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1-03 06:46:37 기준
  • 미국
  • #MA
  • #GE
  • #HT
  • SC
  • 제약
  • 상장
  • 약가인하
  • 신약
  • AI

"뭉쳐야 산다"…약사 주도 소규모 약국체인 눈길

  • 김지은
  • 2019-09-09 16:34:13
  • 인테리어부터 상담·판매기법까지 공유
  • 약국 경영·사회환원 활동 위해 머리 맞대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요즘같은 시대에는 뭉치는게 힘입니다."

경기침체 속 동네약국 경영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가운데 약사가 주축이 된 소규모 약국체인이 늘고 있다.

이들 체인은 개국 약사가 주도하고, 가입 약국이 10개 이하 소류모라는게 주된 특징이다. 수익을 위한 업체이기 전에 약사 커뮤니티를 형태로 약국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그 안에서 경영 시너지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

홍경아 약사가 주축이 된 약국체인 ‘파란문약국’은 홍 약사가 운영했던 합정동 파란문약국을 1호로 현재 아현동과 용인, 독립문까지 총 6곳이 영업 중이고, 7호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홍 약사는 뜻이 맞는 동료 약사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약국 모델을 만들어 가고 싶단 생각에서 체인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파란문약국은 현재 본사 차원에서 체인 약국 전체가 모여있는 통합 블로그, 약국별 개별 블로그를 통해 약국은 물론 약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소속 약국 대부분이 조제보다는 상담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소비자, 약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체인은 정기 세미나, 스터디와 근무약사 교육 등을 통해 상담 노하우와 제품별 판매 기법, 임상사례 등을 공유하는 한편 재능기부, 사회환원 차원에서 가맹 약국 중 일부에서는 어린이 약사체험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교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게 체인 측 설명이다.

홍경아 약사는 "가맹 약국들이 워낙 가족같은 분위기다보니 파트타임 약사, 근무약사 중 체인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요즘은 특히 약사들이 혼자 약국을 운영하다 보면 답답하고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한데 모여 소통하는 것 자체가 힘이 되고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약사는 "양적으로 팽창하는 체인보다는 가맹 약국 한곳 한곳이 특징을 갖고 동네 주민들에 사랑받는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면서 "그래서 약국 별로 인테리어에도 차별을 주고 각 약사가 특색있게 약국에서 하고 싶은 부분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 안성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강남성 약사가 주축이 된 약국체인 워너비 역시 가맹 약국을 모집하며 순항 중에 있다.

강 약사는 약국 경영 서적을 출간하는가 하면 경영, 마케팅 관련 강연을 진행하는 등 그간 다수 약국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일선 약사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이번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워너비 측은 6호점 약국이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인은 가맹 약국의 매물 검증부터 권리금, 임대차 계약서 작성, 인테리어 기획과 설계 등 개국 과정에 대한 코칭, 지원을 시작으로 매출 극대화를 위한 전략수립과 정기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워너비 역시 체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참여 약사들 간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약국 체인에 가맹 중인 한 약사는 "전반적으로 약국 경영이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시대가 워낙 빠르게 변화하면서 개별 약국이 소비자 니즈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면서 "대형 체인에 가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던 약사들이 큰 부담은 없으면서 다른 약사들과 소통하고 뭉칠 수 있는 소규모 체인에 관심을 갖게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