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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와르르'…93곳, 한 달새 41조원 증발

  • 김진구
  • 2022-01-29 06:20:37
  • KRX헬스케어지수, 작년 말 대비 18.8% 감소
  • 미국 연준 긴축 우려에 주식시장 찬바람 영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지난 한 달 새 크게 떨어졌다.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감소하면서 93개 업체의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41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헬스케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 증가한 3040.22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증가하긴 했지만,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 27일엔 2923.15를 기록한 바 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93개로 구성됐다.

전반적으로 새해 들어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12월30일) 3742.91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8.77% 감소했다.

93개 기업의 시가총액도 40조원 넘게 크게 감소했다. KRX헬스케어지수를 구성하는 9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22조3191억원에서 28일 기준 181조3667억원으로 40조9524억원 줄었다.

국내 주식시장 전반의 하락과 맞물려 제약바이오주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우려 등의 이유로 새해 들어 완연한 하락세다. 코스피의 경우 작년 말 2993.29 대비 11.02% 감소했고, 코스닥은 같은 기간 1028.05에서 872.87로 15.09% 감소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신라젠 등 개별 기업의 악재가 겹쳤던 점도 제약바이오주 전반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은 올해 초 자금관리 직원이 회사자금 2000억원가량을 횡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직후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신라젠의 경우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아직 시장위원회의 결정이 남았지만, 한때 코스닥을 대표하는 종목이었다는 점에서 상장폐지 결정은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개별 종목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90만3000원이던 주가가 28일 73만9000원으로 18.16% 감소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하락폭이 더욱 컸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19만8000억원에서 28일 15만1000원으로 한 달 만에 23.7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만200원에서 6만2500원으로 22.07%, 셀트리온제약은 12만4400원에서 8만2600원으로 33.60%% 감소했다.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는 재고자산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 의혹이 한국거래소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논의를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곤두박질쳤다는 분석이다.

다른 주요 제약바이오주도 마찬가지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말 22만5000원이던 주가가 28일 16만5000원으로 26.27% 감소했다.

알테오젠은 7만21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33.43% 감소했고, 유한양행은 6만2100원에서 5만6600원으로 8.86% 줄었다. 한미약품은 27만6000원이던 주가가 24만7000원으로 10.51% 줄었고, 씨젠은 6만10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10.82% 감소했다.

다만 몇몇 종목은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찬바람 속에서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작년 말 5만4500원에서 28일 6만200원으로 11.48% 올랐고, 일동제약은 3만300원에서 3만2250원으로 6.44% 올랐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임상시험이 순항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동제약은 오는 4월 이 치료제가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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