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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한미·동아·유한...대북 의약품 후원 활발

  • 노병철
  • 2018-12-14 06:20:50
  • 의료지원단체 통한 결핵치료제 등 전달...'인류애 실천' 슬로건

국내 제약사들의 북한 의약품 지원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주목된다.

대표적 제약기업으로는 한미약품과 동아ST, 유한양행, 셀트리온 등을 들 수 있다.

한미약품은 '인류애 실천'을 슬로건으로 1997년부터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와 함께 북녘 어린이를 위한 의약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개성 수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영양수액제, 해열진통제 등 13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2012년에는 평양 만경대어린이병원에서 사용할 항생제 아목클란정, 진통소염제 트라스펜정 등 3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후원했다.

평양 만경대어린이병원은 사단법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가 2009년 완공한 40병상 규모의 어린이 전문병원으로, 소아과& 8729;내과& 8729;외과& 8729;물리치료과& 8729;산부인과 등 총 11개과로 구성돼 있다.

2015년 12월에는 비타민, 종합감기약 등 10억원의 의약품을 만경대어린이병원에 보냈다.

한미약품은 매년 꾸준히 의약품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04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금액은 1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전초기지인 북경한미약품도 2000년부터 중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사랑의 응급상자를 제작해 북경시, 하북성 등 30여개의 고아원과 오지에 있는 1000여개 학교에 꾸준히 구급약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복지부장관상(2014 대한민국 사랑받는기업 정부포상)과 대통령상(2014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을 수상했다.

동아ST도 이달 11일 대북의료지원단체 유진벨재단과 후원 계약을 통해 항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을 공급키로 약속했다. 초도물량은 30만 캡슐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원 상당이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북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의 치료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동아ST는 협약을 통해 북한 다제내성결핵 환자 치료를 위한 항결핵제를 유진벨재단에 지원, 유진벨재단은 이를 북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다제내성결핵은 일반적인 결핵약에 내성이 생긴 것으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계속 주위 사람을 전염시키며, 평균 5년 내 사망에 이른다. WHO 북한결핵관리합동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다제내성결핵 환자가 매년 8000명 이상 신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ST 관계자는 "북한의 많은 사람들이 결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결핵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번 항결핵제 후원이 북한 결핵 환자들의 삶에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과 셀트리온도 올해 유진벨재단에 다제내성결핵치료제를 지원하고, 대북 의료지원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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