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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풍지대?...中 교역 축소에도 의약품 수입 3%↑

  • 김진구
  • 2020-03-17 06:19:09
  • "중국산 원료약 수급, 단기적으론 문제 없었다" 분석
  • 중국과 의약품 교역, 전년대비 변화 미미…수출 2% 감소
  • 전체 산업 수출입액 큰 폭 감소와 대비…“장기구매 영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두 달간 중국으로부터 의약품 수입액이 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중국산 원료약 수급 문제가 당장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으로 의약품 수입액은 1805만 달러였다. 전년동기(2019년 1·2월) 1759만 달러와 비교하면 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으로부터 의약품 수출액은 2918만 달러에서 2870만 달러로 2% 감소했다. 사실상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중국을 상대로 한 전체 산업의 총 교역액은 10% 내외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 1·2월 중국으로부터 총 수입액은 12% 감소(169억2228만 달러→149억541만 달러)했다. 총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 감소(203억6853만 달러→185억5301만 달러)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산업 전반에서 교역이 감소한 것이다.

중국을 상대로 한 의약품 수출입액 변화(그래프 좌), 총 수출입액 변화(그래프 우). 의약품 수출입액의 경우 변화가 크지 않은 반면, 총 수출입액은 감소폭이 크다.
정리하면, 중국으로부터 총 수입액이 12% 급감하는 가운데 의약품 수입액은 오히려 3% 증가한 셈이다. 수출액의 경우도 9% 감소 대 2% 감소로, 이번 코로나 사태가 중국을 상대로 한 의약품의 수출·수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에선 의약품 교역의 경우 6개월 단위의 장기계약이 많다는 점을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의약품의 경우 다른 제품군에 비해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유통·보관 기간도 상대적으로 길어 장기계약이 가능하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됐던 중국산 원료의약품 수급 문제가 당장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출·수입 변화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코로나 사태가 중국산 원료의약품의 수입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3~6개분을 비축하고 있어 중국산 원료약 공백이 대규모로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수출이 걱정"이라며 "중국의 상황은 거의 수습되는 분위기지만, 미국·유럽·일본에선 이제야 본격적으로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이들 국가로의 수출길이 막히면 코로나로 인한 내수침체에 더해 이중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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