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붙은 타이레놀 서방정…약사들, 복약지도 고민
- 김지은
- 2018-07-03 12: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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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명 변경 전·후 제품 혼용…"복약지도 방식 통일하자"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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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들어 '8시간' 문구를 포함한 약 타이레놀이알 서방정이 유통되면서 변경 전 제품과 혼용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 변경에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지난달 14일자로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타이레놀이알서방정 등 제품군 허가사항을 변경했다.
식약처 조치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방형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제품 이름에 '8시간'이 삽입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 타이레놀이알서방정의 경우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으로, 펜잘이알서방정은 펜잘8시간이알서방정으로 변화됐다.
조치 이후 약국에는 '타이레놀이알서방정'과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이 같이 유통되면서 약사들은 당장 환자에 복약지도를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무엇보다 처방이 나오면 다른 약들과 함께 약봉투에 넣어 조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약만 따로 복용 시간을 설명해야 할 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청구 프로그램 상에서는 '8시간'이 붙은 새로운 명칭으로 입력돼 조제봉투에도 제품명이 그렇게 찍혀 나오고 있다"며 "그렇다보니 다른 약들과 함께 처방이 나와 한포에 넣은 경우 복약지도에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통상적으로는 한포에 있는 약들을 식후 복용하란 방법으로 복약지도를 했는데 타이레놀만 따로 8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라고 해야 할 지 의문"이라며 "약국마다 복약지도 내용이 다르면 환자가 혼란을 겪고 약사에 대한 불신도 생길 수 있으니 약사회 차원에서 통일된 지침 등을 만들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약국가에서는 최근 유럽의 판매금지 조치 등이 보도되면서 타이레놀이알 서방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나친 공포심이 일고 있다는 반응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권장량 이상으로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있다는 게 위험한 것이고 어떤 약이든 과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따를 수 있다"면서 "소비자 문의가 늘어난 만큼 약사도 어떤 이슈가 있는지, 변경 내용은 무엇인지 등 관련 내용을 숙지해 전달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가 최근 발송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서방형 제제의 처방이나 투약 시 주의 당부 서한에 따르면 12세 이상 소아와 성인은 650mg짜리 서방형 제제를 8시간 간격으로 두 정씩 복용하고, 24시간 동안 여섯 정 넘게 복용해선 안된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제품은 한국얀센 타이레놀이알서방정 등 18개사 20품목이며,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복합 서방형의약품은 한국얀센 울트라셋이알서방정(트라마돌 복합제) 등 24개사 45품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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