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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제약바이오기업, 최대주주 지배력 약화

  • 이석준
  • 2020-10-21 06:17:00
  • 헬릭스미스 0%, 펩트론 20%, 메디톡스 50%만 참여 예고
  •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최대주주 한자릿수 지분율 변경
  • 유니온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도 유증 후 지배력 ↓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상증자를 단행한 제약바이오기업 최대주주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의 경우 주주배정 유증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분율이 7.64%까지 떨어지게 된다.

유증은 신주 발행 대가로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지만 최대주주가 100%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이 희석되는 단점이 있다. 이 경우 경영권 위험 불안요소가 발생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펩트론, 한국유니온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유증을 결정했다. 이중 한국유니온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유증을 완료했다.

제3자 배정의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4개 기업은 주주배정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택했다.

5개 기업 모두 유증 전후 최대주주 지분율이 하락했다. 늘어난 신주 만큼 최대주주가 유증에 참여하지 않아서다.

대표 사례는 헬릭스미스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2861억원 가량의 대규모 유증(증자 전 발행주식수 28%)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에 유증전후 지분율은 9.79%에서 7.64%로 낮아진다.

헬릭스미스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5% 이상 주주가 없다. 다만 김선영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유증 후 10% 미만인 9.48%로 낮아지면서 경영권 위험에 놓이게 됐다.

회사 관계자도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 하락은 향후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밖에 예상치 못한 경영권 혼란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유증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위험 투자자산에서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발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는 유증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차 발행가액(3만8150원) 조정 가능성도 있다. 유증을 결정한 9월 17일 5만2200원(종가 기준)에서 10월 20일 1만9600원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최호일 펩트론 대표,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좌부터).
펩트론도 최대주주 지배력이 약화됐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가 유증에 20%만 참여하기로 하면서다. 이에 지분율은 한자릿수로 진입한다. 유증전 10.17%에서 유증후 8.06%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배정된 신주를 50%만 거둬들이기로 했다. 이에 지분율은 유증전후 18.87%서 17.66%로 줄어든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제3자 배정 유증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하락한 경우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금호에이치티를 2대주주로 맞는 유증을 단행했다. 10월 15일 신주가 상장됐고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8.43%서 8.19%가 됐다. 금호에이치티는 이번 유증과 조 회장 구주 매입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을 5.48%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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