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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배운 제약지식, 이제 현장에 활용해야죠"

  • 김정주
  • 2018-04-12 06:22:30
  • [인터뷰]한국아이큐비아 강민지 씨

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제조·유통, 마케팅과 보험등재·평가·사후관리와 통계·분석에 이르기까지 제약산업의 특수하고도 방대한 분야는 여느 산업과 구분되는 특별함이 존재한다.

그 특별하고 세분화된 분야의 특성 때문에 제약계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관련 학계에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제 막 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새내기 제약인'인 강민지(29·이대약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씨는 입사 전, 이러한 제약업계 니즈에 맞춘 교육을 받은 데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학부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제약사 인턴과정 중 이 업계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대학원에 진학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던 차에 제게 맞는 학교를 찾다가 이화여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에서 제대로 배워보자 생각했죠."

그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헬스케어 마케팅 리서치 인턴과정을 거치면서 방대한 제약산업 분야에 대해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약학대학을 포함해 학부에서 제약산업이 요구하는 분야별 전문 교육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있다고 하더라도 분절적이고 구획된 교육 커리큘럼이 대부분이어서 업계를 한 흐름 안에 놓고 트랙을 밟아나가는 교육은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보건복지부가 일부 약학대학 산하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을 선정해 지원하면서 업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월 아이큐비아(IQVIA)에 입사해 글로벌 마케팅 인사이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부서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제약사에게 세일즈, 규제, 특허 등 다양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트이기도 해서, 제약산업 전반을 이해하는 역량이 요구된다.

아이큐비아는 2016년 IMS 헬스와 합병하며 사업 저변을 넓혔던 퀸타일즈아이엠에스(QuintilesIMS)를 전신으로 하는 고객 솔루션 기반의 기업으로, 강민지 씨는 이곳의 업무가 이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에서 전공한 분야와 맥이 닿아 있다고 설명한다.

"대학원에 입학하자마자 융합과정으로 경영학과 마케팅 수업을 듣고 나서 제약 마케팅을 전공으로 선택했어요. 하지만 이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인허가나 경제성평가 등 제약산업 전반을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었는데, 지금 업무와도 연관이 깊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학업은 빼곡했다. 그녀는 대학원에 입학하자마자 시작된 연구 프로젝트와 과제들을 소화하면서 졸업논문 연구도 진행하는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과정에서 2016년 비엔나에서 있었던 의약품 경제성 평가 및 성과 연구 국제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Pharmacoeconomics and Outcome Research, ISPOR)에 참가해 연구 포스터를 발표하는 등 당시 재학생으로서 두드러진 성과도 올렸다.

"입학하자마자 연구를 시작했어요. 동물실험 연구자들에게서 발생하는 불안과 속도 등을 연구한 결과였는데, 제1저자로서 보람 있는 성과였죠. 학교에서 원하는 연구나 공부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는 '새내기 제약인'으로서 학교에서 배운 많은 전문지식을 실무에 활용해 성과를 얻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다.

"학교에서 2년 동안 제약업계의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연구해 진로를 선택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업무에 제대로 활용해 양질의 성과를 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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