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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헬스케어, 완전자본잠식 발생...돌파구 있을까

  • 이석준
  • 2021-04-09 06:20:44
  • 지난해말 자본총계 마이너스 전환
  • 순손실, 결손금 각각 29억, 34억 '확대'
  • KGMP 인증 원주공장, 수출 확대 모색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씨월드헬스케어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지속된 순손실에 결손금이 확대되면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비씨월드제약 자회사다. 회사는 수출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씨월드헬스케어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29억원이다. 결손금(이익잉여금 마이너스)은 34억원이 발생했다.

자본잠식은 회사 잉여금이 바닥나고 초기 자본금이 잠식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돼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상황을 완전자본잠식이라 표현한다.

지속된 실적 부진 때문이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2018년과 2019년 매출이 없는 가운데 각각 5096만원, 3억7240만원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는 14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순손실은 29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결손금은 2019년말 4억5827만원에서 지난해말 34억원으로 확대됐고, 같은 시점 자본총계는 4173만원에서 -29억원으로 마이너스 전환됐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비상장사로 자본잠식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없다. 상장사의 경우 완전자본잠식이거나 2년 연속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경우 상장폐지될 수 있다.

실적 부진 속에 총차입금 규모도 커졌다.

2019년말 286억원에서 2020년말 333억원으로 50억원 가량 늘었다. 333억원 중 226억원이 단기금융부채다. 부채 상환 압박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단기금융부채는 단기차입금(125억원), 전환사채(8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단기차입금 중 60억원 차입처는 비씨월드제약이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2017년 1월 20일 설립됐다.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의약품 수출입업 등을 주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모회사 비씨월드제약 50%+1주(50만1주), 홍성한(25만주)·홍영기(24만9999주) 각 25%다.

원주공장.
돌파구 뭘까

비씨월드헬스케어의 완전자본잠식 해소 등 각종 재무지표 개선을 위해서는 매출이 필요하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지난해 3월 식약처로부터 원주공장 KGMP 인증과 카바페넴 항생제 제조허가를 취득했다. 원주공장에는 총 310억원이 투자됐다.

설계단계부터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내 유일의 카바페넴 항생제 전용공장으로 건설했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KGMP인증을 계기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캐시카우를 마련하고 다양한 신규사업 확대로 새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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