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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 진단 소폭 증가…중풍·심근경색 인지율 감소

  • 김정주
  • 2022-04-12 12:00:04
  • 질병청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지난해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율이 소폭 증가한 반면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감소해 만성질환 관리 수준이 악화하는 경향이 포착됐다. 또한 뇌졸중(중풍)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도 감소했다.

주요 건강지표의 시도 간 격차는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지역 간 차이가 커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관련 지표인 마스크 착용은 전년도와 유사해 매우 잘 준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인스턴트 음식 섭취가 늘었다는 응답자는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12일)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와 함께 이 같은 국민 건강 경향을 분석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22만9242명을 대상으로 총 가구조사와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18개 영역에서 세대 유형, 현재 흡연, 음주 빈도, 걷기 실천, 코로나19 영향 등 163개 문항을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만성질환 관리 영역 = 비만과 체중조절에 있어서 자가보고 비만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자가보고 비만율의 경우 지난해 32.2%로 전년보다 0.9%p 늘었고 지역 간 격차는 17.7%p로 줄었다.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는 65.5%로 전년대비 0.3%p 줄었고, 지역 간 격차는 41.5%p로 전년 39.7%p보다 늘었다.

혈압·혈당수치 인지율 모두 전년대비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수치 인지율은 지난해 61.6%로 전년대비 1.0%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감소해 46.6%p(2020년 56.2%p)로 나타났다. 혈당수치 인지율 26.3%로 전년대비 0.6%p 소폭 증가했으며, 지역 간 격차도 49.7%p에서 40.5%p로 감소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 모두 소폭 상승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의 경우 2021년 20%로 전년대비 0.8%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도 증가해 15%p로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2021년 8.8%로 전년대비 0.5%p 소폭 증가했으며, 지역 간 격차는 감소(9.0→8.4%p)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소폭 증가,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소폭 감소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93.3%로 전년대비 0.2%p 늘었고, 지역 간 격차는 증가해 17%p로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91.2%로 전년대비 0.3%p 소폭 줄었으며, 지역 간 격차는 47.5%p에서 46.1%p로 줄었다.

심뇌혈관질환 인지의 경우 뇌졸중(중풍)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은 54.2%로 전년대비 3.3%p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는 56.5%p에서 52.5%p로 감소했다.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46.8%로 전년대비 3.8%p 줄었고 지역 간 격차는 59.7%p에서 58.5%p로 줄었다.

◆건강행태 영역 = 흡연율은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현재흡연율의 경우 2009년(26.1%)부터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19.1%로 전년대비 0.7%p 감소했고, 특히 남자는 35.6%로 전년대비 1.0%p 감소했으나, 지역 간 격차는 32.8%p로 전년과 동일하다.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남자의 경우 액상형 3.6%, 궐련형 6.4%로 2020년에 비해 각각 1.3%p, 1.5%p 증가했으며, 지역 간 격차는 액상형의 증가폭(2.1→2.8%p)이 컸고, 궐련형의 증가폭(4.1→4.3%p)은 다소 작았다.

음주는 전반적으로 개선?譏嗤? 지난해에는 감소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음주율은 지난해 53.7%로 전년대비 1.0%p 감소햇고, 지역 간 격차는 28.2%p로 전년 수치인 34.8%p보다 감소했다. 고위험음주율은 11%로 전년대비 0.1%p 늘었고, 지역 간 격차는 15.7%p로 전년 17.9%p보다 줄었다.

월간폭음률은 30.6%로 전년대비 1.3%p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는 38.2%p에서 33.5%p로 감소했다.

걷기실천율은 전년대비 개선됐으나,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실천율의 경우 40.3%로 전년대비 2.9%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67.8%p에서 57.3%p로 감소했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9.7%로 전년대비 0.1%p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는 54.7%p에서 47.8%p 줄었다.

우울감 경험률 및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 우울감 경험률을 조사한 결과 6.7%로 전년대비 1.0%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12.5%p로 전년 11.4%p보다 다소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6.2%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역 간 격차는 전년과 대비해 30%p에서 23.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위생 영역 =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 크게 증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지난해 들어서는 소폭 감소했다.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을 조사한 결과 94.5%로 전년대비 3.1%p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는 감소해 29.6%p으로 전년 34%p보다 낮았다. 비누, 손 세정제 사용률을 살펴보면 89.3%로 전년보다 3.9%p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는 26.7%p에서 28.9%p로 컸다.

◆17개 시도 격차 = 전년대비 총 17개 지표의 시·도 격차가 감소했다.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9.3%p), 당뇨병 진단 경험자(30세 이상)의 치료율(7.6%p),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7.1%p)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반면 총 14개 지표의 시·도 격차가 증가했으며, 비누, 손 세정제 사용률(5.8%p),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2.5%p)의 격차가 다소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지표 = 코로나19에 의한 건강행태를 추가로 조사한 결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잘 준수했고, 신체활동 실천과 음주를 개선했다는 응답자가 늘었으며, 심리적 영향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실내시설에서 마스크 착용률은 99.9%로 전년과 동일했고, 거리두기가 어려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률은 99.8%로 전년(99.5%)에 비해 증가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률이 매우 높았다.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에 비해 걷기, 운동 등 신체활동이 늘었다는 응답은 2.5%p 증가해 8%로 나타났고, 음주가 줄었다는 응답도 0.6%p 늘어 43.4%였다. 반면, 인스턴트 식품 등의 섭취가 늘었다는 응답은 25.3%로 전년(21.5%)에 비해 3.8%p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염려는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어, 코로나19 감염이 염려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60.2%(7.6%p 감소), 감염되면 주변으로부터 비난이나 피해를 받을 것 같아서 염려된다는 사람은 69.0%(4.4%p 감소), 경제적 피해가 염려된다는 사람은 70.2%(5.6%p 감소)이었다.

정은경 청장은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전년대비 흡연, 음주, 걷기 등 일부 건강행태는 개선되었으나, 비만율, 고혈압 및 당뇨병 진단율이 소폭 증가하는 등 만성질환 관리지표는 다소 악화됐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해 지역 고유의 건강문제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각 보건소에서 통계집 형태로 최종결과를 공표하며, 질병청은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를 누리집(http://chs.kdca.go.kr)을 통해 7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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