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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CMO 공룡으로 성장하나

  • 김민건
  • 2017-10-16 06:14:55
  • 2공장 FDA제조승인으로 기술력 입증, 3공장 완공 후 260만명분 의약품 생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몸집이 커졌다. 2공장 첫번째 생산 제품이 FDA로부터 제조승인을 받으면서 CMO업계 공룡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했는 평가다.

지난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는 미FDA로부터 송도 제2 공장의 첫 생산 제품이 제조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1공장은 5000리터 배양기가 6개가 들어간 총 3만리터 규모다. 2공장은 이보다 5배가 크다. 1만5000리터 배양기 10개가 들어간 총 15만리터다. 3공장까지 합치면 2018년 이후 260만명분의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제조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전경(사진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18만리터의 3공장까지 완공돼 정상 가동에 들어갈 경우 총 36만2000리터로 항암제 기준 연간 약 260만명분 생산량을 가지며 이는 충청북도 전 인구에 항암제 공급이 가능한 수다"고 설명했다.

FDA 제조승인 실사는 중간 탈락하는 기업들이 있을 정도로 어려운 과정이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FDA로부터 우리의 기술력을 검증 받아 고객들이 더 믿고 맡길 수 있게 됐다"며 회사를 바라보는 내외부의 시선이 달라질 것으로 봤다.

2공장 내부는 생산량 만큼 1공장 대비 더 커지고 복잡해졌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설계기술과 반도체 사업을 통해 쌓은 3D모델링 기술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작업 프로세스를 개선, 공사기간 단축을 이뤄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2D모델링에서는 공사 중간 실시간으로 내부 공간을 확인하는 게 어려웠지만 3D 모델링은 태블릿을 가지고 다니며 계산하는 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의 배양시설(사진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런 과정을 거쳐 1공장에 비해 6개월이나 빨리 획득한 FDA 승인은 제조·품질 관리능력 입증으로 이어졌다. 바이오의약품 출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시점에서 무엇보다 신속히 생산할 수 있는 제조사 능력은 중요해지고 있다.

통상 제품을 생산할 때마다 FDA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실사에서 한번 통과할 경우 차기 제품 승인이 수월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 주요 고객인 BMS나 로슈 등 다국적사의 미국 진출 품목에 신규 잠재고객 유치까지 매출이 더욱 증대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기대감은 지난 13일 삼성바이오가 상장 이후 최초로 주가 40만원선을 넘게 만들었다. 장 마감은 다소 내려간 38만원이었지만 지난 6월 상장 7개월 만에 주가 29만원을 넘기며 상승률 100%를 보여준데 이어 다시 4개월 만에 37% 가까이 오른 것이다. 삼성바이오는 시가총액 26조원으로 코스피 8위가 됐다. FDA승인이 향후 매출 및 실적 확대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란 미래 전망이 적극 반영된 결과다.

삼성바이오는 1공장 3500억원, 2공장 6500억원, 3공장 약 80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CMO산업은 반도체와 함께 자본집약접 산업으로 불려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 R&D능력이 필요하다. 후발 주자의 진입이 쉽지 않은 만큼 삼성바이오의 행보에 겨룰 말한 경쟁사가 쉽게 나타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2공장 생산품의 FDA 인증으로 기술력을 다시 검증받은 삼성바이오. 2018년 이후 송도의 제3공장이 완공될 경우 최대 수준의 제조력이 합쳐져 바이오의약품산업의 공룡 CMO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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