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081건
-
의약품 제조업체 긴급사용 신청 가능...구체적 절차는?[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절차가 구체적으로 마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의료제품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및 처리 절차 등에 관한 규정' 제정을 고시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정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 시행규칙'에서 위임된 사항을 정한 것이다.관계 중앙행정기관이 식약처장에게 긴급사용승인 요청 시 명시해야 하는 사항을 구체화 하고, 공중보건 위기상황 대처를 위해 식약처장이 인정하는 경우, 긴급사용승인 대상 등 공고 사항을 명확화 했다는 게 특징이다.또 긴급사용승인 공고에 따른 제조·수입업자의 제출자료 검토 시 자료제출 요청 근거, 긴급사용승인 요건 충족 여부 등에 대한 위원회 심의 및 전문가 자문 근거 등이 마련됐다.구체적으로 규정을 보면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긴급사용승인 요청 문서를 발송하는 경우 ▲요청 사유 ▲대상 품목 ▲사용 기간 ▲긴급사용승인 물량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의 성능 기준 등 사양에 관한 자료(의료기기만 해당) 등을 명시해야 한다.의료제품의 제조업자·수입업자가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할 수도 있다.이때에는 긴급사용승인의 대상이 되는 의료제품의 범위, 안전성·유효성 등 긴급사용승인 요건(의료기기의 경우 제품의 성능 기준을 포함), 긴급사용승인 기간 및 물량(공고 시점에 이를 확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이를 생략), 기타 긴급사용승인 검토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제출해야 한다.이번 규정 개정으로 식약처는 긴급사용승인이 필요한 분야에서의 국외 의료제품 허가·신고 및 사용현황, 공고 시 제조업자·수입업자의 신청 가능여부 등에 관해 미리 조사를 실시할 수도 있게 됐다.긴급사용승인 검토는 사전검토 결과 및 외국 규제기관에서 해당 의료제품의 품목허가·신고 여부 등을 참고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사용 검토 결과는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받아야 한다.해당 규정은 2025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매 3년이 되는 시점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개선 조치에 들어가게 된다.2024-11-29 12:01:22이혜경 -
9개월 매출 154억...'AAP·이부프로펜' 복합주사제 순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조합의 새로운 진통제 맥시제식이 처방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올해 9개월만에 매출 154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맥시제식은 발매 직후 이례적으로 국내 발매 직후 제약사들의 특허도전에 직면하며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보제약의 맥시제약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5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77억원에서 1년 만에 2배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6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8.8% 늘었다.분기별 맥시제식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맥시제식의 주성분은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염증성 통증을 차단하는 비스테이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이부프로펜 300mg과 중추성 통증을 차단하는 아세트아미노펜 1000mg으로 구성된 주사제다.작용기전이 다른 두 가지 성분이 이중으로 작용해 단일 성분 주사제 대비 2배 이상 뛰어난 통증 완화 효과를 나타낸다. 국내에서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을 모두 함유한 의약품은 맥시제식이 처음이다.맥시제식은 뉴질랜드의 AFT 파마슈티컬스(AFT Pharmaceuticals)가 정제로 개발해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등 다수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수술 후 통증 관리와 비경구적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주사제로 제형을 확대했다.경보제약은 2018년 11월 AFT와 계약을 통해 맥시제식의 국내 독점 개발과 판매권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2021년 8월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통증, 수술 후 통증 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투여할 필요가 있거나 다른 경로로 투여할 수 없는 단기간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2022년 하반기 발매된 맥시제식은 출시 첫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37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에는 3분기만에 작년 매출을 넘어섰다.분기별로 보면 맥시제식은 올해 1분기 매출 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6% 늘었고 2분기에는 47억원으로 전년대비 44.3% 증가했다. 3분기 매출 63억원은 작년 4분기 6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맥시제식은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는데도 처방 현장에서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맥시제식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올해 매출 200억원 돌파도 유력하다는 평가다.맥시제식은 최근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AFT로부터 맥시제식 판권을 도입한 벨기에 제약사 하이로리스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았다.맥시제식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이례적으로 국내 출시 직후 국내제약사들의 특허 도전에 직면했다.국내제약사 20여곳은 지난해 말 맥시제식의 용도특허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국내에 등재된 맥시제식주 특허는 1개다. 이 용도특허는 2031년 10월 만료된다. 특허 도전 업체들은 맥시제식의 특허 무효화에 성공하면 제네릭 진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2024-11-29 12:00:35천승현 -
승부 영향 없었지만...돌아오지 않은 한미 모녀 측 이탈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녀 측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된 친인척이 또 다시 형제 측에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녀 측의 이사회 탈환을 위한 정관 변경 부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우호지분의 상대 측 투표라는 이례적인 현상이 두 번 연속 연출됐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 ▲감액 배당의 건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대주주 3자 연합이 제안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은 가결 요건 66.7%에 못 미치면서 부결됐다. 상법상 정관 변경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해야 하는데 특별결의는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3자 연합이 추천한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이사 2명 선임 안건 중 신 회장 선임만 통과됐다. 3자 연합 측은 형제 측의 지분율을 크게 앞선 상태에서 주총을 맞았다. 송영숙 회장과 한미사이언스가 각각 공시한 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상 양 측의 지분율은 각각 44.97%와 25.62%로 3자 연합 측이 19.35%포인트 우세했다. 양 측의 지분율로만 득표율을 따져보면 모녀 측은 63.71%로 환산된다.3자 연합이 정관 변경 안건에서 확보한 의결권은 3320만3317주로 참석 의결권 주식의 57.89%로 집계됐다. 3자 연합의 실제 득표율은 양 측의 지분율 격차를 고려하면 현저하게 낮았다는 의미다.국민연금공단(6.04%)이 중립 의결권 행사를 결정했기 때문에 3자 연합의 낮은 득표율의 변수가 되지 않는다. 국민연금의 중립 의결권 행사는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나눠서 행사한다.업계에서는 모녀 측의 특수관계인 중 친인척 일부가 지난 3월 주총에 이어 또 다시 형제 측에 투표한 것으로 파악한다.모녀 측의 특수관계인 중 친인척 6명이 주식 207만9015주(3.04%)를 보유하고 있다. 모녀 측 친인척 중 3인205만5057주(3.0%)이 지난 3월 주총에서 형제 측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들 친인척 3인이 이번 주총에서도 형제 측으로 투표한 것으로 가정하면 양 측의 지분율만으로 환산한 모녀 측 득표율은 59.46%로 실제 득표율과 근접하다.모녀 측 친인척 이탈표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첫 표대결에서 결정적인 승부 요인으로 작용했다.지난 3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다뤘는데 임종윤 사장 측이 추천한 이사 5명 모두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임주현 부회장을 포함한 모녀 측 추천 이사는 모두 득표율이 50%에 못 미쳤다. 형제 측 추천 인사와 모녀 측 추천 인사의 평균 득표율은 각각 52.0%와 48.0%로 격차가 작지 않았다.당시 주총 전날 양 측이 확보한 의결권을 적용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모녀 측은 총 2984만3912주(42.66%)를 확보하며 형제 측의 2849만8254주(40.56%)를 134만5658주(2.1%포인트) 앞선 상태에서 주총을 맞았기 때문이다.주총에서 모녀 측 추천 이사 6명의 평균 득표 수는 2862만9764주, 형제 측 추천 이사 5명의 평균 득표 수는 3097만8029주로 집계됐다. 형제 측이 소액주주의 표심을 압도적으로 많이 가져가야 나올 수 있는 결과다. 하지만 모녀 측도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로부터 상당수 의결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소액주주의 일방적인 투표는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다.모녀 측 주식 중 200만주 가량이 형제 측으로 넘어가야 최종 득표 수에 근접하다는 추정이 가능했다. 200만주는 의결권 행사 주식 5962만4506주의 3%가 넘는다. 당시 모녀 측의 우호지분 중 직계 가족을 제외한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은 207만9015주(3.03%)로 집계됐다. 박빙의 승부에서 지분 3%가 이탈해 상대편 손을 들어주면서 6% 격차 효과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모녀 측의 친인척 3인은 이번 주총에서도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됐지만 또 다시 형제 측으로 투표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반복된 셈이다.2024-11-29 12:00:34천승현 -
[경기] 한일권 "젊은약사 회무참여 인센티브 제공"[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한일권 후보(기호 1번, 56, 중앙대)는 젊은 회원과의 소통 및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한 후보는 젊은 회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SNS를 통한 세대별(20-30대, 40-50대, 60-70대) ‘경기Agora광장’ 을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이를 통해 젊은 세대의 진취적인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적극 회무에 접목시키겠다는 복안.한 후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혜택을 통해 ‘출산 축하 바우처 제공’ 같은 젊은 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복지 정책을 적극 개발하겠다"며 "아울러 젊은 약사들이 약국 외의 다양한 직무 기회를 탐색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커리어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또한 한 후보는 "젊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위해 회무 경험은 부족하지만 젊은 감각이 필요한 위원회에 젊은 회원들을 적극 등용하겠다"며 "약준모, 실천약 등에서 약사 직역 확대와 권익수호를 위해 활동하는 젊은 인재를 영입해 조직 내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전했다.한 후보는 "회무에 적극 참여하는 젊은 회원에겐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연수교육 이수 점수 제공, 교육비 지원’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지난 경기도약사회는 나름 잘한 부분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중앙 중심적 회무를 펼치다 보니 지부 본연의 의무인 회원의 민생 부분을 소흘히 하고, 젊은 세대의 회무에 대한 무관심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제가 당선된다면 기성세대의 연륜과 젊은 세대의 패기와 젊은 감각을 조화시켜 경기도약사회를 회원 중심의, 회원을 위하는 진정한 경기도약사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2024-11-29 11:38:56강신국 -
화성시약, 외국인 무료진료사업 평가회 참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화성시약사회(회장 이진형) 사회참여위원회(부회장 조윤미, 위원장 조정원)는 28일 화성시 의료나눔 봉사단 외국인 무료진료 성과 및 평가회에 참석했다.화성시 서부보건소 주관으로 열린 평가회는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의료복지 강화를 목표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 보고 향후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시약사회와 함께 지역 의료기관, 자원봉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참여했다. 시약사회 사회참여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화성시 의료나눔봉사단 외국인 무료 진료사업에 참여해 매 짝수 달마다 무료투약 사업을 통한 약손사랑을 실천했다.이진형 회장은 "우리 주위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돌아보며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가정 대상 무료진료사업에 약사회가 함께 동참해 보람된다"며 "화성시와 함께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곳을 발굴해 아픈 사람이 서럽지 않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행사에 참석해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와 지원에 앞장서준 모든 기관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화성시가 누구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포용적 복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다.2024년 외국인 무료진료사업에는 조윤미 부회장, 조정원 위원장이 참여한다.2024-11-29 11:22:38강신국 -
하늘? 산? 바다?…약사회장 선거 온라인 모의투표 시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는 12월 12일 치러지는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온라인 모의투표가 진행 중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오늘(29일) 오전 9시부터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하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모의투표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이번 모의투표는 올해 선거가 PC,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본 투표에 앞서 온라인투표 사전 경험을 통해 원활한 진행과 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모의투표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투표권자 대상으로 가상의 정보를 활용해 모의투표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유권자는 휴대폰(카카오톡 또는 문자메시지) 또는 PC 웹을 사용해 모의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선관위에 따르면 올해 약사회장 선거 전체 유권자는 3만6641명이며, 사전 우편투표를 신청한 약사는 135명, 온라인 투표 유권자는 3만6506명이다.이번 모의투표에서는 특정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 아닌. 하늘, 산, 바다 중 하나를 선택한 후 투표완료 버튼을 누르는 절차로 진행된다.오늘 오전 11시 45분 기준 PC(인터넷) 403명, 스마트폰 5166명이 참여해 총 5569명이 모의투표에 참여했으며 실시간 투표율은 15.26%다.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까지 모의투표 참여 인원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전 온라인 모의투표 참여율을 통해 올해 대한약사회장 선거 투표율을 일정 부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우편투표가 전체 유권자의 0.4%가 채 안되는 상황인 만큼, 이번 선거는 온라인 투표율이 곧 전체 투표율의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이다.한편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 모의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선관위가 오전에 발송한 모의투표 안내 문자를 전송받은 유권자는 휴대폰(카카오톡 또는 문자메시지) 또는 PC 웹을 사용해 참여할 수 있다.2024-11-29 11:19:15김지은 -
[대약] 박영달 "편법 약국 개설…지역약국개설위원회 설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박영달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3번, 64, 중앙대)는 29일 편법 약국 개설과 이를 단속할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는 현 상황을 지적하고, 지역약국개설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박 후보는 “복지부는 지난 2018년 편법 원내약국 개설 사례가 늘면서 ‘약국개설등록 자문협의체’를 구성했지만 협의체에는 약사회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그 결과 2020년 강제성 없는 약국개설등록 업무지침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이에 박 후보는 “가이드라인 외 법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발생하는 다양한 편법 약국 개설과 담당 공무원 별로 다른 기준에 의해 개설 여부가 결정되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약사회장에 당선되면 지역약국개설위원회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어 “약사회장 선거를 하며 전국 7000여곳 약국을 발로 찾아 가고 인사를 하면서 약사들의 생각 하나하나가 약사회 재산이 돼야 함을 생각했다”며 “회무 30년 간 누구보다 약사의 고민을 잘 알고 있다 자부했지만 그간 생각지 못한 다양한 고민을 현장의 약사들이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박 후보는 “약사회가 제대로 나아가고 발전하려면 새로운 생각을 가진 약사가 약사회에 많이 참여해야 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며 “출신학교, 지역, 나이를 초월한 임원 구성으로 젊고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하겠다. 이너서클의 의사결정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약사회가 아닌 책임 부회장이 예산이나 전권을 부여받아 책임지고 능동적, 역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열린 약사회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2024-11-29 10:34:45김지은 -
강남구약, 의약품안전사용교육 내년 계획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회장 이병도) 의약품안전사용교육강사단(단장 최복희)는 지난 27일 강사단 모임을 갖고, 올해 안전사용교육 결과 평가와 내년 교육 계획을 논의했다. 올해 강사단은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대상에게 80여건의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을 진행했다. 강사단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에도 적극 참여하며 전문성을 높였다.내년에는 방송 교육보다는 대면 교육을 확대하고, 교육 횟수 증대와 예산 확대, 교육 부대자료 개발 및 공급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이날 강사단 모임에는 이병도 회장과 최복희 단장을 포함하여 11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강사는 "강사단 활동이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증대시키는 기회로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강사단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2024-11-29 10:29:47정흥준 -
한국룬드벡, '사랑의 겨울나기 키트' 나눔 봉사활동 진행한국룬드벡은 지난 27일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강동구립 해공노인복지관에 총 1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임직원들과 ‘사랑의 겨울나기 키트’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룬드벡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대한사회복지회 산하 강동구립 해공노인복지관에 방문해 총 1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사랑의 겨울나기 키트'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과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겨울철 난방조차 어려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따뜻한 생활 환경을 제공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또 한국룬드벡 임직원은 직접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강동구립 해공노인복지관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에 직접 방문해 '사랑의 겨울나기 키트'를 전달했다. 해당 키트는 온수 매트와 겨울 이불, 장갑, 귀마개와 같은 방한용품과 식료품 세트로 구성돼 있다.오필수 한국룬드벡 대표는 "올해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만큼 이번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겨울철 따뜻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심리적 안정감과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변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과 지원을 통해 더욱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룬드벡은 신경·정신과 질환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뇌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매년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캠페인을 진행하며 정신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여러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2024-11-29 10:08:16황병우 -
대체조제율 1.25%...저조한 이유보니 역시 사후통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약품 부족 사태로 인해 대체조제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체조제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2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체조제 시행시 연간 약 4조원에 달하는 건보재정을 절감하고, 환자와 약사의 편의성 역시 증가하지만 1.25%에 그칠 수밖에 없게 하는 허들은 무엇일까. 대한약사회와 의약품정책연구소가 장종태·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한 대체조제 활성화 방안 마련 국회 토론회'를 2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소비자와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를 공개하고,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제안했다.먼저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79%가 '대체조제 수용에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는 등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한국갤럽에 의뢰해 정책연구소가 소비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의약품에 제품명 및 성분명이 별도로 있음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63.3%였으며, 대체조제를 경험한 소비자의 경우 88%에서 수용 의사를 보였다. 반면 소비자들과 달리 약사들의 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약사 만족도 2.2점…"사후통보 절차 번거로움이 가장 큰 문제"= 정책연구소는 개국 약사 943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도 발표했다. 서동철 소장은 "처방의약품이 품절이거나 인근 병의원 처방이 아닌 경우 대체조제한다는 비율이 높았으며, 약사의 만족도는 2.2점으로 매우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낮은 만족도의 원인이 되는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사후통보 절차의 번거로움'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며 "환자가 대체조제에 대해 잘 몰라 수용적이지 않거나 의료기관 처방을 직접 변경하는 부담 또한 높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또한 '대체조제 불가' 처방도 적지 않았다. 그는 "약사들의 경우 대체조제 불가 처방에 대한 임상적 사유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전체 처방약 중 대체조제가 불가한 약을 구분해 기재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환자들의 수용도에 대해서는 "대체로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 '동일성분조제'로 용어를 수정하고, 제네릭에 대한 인식을 개선, 지역처방의약품 목록 활성화 등 제도적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지적했다.◆DUR로 사후통보 지원, 대체가능 의약품 목록집 정비= 서동철 소장은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대체조제 사후통보 절차 간소화 ▲대체조제 기준 명확화 ▲대체가능 의약품 목록집 정비 ▲대체조제 수행 인센티브제도 강화 ▲소비자 및 의료전문가 인식 개선 교육 ▲제네릭 의약품 품질 관리 강화 등 6가지를 꼽았다.그는 "해외 주요국에서는 대체가능 의약품 목록집과 처방조제 지원 전산시스템을 활성화해 사후에 별도의 통보를 거치지 않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대체조제시 사후통보 수단으로 전화, 팩스 등을 주로 사용해 번거로운 절차로 인식되고 있다"며 "심평원 DUR 시스템 같은 전산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후통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해외 주요국의 대체조제 금지 사례를 참고해 대체조제가 금지되거나 권장되지 않는 경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해외 주요국 대체가능 의약품 목록집 활용 사례를 참고해 국내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실효성이 낮은 기존 지역처방?緞션?목록은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 소장은 "대체조제가 가능한 의약품 목록집은 의사, 약사, 정부 등의 이해당사자간 협의체 논의가 필요하다"며 "또한 대체조제 수행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역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현재 약가 차액의 30%만 지원하는 장려금 제도는 실효성이 낮다는 진단이다. 때문에 대체조제 시 약사에게 차액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강화, 대체조제 거부시 환자의 부담금 차별화 등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어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대상 제네릭 의약품 품질과 효능에 대한 인식이 제고돼야 한다. 제네릭 품질, 안전성, 의료비 절감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 교육과 홍보 역시 병행해야 한다"며 "정부와 관련 기관 역시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고,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공개해 신뢰도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11-29 10:04:32강혜경 -
올해 3분기 의약품 수출 23억달러...전년 대비 43%↑[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유럽 국가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세 지속으로 올해 3분기 의약품 수출 실적이 23억8000달러를 기록했다.헝가리, 독일, 벨기에 등 유럽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2024년 3/4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하였다.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한 63.4억 달러를 기록했다.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바이오의약품’(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1.3% 차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7% 증가한 14.6억 달러로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보였다.헝가리(5.0억 달러, +1,448.5%), 독일(1.8억 달러, +160.3%), 벨기에(1.2억 달러, +216.9%)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백신류(0.8억 달러, +39.3%) 수출은 예멘(0.1억 달러), 나이지리아(0.1억 달러, +1,875.6%), 수단(0.1억 달러, +501.9%) 등 중동/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3/4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상반기에 이어 화장품과 의약품에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4/4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력 품목의 수요지속으로 보건산업 수출의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2024-11-29 09:57:18이혜경 -
식약처, 바이오의약품 전문수탁 제조업체 정보 공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전문수탁 제조업체(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19개사에 대한 업체 정보를 29일부터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문화 추세에 따라최근 제조전문업체에 위탁해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문수탁 제조업체 수 19개, 적합판정서 27개(원료의약품 14개, 완제의약품 13개)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의약품안전나라(http://nedrug.mfds.go.kr) → 의약품등 정보 → 기타정보 → 전문수탁 제조업체(CMO) GMP 적합판정서 발급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식약처는 2014년부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지원과 산업 혁신에 도움을 주기 위해 CDMO 기업들에 대한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의약품안전나라(http://nedrug.mfds.go.kr)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제조를 위탁하고자 하는 업체(해외 제약업체 포함)나 추가적인 제조시설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제조를 위탁할 수 있는 CDMO 기업들의 GMP 적합판정서 등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식약처는 이번 정보 공개가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고자 하는 위수탁업체 양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4-11-29 09:51:25이혜경 -
리쥬란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 CJ 홈쇼핑 앵콜 방송[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에스테틱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는 리쥬란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REJULIFT)’의 CJ 홈쇼핑 완판 기념 앵콜 방송을 12월 1일 밤 10시 4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 160; 지난& 160;10월 CJ홈쇼핑 런칭 방송에서& 160;‘리쥬리프’는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완판 뷰티 디바이스'로 등극했다. & 160; ‘리쥬리프’는 초음파와 고주파 케어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담아 집에서도 전문적인 피부 탄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다. 지름 약& 160;2cm의 소형 카트리지로 굴곡진 부위까지 세밀한 관리가 가능하다. & 160; 앵콜 방송을 기념해 지난 방송 가장 인기 있었던 4.5 타깃 초음파 카트리지 구성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4.5 타깃 초음파 카트리지는 기본 3.0 카트리지보다 깊은 층을 타깃해, 함께 사용 시 부위별 맞춤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해당 구성 구매 고객에게는 이번 홈쇼핑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리쥬리프 프로페셔널 케이스’도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 160; 올해 마지막 홈쇼핑 방송인 만큼 연말 특별 혜택으로 & 160;방송을 통해 구매 후 상품평을 작성하는 모든 고객에게 리쥬리프 애프터 케어로 사용할 수 있는 ‘리커버 힐러 앰플’ 1박스를 증정한다. & 160;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연말 마지막 TV홈쇼핑 방송인 만큼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으니, 연말 선물로 고민 중인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60; 한편,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을 기반으로 DOT®PDRN 및 DOT®PN 물질을 활용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리쥬비넥스크림 등이다.2024-11-29 09:50:16이석준 -
약준모 "무자격자 판매 논란...권영희 후보 사퇴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무자격자 판매 논란이 불거진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 2번, 65, 숙명여대)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약준모는 “의약품 편의점 판매,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취급은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판매가 핵심이었다. 약준모 클린팀의 역사 역시 이들과의 싸움으로 이어진 수십년이었다”면서 “드라마에서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판매를 약사가 유도하는 장면이 나오는 원인은 바로 인건비를 이유로 가족이 잠깐 도와준 것이라며 무자격자의 손에 의약품을 들려준 약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인터넷에 놀라운 제보글이 올라왔다. 전 서울시약사회장이며, 대한약사회장 후보로 출마한 권영희 약사의 약국에서 무자격자에 의한 일반의약품 취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장면을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음에도 보건소가 묵살했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약준모가 싸워온 약사사회의 오래된 악습, 약사 직능을 뒤흔들고 좀먹어오던 바로 그 광경을 대한약사회장 출마자의 약국에서 보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실망감을 내비쳤다.권 후보는 한약사 투쟁을 자랑스럽게 주장했지만, 사실 한약사 문제의 본질도 무자격자 취급이라는 지적이다.약준모는 “사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진중한 사과 없이 한약사가 제보했을 것이다, 상대후보의 음해나 조작일 것이라는 등 빠져나가기에 급급한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다는 사실에 약준모 일동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약준모는 “약준모 클린팀에 불법행위가 걸리면 팜파라치 취급하며 원망하고 변명하던 불법적인 행위에 찌든 약사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면서 “즉시 대한약사회장 출마 사퇴를 할 것을 요구한다. 또 9만약사들에게 끼친 해악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제대로 검증, 처벌하지 않은 서초구보건소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2024-11-29 09:41:06정흥준 -
CG인바이츠 "전 창업주 1400억 손배소 제기…법적 대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디지털 유전체 기반 신약개발 선도기업’ CG인바이츠(공동 대표이사 정인철, 오수연)는 전신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대표를 역임한 조중명 창업주로부터 민사 소송을 당한 사실을 공시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29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CG인바이츠는 28일 조중명 창업주 측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한국거래소에 공시했다.청구 내용에는 ‘재판에서 결정될 금액이지만 현재 1억 달러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는 배상금’으로 기재됐다. 그러나 제출된 소장 어느 부분에도 청구 금액을 산출한 근거를 찾아볼 수 없으며 나머지 청구 내용에 있어서도 근거가 매우 빈약한 것으로 보인다.조 전 대표는 지난 10월 국내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CG인바이츠와 자회사 CG파마슈티컬스(CGP)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자료를 냈다.특히 그는 CG인바이츠의 최대주주 지위를 새로운 거버넌스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 (이하 뉴레이크)에 넘긴 후, CGP의 경영권을 제대로 보장해 주지 않는다며 당초 계약 사항들을 모두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최근에 제기했다고 밝혔다.해당 소송이 공시된 내용이다. 이에 CG인바이츠는 "조 전 대표 주장은 한마디로 무시해도 좋다"는 입장이다.현재 CG인바이츠는 미국 자회사 CGP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지분이 전혀 없는 상태인데 CGP에 대한 의사 결정으로 인해 1억 달러 규모의 손해를 입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기존에 체결한 조 전 대표와 CG인바이츠 간의 CGP Spin-off(분사) 계약 내용에 따르면 조 전 대표 측이 기존에 보유한 회사 주식 300만주를 처분하고 경영권을 뉴레이크에 넘길 당시 기준 주가보다 높은 가격인 1주당 5000원에 매입해 주면 그가 주식 처분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60억원을 CGP에 투자하고 이후에 CG인바이츠 측에서 40억원을 투자해 CGP 분사가 완성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조 전 대표 측은 높은 원/달러 환율 등을 핑계로 60억원을 투자하지 않았다.CG인바이츠 측은 올해 8월 주주총회를 통해 CGP 분사 계약을 이행할 의사가 전혀 없는 조 전 대표와 CFO를 맡고 있던 조상숙 씨를 해임했다. 이를 대신해 신규 대표이사로 오수연, CFO로 양홍규를 임명했다. CG인바이츠는 그 이후에도 기존에 약속한 60억원을 입금하면 Spin-off 를 유효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고지했으나 조 전 대표측은 이행하지 않았고 회사의 계좌정보 조차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조 전 대표 측의 해임 이후 10월 초순경, 오수연 대표이사를 비롯한 신규 임원진이 미국 현지 CGP에 방문했으나 조 전 대표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회사 내부로 진입조차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곧바로 상기와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현재 해고된 조 전 대표측은 무단으로 CGP를 불법 점유하고 있다. 이에 CG인바이츠는 최근 조상숙 박사 등을 상대로 불법행위 금지명령과 SOI (STATE OF INFORMATION, 정보문서) 를 불법적으로 10여 차례 이상 변경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요구하는 소장을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했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터무니없는 청구내용으로 점철돼 있으며 청구 금액 산출에 따른 근거도 없다. 회사의 신뢰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소송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포함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24-11-29 09:27:44이석준 -
알보젠코리아, 12년째 사랑의 김장 봉사활동 진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보젠코리아는 올해로 12년째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회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임직원이 직접 김장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올해는 서울 디모데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약 150포기 김치를 담갔다. 김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 양로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알보젠코리아는 이번 김장 봉사를 포함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헬로우(Hellow)’CSR브랜드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헬로우’ 브랜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알보젠코리아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담고 있다.이를 통해 회사는 다양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에 체감되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이준수 알보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4-11-29 09:17:41이석준 -
알리코제약 숙취해소제 '다깼지' 식약처 기능성 인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은 숙취해소제 ‘다깼지’가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숙취해소 기능성 효과를 입증하고 식약처로부터 관련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다깼지’는 2023년 4월에 발매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산겨릅나무(벌나무) 추출액을 주원료로 헛개나무열매추출물, 밀크씨슬추출물, 아스파라긴산, 벌꿀과 타우린 등 숙취해소 성분이 함유됐다. 음주 전후에 물 없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액상 스틱형이다.숙취해소제 판매 업체는 내년부터 숙취해소 문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식약처가 인정하는 범위의 인체적용시험 또는 그 결과에 대한 정성적 문헌고찰(체계적 고찰, SR: Systematic Review)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갖춰야 한다.이에 기존에 시장을 주도하는 대기업과 제약회사들은 ‘숙취해소’ 문구를 사용하기 위해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 일부 업체는 인체적용시험에 대한 부담으로 우회적 마케팅 방안을 고려하거나 시장 철수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알리코제약은 발 빠른 대응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해 ‘다깼지’의 기능성 효과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회사는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와 함께 매출 확대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글로벌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NIQ(닐슨아이큐) 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숙취해소제 판매액은 약 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특히 스틱형 제품은 전체 숙취해소제 시장 내 비중이 2021년 하반기(7~12월) 5.1%에서 2023년 하반기 21.1%로 4배 가량 증가했다.알리코제약 관계자는 “효과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2025년부터는 편의점, 마트입점 등 유통채널을 더욱 확대하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다깼지’의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4-11-29 09:09:03이석준 -
건보공단, 약사출신 최남선 실장 보임...오세림 부장 승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공단에 처음으로 약사 출신 약제관리실장이 임명될 지 관심이 모인다.29일 건보공단의 2024년 하반기 1·2급 승진 및 상위직 보임 예정자 명단을 보면 최남선(서울대약대) 약제관리실 약제제도개선부장이 1급으로 보임된다.보임은 승진과 다른 기준이지만, 6개월 가량 1급으로 근무하다 자연스레 하반기에 승진 절차를 밟게 된다.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 최남선 부장(왼쪽), 오세림 팀장 최 부장은 지난 2019년 건보공단 약무직으로선 처음으로 2급 부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지난 2021년 7월부터 미국 코넬대학원 'MSc in Health Policy and Ecomonics '과정으로 해외학술연수를 다녀와 2023년 1월부터 약제제도개선부장을 맡고 있다.2급 부장 승진자 명단에는 약사출신 오세림(숙명약대) 신약관리부 신약관리1팀장이 포함됐다.오 팀장은 지난 2018년 건보공단에 급여전략기획단TF 정원으로 채용돼 행정직 3급으로 약제관리실에서 근무해왔다.2024-11-29 09:01:58이혜경 -
한미 표대결 무승부...이사회 표류·갈등 장기화 불가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표 대결이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한미그룹 경영권 갈등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대 5로 재구성됐다. 한미사이언스의 주요 의사결정을 두고 이사회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제약업계에선 적어도 이러한 교착상태가 내년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내년 정기주총에서도 경영권의 향방이 가려지지 않을 경우 최대 2027년 3월까지 더욱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정관변경 '부결’·이사선임 '통과’…이사회 5:5 재구성29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개최된 임시주총에선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이 '가결'됐다.3인 연합은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회 정원을 10인에서 11인으로 늘리고, 여기에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임주현 사내이사를 앉힌다는 구상이었다.그러나 정관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이사회 정원은 기존의 10인 체제가 유지됐다. 이로 인해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만 새 이사회 구성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선 주총 참석 의결권 5734만864주 가운데 57.89%가 찬성했다. 정관변경은 특별결의가 필요한 안건으로,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3인 연합이 목표로 했던 66.67% 동의에는 못 미치며 정관변경 안건은 부결됐다.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선 57.86%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선임 안건은 과반 동의가 있으면 되기 때문에 최종 통과됐다. 임주현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정관변경 안건 부결로 인해 이사회 공석이 기존의 1석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3인 연합과 형제 측이 5대 5로 재편된다. 3인 연합은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다. 형제 측은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다. 한미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의 표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요 결정을 두고 양 측이 사사건건 부딪힐 가능성이 커진다. 예를 들어 3인 연합 측 5인 주도로 특정 사안의 이사회 결의를 추진하면, 형제 측 5인이 반대표를 던져 무산시킬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내년 3월 정기주총 혹은 그 이후까지 교착상태 장기화 불가피제약업계에선 이러한 교착 상태가 이르면 내년 3월, 늦으면 2027년 3월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내년 3월엔 3인 연합 측 우호인사인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3인의 공석이 생기는 셈이다. 이 공석을 채우기 위한 3인 연합과 형제 측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여기서 3인 연합이 승리하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다시 5대 5로 동수가 된다. 반대로 형제 측이 승리하면 2대 8로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양 측이 확보한 지분율로는 3인 연합의 승리가 유력하게 전망된다.이와 함께 3인 연합은 정관 변경을 재시도하거나, 임종윤·종훈 사내이사 해임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해임의 건 모두 주총 참석 의결권 3분의 2 이상 동의를 필요로 한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이 현재와 같은 5대 5 상태로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경우에 따라선 양 측 지분율 변화에 따라 정기주총 이후 임시주총이 다시 한 번 개최되고 경영권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길게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2027년 3월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5대 5' 상황서 한미약품 지배력 행사 두고 상반된 주장당장은 5대 5 상황에서 맞이하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이 관건이다.한미약품은 내달 19일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형제 측 주도로 개최되는 임시주총에는 ▲신동국·박재현 이사 해임의 건 ▲박준석·장영길 이사 선임의 건이 상정됐다. 형제 측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와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여기에 박준석·장영길 이사를 선임해 한미약품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미사이언스가 이사 해임과 선임 안건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다만 한미약품에 대한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를 두고 양 측이 엇갈린 주장을 펼친다.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이 5대 5로 재편되더라도 이사회 결의 없이 한미약품에 대한 지배력 행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임종훈 사내이사가가 이사회 대표이사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이들은 이사회 결의 없이 대표이사 주도로 계열사에 대한 권리를 행사한 사례가 다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작년 말 LG화학 정관변경 안건에 대한 모기업 LG의 권리 행사 사례, 작년 11월 CJ제일제당의 정관변경·이사선임 안건에 대한 모기업 CJ의 권리 행사 사례 등이다.반면, 3인 연합은 이러한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경영권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에 형제 측이 제시한 사례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의장이 3인 연합 측 우호인사로 분류되는 신유철 사외이사라는 점에서, 오히려 이사회 결의에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양 측은 이와 관련해 서로 다른 법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한미사이언스의 한미약품 등 계열사에 대한 권리 행사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향후 이와 관련한 양 측의 치열한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2024-11-29 06:20:09김진구 -
한미 두 번의 분쟁 1승 1무...끝나지 않은 '불편한 동거'28일 서울교통회관에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두 번째 경영권 분쟁이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대주주 3자 연합의 주주제안 중 이사 1명 선임 안건만 통과됐다. 모녀 측의 정관 변경을 통한 이사회 장악은 실패했지만 이사회 구성을 5대5로 변경하며 형제 측의 과반을 저지했다. 임종윤 사장·임종훈 대표 형제 측은 첫 번째 표대결 완승으로 이사회를 장악했지만 두 번째 표대결에서 이사회 빈 자리 1개를 내줬다.한미사이언스는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 ▲감액 배당의 건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대주주 3자 연합이 제안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은 가결 요건 66.7%에 못 미치면서 부결됐다. 상법상 정관 변경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해야 하는데 특별결의는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3자 연합이 추천한 신동국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한미사이언스는 3자 연합과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이 각각 5대5로 구성되는 이사회를 꾸리게 됐다. 사실상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양 측이 각각 1건의 안건을 저지시키며 무승부로 끝난 셈이다.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오너 일가는 올해 두 번의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장악을 위한 표대결 결과 형제 측 완승과 무승부로 결론났다. 두 번의 표대결을 거쳐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는 모녀 측 4대0에서 형제 측 5대4로 역전됐고 최종적으로 5대5 동수를 이루게 됐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과의 통합 법인 출범에서 시작됐다.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지난 1월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임주현 부회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형제 측의 반발로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고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서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 5명이 주주들의 과반 득표를 얻어 이사회에 진입했다. 당시 모녀 측이 추천한 이사 6명은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며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당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평균 52% 대 48%로 형제 측이 모두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이사회 구성이 5대4로 형제 측으로 기울었다.한미사이언스는 이후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사장의 모자 공동 대표체제로 전환했는데 지난 5월 이사회에서 송영숙 대표이사 해임 안건을 통과시키며 임종훈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구축됐다.그러나 첫 번째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 손을 들어준 신동국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두 번째 분쟁이 촉발됐다.한미사이언스의 모녀 측은 신 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중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다. 주식 거래 단가는 3만7000원이며 거래 금액은 총 1644억원이다.송 회장은 보유 주식 815만6027주 중 48.5%에 해당하는 394만4187주를 매도했다. 임 부회장이 넘기는 주식은 50만주로 보유 주식 713만2310주의 7.0%다.모녀 측의 주식은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매수했다. 신 회장이 송 회장의 매도 주식 중 174만1485주를 644억원에 취득했다. 한양정밀은 송 회장의 주식 220만2702주와 임 부회장의 주식 50만주를 총 1000억원에 매입했다. 신 회장은 보유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했고 한양정밀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주식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2.43%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주식 매입으로 지분율이 14.97%로 상승했다. 한양정밀은 지분율 3.95%를 확보했다.모녀 측은 신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을 50% 가까이 끌어올리고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장악을 시도했지만 의결권 66.7% 확보에 실패하면서 불편한 동거를 종지부 찍지 못했다.한미그룹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 보유 주식 수도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모녀 측은 신 회장 측에 주식을 매각한데 이어 사모펀드 라데팡스에 주식 일부를 넘기면서 백기사를 확보했다.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지난 18일 킬링턴과 주식 매매 계약과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를 맺었다. 송 회장은 킬링턴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79만8000주(1.17%)를 279억원에 처분하고 임주현 부회장은 37만1080주(0.54%)를 13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이다. 거래 목적은 ‘상속세 연부연납 세액 납부 목적의 대출 상환’이다. 주식 처분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이다.송 회장 측의 주식 매각에는 가현문화재단도 참여했다. 가현문화재단은 보유 주식 343만885주 중 132만1831주(1.94%)를 킬링턴에 매각했다. 가현문화재단의 주식 처분 금액은 463억원이다. 거래종료일은 오는 12월 18일이다.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가현문화재단 등이 킬링턴에 처분하는 주식 매각 비용은 총 872억원이다. 지분율은 3.7%로 계산된다.형제 측의 주식 일부가 모녀 측 백기사로 넘어가는 이례적인 현상도 연출됐다. 임종훈 대표는 지난 15일 보유 주식 105만주(1.54%)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임 대표는 보유 주식 642만808주 중 16.4%를 처분했다. 주식 처분 단가는 2만9900원이며 처분 금액은 총 305억원이다.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39%에서 7.85%로 낮아졌다. 임 대표는 주식 매각 이유에 대해 "모친인 송영숙 회장에게 빌려준 296억원을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자 부득이하게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공교롭게도 임 대표의 처분 주식은 모녀 측의 백기사 라데팡스로 흘러들어갔다. 지난 26일 킬링텅은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95만주(1.39%)를 시간외매매로 신규 취득했다. 킬링턴의 주식 취득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이다. 취득 금액은 총 333억원이다. 이때 킬링턴이 추가 취득한 주식은 임종훈 대표가 처분한 주식 일부로 추정한다. 최근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95만주 이상을 시간외매매로 처분한 주주는 임 대표가 유일하기 때문이다.임 대표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해외 기관투자자에 주식을 처분했고 라데팡스가 해당 물량의 90%를 시간외매매로 사들였다는 추정이 설득력을 얻는다. 라데팡스가 임 대표의 주식 처분 단가보다 17% 비싼 가격으로 사들인 모습이다. 라데팡스가 추가 취득한 주식 단가는 3만5000원으로 모녀 측으로부터 매입한 주식과 같은 금액이다. 임 대표로부터 주식을 취득한 해외 기관투자자는 라데팡스에 주식을 넘기면서 단기간에 48억원의 시세차익을 실현했다.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모녀 측과 가현문화재단에 이어 추가 주식 취득으로 지분율은 5.09%로 증가한다. 라데팡스는 모녀 측의 특수관계인으로 편입된 상태다.2024-11-29 06:19:46천승현
오늘의 TOP 10
- 1청소년 'OD파티' 유행...약국 일반약 판매 주의보
- 2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3HLB제약 중장기 체질 개선…연구·생산력 확장 시너지
- 4비타민 성분 여드름치료제, 세번째 품목 허가…동아도 합류
- 5올해 제약바이오주 30%↑...신약 성과 바이오기업 '껑충'
- 6CES2026 휩쓴 K-의료기기…'피지컬 AI' 본격화
- 7'무약촌' 프레임...안전상비약 확대·약 배송 기폭제로
- 8임상 진입·이사회 재편…오가노이드사이언스, 성장 가속
- 9[기자의 눈] 공단 특사경, 수사권 보다 환수 대책이 중요
- 10'또 연쇄 반응' 엔커버 공급 불안정에 하모닐란도 품절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