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상품매출 의존도 낮아져...외형성장 '제품'이 주도
- 안경진
- 2018-08-29 06: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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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상장사 15곳 반기보고서 분석...상품매출 비중 40.6%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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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는 제약사들의 상품매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매출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추세에서 벗어나면서 전체 매출에서 상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감소했다. '남의 제품'보다는 '자사 생산 제품'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주요 코스피 상장제약사 15곳의 매출액은 총 4조8655억원으로 집계됐다. 4조1025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15개 기업의 상반기 상품매출은 총 1조772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869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상품매출이란 소비자에게 판매할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다른 회사로부터 재고자산을 매입한 뒤 일정 마진을 붙여 되파는 매출 형태를 뜻한다. 외국계 제약사와 계약을 통해 도입한 약을 되파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전체 매출에서 상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6%로 지난해 상반기(41.4%)보다 0.8% 포인트 감소했다. 상품매출 증가율이 5.1%로 매출성장률(6.4%)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품매출 비중이 줄었다.
전반적으로 제약사들의 상품매출 의존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유한양행의 경우 올 상반기 상품매출이 5069억원으로 전체 매출(7195억원)의 70.5%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상품매출 규모가 0.5%(약 2400억원), 상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2.1% 포인트 줄었다.
한미약품의 상반기 상품매출은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약 1800억원) 감소했다. 상품매출의 비중은 18.1%에서 16.6%로 1.5% 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아에스티는 상품매출 8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약 3500억원) 줄었고, 상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4.8%에서 30.9%로 3.9% 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종근당과 보령제약, 동화약품은 상품매출이 대폭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종근당은 올 상반기 상품매출이 16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1%(약 208억원)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2%에서 37%로 1.8% 포인트 높아졌다.
보령제약의 올 상반기 상품매출은 8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2%(124억원) 늘었다. 이 회사의 상품매출 비중은 35.6%로 전년(32.6%)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동화약품의 올 상반기 상품매출은 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64.3%에 이른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9%로 지난해보다 11.4%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기업분할로 상품매출 비교가 어려운 제일약품과 상품매출 가운데 생수 영업의 비중(매출액의 29.4%)이 높은 광동제약은 이번 집계대상에서 제외됐다. 반기보고서에 상품매출을 공개하지 않은 일양약품과 삼진제약도 집계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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