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의 늪' 일성신약, 주요 보직 새 얼굴 배치 통할까
- 이석준
- 2022-01-12 06: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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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개발본부장에 김병조 전무 영입
- 품질, 영업, 생산 등 1년새 외부인사 단행
- 공고한 가족 경영 '체질 개선' 부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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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신약이 주요 보직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개발, 품질 및 영업관리, 생산연구 등 부문에서다. 해당 분야 임원들은 모두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이다.
줄적자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실적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성신약은 오너 중심 경영 체제로 돌아가고 있어 외부인사 효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로써 일성신약은 주요 보직 대부분이 새 얼굴로 배치됐다.
김병조 전무이사(개발)를 포함해 나혜숙 상무이사(55, 품질관리, 전 부광약품 품질부문 이사), 김규항 사장(65, 영업관리, 전 Air Product 전무), 이홍우 부사장(65, 생산연구, 전 MFC 사장), 배대환 상무이사(50, 영업관리, 전 제일약품 영업본부장) 등이다.
일성신약의 새 얼굴 배치는 줄적자 등을 타개하기 위한 체질개선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성신약은 수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액은 2018년 617억원, 2019년 484억원, 2020년 406억원, 2021년 3분기 누계 295억원으로 수년간 줄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8년 26억원에서 2019년 -13억원, 2020년 -19억원, 2021년 3분기 누계 -17억원으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적자가 확정되면 3년 연속 영업손실이다.
가족 경영 공고
일성신약이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일성신약이 업계서도 보수적으로 꼽히는 오너 경영 체제가 확립된 곳이기 때문이다.
일성신약은 2019년부터 윤석근에서 윤석근(66), 윤종욱(36) 체제로 가동 중이다. 윤석근 부회장은 창업주 2세, 윤종욱 대표는 윤 부회장 차남이다. 윤종욱 대표는 입사 4년만에 대표로 초고속 승진했다.
윤 부회장 장남 윤종호(39) 이사도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윤 부회장과 그 장차남은 모두 사내이사(등기임원)이다. 이외도 친인척인 윤덕근 상무(63, 생산관리), 윤형진(42, 경영관리) 등도 미등기임원으로 주요 보직서 15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일성신약은 2019년 3월 김정호 전 서울제약 대표를 영업 총괄 사장으로 데려왔다.
다만 김 사장은 2년여만에 물러났다. 김 전 사장은 영업통으로 평가받았지만 오너 중심 일성신약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기간 실적은 오히려 뒤로 갔다.
업계 관계자는 "일성신약의 외부인사 영입은 체질개선으로도 볼 수 있지만 오너 중심 경영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이들의 이탈로도 볼 수 있다. 외부인사가 수년째 부진한 실적과 고착화된 경영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성신약은 윤석근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견고하다. 최대주주 윤석근 부회장(8.44%) 등 특수관계인 주식이 약 32%다. 자사주도 42% 가량이다. 유동물량이 극히 적다는 뜻으로 사실상 외부 견제가 불가능한 지분 구조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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