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베이기 일쑤, 열 때마다 불안"…조제약 포장 주의보
- 김지은
- 2020-10-30 15:31:46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약국가, 일부 제약사 전문약 포장 방식에 불만
- 날카로운 은박 재질…개봉 시 손 베일 위험 있어
- 약사들 다치지 않는 방법 공유도…“포장 교체 절실”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29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의 전문약 내부 포장으로 인해 약을 개봉하는 과정에서 약사가 손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는 등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일부 조제용 덕용 포장 제품에 사용되는 밀봉용 속지이다.
약이 유통 과정에서 외부 공기 등에 변질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은박 재질의 속지로 통약을 봉하는 방식인데, 그 은박이 워낙 단단하고 날카로워 개봉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상처를 입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1000T와 같은 덕용 포장 제품 중 비교적 약가가 낮은 제품들에서 이 같은 포장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같은 제약사 전문약이라 해도 은박 속지를 사용하는 약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약도 있다”면서 “비교적 단가가 낮은 제품에 은박 재질 속 포장이 사용되는데, 재질 자체가 날카롭다. 뜯을 때 중간에 구멍을 뚫고 걷어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다치기 쉽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을 개봉할 때마다 불안하다”면서 “조심한다고 해도 워낙 날카롭기도 하고 특히 급하게 개봉해 조제해야 할 때는 더더욱 다치기 쉽다. 재질 자체가 워낙 단단하다 보니 상처가 크게 남기도 한다”고 했다.

해당 재질 속 포장 제품들로 약사가 손에 상처를 입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일부 약사들 사이에서는 해당 포장 제품들을 다치지 않게 개봉하는 방법 등이 공유되기도 하고 있다.
제주도의 한 약사는 “특정 제품 약을 개봉하다 여러번 손을 다쳤고 한번은 피가 떨어질 만큼 크게 다치기도 했다”면서 “그 후로는 그 제품을 개봉할 때마다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사실 은박 속 포장 자체가 예전에 많이 쓰던 방식인데, 요즘 제품들은 안전하고도 밀봉이 잘되는 포장으로 많이 바뀌는 추세다. 이런 제품들은 제조 원가를 아낄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제약사들이 이런 부분도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포장 용기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마트형약국도 위협적"...도넘은 판촉에 약사들 부글부글
- 24천품목 약가인하에도 수급불안 3개 품목은 약가가산
- 3대웅, 업계 최초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의약품 품절 잡는다
- 4"약가제도 개편, 제약산업 미래 포기선언...재검토 촉구"
- 5제약사 불공정 행위 유형 1위는 약국 경영정보 요구
- 66년간 169건 인허가…범부처 의료기기 R&D 성과판 열렸다
- 7K-바이오 투톱, 미 공장 인수...'관세 동맹'의 통큰 투자
- 8샤페론–국전약품, 먹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1상 투약 완료
- 9톡신은 왜 아직도 '국가핵심기술'인가…해제 요구 확산
- 10경찰, 비만치료제 실손보험 부당청구 무기한 특별단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