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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확대 발판 다진 하나제약, 최태홍 대표 연임 예고

  • 최다은 기자
  • 2026-02-03 06:00:44
  • 마취제·주사제 중심 글로벌 확장 전략 연속성 주목
  • 연임 이후 해외 성과 여부가 관건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하나제약의 최태홍 대표이사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 대표는 2023년 대표이사 선임 이후 수출 확대 전략을 강조해온 만큼, 연임에 성공할 경우 핵심 수출 품목의 해외 성과 창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태홍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최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게 된다. 최 대표는 지난 2023년 3월 하나제약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최태홍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마취·진통제 등 주력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수출 비중 확대에 주력해왔다. 제네릭(복제약) 약가 인하 정책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고, 내수 의존도를 낮춰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에서다. 하나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8.3%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11.16%까지 낮아진 상태다.

최 대표는 특히 마취제 ‘레미마졸람’의 해외 선적 확대를 통해 수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레미마졸람은 하나제약이 독일 파이온으로부터 기술도입한 마취제로, 2021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다. 현재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일본 수출도 시작됐다.

이와 함께 하나제약은 지난해 하길 CMO(위탁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주사제 생산 체제 구축에 나섰다. 주사제 생산기지인 하길공장에는 총 585억원이 투입됐으며, EU GMP와 KGMP, 일본 PMDA 인증을 동시에 확보했다.

같은 해 4월에는 평택 드림테크 산업단지 내 신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평택 신공장은 주사제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한 시설로, 총 56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업계는 최태홍 대표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하나제약의 수출 중심 성장 전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레미마졸람을 비롯한 핵심 수출 품목의 국가별 허가 확대와 해외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수 중심 제네릭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인식한 상황에서, 주력 품목의 글로벌 확장과 CMO 사업을 병행하는 전략이 중장기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마취제와 주사제 분야는 글로벌 수요가 꾸준한 데다, 이미 주요 규제기관 인증을 확보한 만큼 해외 거래선 확대 여지도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제약은 내수 제네릭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과 CMO 사업을 동시에 키워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이라며 “최태홍 대표의 연임은 이러한 전략의 연속성을 시장에 확인시켜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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