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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프탈레이트 주백 연 200만개 사용

  • 김정주
  • 2017-10-23 09:59:11
  • 양승조 의원 지적..."친환경 가소제 제품파악도 못해"

대한적십자사가 한 해 약 200만개의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탈레이트 성분이 들어 있는 주백을 사용하고, 친환경 가소제 혈액백 개발이 된 것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십자사는 매년 약 200만개의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는데, 적혈구를 담는 주백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함유된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백은 크게 적혈구를 보관하는 주백과 혈소판과 혈장을 보관하는 보조백으로 나누어지는데 현재 보조백은 지난 1997년 이미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되었지만 주백의 경우 적혈구의 생존율이 높아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DEHP(디에틸핵산프탈레이트) 가소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프탈레이트는 폴리염화비닐(PVC)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 생활용품에 널리 쓰이지만 이에 노출될 경우 발암물질, 생식기장애, 주의력 결핍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약처에서는 우선적으로 2015년 7월 1일부터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식약세트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혈액백의 경우에도 DEHP 용품량(프탈레이트)이 150ppm 이하인 경우에만 허가를 실시하고 있지만, 임산부나 신생아 등 민감환자에게는 대체물질 사용 제품을 권장하고 있는 등 유해물질에 의한 피해가 언제든지 노출 되어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이다.

혈액백 주백의 경우에도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써야 하는데, 적십자사가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혈액백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 의원은 "적십자사는 친환경 제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다고 변명해오고 있지만, 이미 올해 2017년 5월 23일 국내 업체(녹십자엠에스)가 친환경 가소제인 DINCH(딘치) 혈액백이 개발되어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까지 받았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이달 12일부터 친환경 가소제 혈액백이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십자사는 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양 의원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적십자사의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으려면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친환경 혈액백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제품이 개발된 것도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서둘러 보급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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