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말기암환자 다약제 복용중단 역할에 중요"
- 김민건
- 2019-09-27 13: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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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송희 약사 "환자상태·치료목표·기대여명 고려 부적절 약제 판단"
- 2019 병원약사회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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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약사가 다약제 사용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 기대여명을 고려해 부적절한 약제를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면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송희 서울대병원 약제부 약사는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진행 중인 한국병원약사회의 '2019 병원 약제부터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에 참석해 말기암 환자의 다제약 복용 줄이기에 약사 역할을 강조했다.
한 약사는 "기대여명이 6개월 미만 남은 말기암 환자는 5개 이상의 다약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약사는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에 의견을 제시하고 기대여명을 고려한 사용 적절성을 판단해 부적절한 약물은 중단을 권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약제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 등을 고려해 잠재적인 부적절 약제(PIM)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 대체약물을 추천하는 활동이 약물중단권고평가(Deprescribing)다.
이 평가를 통해 복용 약물을 줄이면 다약제 상호작용으로 생기는 부작용이 감소하는 반면 복약 순응도가 증가해 말기암환자 치료 효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김 약사의 설명이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김 약사는 최근 5년간 다약제 복용 노인을 대상으로 약물중단권고평가를 연구한 일본의 '온팔(OncPal) 가이드라인' 결과를 소개했다. 온팔은 말기암환자에서 PIM을 검토하고 약물 중재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된 지침이다.
김 약사는 "온팔 가이드에 따라 약사가 PIM으로 인식한 약물은 580개이며 전문가집단은 617개로 봤다. 가이드라인 일치도는 94%로 매우 높은데 온팔이 좋은 지침이라는 걸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약사는 "61명의 환자를 평가한 결과 PIM 약물은 항고혈압제가 4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지질강하제(31%), 보조약물(31%)이었다"고 말했다. 가이드는 최소 1개 이상 PIM을 보유한 환자는 70%(43명)로 봤는데 그만큼 다약제 복용 환자가 많단 의미다.
온팔 가이드는 다약제 복용 환자별로 PIM약물은 7개(아스피린·지질강하제·항고혈압제·골다공증치료제·위보호제·혈당강하제·보조약물(비타민, 미네랄)로 꼽는다.
김 약사는 "아스피린과 지질강하제는 장기간 사용 시 효과가 있기에 1차 예방으로 사용하는 경우 중단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약사는 "항고혈압제는 심혈관계 사건 2차 예방을 위한 경증이나 중증도 고혈압 치료, CAD 조절을 위한 경우 중단이 권고된다. 골당공증 치료제는 골 전이에 따른 2차적 고칼슐혐증 치료 목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중단을 권고하고, 위보호제는 위장관 출혈, 위궤양 등이거나 NSAIDs와 스테로이드를 동시 사용하는 경우를 빼고는 중단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 약사가 소속된 서울대병원도 이러한 평가 과정을 거쳐 말기암환자의 다약제 복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내부 논의가 필요한 아스피린과 항혈전제, 뇌보호제를 제외한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골다공증·진통제·위보호제·위장관운동조절제는 약물중단평가를 하고 있다.
현재는 완화 의료 의뢰가 들어온 입원 환자가 대상이지만 향후 모든 입원·외래 환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약사는 "중요한 점은 환자 중심으로 접근이다. 환자와 교감·상담으로 정확한 약력을 파악해야 하고 환자의 약물 의존도를 고려한 개별 상황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의료진과 협업도 중요하다. 약물중단이나 대체약 추천 관련 의료진의 반대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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