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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유한양행의 '자식' 사랑…유한 출신 벤처에 투자 강화

  • 이석준
  • 2022-07-01 06:00:01
  • 내달 코스닥 상장 에이프릴바이오에 총 130억 집행
  • R&D에 정통한 오세웅·송무영 전무, 현직과 전직의 스킨십도 한몫
  • 지아이이노베이션, 아임뉴런에도 각각 160억·80억 투자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이 유한 출신이 몸담고 있는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내달 코스닥에 입성할 에이프릴바이오 130억원 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유한양행은 타법인 투자 대상을 찾을 때 기술력은 물론 회사의 정신을 이해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지 살핀다. 이런 측면에서 유한 출신이 포함된 벤처와 관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에 2020년 30억원, 2021년 1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로 있다.

에이프릴바이오에는 오세웅 유한양행 전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연구개발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오 전무는 현재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소장이다. 중앙연구소 R&D전략팀장, 부소장을 거쳐 소장 자리에 올랐다.

에이프릴바이오에서 연구소 총괄 담당인 송무영 전무도 유한양행 출신이다. 유한양행에서 1995년부터 2020년까지 바이오신약팀 수석연구원 및 팀장, 바이오CMC팀 팀장을 수행했다.

오세웅 유한양행 전무와 송무영 에이프릴바이오 전무(전 유한양행)의 스킨십이 130억원 규모 투자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인물 모두 R&D에 정통한 만큼 양 사 기술력 시너지를 고려했다는 평가다.

기술 도입까지 성사

유한양행의 자식 사랑의 또 다른 대표 사례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아임뉴런이다.

두 곳 모두 유한양행 출신이 대표를 맡고 있다. 남수연 지아이이오베이션 사장과 김한주 아임뉴런 대표는 유한양행에서 각각 중앙연구소장, 사업개발 이사를 맡았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이베이션에 총 160억원, 아임뉴런에는 80억원을 투자했다.

양 기업 모두 기술이전 계약도 맺었다. 유한양행은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알레르기 치료 후보 물질(GI-301) 기술 도입에 최대 1조409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중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은 200억원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 4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유니콘 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며 기업공개는 하반기가 점쳐진다. 시리즈A~C 투자와 프리IPO를 합쳐 현재까지 약 25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아임뉴런과도 2020년 2월 537억원 규모(계약금 12억원 포함)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3종 기술도입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단 올 3월 해당 공동연구 과제 전세계 독점적 전용 실시권을 아임뉴런에 반환했다.

CNS 연구센터 추진 등 협력은 지속한다. 아임뉴런은 시리즈A까지 500억원 정도 누적 펀딩액을 기록 중이다. 향후 IPO도 추진한다.

시장 관계자는 "타법인에 투자 할 때 신약 물질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안목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사람이다. 유한양행의 자식 사랑도 유한양행의 정신을 이해하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냐를 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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