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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K-보팅...의협·약사회도 온라인 선거 '골머리'

  • 김지은
  • 2023-01-31 12:00:40
  • 민간 업체 선정 땐 공신력·권위 등 문제제기 가능성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보건의료 직능 단체장 선거에 온라인 투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는 물론이고 의사협회도 시스템을 주관할 민간 업체 선정에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대의원총회 등 현장에서 활용할 전자투표 시스템과 더불어 약사회장 선거에서 사용할 온라인 투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로 최근 약사회는 전자투표 시스템 업체 중 한곳과 미팅을 했으며, 업무 협력과 관련한 논의에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우선 의장단의 요청으로 오는 3월 14일 진행되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체와는 일정 부분 논의가 진행됐으며, 총회 전까지 시도지부장 등에 전자투표 방식 도입 여부에 대한 동의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관련 업체와의 미팅에서 구체적인 시스템 운영 방식, 보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계약 등의 세부 내용을 마련해 시도지부장은 물론이고 대의원들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약사회는 오는 2024년 말에 진행된 대한약사회, 시도지부장 회의에서 사용할 온라인 투표 시스템과 관련한 대비도 계획 중이다.

약사회는 2018년 약사회장 선거에서 온라인 투표를 처음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중앙선관위에서 K-보팅 서비스를 활용했었는데, 해당 서비스가 지난 2021년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직전 약사회장 선거에서는 업체를 따로 선정하지 못해 우편으로만 투표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약사회는 추후 온라인 투표 도입과 관련한 내부 방침이 세워지면 현재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인 민간 업체와 해당 시스템도 함께 진행하는 부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업체와의 미팅에서는 정기총회에서 사용할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과 관련한 협의를 했고, 추후 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가 되면 회장 선거 관련 온라인투표에 대한 논의도 해당 업체와 논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해당 업체는 협회나 단체 관련 전자투표를 여러 차례 해온 경력이 있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도 회장 선거에 활용될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두고 현재 민간 업체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도 지난 2020년에 시행된 제41대 의사협회장 선거까지 K-보팅을 활용했지만, 이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민간 업체를 찾아야 할 형편이 됐기 때문이다. 의사협회는 특히 지난해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거관리규정 개정 등을 통해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출 방식이 기존 우편, 전자투표 병행에서 100% 전자투표로 전환하기로 했고, 대의원 의장단과 감사 선출 방식도 무기명 전자투표로 변경했다.

그만큼 전자투표 시스템을 주관할 민간 업체 선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이 됐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K보팅 사용이 종료되면서 추후 어떤 방식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민간업체를 선정하게 되면 불필요한 의혹이 제기되거나 공신력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어 최대한 공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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