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05:27:17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글로벌
  • GC
  • #질 평가
  • #제품
  • #허가
  • CT
  • #침
팜스터디

호중구감소증약, 영업파트너 따라 순위 엎치락뒤치락

  • 뉴라펙 판매 맡았던 보령, 올해부터 뉴라스타로 갈아타
  • 뉴라스타, 1분기 매출 5% 증가...2분기 만에 선두 탈환
  • 뉴라펙, 전 분기보다 매출 7.4% 감소하며 선두 빼앗겨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에서 녹십자와 쿄와기린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녹십자의 뉴라펙이 발매 이후 7년 만에 처음 선두 자리를 꿰찼지만 쿄와기린의 뉴라스타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보령의 영업력 가세에 따라 선두 자리가 뒤바뀌는 판도가 전개되고 있다.

6일 의약품 조시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에서 뉴라스타가 가장 많은 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작년 4분기에 뉴라펙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호중구는 백혈구 일종으로 박테리아 등에 감염되는 것을 퇴치하는 기능을 한다. 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페그필그라스팀' 성분의 뉴라스타는 2세대 호중구감소증치료제로 분류된다.

최근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에서는 뉴라펙이 가파른 상승세로 뉴라스타의 아성에 도전하는 판도가 전개됐다.

'페그테오그라스팀' 성분의 뉴라펙은 ‘고형암 및 악성 림프종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 용도로 허가 받았다. 뉴라펙은 녹십자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첫 바이오항암제다.

뉴라펙은 발매 초기에는 상업적 성과가 미미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매출이 각각 32억원, 40억원에 그쳤다. 분기 매출은 대부분 10억원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보령의 영업력이 가세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녹십자는 2018년 10월 보령과 뉴라펙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항암제 분야에서 강점을 갖는 보령제약의 영업력을 활용해 뉴라펙의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였다.

보령이 판매에 뛰어든 직후인 2019년 1분기 뉴라펙은 13억원의 매출로 분기 신기록을 갈아 치우며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규모를 63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보령 합류 이전인 2018년 3분기 9억원에서 3년 만에 7배 가량 치솟으며 시장 선두 자리마저 꿰찼다.

지난 1분기 뉴라펙의 매출은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하지만 전 분기보다 7.4% 감소하며 뉴라스타에 선두를 내줬다.

최근 뉴라스타와 뉴라펙의 영업 파트너가 연쇄 이동하면서 시장 판도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뉴라펙의 급성장을 이끌었던 보령은 올해부터 뉴라펙 대신 뉴라스타의 판매에 나선다. 보령은 지난해 말 뉴라펙의 첫 선두 등극에 기여했지만 올해에는 뉴라스타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제일약품이 녹십자의 파트너로 뉴라펙의 판매를 시작했다. 제일약품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뉴라스타를 공동 판매한 경험이 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