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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도 비즈니스...개국 위해 이론·실무 두 토끼 잡아야"

  • 이정환
  • 2019-08-29 06:10:42
  • [인터뷰]유완진 약사-신완균 교수, 약국창업 솔루션 제공 눈길
  • 유완진 대표 "약사 어깨 짓누르는 '약국창업 리스크', 10주 내 타파"
  • 신완균 교수 "사회·대중에 스며드는 '감동 약국' 노하우 전수"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30여년 간 약사로서 제약산업에 종사했던 저는 개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사 리스트에서 엿볼 수 있듯, 약국 창업에 첫 발을 내딛는 저와 후배 약사에게 꼭 필요한 분야 강의를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약국도 스타트업 창업과 같은 스몰비즈니스적 마인드가 필요한 시대예요. 10주간 진행되는 31개 강의로 약사CEO로서 비전과 철학을 갖고 약국을 창업하길 바랍니다."

매해 늘어나는 약국 수와 달리 의료기관 숫자는 감소세에 진입하면서 '약국하기 어려운 시대'는 만성화 추세로 접어들었다.

갓 약학대학을 졸업한 새내기 약사나 제약산업·병원·공직약사로 일하다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 모두에게 성공 개국은 만만찮은 숙제다.

어떤 약국 점포를 선정해야하는지, 대중이 찾는 약국은 어떤 모습인지, 최근 약국산업 트렌드는 무엇인지, 개국 후 세무·노무 등 경영에 필요한 지식은 무엇인지 등 약국장은 A부터 Z까지 신경쓸게 무궁무진하다.

28일 약사의 개국(약국 창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과 환자·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나만의 약국'을 위한 강의를 기획한 파마솔루션네트웍스 유완진(53·중앙대) 대표약사와 자문을 맡은 신완균(67·서울대) 교수를 직접 만났다.

약국경영자 CEO 창업 과정 1기에 힘을 합친 서울약대 신완균 교수(자문)와 유완진 대표약사(왼쪽부터)
유 약사는 제약·약국산업 선진화를 연구하는 파마솔루션네트웍스를 운영하며 '한국약사스타트업대학' 컨소시엄을 별도 구성, 국내 최초로 약국창업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프로듀싱했다.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는 약국 개국 비용과 급변하는 약국산업 환경 속 건강관리 전문가로서 비전을 갖춘 약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유 약사는 서울대약대 신완균 교수와 창업·경영 전문가들에게 전반적인 약국 미래 비전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약학계 원로이자 서울대 약학연수원을 기획한 신 교수의 자문과 함께 미래 약사상 구현에 힘을 합치겠다는 포부다.

또 유 약사는 약대가 6년제로 개편된 이후 졸업 후 약국 창업을 위한 전문 경영자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이번 교과가 약국 창업의 꿈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약국은 창업이자 스몰비즈니스...경영철학 세워야"

유 약사는 약국 개국을 하나의 스타트업 창업이자 약국장 스스로가 CEO(총괄경영책임자)가 되는 과정이라고 했다.

중앙약대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고대경영대학원 MBA와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AIC 과정, aSSIST경영학 박사과정을 거친 게 유 약사의 약국경영 철학과 약사CEO 비전에 영향을 미쳤다.

유 약사는 오늘날 약국은 단순히 처방전과 일반약을 소화하는 장소가 아닌, 약사가 사회·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기업으로 진화해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했다.

유완진 약사
그런데도 대다수 약사들이 약대 졸업 후 약국을 창업하는 CEO로서 준비가 미흡해 개국 실패로 고통스러워하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이같은 약사 선후배들을 위해 약국 창업과 스몰 비즈니스를 융합한 실용적인 맞춤형 강의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유 약사는 "약국은 소상공인 창업과 유사한 면이 많다. 약학 전문성을 토대로 경영·마케팅·커뮤니케이션이 융복합 된 장소"라며 "약국장은 약사이자 CEO, CFO, 커뮤니케이터로서 의약품 전문가와 경영자 역할을 두루 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약사는 "개국 현실은 냉혹하다 비용은 크고 운영은 까다롭다. 약사 스스로 비전과 철학을 가져야하는 이유"라며 "약사는 예방의학시대에 환자·소비자 케어 접점에 서 있다. 지역의약품 전문가로서 대중에 가장 편안하게 토털헬스케어 정보를 줄 수 있는 위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약국 주변 의료기관에서 발행되는 처방전 조제건수에 매몰된 게 오늘날 약국 현실이다. 병·의원 의존도를 낮추고 약국 자생력을 키워야한다"며 "기획한 강의 전반에는 이런 내용이 곳곳 배치됐다. 최대한 실전 개국에 바로 적용가능한 고수 전문가와 유명 강사진 섭외에 힘썼다"고 부연했다.

실제 10월 6일부터 10주간 진행되는 커리큘럼과 연자를 살펴보면 유 약사 설명이 반영된 점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1주차는 약국 창업 실무·핵심 노하우, 2주차 약국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마케팅, 3주차 디지털·SNS·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과 직원관리, 4주차 스마트 리테일스토어 매장관리, 5주차 약국경영 운영 관리, 세무회계·노무·재무·행정으로 구성됐다.

6주차와 7주차, 8주차는 전문과별 주요 처방 전문약과 다빈도 원포인트 복약지도 핵심정리(내과·소청과·신경정신과·비뇨기·정형외과·안과·산부인과 등), 9주차 의약품 부작용·약화사고 대응 노하우, 10주차 영양요법·건기식·동물약·약국 화장품 등 토털헬스케어 상담 포인트로 꾸려졌다.

유 약사는 커리큘럼 설정에 가장 고심한 부분으로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에게 '전문성'과 '실용성'을 모두 안겨주는 것을 꼽았다.

예를들어 세무·회계·노무·재무 등 약국경영 강의를 구성할 때 팜택스 임현수 대표나 약국 노무전문가 권경태 연자, 약국창업자금 등 전문가 이현수 연자의 전문가 강의와 함께 아주대병원 문전약국을 운영중인 배형준 약사의 실전 약국경영 노하우를 결합해 이론과 실전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다.

유 약사는 "분야 최고의 전문가 고수와 실제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를 연자로 영입해 전문 지식·실전 노하우를 전수하고 약사 시야를 넓힐 수 있게 했다"며 "약국 스스로 마케팅 컨셉을 세워 나만의 약국, 색깔이 확실한 지역밀착형 약국을 만들 지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30년 간 제약산업에 종사하고 MBA와 경영학 박사과정에서 획득한 지식과 경험, 마케팅 실용 교과를 강의 커리큘럼에 녹였다"며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라면 필수적으로 궁금할 수 밖에 없는 강의를 체계적으로 엮어냈다. 외부 자본 스폰서 없이 후배 약사들에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약국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강의 프로젝트라 뜻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의는 약대생에게도 실용적인 교육의 기회를 높이기 위해 등록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 수강이 가능하다.

"환자·대중에 스며드는 약국...감동 주는 약사의 시대"

강의 커리큘럼 자문을 맡은 신완균 교수는 약국의 지리적 위치와 약사의 의약품 관련 지식·능력, 약국 경영능력을 한꺼번에 업그레이드 시키는 강의로 구성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했다.

신완균 교수
무엇보다 미래 사회에서 약사가 해야할 일, 대중 속 미래 약사상을 내다볼 수 있는 강의가 되도록 힘썼다고 했다.

신 교수는 "약사 스스로 쇄신을 꿈꿔야 대중에게 인정받는 시대가 됐다. 약사가 사회에 직접 어필해야한다"며 "결국 의약품 전문지식과 약국이란 장소를 기초로 약사가 어떻게 환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는지가 관건이다. 감동을 주는 약사·약국을 만드는 강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약사는 의약품 전문가에서 더 나아가 건기식 등 환자 건강과 생활과 직결된 분야의 제품과 문화를 선도하는 직종"이라며 "약사가 약국과 사회의 주인공이 돼 대중에게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커리큘럼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약국경영자 CEO 창업과정 1기 커리큘럼·수강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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