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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치료제' 국민 최대 지불의사가격 평균 1352만원

  • 강선우 의원 후원,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대국민 설문 결과
  • 응답자 80%, 건보재정 아닌 별도재원으로 치료비 지원에 찬성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이른바 '원샷 치료제'로 불리는 고가 혁신신약에 대해 우리 국민 75% 이상이 건강보험으로 보장해줘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이 최대로 지원할 의사가 있는 최대지불의사가격은 평균 1352만원으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3.3%가 이에 찬성했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후원으로 갤럽에 의뢰해 진행한 혁신신약 급여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일반 국민들은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어도 고가 혁신 신약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추가적인 보험료 부담이나 경증 질환 보장 축소 등의 조치에도 동의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정 질환의 소수 환자를 치료하는 고가 혁신 신약에 대한 보험 보장이 국민건강보험의 형평성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52.6%로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2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최근 허가 받은 혁신 신약의 국민건강보험 적용에는 75.2%의 응답자가 동의한다고 밝혀 이를 반대하는 6.6%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건강보험 재정 안정성을 지키며 혁신 신약의 보험 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도 대체적으로 동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고가 신약의 보험 보장을 위해 본인이 납부하는 건강 보험료가 소폭 상승해도 괜찮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5.7%가 찬성해 이를 반대하는 비율인 19%보다 약 3배 가량 높았다. 치료비 부담이 적은 경증 질환이나 의료적 처치에 대한 보장 수준을 일부 축소하고 혁신 신약에 급여를 적용을 하는 것에 공감한 비율은 42.2%로 다른 문항에 비해 동의 비율은 낮았지만 반대 비율인 32%보다는 높았다.

또한, 최근에 개발돼 아직 10년 이상 장기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혁신 신약이더라도 급여를 해줘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도 51.1%로 반대 비율인 17.7%보다 3배 가량 높았다.

형평성 문제의 해소 측면에서 복권기금이나 건강증진기금 등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아닌 별도의 재원으로 중증 희귀질환 및 암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인 79.6%가 동의했으며, 우리나라의 보건 복지 정책이 고가지만 혁신적인 기전과 치료효과를 보이는 신약의 보장성과 접근성 강화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비율도 72.8%에 달했다.

특히 희귀질환 약값을 전액본인부담해야 할 때, 전체 응답자의 최대지불의사가격 평균은 1352만원이며, 가장 높은 지불의사를 가진 응답자는 25억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응답자 비율인 33.3%로 '100~500만원 미만'을 최대로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23.4%는 '10~50만원 미만'을, 13.6%는 '1000만~5000만원 미만'을 최대로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태영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이태영 회장은 "고가 혁신신약에 대한 보장성 강화에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공감하고 있는 것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한 만큼 정부에서도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바탕으로 고가의 약들을 우리 보건의료시스템에 신속히 편입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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