 복약대 옆 면으로, 젊은 층의 지명구매가 많은 안약, 인후스프레이 등 '눈·코·목·입' 코너를 복약대 정면에 뒀다.단위면적당 매출액이 높아 대부분의 약국에서 카운터 주변에 놓는 파스는 출입구 옆으로 옮겨 품목을 다양하게 확대했다. 약사 뒤편 공간은 두통, 통증, 염증, 소화 등 빈도가 높은 가정상비약을 배치했으며 목적구매가 뚜렷한 '가족공간, 남성건강, 여성건강, 시니어·어린이건강'은 별도의 공간을 할애했다.매대 옆쪽에는 드링크와 정수기를 놔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위쪽 유휴공간은 휴베이스 브랜드 제품을 진열했다.# 셀프코너를 통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함에도 불구하고 20% 이상의 고객은 약사의 추천에 의해 의약품을 선택하고, 대체로 자주 추천되는 품목은 150~200품목 선에서 설명과 함께 투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또 계산부터 투약, 약을 복용하는 전 과정이 매대 왼쪽 측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고, 유휴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정수기 위쪽으로는 휴베이스 PB제품들을 모아뒀다.인터뷰 중 '용각산'을 구입하러 온 남성은 늘상 용각산이 있던 쪽으로 발길을 향했다. 하지만 이내 '눈·코·목·입' 코너로 발길을 돌렸고, 금세 제품을 찾았다."소비자 입장에서 익숙한 약국이 좋긴 하지만 기대감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골들은 늘 루틴하게 구입하는 품목을 구입해 가지만, 조금만 진열을 바꿔도 '이런 제품도 있었구나' 하거든요."0# 다수의 약국체인이 '계절상품존', '특가상품존' 등 이벤트 매대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약국 전체의 진열을 손대지 않고도 계절상품을 전면 진열하거나, 그때 그때 특가상품을 바꾸는 방식만으로도 약국 전체의 분위기와 진열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골든존으로 꼽히는 매대 정면공간은 계절상품과 추천상품을 배치했으며, 그 뒷쪽 공간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드링크류나 의료기기, 편의용품 등을 배치하고 있다.# 벽면 약장 높이 2.4m, 아일랜드 약장 높이 1. 15m도 휴베이스만의 데이터에서 나온 수치다. 아일랜드 약장을 높이면 매출은 그만큼 증가하겠지만, '그 자리'에서 약사와 소통하고 싶은 소비자들, 매대 안쪽에서도 소비자와 소통하고 싶은 약사의 니즈를 모두 반영한 셈이다."아일랜드 매대의 경우 약사가 바라보고 있는 쪽은 매출이 높고, 반대쪽은 매출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약사가 바라보고 있는 쪽에 계절상품이나 추천상품, 가령 피로회복제, 숙취해소제를 놓고 그 반대편에 드링크나 의료기기, 편의용품 등을 놓는 거죠.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품목은 테이블 타입의 '휴베이스 시그니처'존에 별도 진열함으로써 관심을 집중시켰고, '매일 새로운 아침을 시작한다'는 의미의 AM 알약의자까지 들여놓으면서 대기공간 역시 늘어났다.휴베이스가 초창기부터 고수하고 있는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약국이 전달하고 싶은 명료한 메시지는 물론 약값이 표기됐다.◆어떡하면 더 좋아질까? 김현익 대표는 '어떡하면 더 좋아질까'라는 고민이 F콘셉트, E콘셉트, H콘셉트라는 변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감으로 하는 약국경영에서 10년의 시간이 누적되고, 700여개 약국의 데이터가 쌓이면서 확신의 경영으로 진화했다는 것.3# "처음에는 맨 땅에 헤딩을 한 셈이었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지만 인사이트(insight)가 생기게 됐습니다. 디테일에 디테일을 더해가는 작업이 'H콘셉트 2024'를 만든 셈이죠."1# 약국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편안한 분위기를 내는가를 가르는 핵심요소인 조명 역시 트렌드를 반영하되, 약국 공간에 적합한 색상과 온도를 표현했다.어떤 조명을 쓸지, 어느 정도 채도를 할지, 조명이 제품을 직접적으로 쏘는 게 효과적일지 간접적으로 쏘는 게 효과적일지, 간접적으로 쏜다면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쏘는 게 가장 적절하고 제품에 빛 바램 없이 효과적일지 하나하나를 데이터화 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가격태그 역시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읽기 쉽고, 회원 약국에서 적용하기 편하도록 '커뮤니케이티브 디스플레이(communicative-display)'를 고민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그간 10년 간 휴베이스가 '약사가 즐거운 약국'을 슬로건으로 삼았다면, 앞으로는 휴베이스가 '약국과 고객을 잇는 건강문화 플랫폼', '약과 사람을 잇는 건강문화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그간 약국과 약사의 기능적 변화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약국을 찾는 고객과 약사, 구성원인 약사를 연결하는 '건강문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혼자 하는 약국 가운데도 예쁘고, 훌륭하고, 깔끔한 곳들이 많지만 약국이라는 공간에서 쌓인 데이터는 보다 쉽게 약국을 할 수 있는 디딤돌이자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약국도 변화하고 진화해야 하고요. 휴베이스가 선택 모델 중 하나가 됐으면 합니다."2024-03-04 16:52:06강혜경 -
참약사, 효과빠른 액상형 진통제 '덱시브연질캡슐'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일반의약품 PB로 액상형 진통제인 ‘덱시브연질캡슐’을 출시했다. 작년부터 출시하기 시작한 약국 전용 PB제품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 시그니처 캐릭터인 ‘이참에씨’가 패키지에 등장하는 다빈도 가정상비약 라인업이다.참약사에 따르면 신제품 ‘덱시브(Dexibe)연질캡슐’은 효과 빠른 액상 캡슐에 특화된 솔루맥스(SoluMax) 공법으로 제조돼 체내 흡수 및 대사가 빠르다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해열제 성분인 이부프로펜과 비교 시, 위장 장애 및 부작용을 감소시킨 것 또한 특징이다.이부프로펜에는 치료 효과를 지닌 약효성분인 ‘S-이부프로펜’과 치료 효과가 없는 ‘R-이부프로펜’이 절반씩 섞여 있는데, ‘덱시브 연질캡슐’ 제품은 유효한 ‘S-이부프로펜’만을 선별한 덱시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한다는 설명이다.참약사 의약품 PB는 개발 전 과정에 약사들의 의견이 반영된다. 이번 덱시브 연질캡슐 또한 약국 현장에서의 세세한 아이디어들을 담았다. 보통의 10캡슐이 아닌 12캡슐로 구성돼 최대 3일간(1일 2~4회, 1회 1캡슐 적용시) 남기지 않고 복용할 수 있다.또 타사 제품 대비 작은 캡슐크기로 목넘김이 편안하다. 진통제가 필요한 환자들이 많이 찾는 근이완제, 한방제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와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겹치지 않는 성분을 사용했다.특히 우수한 진통효과에 집중할 수 있도록 100% 순수 활성 성분만을 적용해 복용 후 20분만에 해열, 소염, 진통효과가 빠르게 발현되는 것이 장점이다.참약사는 이참에 감기약 3종(콜드·코프·노즈)과 복합소화제 ‘차마다이제정’에 이어 진통소염제 ‘덱시브연질캡슐’을 출시했다. 앞으로 위장관기능조절제 및 신규 건기식 브랜드 론칭을 통해 약국과 소비자 편의에 꼭 맞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2024-01-05 11:01:3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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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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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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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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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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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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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