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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시밀러, 램시마·트룩시마 '부진'...허쥬마 상승

  • 천승현
  • 2018-11-15 12:20:34
  • 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수출 4914억...허쥬마 해외매출 1000억 가세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가 올해 3분기 누계 해외시장에서 49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상반기 부진과 비교하면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매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7% 늘었다. 매출액은 2127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상승했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감소했고 매출액은 5248억원으로 14.8%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35.83%)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실적인 셈이다.

분기별 셀트리온헬케어 매출(왼쪽) 및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수출실적(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실적을 보면, 3분기까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개의 바이오시밀러는 4914억원을 합작했다. 지난해 3분기 누계 바이오시밀러 해외 매출 4933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1분기 1277억원, 2분기 1447억원, 3분기 2190억원으로 올해 들어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경쟁심화와 가격하락으로 기복을 나타내는 가운데 허쥬마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가세했다.

품목별 해외 매출을 보면 램시마의 경우 1분기 1046억원, 2분기 329억원, 3분기 1118억원으로 다소 들쭉날쭉한 성적표를 기록 중이다. 트룩시마는 1분기 220억원에서 2분기에 893억원으로 급증했지만 3분기 수출은 300억원에 그쳤다.

허쥬마는 지난 1분기 11억원의 수출 실적을 내면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2분기 225억원, 3분기 772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부진을 허쥬마가 만회한 셈이다. 유럽에서의 허쥬마 매출 확대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매출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가격하락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9월 셀트리온은 정정공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체결한 트룩시마 판매·공급 계약규모를 395억원에서 335억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당시 셀트리온 측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 및 초기 시장 침투 강화를 위한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계약 금액을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램시마도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상반기에 큰 부진을 겪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의 유통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공급 시기에 비해 가격이 낮아질 경우 정산을 해주는 변동대가 조항을 반영했는데, 변동대가로 인해 2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4분기 매출액은 연말에 재고를 확보한다는 제약업의 특성상 전체 비중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으로 1조원 규모의 매출액 달성은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이익률은 램시마 재고자산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으로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국산 바이오시밀러 기업 양대 축을 형성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3분기에 매출 회복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매출액은 1014억원으로 전년동기 858억원보다 18.2% 늘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25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분기별 매출을 보면 지난 1분기 7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9개월만에 분기 매출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반등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바이오젠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는 3분기에 유럽에서 1억3480만달러(약 1530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베네팔리는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고, 플릭사비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판매를 담당한다.

베네팔리는 3분기에 1억2340만달러(약 1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24.4% 늘었고 전분기보다 6.7% 증가했다. 베네팔리의 2분기 유럽 매출은 전 분기보다 4.4% 줄면서 처음으로 매출 하락을 경험했지만 3분기에 반등에 성공했다. 베네팔리의 3분기 누적매출은 전년동기(2억5320만달러) 대비 42.1% 오른 3억5990만달러(약 4093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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