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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아용 인공혈관 수급위해 고어 본사 긴급방문

  • 김민건
  • 2019-03-10 12:59:25
  • 복지부·심평원·식약처 부처 합동 대응…정부 "회사측 조건 적극 수용"
  • 2017년 국내 시장서 철수, 소아심장수술 제품 부족해 수술 지연

보건당국이 소아용 인공혈관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의 고어사를 긴급 방문한다.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 제품 국내 공급 중단 문제를 풀기 위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10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과 합동해 미국에 위치한 고어사 본사를 긴급 방문한다고 밝혔다.

고어사는 2017년 국내에서 철수했다. 이후 소아심장수술에 사용하는 인공혈관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환우회와 관련 학회가 지속 문제를 제기하자, 정부는 지난달 8일 인공혈관과 수술·외상으로 인한 조직 손상부 봉합에 쓰는 봉합사 공급 재개를 고어사에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고어사는 "국내 대체품이 없는 봉합사는 공급 가능하나, 인공혈관은 타사 대체품이 존재한다"는 이유를 들며 "공급이 불필요하다"고 회신했다고 한다.

고어사의 인공혈관과 봉합사는 희귀질환인 심장기형 환아 수술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정부는 "대한흉부외과학회 전문가가 '소아심장수술(폰탄수술)에 쓰는 인공혈관은 고어사 제품 외에 국내에는 대체품이 없다. 공급을 재개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수술 연기 등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고어사를 방문해 국내 공급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국내 소아심장병 환자들이 겪는 상황을 전하고 치료재료 가격제도 개선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복지부와 식약처는 고어사 방문에 앞서 "인공혈관이 없어 심장 수술을 받지 못 하는 환아와 부모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 고어사가 제시하는 조건을 적극 수용해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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