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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질심 넘지 못한 '너링스'... 보험급여 재도전 예고

  • 하반기 급여 신청 제출…유방암 보조요법 가치 평가가 관건
  • 뇌혈관장벽 투과로 뇌전이 예방…미국 NCCN 가이드라인서 권고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첫 보험등재 도전에 실패한 유방암 보조요법 약물 '너링스'가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빅씽크테라퓨틱스는 올 하반기 HER2 단백질을 억제하는 경구용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Tyrosine kinase inhibitor) 너링스(네라티닙)의 보험급여 신청을 제출한다는 복안이다.

이 약은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됐지만 급여기준 미설정 판정을 받았다.

너링스는 본래 미국 푸마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약제로, 2017년 7월에 미 FDA로부터 초기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연장 보조요법으로 최초 승인됐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빅씽크는 너링스를 지난해 10월 국내 도입했으며 현재 적응증은 'HER2 양성,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 중 수술 후 허셉틴(트라스투주맙) 기반 치료 완료일로부터 1년 이내인 환자의 연장 보조요법'이다.

너링스는 기존 약물들의 한계로 꼽히는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를 통과, 뇌전이에 효과적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너링스는 2022년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과 2022 한국 유방암 진료 권고안에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권고되기도 했다.

다만 국내 보험급여 제도 특성 상, 아직 유지요법에 대해 보수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너링스가 관문을 뚫고 등재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손주혁 신촌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조기 유방암은 재발 시 삶과 죽음의 문제를 마주해야 하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이라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된다. 고위험 HER2 양성 유방암에서 기존 표준치료에 추가되는 너링스를 통해 완치되는 환자들이 늘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너링스는 5년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여성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켰으며 뇌전이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을 59% 이상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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