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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신약 시장안착…메디포스트·녹십자셀의 반전

  • 천승현
  • 2018-06-09 06:28:12
  •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성장으로 실적 상승세
  • 제약사 위탁 영업 이후 직접 영업 전환으로 수익성도 개선

국내 바이오업체 1세대로 평가받는 메디포스트와 녹십자셀이 실적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력 제품인 바이오신약이 시장 적응 기간을 거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양사 모두 발매 초기 제약사를 통한 위탁 판매를 진행한 이후 직접 판매로 전환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포스트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늘었다. 연구개발비 급증 등의 요인으로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메디포스트의 분기별 매출을 보면 지난 2015년 4분기 77억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메디포스트의 외형 확대는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2년 국내 시판승인을 받은 카티스템은 다른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줄기세포치료제다.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환자(ICRS grade IV)의 무릎 연골결손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카티스템을 포함한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 매출은 지난 1분기 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분기별 메디포스트 매출(왼쪽)·줄기세포치료제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카티스템은 발매 첫해 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016년 매출 56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2년 연속 매출 100억원 돌파가 유력해보인다. 출시 이후 5년이 경과하면서 장기추적임상 등을 통해 효과 지속성 및 장기 안전성을 확인했고, 의료진의 신뢰도도 높아지면서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 7월부터 메디포스트가 카티스템의 직접 영업을 담당하면서 매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기존에는 동아에스티가 카티스템의 영업을 진행했다. 카티스템의 판매량도 2012년 228개에서 지난해 2428개로 크게 늘었다.

녹십자셀도 바이오신약 ‘이뮨셀엘씨’를 앞세워 반전 드라마를 썼다.

녹십자셀의 1분기 매출은 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3%를 기록하며 분기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녹십자셀이 자체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처방이 급증한 효과다.

녹십자셀의 전신인 이노셀이 개발한 이뮨셀엘씨는 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면서 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거쳐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녹십자셀의 매출은 대부분 이뮨셀엘씨가 차지하는데, 1분기에만 이뮨셀엘씨는 57억원어치 팔렸다.

분기별 녹십자셀 매출(왼쪽)·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녹십자셀은 녹십자에 인수되기 전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뮨셀엘씨가 시장에서 큰 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녹십자가 녹십자셀의 인수를 계기로 이뮨셀엘씨의 판매에 나선 이후 이뮨셀엘씨의 사용량이 급증했다. 이뮨셀엘씨의 매출은 2012년 9억원에서 2013년 15억원, 2014년 41억원, 2015년 101억원, 2016년 11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뮨셀엘씨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녹십자셀은 2014년 4분기부터 14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메디포스트와 마찬가지로 녹십자셀이 이뮨셀엘씨의 직접 판매를 시도하면서 회사 매출은 더욱 가파른 상승흐름을 보였다.

녹십자셀은 지난해 2월 녹십자와 CT(Cell therapy) 영업 양수 계약을 체결, 이뮨셀엘씨의 영업권을 79억원에 사들였다. 이뮨셀엘씨의 시장 안착으로 회사 경영이 개선되자 모기업으로부터 세포치료제 사업의 영업권을 인수하고 직접 영업을 시작했다.

녹십자셀이 직접 영업을 진행하면서 녹십자에 지급했던 마진이 없어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녹십자셀의 1분기 영업이익 12억원은 회사 설립 이후 신기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줄기세포치료제나 면역항암제와 같은 생소한 바이오신약은 발매 초기에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영업력과 유통망을 갖춘 제약사를 통해 사용량을 늘린 이후 자체 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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