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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부문 최고 브랜드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아바임의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가 최근 ‘2025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프로바이오틱스 부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31일 회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고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산업계를 대표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은 브랜드를 공모 및 선정하는 행사다. 선정 기준은 브랜드 가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경영실적 등이다.경동제약 위아바임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라인업은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O’,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W’ 총 3종으로 구성됐다.낙산균은 셀프 보호막 ‘아포’를 형성해 산소가 없는 환경은 물론 고온서도 살아남아 대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는 강력한 프로바이오틱스의 한 종류다. K-낙산균은 국내서 최초, 세계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해 특허받은 한국인 유래 특허 균주다.‘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는 낙산균 4천만 CFU, 유산균 150억 CFU 및 당화균이 투입된 멀티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 제품이다.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W’는 낙산균 2천만 CFU에 질유래 특허 혼합 유산균 VL8 50억 CFU를 투입해 장과 여성의 Y존을 함께 케어할 수 있다.‘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O’는 낙산균 2천만 CFU와 특허받은 구강 혼합 유산균 50억 CFU를 투입해 장과 구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위아바임의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라인업은 국내 최초 개발된 K-낙산균을 활용한 제품이며 특히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O’와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W’는 K-낙산균과 각각 구강 혼합 유산균, 질유래 특허 혼합 유산균 조합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위아바임 관계자는 “위아바임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의 제품력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위아바임에는 낙산균 라인업뿐만 아니라 활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3종, 스트레스 긴장완화와 수면건강 케어에 좋은 건강기능식품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위아바임 전 제품은 온라인몰 KDmoment와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2025-01-31 10:09:13이석준 -
라온파마, 탈모 완화 핵심 성분 함유 '라온샴푸' 리뉴얼 출시라온샴푸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탈모솔루션 전문기업 라온파마는 탈모 증상완화 기능성화장품 '라온샴푸'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라온샴푸는 모발 성장 촉진,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아 지난해 1월 출시했다.라온파마가 개발하고 브랜드를 론칭한 라온샴푸는 탈모 증상완화 핵심 성분 3가지 살리실리애씨드, 덱스판테놀, 나이아신아마이드를 사용했다.또 비오틴, 글루타치온, 카페인, 유산균 엑소좀, 특허원료 육미지황HR, 배리어를 사용해 모발 성장을 촉진시켜 두피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발에 자극이 없는 pH 5.0~6.5의 미산성이다.이 외에도 트리트먼트 효과, 나노사이즈 원료 함유, 식약처 인증, 민감성 피부 적합 테스트까지 완료했다.리뉴얼된 라온샴푸는 온라인뿐 아니라 전국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탈모 치료 병의원에도 입점돼 있다.라온파마 관계자는 "라온샴푸의 비오틴, 글루타치온, 카페인, 유산균 엑소좀, 특허원료 등이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한편, 라온파마는 탈모에 특화된 전문기업으로 탈모치료제 피나온(피나스테리드)& 8231;두타윈(두타스테리드)& 8231;판시온(케라틴 외) 등을 영업마케팅 및 유통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 매출 124억원을 달성했다.2025-01-31 09:44:04황병우 -
대웅제약, 나보타 사우디 출시...중동 시장 공략 본격화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나보타 론칭 기념 심포지엄 행사 전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대웅제약은 지난 2022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국(S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았고 3년 만에 시판 승인을 위한 공장 실사 절차를 최근 완료했다.대웅제약 측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품목 허가 심사 외에도 현지 규제 기관인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국(SFDA)으로부터 엄격한 품질 심사를 완료해야 시판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품목 허가를 잇따라 획득한 노하우와 우수한 품질력·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글로벌 조사 기관 어스튜트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용·성형 시장은 2023년 78억 9900만 달러에서 2032년 187억 78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탁월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보타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점유율 1위인 애브비 보톡스와 동일한 분자 구조(900kDa)를 가지고 있고 동등 이상의 우수한 효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나보타의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약 300명의 현지 의료진이 참석한 심포지엄에는 중동 지역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인 하산 갈라다리(Hassan Galadari) 아랍에미리트 피부과 전문의가 연자로 나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CHANGE THE GAME Prabotulinum Toxin)’를 주제로 현지 의료진에게 나보타의 글로벌 임상결과와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하산 갈라다리 교수는 “나보타는 보톡스와 동일하게 단백질 분자 크기가 900kDa이고, 선진국에서의 임상 시험결과와 품목 허가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정확도, 지속성,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좌장을 맡은 사우디아라비아 피부과 전문의 아믈 압둘자바르(Amr Abduljabbar) 교수는 "오늘 행사는 나보타의 우수한 제조 공정과 품질 경쟁력뿐 아니라 글로벌 임상 결과와 KOL들의 사용 경험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나보타는 중동·아프리카 톡신 시장의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장을 선도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고순도·고품질 제품으로 현재 69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나보타 론칭을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2025-01-31 09:30:56천승현 -
이엔셀,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속도낸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최근 유전성 망막질환치료제 개발사 싱귤래리티바이오텍과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유전성 망막질환은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 유소년 시기부터 야맹증, 터널 시야 등 증상을 겪는 희귀질환으로 일부는 실명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실명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만 330여가지가 넘고 국내 환자는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추산된다.이엔셀은 국내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원스탑 서비스)과 차별화된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에게 최적의 CDMO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독자적인 ENCT(ENCell Technology) 기술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EN001 개발도 진행중이다.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망막오가노이드 기반 유전성 망막질환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망막오가노이드 제작과 기반 세포의 배양과 관련해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반 특허들을 확보했다.동물실험을 통한 선행 연구데이터와 기술 유효성을 입증해 2024년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사업(TIPS)에 선정돼 공정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4년 11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수여받았다.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회사가 개발중인 망막 오가노이드 유래 세포 치료제 임상 진입을 위한 개발 및 생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5-01-31 09:26:27이석준 -
'얼리텍-B' 방광암 진단법 세계적 학술지 게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노믹트리가 개발한 방광암 체외분자 진단법 ‘얼리텍-B’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용 임상시험 결과가 미국의학협회 발간 세계적 학술지 ‘JAMA Oncology’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내서 진행된 방광암 진단의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다. ‘JAMA Oncology’는 종양학 연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2024년 기준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22.3다.임상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10개 대학병원에서 혈뇨를 보이는 1099명을 대상으로 전향적인 연구 설계하에 진행됐다.연구팀은 방광경 검사를 앞둔 혈뇨 환자들의 소변을 채취해 ‘얼리텍-B’ 검사를 시행한 후 표준 검사인 방광경 검사와 조직병리학적 진단 결과와 비교 분석했다. 임상 주 목적은 병기 진행 위험이 있는 ‘고등급 또는 침윤성 방광암’을 진단하는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다.그 결과 민감도 89.2%, 음성 예측률 97.7%, 특이도 87.8%로 기 허가 제품인 ‘NMP22 검사 (51.5%)’와 ‘요세포 검사(39.7%)’ 보다 민감도의 우월함을 입증했다.해당 결과는 ‘JAMA Oncology’에 실려 방광암 조기 진단을 위한 높은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았으며 한국식약처 제조허가 신청에도 동일한 임상시험 결과 자료를 제출했다.특히 ‘얼리텍-B’는 방광암을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3년 4월 미국 FDA로부터, 2024년 3월에는 ‘혁신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된 바 있다.연구 주저자인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곽철 교수는 “고등급 또는 침윤성 방광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어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검사는 불필요한 방광경 검사를 줄이고 꼭 필요한 환자들만 정확하게 검사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2025-01-31 08:45:40이석준 -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 미국 허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다. 지난 2023년 글로벌 매출 약 26억3000만 스위스프랑(4조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16억3800만 달러(2조2932억원)의 매출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앱토즈마의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 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별성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특별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등 주요 적응증을 포함한 허가를 확보했다.앱토즈마는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와 마찬가지로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 모두 승인받았다.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앱토즈마의 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고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앱토즈마의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바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미국 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과 고품질 제품으로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라면서 “ 앱토즈마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제공하면서도 경제적인 치료 옵션을 제시해 미국 내 환자와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2025-01-31 08:42:42천승현 -
[대구 남구] 이문주 신임 회장 선출이문주 신임 회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 남구약사회장에 이문주 약사(48, 영남대)가 선출됐다.구약사회는 최근 호텔라온제나 마루앤아라홀에서 제44차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문주 신임 회장을 필두로 정재훈 직전 회장을 총회의장에, 양지영 부회장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감사에는 이인숙 총회의장을 선출하고, 김문영 감사는 유임하기로 결정했다.이문주 회장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이 자리에 선 지금도 여전히 두렵지만 또 동시에 잘 해내고자 하는 설렘과 기대감도 있다"며 "부족하지만 많이 도와주시리라 믿고 이 일이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직전 회장은 "의대 증원 문제로 시작된 의정갈등과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 문제로 국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대학병원들이 적자에 시달리며 관련 산업 전반이 위기"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덧붙여 "의약품 품절 대란 사태는 아직까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의약품의 품절과 공급 불안정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국 피해는 약사 회원들과 국민들이 보고 있다. 품절 의약품에 대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며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시 처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국민들이 올바르지 못한 의약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있다. 국민 건강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인숙 의장도 "약사회무에 참여하려는 젊은 회원들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남구약사회를 잘 이끌어 주신 임원들의 희생과 봉사에 박수를 보내며, 정재훈 회장과 집행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구약사회는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신임 집행부로 위임하고 초도이사회에서 승인하기로 했다.구약사회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조재구 구청장에게 전달했고 정재훈 직전 회장은 사비로 마련한 500만원의 성금을 추가로 기탁했다.총회에는 조용일 대구시약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상임이사들과 각 구·군 분회장, 금병미 제17대 대구광역시약사회장 당선자, 조재구 남구청장, 김기웅 국회의원, 송민선 남구의회의장, 김상렬 남부경찰서장, 이명자 남구보건소장, 이동희 건강보험공단 남부지사장, 배순득 남구치과의사회장, 이재환 남구한의사회장, 최주용 대경제약협의회 부회장, 현준호 대구경북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등 관내 기관장과 제약 및 도매업계 인사가 참석했다.[총회 수상자]▲대구시약회장 표창 이지나(열린약국) ▲대구시약회장 다제약물 자문약사 감사패 박동화(초록약국), 양현주(하나로약국), 이인숙(마리아약국) ▲구청장 표창패 박진현(참열린약국) ▲분회장 감사패 성혜원 주무관(남구보건소), 서재무 경감(남부경찰서), 윤석일 선임(동국제약), 노환석 선임(동아제약), 유효상 대리(영남지오영) ▲분회장 표창 구채림(수정약국), 김진숙(미소온누리약국)2025-01-31 08:27:07강신국 -
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에 한희철...원장 허정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차기 원장에 허정식 제주대 의대 교수가 선출됐다.의평원 이사회는 제7기 집행부 임기가 오는 2월 28일 만료되자 최근 제36차 이사회를 열고 한희철 이사장은 연임, 신임 원장엔 허정식 교수를 선출했다. 신임 이사장, 원장은 오는 3월 1일 임기를 시작, 3년간 의평원을 이끌어가게 됐다.한희철 이사장은 "의평원 이사회와 원장단은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학교육의 질을 확보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신임 허정식 원장은 "우리나라 의학 교육의 질을 현상 유지가 아닌, 국제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평가인증 시스템을 견고히 해 각 대학마다 교육의 수월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 이사장은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 생리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 교무부학장 및 의무교학처장을 지냈으며, 고려대 의과대학장 및 의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대한생리학회 간행이사와 총무이사, 대한통증연구학회 부회장, 대한의학회 홍보이사, 제5, 6, 7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등 의료계 및 의학계 기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으로 재임 중이다.허 원장은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비뇨의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 및 의과대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제주대병원 비뇨의학과장, 교육연구부장, 제주지역암센터 소장, 암관리사업단장, 국제진료센터장을 두루 역임하였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는 제 6, 7기 인증기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2025-01-31 08:18:24강신국 -
실적 목표 달성 '0'...상장 규제 자초한 바이오기업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업공개(IPO) 열풍 속 장밋빛 전망을 앞세워 증시에 데뷔했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년 전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 가운데 추정 순이익을 달성한 곳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공모가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미래 실적을 과도하게 책정해 몸값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금융당국이 최근 IPO 제도 손질에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개편안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하는 분위기다.화려한 데뷔, 초라한 성적표…기술특례 상장 바이오사 추정치-실적 격차↑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 미래 추정 순이익을 달성한 곳은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모두 IPO 시점으로부터 2~4년 뒤 평균 약 418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작년 3분기 기준 흑자를 낸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지난 2021년 이전 상장을 제외하고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12곳이다. 뷰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라이프시맨틱스, 진시스템, 큐라클, 딥노이드, 바이젠셀, 에이비온, 차백신연구소, 지니너스, 툴젠 등이 해당한다. 이들 업체 중 IPO 당시 제시한 추정 순이익과 실제 순이익 간 차이가 가장 큰 곳은 네오이뮨텍이다. 네오이뮨텍은 2024년 1205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023년 순손실 52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누적 순손실은 336억원에 달했다.툴젠은 2024년 881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했으나 작년 3분기 순손실이 163억원이었다. 2023년에는 순손실 423억원을 냈다. 차백신연구소는 작년 3분기까지 19억원의 순손실을 냈는데 상장 당시에는 2024년 932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프레스티지바이오의 경우 상장연도 흑자전환을 하고 이듬해 613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장 후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2023년 294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작년 누적 순손실은 65억원이었다.바이젠셀은 올해 295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달성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바이젠셀은 2023년 순손실 179억원, 작년 3분기 누적 순손실 104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비온 역시 상장 이듬해 295억원을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치를 내놨으나 작년 3분기까지 37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지니너스는 2021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지니너스는 2023년 7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0억원이었다. 하지만 순이익 추정치와 실제 순이익 간 괴리율은 88%가량으로, 여전히 격차가 크다.기술특례 상장 업체 대부분 주가 공모가 하회…기업가치 '고평가' 논란특례상장 제도는 수익성은 부족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의 상장 문턱을 낮춘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일반 상장보다 완화된 재무 요건으로 코스닥에 진입할 기회를 준다.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은 공모가를 산출할 때 상대가치평가법을 주로 사용한다. 유의미한 실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회사의 미래 실적을 산출한 뒤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회사와 실적, 재무구조 등을 종합 비교해 가치를 매긴다. 미래 추정 순이익이나 비교 기업이 기술특례 상장 기업의 '몸값'을 산정하는 근거가 되는 셈이다.과거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들이 IPO 당시 제시한 실적 추정치와 실제 실적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이들 기업이 공모가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특히 매출이나 이익 등 눈에 보이는 실적이 없는 바이오 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공모가를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상장 업체들이 미래 추정 순이익을 과도하게 책정했을 뿐만 아니라 가치를 비교한 기업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1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2곳이 선정한 비교 기업을 보면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등 대형 제약사 비중이 높다. 실적이 없는 예비 상장 기업과 달리 녹십자와 유한양행, 종근당 등의 연 매출은 1조원이 넘는다.2021년 기술특례 상장 업체 중 6곳이 녹십자와 종근당을 각각 피어그룹으로 포함시켰다. 유한양행을 유사 기업으로 제시한 곳도 5곳이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연 매출 400억달러(약 60조원) 등을 올리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등 해외 업체를 비교 대상으로 꼽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외에도 SK케미칼, 바이넥스, 캐털란트 등을 유사기업으로 선택했다. 실제 4년 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진입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현재 주가가 대부분 공모가를 밑도는 상황이다. 2021년 특례상장 업체 12곳 중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곳은 뷰노밖에 없었다. 24일 종가 기준 뷰노 주가는 2만4350원으로 공모가 2만1000원보다 16% 높았다.나머지 11개사는 모두 현재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유지 중이다. 24일 종가 기준 주가와 공모가 간 괴리율이 가장 큰 곳은 바이젠셀이다. 바이젠셀 주가는 공모가보다 21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바이젠셀은 2022년 5월 100% 무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를 공모가에 적용 후 24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한 괴리율은 약 90%다.지니너스의 경우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93%가량 낮다. 딥노이드와 네오이뮨텍의 현재 주가는 각각 공모가를 약 85%씩 밑돌고 있다. 이외 큐라클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보다 약 75% 낮다. 차백신연구소의 현재 주가 역시 공모가보다 73%가량 낮은 상황이다.당국 IPO 제도 개선안 발표, 주관사 책임 강화…실효성 의문 여전기술특례 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밸류에이션 논란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은 IPO 제도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예비 상장 기업의 합리적인 기업가치 선정을 위해 내부 기준을 도입하는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상장 주관사 역할·책임 강화 등을 포함한 IPO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지난 2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이 공개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IPO 시장이 '단기차익 목적 투자'에서 '기업가치 기반 투자' 중심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이를 위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확대, 수요예측 참여자격·방법 합리화, 상장 주관사 역할·책임 강화 등 세 가지 방안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이외 개선안에는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상장폐지 절차를 효율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장 효율성보다 개별 기업이나 투자자 피해를 앞세워 부실 기업의 시장 퇴출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견을 수용했다. 구체적으로 상장폐지 시가총액과 매출 요건을 상향조정하고 상장폐지 심의 단계와 기업에 부여하는 개선기간을 축소한다.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번 IPO 제도 개편안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먼저 제도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업계 전반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 시장은 이제껏 상장 업체 수나 시가총액 등 양적으로는 성장했으나, 개별 기업의 기업가치나 성장성 등 질적 측면에서 발전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제도 개선안이 상장 기업의 합리적인 기업가치 산정을 돕고 부실 기업의 시장 퇴출을 촉진해 건강한 바이오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이와 달리 이번 제도 개선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기관투자자나 주관사의 의무보유 기간 확대는 IPO 이후 단기적으로 주가를 방어하려는 제한적 역할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도 개편안이 안그래도 침체된 바이오 투자 시장에 한층 더 냉기를 몰고 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의무보유 확약 확대로 인해 기관투자자의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고, 기관투자자의 장기적 투자 여력이 약화가 결국 투자 시장 활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도 시장 중심의 공모가 산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기업이나 주관사가 사전에 공모가를 제시하는 게 아니라, 시장 참여자가 공모가를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시장 참여자 입찰(bid) 통해 공모가를 결정하는 경매 방식이나 일부 기업이 주관사를 거치지 않고 기존 주식을 상장해 시장에서 가격을 직접 결정하는 직접 상장 방식 등을 통해서다.이런 제도 하에서는 공모가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IPO 후 초기 거래 가격과 공모가 간 괴리가 상대적으로 작고, IPO 이후 주가 급락이나 고평가 논란도 적다. 공모가 산정 과정이 시장에 공개돼 있어 주관사와 기관투자자 중심 불투명한 공모가 결정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의 과도한 밸류에이션 책정 등은 국내 업계가 반성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고쳐 나가야 할 지점"이라면서도 "단기 차익 실현을 목표로 하는 투기적 투자자보다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초점을 두는 제도 개편안이 필요하다"고 했다.2025-01-31 06:20:33차지현 -
녹십자, 혈액제제 수출 2배↑...'알리글로' 미국 입성 효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의 혈액제제 매출이 급증했다. 작년 4분기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배 가량 확대됐다. 첫 미국 진출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가세했다. 자회사 부진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6년 연속 4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혈액제제 수출 확대로 외형 성장을 나타냈다.31일 녹십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혈액제제 매출은 16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9% 증가했다. 혈액제제의 수출 증가 폭이 컸다.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혈액제제 수출액은 814억원으로 전년동기 421억원 93.4% 늘었다. 같은 기간 혈액제제의 내수 매출은 771억원에서 803억원으로 4.5% 증가했다.녹십자 품목별 매출 추이(자료: 녹십자) 녹십자의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수출 실적이 급증했다.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아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녹십자는 작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 매출은 906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고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혈액제제 매출이 2분기 만에 78.5% 확대됐다.녹십자는 주요 사업부문 중 혈액제제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녹십자의 작년 4분기 백신 사업 매출은 4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7% 늘었다. 기타 전문의약품 부문은 1010억원에서 1034억원으로 2.4% 증가했다. 녹십자 자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022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알리글로는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IVIG)로 신속히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다른 IVIG 약물과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해 유통과 보관이 편리하며 유통 중 변질 위험이 적다는 평가다.미국에서는 면역글로불린제제가 100개 이상의 적응증에 허가범위 초과사용(오프라벨)으로 처방되고 있어 알리글로가 추가 적응증 확장 없이도 다양한 질환에 오프라벨로 처방될 것으로 전망된다.녹십자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혈액원을 사들이며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1380억원을 들여 ABO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ABO홀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등 3개 지역에 6곳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2020년 미국 현지에 보유한 혈액원을 매각한지 4년 만에 새로운 혈액원을 사들였다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사용하는 특성상 원료 확보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는데 녹십자는 ABO홀딩스 인수로 안정적인 혈액 공급처를 확보했다. 녹십자가 ABO홀딩스로부터 공급받은 혈액으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알리글로의 미국 판매 유통 채널도 빠른 속도로 정비됐다. 녹십자는 미국 면역글로불린 유통 채널의 약 50%를 차지하는 전문약국(Specialty Pharmacy)을 통해 알리글로를 판매한다. 지난해 알리글로는 시그나 헬스케어(Cigna Healthcare),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블루크로스 블루실드(Blue Cross Blue Shield) 등 미국 내 주요 보험사 3곳의 처방집에 등재되며 미국 내 사보험 가입자의 80%를 확보했다.알리글로는 익스프레스스크립츠(ESI, Express Scripts) 등 미국 내 3대 처방급여관리업체(PBM, Pharmacy Benefit Manager)를 포함한 6곳의 의약품 구매대행사와의 계약 체결도 완료된 바 있다. 알리글로를 판매를 위한 보험사, PBM, 전문약국, 유통사에 이르는 수직통합채널의 구축이 일단락됐다.녹십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1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줄었고 매출은 1조6799억원으로 3.3%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고 매출은 4408억원으로 8.9% 증가했다.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R&D 비용 확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 녹십자의 작년 4분기 경상개발비는 521억원으로 전년대비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723억원에서 795억원으로 10.0% 늘었다. 녹십자는 2018년 4분기부터 6년 연속 4분기에 적자를 기록 중이다.녹십자 측은 “의정갈등 장기화로 자회사의 검체검사서비스 부문 매출이 감소했고 R&D 비용 증가로 적가가 지속했다”라면서 “알리글로 미국 판매 개시에 따른 해외 혈액제제 매출 상승으로 외형은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2025-01-31 06:18:31천승현 -
엔트레스토, 처방액 24%↑...특허·약가·신제품 새 변수엔트레스토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처방실적을 70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2022년과 2023년 잇단 적응증 확대가 고공행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다만 이같은 성장세가 올해도 반복될지는 미지수다. 제네릭사들과의 전방위 특허분쟁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데다, 경쟁약물인 바이엘 '베르쿠보(베리시구앗)'가 본격적으로 처방실적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엔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에 의해 약가도 5% 인하됐다.3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엔트레스토의 지난해 처방액은 710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엔트레스토는 안지오텐신수용체(ARB) 저해제 발사르탄과 네프릴리신을 억제하는 사쿠비트릴을 최초로 복합한 이중 저해제 ARNI 계열 치료제다.발매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 2017년 10월 엔트레스토를 급여 발매했다. 2019년엔 처방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엔 전년대비 56% 증가한 22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1년 324억원, 2022년 425억원, 2023년 575억원 등으로 고속 성장을 반복했다.엔트레스토의 연도별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2022년과 2023년의 잇단 적응증 확대가 고속성장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엔트레스토는 2017년 급여 등재 당시 '심박출계수가 감소된 만성 심부전 환자(HFrEF)의 치료제'로 급여를 적용 받았다. 기존에 ACE 억제제 또는 ARB 저해제를 표준 치료와 병용해 4주 이상 안정적인 용량으로 투여 중인 경우로 급여가 제한됐다.2022년 3월엔 1차 치료제로 범위가 확대됐다. 기존에 ACE 억제제 또는 ARB 저해제를 투여받지 않은 환자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듬해 7월엔 입원 환자 뿐 아니라 외래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해졌다.다만 이같은 성장세를 올해도 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가장 큰 변수는 제네릭사들과의 특허 분쟁이다. 2021년 동시다발로 시작된 특허 분쟁은 최종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제네릭사들은 2021년 1월 이후로 엔트레스토 결정형특허, 염·수화물특허, 용도특허 2건, 제제특허 2건 등에 전방위로 심판을 청구했다. 1심에선 제네릭사들이 모두 승리했다.노바티스는 1심 패배 후 결정형특허와 용도특허, 염·수화물특허 등 3건을 추려 항소했다. 2심에서도 제네릭사들의 승소는 이어졌다. 결정형특허와 용도특허 분쟁에서 승소했다. 용도특허의 경우 노바티스가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받으며 마무리됐다.남은 판결은 2개다. 결정형특허 분쟁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염·수화물 특허 관련 분쟁은 특허법원에서 변론이 마무리된 상태로 최종 판결만을 남긴 상태다. 제약업계에선 2건의 분쟁이 연내 최종 판결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심에 이어 특허도전 업체들이 최종 승소할 경우 제네릭 조기 발매가 예상된다.엔트레스토 특허 분쟁 현황(자료 특허청) 또 다른 변수는 경쟁 약물이다. 바이엘은 2021년 11월 이뇨제 투여에도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베르쿠보를 허가받았다. 2023년 9월엔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지난해엔 주요 대형병원에 랜딩하며 본격적으로 처방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처방액은 13억원이다.베르쿠보는 엔트레스토 이후 6년 만에 허가받은 심부전 치료제다. 특히 엔트레스토와 다른 기전으로 관심을 받는다. 엔트레스토는 심근·혈관 기능장애로 인해 활성화되는 자연적인 신경호르몬계로 인한 해로운 영향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반면 베르쿠보는 수용성 sGC자극제로 심장 수축, 혈관 긴장도, 심장 재형성 등을 조절하는 cGMP(세포 내 고리형 일인산 구아노신)의 합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전이다.이와 함께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PVA)에 의한 약가인하도 변수로 꼽힌다. 엔트레스토는 이달 1일자로 약가가 기존 1683원에서 1599원으로 5.0% 인하됐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PVA 유형 나 협상에 합의한 바 있다.엔트레스토의 약가는 2017년 2243원에 등재된 이후, 올해 1월까지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과 자진 인하 등을 합쳐 총 8차례 인하됐다. 이 과정에서 전체 약가인하 폭은 32.8%에 달한다.2025-01-31 06:18:27김진구 -
대웅-JW중외, 오가노이드 표준공정·신약개발 리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대형제약기업들이 오가노이드(organoid)를 활용한 혁신신약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JW중외제약은 오가노이드 오픈이노베이션·인공지능 기반 대량·표준 공정 완성과 항암신약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오가노이드(organoid)는 인간의 줄기세포나 전구세포를 사용해 특정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3차원적으로 모사한 미니어처 형태의 인공장기다.오가노이드는 실제 장기와 유사한 시험 환경을 연구원에게 제공하며, 세포 간 상호작용과 조직 특유의 구조를 재현할 수 있다.이는 2차원 세포 배양 방식에 비해 훨씬 더 정교한 연구 모델로 활용되고 있으며, 질병 연구나 신약 개발, 독성 평가 등에서 새로운 시험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관련분야는 국내외적으로 대체동물시험 촉진법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반드시 확보해야할 차세대 R&D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먼저 대웅은 이달 중순 산자부 주관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대량 생산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되며, 오가노이드 제조공정 표준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오가노이드의 생산 과정에서는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오가노이드는 3D 구조로 자라기 때문에 영양소와 산소 등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고르게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요구되는데, 기존 배양 용기는 구조가 단순하거나 설계의 다양성으로 인해 표준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어려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전용 배양 용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또한 3차원 배양 환경에 필요한 세포외 기질, 특수 성장인자, 첨가물 등의 핵심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필요한 상황이다.더불어 오가노이드의 제조 공정은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작업자에 따라 품질에 편차가 발생하고 고품질 오가노이드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및 표준화된 공정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대웅은 이번 과제의 총괄기관으로서 1·2·3세부 연구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원활한 과제 수행을 이끌어갈 예정이다.과제의 체계적 진행과 성과 도출을 위해 분기별 정기회의와 연구 세미나를 통해 연구 상황을 심도 있게 점검하며, 협력 기관들의 연구 역량을 독려하고 뒷받침할 계획이다.또한 1세부 과제의 주관기업으로서 대량 배양을 가능하게 하는 배양 용기, 고품질의 세포외 기질(ECM), 성장 인자, 첨가물 등 핵심 소재 개발을 목표로 성장호르몬 등 단백질·화학물질을 제공해 연구를 지원하고, 소재의 성능 평가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더불어 2·3세부 과제와 협력해 배양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특수 배지와 시약의 정밀 분배가 가능한 자동 생산 공정을 개발해,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으로 오가노이드 성장을 최적화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대웅은 국내 바이오신약 1호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외용액을 시작으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 노보시스 등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들을 개발해 왔다.또한 줄기세포 연구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GMP 인증 용인 바이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연구 인력 또한 본 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 왼쪽부터 대웅·JW중외제약 R&D센터 연구원들이 후모불질 탐색 및 제제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 JW중외제약도 지난해말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미국 템퍼스AI(Tempus AI)와 협력해 실제 임상 데이터(Real-World Data, RWD)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항암 신약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양사는 종양학 분야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신속히 진행하며, 다양한 암 적응증에 대한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JW중외제약은 템퍼스AI가 보유한 임상 기록, 병리 이미지 등의 멀티모달(multimodal) 데이터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자사의 신약후보물질을 정교하게 평가하고,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검증할 계획이다.템퍼스AI는 실제 암 환자 종양에서 유래한 다양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제공한다.이 모델들은 환자의 종양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며, 템퍼스의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인 xT를 통해 방대한 임상 데이터와 연계된다.이를 통해 양사는 오가노이드 연구 결과를 실제 환자 데이터와 비교함으로써,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결과를 더욱 정밀하게 예측해 최적의 맞춤형 항암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JW중외제약 측은 "JW중외제약과 템퍼스의 이번 협력은 한국에서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추어 국내 신약 개발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빅파마들도 이미 5년 전부터 오가노이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 이를 통한 후보물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로슈는 간암과 같은 특정 질병 연구에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약물의 효과와 독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머크(Merck)는 종양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새로운 항암제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스트라제네카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각각 폐 오가노이드 모델과 뇌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호흡기 질환 치료제와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2025-01-31 06:00:23노병철 -
[기자의 눈] 코로나는 끝났지만 약 품절은 진행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체조제도 용이하지 않은 약이 저가라는 이유로 몇 년째 품절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호소를 해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요.”올해도 역시 지역 약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결을 요구하는 일선 약사들의 건의가 빠지지 않았다. 1월 한달 간 진행된 서울 지역 분회 정기총회에서는 약 품절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코로나가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 범위는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는 끝났지만, 약 품절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겨울철 감기 관련 각종 처방약을 비롯해 독감 치료제 등의 품절이 반복되고 있고, 특정 제약사의 다빈도 처방약 품절로 약사들은 애를 먹고 있다.이에 일부 분회 정기총회에서는 퇴장방지 의약품에 대한 균등분배를 실시해 달라거나 품절이 지속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제약사, 유통사 공급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수급 불안정의 원인을 파악해 달라는 건의사항이 접수됐다.생산, 유통 단계에서의 개선을 넘어 처방 단계에서의 제제를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장기 품절약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급여 중지, 처방제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조제 단계에서의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방안 마련과 더불어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동일성분 의약품의 대체조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 요구 등이 그것이다.5년 째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면 그만큼 현장에서 일선 약사들이 겪는 어려움은 크다는 것이다.하지만 약 수급 불안정이 만성화되면서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주체들은 이 문제를 뒤로 미루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정부가 약 수급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가장 직관적 해결안 중 하나였던 약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는 지난해 10월 이후 수 개월 째 열리지 않고 있다.지난해 12월부터 호흡기 질환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해열제, 항생제, 독감 치료제 등의 품귀, 품절이 심화됐지만, 민관협의체 회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국회에서는 “의약품 수급불안정에 대해 정부는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협의체를 두고 일선 약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대한약사회의 문제 제기도 들어보지 못했다.여기에 저가 의약품에 대한 제약사들의 생산 조절 이슈는 약 수급 불안정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다. 수요가 올라갈수록 제약사들이 몇십원 대 저가 처방약 생산을 조절하면서 이것이 곧 동일 성분 의약품의 전체적인 수급 불안정을 유발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이라면 올해 정기총회에서도 반복된 민초 약사들의 호소가 공허한 메아리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약사회도, 제약업계도, 정부도 약 품절 문제에 있어 더 깊은 책임 의식을 갖길 기대한다. 그것이 약사를 넘어 국민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2025-01-30 17:50:58김지은 -
아토피약 교차 투여 급물살…듀피젠트·올루미언트 수용[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간 교차투여 급여확대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만간 심평원을 넘어 건보공단과 협상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간 교차투여 안건이 상정돼 급여적정성이 인정됐고, 이후 듀피젠트, 올루미언트가 결과를 수용했다.다만 나머지 약제들이 결과를 수용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교차투여 안건은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차투여에 대한 급여 인정 여부를 다루고 있다.현재는 교차투여에 대한 급여 적용이 어려워 현장에서 환자 치료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학회 등에서 꾸준히 교차투여 급여확대를 요구해왔고, 보건당국은 작년부터 검토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심평원은 전문가 논의 등을 통해 급여기준을 마련했고, 관련 제약사들로부터 재정영향 분석서를 받아 관련 절차를 서두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제약사의 의견을 받아 심평원 내부 검토가 완료된 뒤 지난 9일 약평위에 안건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약평위는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급여확대 대상 품목은 생물학적제제로는 듀피젠트(두필루맙), 아트랄자(트랄로키누맙)가 있고, JAK 억제제는 린버크(유파다시티닙),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시빈코(아브로시티닙) 등이 있다.이 가운데 듀피젠트와 올루미언트가 약평위 결과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급여적정성에 따른 사전 약가인하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나머지 품목은 수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제약사들이 약평위 결과를 수용하면 이후 복지부 협상명령에 따라 건보공단과 협상이 진행된다. 이번 교차투여로 막대한 건보재정 소요가 예상되는 만큼 공단 협상이 급여 확대의 마지막 관건이 될 것이라 전망이 나온다.2025-01-30 17:43:55이탁순 -
복지부, 대체조제법 수정 건의…야당 "정부 소극적"[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심평원은 대체조제 통보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법안을 수정) 해주시면 입법예고한 심평원 업무포털 사후통보 근거 규정도 될 수 있고 해서 이렇게 대안을 제시합니다. 법이 먼저 가기보다는 복지부에 시간을 주시면 의사, 약사와 함께 소통해보겠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정부가 약사 대체조제 사후통보 대상으로 현행 약사법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직접 명시하는 방법 대신, 심평원이 간접적으로 대체조제 통보 업무를 지원·관여할 수 있는 방향의 수정안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심평원을 의사, 치과의사와 동일하게 사후통보 대상으로 법제화하기 보다는 관련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역할만 부여해 달라는 게 정부 입장으로, 시간을 주면 의사와 약사 간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놓고 상호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도 했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국회의 대체조제 활성화 법안 심사 당일 수정 대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속도조절을 요청했다. 이는 앞서 보건복지부가 약사 대체조제 사실을 심평원 업무포털에도 사후통보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약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 입법예고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최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제1법안소위에서 대체조제 활성화 약사법 개정안 심사 당시 "(사후통보) 대상에 심평원을 주체로 넣게 되면 의사와 약사 중간에 심평원이 껴서 역할도 명확하지 않고 기본 제도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라고 피력했다.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서영석, 이수진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은 이날 법안소위에서 계속심사가 결정됐다. 심사 당시 복지부와 심사위원들의 태도를 통해 대체조제 사후통보 관련 정부와 국회 입장을 살펴봤다.복지부, 법안 속도조절 제안…"의·약사 소통할 자리 만들겠다"박민수 차관은 대체조제 용어를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하고 사후통보 대상을 의사를 넘어 심평원까지 확대하는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의사와 약사 간 또 다른 직능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종일관 조심스러운 입법 태도를 보였다.특히 박 차관은 당장 약사법을 개정해 대체조제 심평원 사후통보를 허용하는 것 보다는 의사와 약사 간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복지부가 의·약사 논의 테이블을 만들어 대체조제 사후통보 관련 의견을 수렴한 뒤 법안을 심사하자는 취지다.이는 직능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서 일견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복지부가 의약분업 이후 지금까지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약사 논의 테이블을 직접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미비했다는 점에서 입법을 지연하려는 행정이란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아울러 박 차관은 심평원 제출 의견을 토대로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심평원 DUR을 통해 할 수 있게 허용하는 방안은 업무 부담이 커지는 등 실무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도 했다.박 차관은 "사후통보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하는 데는 공감하지만, 약 처방과 관련되는 법안으로 의사와 약사 간 굉장히 첨예한 영역"이라며 "섣불리 잘못하게 되면 직역 간 굉장히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설명했다.박 차관은 "법이 먼저 가기보다는 직역 간 소통을 사전에 하는 게 필요하다"며 "오늘 법안을 결정하기보다 복지부가 자리를 만들어서 양 직역(의·약사)이 같이 모여서 소통을 해보겠다"고 부연했다.그는 "법안에 대해 사전 논의를 못 한 것은 송구하게 생각한다. 지금 1년여 이상 의대증원 때문에 의료계와 갈등이 있고 불신이 극도에 달한 상황이라 차분히 앉아서 대화를 나눌 여건 자체가 잘 안됐다"며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하위법령, 시행규칙 개정 등으로 이메일 통보를 활용하도록 했고, 심평원 업무포털로 통보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 개정안도 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DUR은 지금도 실시간으로 처방시스템하고 조제시스템하고 연결이 돼 있어서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가 조제할 때 바로 입력이 된다"며 "원래 목적이 아니라 대체조제 통보용으로 하면 시스템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과부하가 돼서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게 실무진 의견"이라고 했다.남인순·서영석·전진숙 "해묵은 대체조제 논의 회피 말라" 법안 심사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조제 법안에 대한 복지부 태도가 지나치게 미온적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대체조제를 활성화하면 불필요한 약제비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데도 필요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파로 수급 불안정 의약품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의사와 약사 직능갈등을 이유로 대체조제 활성화 입법·행정 논의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남인순 의원은 "대체조제를 도입한 취지는 오리지널 말고 제네릭을 써서 건보재정을 절약하는 요소도 있다. 그런데 현재 대체조제율은 10% 미만으로 활성화가 안 돼 있다"며 "그리고 최근에는 다들 경험할텐데 품절약때문에 대체조제를 다 경험하게 된다. 다빈도 의약품을 중심으로 (대체조제 활성화를)먼저 시작할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남 의원은 "계속 똑같은 논리로 안 된다고 얘기를 한다. 이미 동일성분명으로 개념을 바꾸는 부분은 이제 좀 해야 하지 않나"라며 "사후통보 방식 부분도 굉장히 간소화 해 줘야 활성화가 된다. DUR 사후통보는 시범사업으로 할 만했는데도 복지부가 진행을 안 했다"고 꼬집었다.서영석 의원도 "사후통보 간소화는 현장에서 대부분이 요구하고 있는데도 복지부가 미온적으로 대처를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법안심의를 해 달라"며 "코로나19 때문에 타이레놀 수급 파동이 있었고 약품 대란이 있었다. 대체조제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수용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서 의원은 "식약처가 생동성을 인증한 게 1만2784개 품목이다. 대체조제 활성화는 국민 의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익이 되기 때문에 국민 편익에도 이익"이라며 "차관말처럼 직능 간 갈등으로 계속 문제를 풀고 있기 때문에 입법이 접근이 안 되고 있다. 하위법령으로 다빈도 품절약에 대해 대체조제 활성화를 접근할 수도 있다"고 했다.전진숙 의원은 "실제로 환자들이 약을 타러 병원과 가까운 거리가 아닌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약을 구하려고 하면 약이 없다"며 "대체조제를 둘러싼 서로 다른 직능 이해관계가 의약분업 이후부터 이어져 왔는데, 오늘 법안이 올라오고 나서야 논의를 다시하겠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질타했다.전 의원은 "때로는 의대정원 늘리듯이 복지부가 결단을 해야 하는 사안도 있다"며 "의약분업 이후 지금까지 시간이 얼마나 많이 흘렀나. 그런데 또 이 자리에서 직역 간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은 이 자리를, 논의를 회피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주영·서명옥 "동일성분약, 환자 약효·부작용 엄연히 달라"의사 출신 의원들은 대체조제를 활성화하면 환자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법안에 반대했다.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대체조제 입법 논의가 의사와 약사 직역 문제가 아니라 의사가 내린 처방에 대해 얼마나 책임을 질 것인지 논의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주영 의원은 "대체조제 법안은 직역 간 문제가 아니라 환자 문제다. 실제로 경험한 환자는 세프트리악손이란 약을 항상 맞았는데, 동일 성분의 다른 제약사 약을 주사하자 마자 쇼크에 빠졌다"면서 "약에는 주성분만 있는 게 아니라 부성분도 있고 제제를 형성하기 위해 들어가는 부수적인 것들이 있다. 그것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평가하지 않은 채 동일성분이라고 명명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이 의원은 "대체조제는 이미 허용이 돼 있고 충분히 실무적으로 쓸 수 있다. 이를 굳이 동일 성분으로 바꾼다는 것은 환자 선택권을 높이는 것도 아니고 안전성을 증진하는 것도 아니"라며 "관점을 바꾸면 만약 대리수술이라고 불리는 행위를 동일 진료과 의사 수술이라고 바꾸면 그것은 환자에게 어떤식으로 받아들여 지겠나"라고 했다.국민의힘 서명옥 의원도 동일성분 의약품이라도 제약사가 다르면 환자에게 다른 약효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의사와 약사 간 논의를 더 거친 뒤 입법에 나서자고 했다.서명옥 의원은 "아무리 동일한 성분과 함량, 제형일지라도 약에 따라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와 부작용은 엄연히 다를 수 있다"며 "그래서 의사가 자기 면허를 걸고 모든 책임을 지고 처방한다. 의료 영역에서 전문가 처방권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서 의원은 "환자 편의를 자꾸 얘기하는데, 환자 편의는 더 안전한 약을 주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 돼야 한다. 대체조제 명칭을 바꾸는 것은 의사와 약사 간 심도있는 토의를 거쳐야 한다"며 "현재 시급을 다툴 정도로 사안이 급하지 않다"고 했다.사후통보 약사법 개정안 향방은2025-01-30 17:04:02이정환 -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신규 업체 GMP 신청 방법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최초로 제정한 '디지털의료제품법'이 지난 24일부터 시행됐다.디지털의료제품법은 지능정보기술, 로봇기술 등 디지털기술이 적용된 디지털의료기기, 디지털융합의약품 및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등 디지털의료제품의 임상시험, 허가, 사후 관리 등 전반에 대한 규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련한 '디지털의료제품 법령 시행에 따른 업무 안내서'를 보면 업 허가, 허가·인증·신고, 임상시험, 제조 및 품질관리(GMP) 등이 담겼다. 우선 디지털의료제품 업자 허가와 관련, 디지털의료기기에 해당하지 않는 의료기기를 취급했던 의료기기 업자가 디지털의료기기를 다루려면 신규 영업허가를 받아야 한다.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 전에 디지털의료기기를 제조, 수입하고 있었으나 식약처로부터 통보받지 못한 경우에는 디지털의료제품 콜센터를 통해 관련 품목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후 식약처가 검토 후 추가 조치를 진행하게 된다.디지털의료기기로 전환되는 품목 허가를 보유한 의료기기 제조 또는 수입업체의 경우 업 허가가 그대로 유지되며 별도의 민원 신청을 통해 디지털의료기기 업 번호를 새로 부여 받을 수 있다.디지털의료제품의 경우에도 GMP 적합판정서가 필요하다. 기존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의료기기 GMP 적합인정서가 유효한 경우 디지털의료기기 GMP 적합판정 받은 것으로 간주하지만 정기심사에서 전환돼야 한다.예를 들어 기존 의료기기 또는 체외진단의료기기 GMP 유효기간 만료일까지 판매가 가능하지만, 정기심사를 통해 디지털 GMP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의료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신규업체는 GMP 적합판정서가 필요함, 심사는 인증 업무 대행기관인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해야 한다.최초 심사의 경우 제조업자 및 제조원은 최소 1개 제조단위 이상의 품질관리 실적을 보유해야 하며, 현장조사 희망일은 조사일로부터 20일 이전까지 확정 신청해야 한다.정기심사는 적합판정서 유효기간 만료 3개월 전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현장조사 희망일은 유효기간 만료일 20일 이전으로 확정이 필요하다.임상시험에 있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익명·가명처리하거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면동의를 면제받으면 디지털의료제품의 경우 익명·가명 데이터를 활용해 임상시험을 할 수 있다.임상시험기관(임상적 성능시험기관)이 아닌 곳에서 임상시험대상자 모집 및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의 수집·분석 등 임상시험(임상적성능시험)의 일부가 이뤄질 경우에는 임상시험기관 외 승인을 받아야 한다.한편 식약처는 디지털 의료기기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적합 판정과 우수관리체계인증 등을 위한 인증업무 등 대행기관, 업계 대상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규제지원센터와 디지털의료제품 규제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운영 등 다양한 규제지원 인프라를 마련했다.식약처는 법의 안정적 시행을 지원하고 인허가 신청 절차 등 민원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의료기기 법령 시행에 따른 민원인 안내서와 디지털의료기기 전산시스템 사용안내서를 제공하고 콜센터도 운영한다.2025-01-30 16:02:04이혜경 -
의료마이데이터 3월 시행...환자관리서비스 각축전 예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오는 3월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시행을 예고하면서 보험사와 IT대기업 등이 환자·건강관리서비스 사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또 국회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법’을 추진하며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까지 마련하고 있어 의·약계 반발이 예상된다.국무총리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관련 예산으로 121억원을 확보했고, 오는 3월부터는 의료·통신·에너지 분야에서 마이데이터를 시행한다.개인정보위는 의료 분야에서 ▲맞춤형 만성질환 예방관리 ▲해외체류 국민 국내의료기록 연동 ▲복약관리 및 약물처방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11월 선도사업으로 선정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 룰루메딕, 카카오헬스케어의 과제들이다.특히 카카오헬스케어가 추진하는 사업은 작년 12월 규제특례를 받았다가 약사사회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개인정보위는 올해 의료 분야에서 정보 전송자와 전송항목 확대 추진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3월을 기점으로 또 한 번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권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작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예고했던 보험사들은 올해 서비스를 구체화하고 있다.이달 미래에셋생명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자사 앱에 도입했다. 보험 미가입자를 포함해 병원·약국·건강검진 이력과 설문 결과 등을 분석해 건강관리 방향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KB손해보험은 헬스케어 플랫폼 ‘KB오케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올라케어’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두 플랫폼 사업의 확장 계획을 밝혔다.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작년 12월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 특례를 받았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본격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환자 동의를 받아 진료기록, 투약정보, 건강검진 결과 등을 활용하게 된다.의약단체는 관련 입법 추진부터 제동을 걸고 있다. 환자의 동의와 전송요구권에 따라 의료데이터를 활용하자는 취지의 ‘디지털헬스케어법’에 반발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 14일 복지위 안건에 상정된 바 있다.국회 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의협과 치협, 약사회는 “민감정보인 보건의료정보 활용에 대한 법률을 먼저 제정해야 한다”면서 “개인 보건의료정보의 누출 위험성과 의료 민영화 추진 우려가 있다”고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2025-01-30 15:55:22정흥준 -
의사추계위법, 2월 공청회…"의정관계 회복 기폭제"[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야당에 이어 여당에서도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근거를 명시한 법안을 국회 발의하면서 의정갈등 사태 종식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특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월 중 의사인력 추계위 신설 법안 통과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입법 심사에 속도를 내는 등 의정관계 회복을 전격 지원할 방침이다.30일 국회 계류중인 의사인력 추계위 신설 법안은 총 4건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과 김윤 의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과 서명옥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이다.눈에 띄는 점은 의정갈등을 직접 해소할 실마리가 될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조항을 야당에 이어 여당도 법안에 담았다는 점이다.민주당 강선우 의원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대표발의 법안 부칙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조정 관련 특례를 규정하고 있다.다만 강 의원이 '감원'까지 명시해 내년 의대정원 조정 근거를 직접적으로 법제화 한 대비 김 의원은 복지부, 교육부 등 의대정원 소관 부처가 수급추계위 심의 결과를 존중하도록 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을 택했다.구체적으로 강 의원안은 부칙 제2조에 '전학년도 증원 규모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등을 이유로 증원 규모 조정이 필요한 때 이를 조정하거나 정원을 감원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서 의원안은 부칙 제2조에서 복지부장관이 수급추계위, 보정심 심의를 거쳐 2026학년도 의사인력 양성규모를 결정하면 교육부장관이 이를 존중해 2026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결정하도록 했다.앞서 교육부는 강 의원안의 의대정원 감원 근거 부칙과 관련해 사회적 부작용을 근거로 의대정원을 감원하는 조항은 해석에 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게 서 의원이 부칙 조항 마련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추계위와 보정심이 감원 등 의대정원 증원 여부를 직접 심의·의결하는 데 교육부가 "교육부 소관 사무이자 교육부 장관 직무 범위"라며 현행 정부조직법, 고등교육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을 서 의원이 법안 성안 과정에 반영했다는 해석이다.강선우 의원안(왼쪽)과 서명옥 의원안은 각각 부칙 제2조에서 2026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조정 특례를 규정하고 있다. 강 의원안은 감원 근거를 명시한 대비 서 의원안은 복지부·교육부가 수급추계위·보정심 논의 결과를 토대로 의대정원을 결정하도록 했다. 나아가 복지위는 내달 14일 전체회의에서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2026학년도 의대정원을 중심으로 한 추계위 법안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공청회를 끝마친 뒤 열리게 될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추계위 법안을 심사, 통과시킴으로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으로 1년 째 갈등중인 의정관계를 해소하기 위해서다.복지위 관계자는 "국회 발의된 추계위 법안은 결국 의대정원을 정부 주도로 정하면서 발생한 의정갈등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의사 등 각 보건의료인력 직능이 직접 인력과 대학정원 전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 반영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라며 "여야 모두 의정갈등 해소가 최우선 목표인데다, 늦어도 3월 이전에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근거를 갖춘 추계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공청회와 법안심사가 의정관계 회복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2025-01-30 10:59:21이정환 -
6천억 'PPI 단일제' 성장세 둔화…신약·복합제 등장 여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단일제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2022년 이후 최근 3년 연속으로 처방실적이 전년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전까지 가파르게 성장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불순물 파동으로 라니티딘 제제가 퇴출되면서 한때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점차 희석됐다. 동시에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국산 신약과 PPI+제산제 조합의 복합제 등 후속약물들이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PPI 단일제 시장의 둔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PPI 단일제, 3년 연속 처방실적 2%↑…성장세 둔화2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PPI 단일제 시장의 원외처방 실적은 6362억원이다. PPI 단일제 시장은 2021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하다가, 이후로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모습이다. 2019년 4617억원이던 PPI 단일제의 처방실적은 이듬해 5501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이어 2021년엔 6004억원으로 9% 늘었다.그러나 2022년엔 6143억원으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3년에도 6245억원으로 2%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2% 늘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으로 2%씩 성장한 셈이다.2021년까지의 성장은 불순물 파동의 반사효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9월 라니티딘 성분 항궤양제 전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발암가능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였다. 라니티딘 제제가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비슷한 용도로 처방할 수 있는 PPI 단일제가 공백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PPI 단일제들의 처방실적도 크게 늘었다.그러나 라니티딘 제제가 퇴출된 지 3년여가 지나며 점차 PPI 단일제의 반사이익이 점차 희석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라니티딘 제제의 공백을 다른 약물들이 메우면서 PPI 계열의 성장세도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단점 개선한 후속약물 잇달아 가세하며 PPI 단일제 대체이 시기 P-CAB 계열 국산신약이 잇달아 가세했다. HK이노엔은 2019년 3월 P-CAB 계열 신약으로 ‘케이캡(테고프라잔)’을 발매했다. 2022년 7월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펙수클루(펙수프라잔)’를, 지난해 10월엔 온코닉테라퓨틱스·제일약품이 ‘자큐보(자스타프라잔)’를 각각 출시했다.P-CAB 계열 약물은 PPI 계열과 비교해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 야간 위산 분비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어 다른 약물과 병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복용편의성도 높다. 이러한 장점으로 P-CAB 계열 약물의 합산 처방실적은 2019년 304억원, 2020년 771억원, 2021년 1107억원, 2022년 1463억원, 2023년 2172억원, 2024년 2864억원 등 매년 30% 이상 성장을 거듭했다.PPI+제산제 조합의 복합제들도 2021년 2분기 이후 대거 발매됐다. 기존에 PPI+제산제 복합제는 종근당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가 유일했다. 종근당은 PPI 단일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야간 위산 분비 부작용과 늦은 약효 발현을 제산제를 통해 보완하는 기전으로 에소듀오를 발매했다.에소듀오의 성장세를 눈여겨 본 다른 업체들이 2021년 2분기 이후로 다양한 조합의 복합제를 잇달아 발매됐다. 현재까지 50개 이상 PPI+제산제 조합의 복합제가 발매된 것으로 파악된다.PPI+제산제 조합의 복합제의 합산 처방실적은 2019년 166억원에서 2020년 198억원, 2021년 276억원, 2022년 458억원, 2023년 564억원, 지난해 730억원 등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새 2.6배 확대된 셈이다.2025-01-27 06:20:30김진구 -
너무 잘나갔나...삼성로직스, 7년 만에 이익률 역성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뒷걸음질쳤다. 연결 대상 자회사를 뺀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3%포인트 이상 줄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역성장한 건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다만 올해 전망은 밝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4공장 가동률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작년보다 22.5% 높여 제시하면서 또 한 번 실적 신기록 경신을 예고했다.별도기준 이익률 37.8%, 전년비 3%↓…7년 만에 이익률 역성장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3조4971억원, 영업이익 1조321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19.0%와 9.7% 증가했다. 1~3공장이 풀가동되고 4공장 가동률이 늘면서 또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37.8%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률이 역성장한 건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이듬해부터 2023년까지 영업이익률이 매년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 감소는 송도 5공장 가동 준비와 4공장 가동 관련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2023년 4월 착공한 5공장은 오는 4월 완공을 앞뒀다. 2020년 착공한 4공장의 경우 2023년 하반기부터 완전 가동에 진입했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4조5473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9.0%로 전년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줄었지만 별도기준 영업이익률 감소분과 비교하면 선방한 셈이다.2022년 지분율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354억원으로 전년보다 11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50.7% 늘어난 1조5377억원을 올렸다.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연이어 각국 규제당국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마일스톤이 대거 유입된 덕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미국과 유럽 품목허가,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미국 품목허가를 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계약에 따라 글로벌 판권을 넘겨준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개발 단계 진척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오퓨비즈와 피즈치바 계약 상대방은 각각 바이오젠과 산도즈다. 두 제품으로 수령한 마일스톤 규모는 합산 2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CDMO·시밀러 순항…올해 예상 매출 5조5705억 제시, 전년비 23%↑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망은 밝다. 환율 상승과 4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환율이 오른 만큼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 제품을 인도한 후 대금을 정산하는 시점에 환율이 높게 형성되면 원래 받아야 할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받게 된다. 환차익은 기타수익과 금융수익에 반영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에도 외형 확대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잇달아 3건 체결했다. 이어 이달 초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조원 규모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따내는 등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이에 따라 위탁생산(CMO) 수주 잔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수주액으로 앞으로 매출 등에 반영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소 수주잔고는 67억3800만달러(약 10조원)다. 고객사로부터 의뢰받은 제품 개발에 성공할 시 예상되는 최대 수주잔고는 123억1700만달러(약 18조원)다.3분기 보고서상 수주잔고의 납품 시기(계약별 상이)는 2033년까지다. 최대 기준 약 18조원을 올해부터 2033년까지 납기한다는 뜻으로, 연평균 대략 2조원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신규 바이오시밀러 2종이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데다 신규 제품의 각국 규제당국 허가도 예정된 상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파트너사 산도즈는 내달 22일 미국 시장에서 피즈치바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피스클리도 올해 미국 시장에 출격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초 다국적 제약사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와 파트너십을 계약을 체결하고 에피스클리의 미국 상업화 준비에 돌입했다. 에피스클리 출시 예상 시점은 올 상반기다.암 환자 등 골격계 증상 예방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품목허가 초읽기에 들어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와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엑스브릭' 두 제품에 대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이들 바이오시밀러는 통상 2~3개월가량 소요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검토를 거쳐 최종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을 5조5705억원으로 공시했다. 예상 매출 범위를 작년 매출보다 20~25% 증가한 수치로 제시, 또 한 번 실적 신기록 경신을 예고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처음 가이던스 공시를 시작한 뒤 매년 매출 전망치를 공개하고 있다. 2023년 1월 공시 이후 같은 해 두 차례 정정 공시를 통해 예상 매출치를 높였고 작년에도 한 차례 예상 실적을 상향조정했다. 2023년과 지난해 모두 가이던스를 초과해 매출을 달성했다.특히 이전까지 전년 대비 10~15% 수준을 예상 매출 범위로 설정해왔는데, 이번에는 최대 범위를 25%까지 끌어올렸다.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래 경영과 관련해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가이던스 공시는 성장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2025-01-27 06:19:51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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